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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팬텀 더스트라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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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로 출시된 게임이고 제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게임 중 하나인데, 아마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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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던 중에 뭔가 신기한 걸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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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수백번이고 들어갔을 상점에서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걸 보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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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있는 한 찬장에 아주 작은 고양이의 사진이 붙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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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 톤에 화질은 흐릿한 이 폴라로이드 사진은 (inquisitively) 고개를 기울인 고양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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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도 모르는 것 뒤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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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떤 사람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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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소파 뒤에서 얼굴을 빼꼼 내민 것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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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워낙 흐릿해서 뭘 찍은 것인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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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찍었다는 거 말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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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진의 밑을 보시면 빨간색 펜으로 두 단어가 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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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몇 글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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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LOVE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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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처음 보고서 저는 바로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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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떤 고양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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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누가 키우던 고양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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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게임 개발진 중 한 명이 키우는 고양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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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과 팬저 드래군을 개발한 후타츠기 유키오가 키우던 고양이였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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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제가 너무 성급하게 짐작을 하는 거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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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가 진짜로 있었던 고양이인지도 모르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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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게임의 세계관에 귀여움을 첨가하고자 한 것일수도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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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주인 Mac이 키우는 고양이라는 설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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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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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누가 실제로 키우던 고양이라는 것보다도 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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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왠지 모르게 그럴리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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