공항에서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 | 토마스 지라드( Thomas Girard) | TEDxEmilyCarrU

토마스는 뭄바이의 거친 거리와 바르셀로나의 먹을거리 등을 아우르는 여행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여행의 몰입감은 그의 모험에서 빠진 한 가지, 친숙함을 우연히 떠오르게 합니다.

자신의 모교인 에밀리 카 미술 디자인 대학의 영년직 강사인 토마스 지라드는 그만의 독특한 문화적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홍콩, 뉴델리, 밴쿠버 그리고 런던에서 살며 일했던 그는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신흥 학자상을 다섯 번 수상한 그는 발표나 수상을 위해 전 세계의 공개토론회에 참석합니다. 베이징 하이디안 지구의 레노보 혁신 디자인 센터, 사용자 환경 센터에서 직원 사용자경험 디자이너로 일했던 그는, 미래의 우리를 위한 가능성을 디자인하며 내일은 그가 어디에 있게 될지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 형식에 맞춰 지역 단체가 별도로 개최한 TEDx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TEDx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ed.com/tedx 를 방문해보세요.

제가 기억하는 한

저는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공항이더라구요.

그 사실을 깨닫게 된 건

단지 시애틀 공항에 가보려고
시애틀행 비행기를 탄 제 자신을

발견했을 때였습니다.

(웃음)

우리는 세계를 수많은 미지와
낯선 문화로 가득찬

거대한 공간으로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한가지 잊고 있는 사실은

세계 어디를 가든
모두가 똑같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릴게요.

최근 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인도에 대한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회색빛이 도는 주황색 하늘.

아열대 기후.

뭄바이의 자동차 인력거꾼과
요금을 흥정하는 모습.

그런데 인도에 도착했을 때
다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요금을 흥정할 필요가 없었죠.

전 그냥 택시를 탔습니다.

또 한번은 바로살로나에
가게 되었을 때도

바르셀로나에 대해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에 심취하거나

판 콘 토마테를 먹고

템프라니오를 마시는..

그런데 거기서도 상황이 달랐습니다.

저는 템프라니오를 마시지 않았고

대신 다이어트 콜라를 시켰죠.

(웃음)

나중에 마시려고
콜라를 하나 더 시켰죠.

이렇게 낯선 환경에 들어서면
뜻밖의 일이 일어납니다.

우린 익숙한 뭔가를 찾죠.

사실 우린 익숙한 것들을 갈망해요.

다음에 비행기를 타면
이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다이어트 콜라나

토마토 주스

크리스마스

두 겹짜리 화장지

안전벨트 같은 것들에 대해서요.

헐리우드 영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집을 생각나게 하는지도요.

어쩌면 여러분도 단지 공항에 가보려고
비행기를 타고 있을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