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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이용해 혈액을 배달하고 생명을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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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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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서는 새로운 기술이나
    선진 기술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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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프리카를 돕는 최선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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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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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나 도움을 보내는 거라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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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이나 인공지능 같은 진보된 기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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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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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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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가 과학 발전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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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시각은 정말 잘못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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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로봇공학 기업가로서 오랜 시간을
    이곳 아프리카에서 지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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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014년에 저희는
    '집라인(Zipline)'을 설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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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라인'은 전자 자율운항
    항공기를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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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과 의료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약품을 배달하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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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저희는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배달 시스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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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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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중요한 건 말이죠.
  • 1:02 - 1:04
    이것이 미국에서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 1:05 - 1:06
    일본에서 한 일도 아니고
  • 1:06 - 1:08
    유럽도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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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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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완다의 보건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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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술의 잠재성에 큰 도박을
    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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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기술에 대한
    사업 계약을 맺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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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완다 혈액 수요 대부분의
    운송을 담당하도록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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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 1:29 - 1:31
    네, 박수를 보낼만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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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혈액이 왜 이토록 중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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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완다는 매년 6만에서
    8만 팩의 혈액을 보유합니다.
  • 1:38 - 1:40
    그리고 이 혈액은 필요할 때
  • 1:41 - 1:42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쓰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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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혈액은 쉽게
    다룰 수 있는 게 아닙니다.
  • 1:45 - 1:48
    보존 기간이 매우 짧고
  • 1:48 - 1:50
    보관 방법도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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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환자가 실제로
    수혈을 받기 전까지는
  • 1:53 - 1:55
    혈액형에 따른 정확한 수요를
  • 1:55 - 1:57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 1:57 - 2:00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해서
  • 2:00 - 2:04
    르완다 정부가 더 많은 혈액을
    중앙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 2:04 - 2:08
    병원이나 의료 기관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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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20~30분 내에 혈액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2:11 - 2:13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궁금하신가요?
  • 2:13 - 2:14
    (청중) 네
  • 2:14 - 2:16
    다들 절 안 믿으시니
    직접 보여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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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저희 혈액공급 센터 입니다.
  • 2:19 - 2:22
    키갈리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외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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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곳은 9개월 전만 해도
    옥수수밭이었습니다.
  • 2:25 - 2:27
    르완다 정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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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주 만에 옥수수밭을 밀고
    이 센터를 지었습니다.
  • 2:30 - 2:32
    환자가 응급상황일 때
  • 2:32 - 2:35
    해당 병원의 의사나 간호사가
    왓츠앱으로 저희에게 연락을 해서
  • 2:35 - 2:37
    필요한 것들을 문자로 요청합니다.
  • 2:37 - 2:40
    그러면 저희 팀은 바로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 2:40 - 2:41
    보관하고 있던 혈액을 가져옵니다.
  • 2:41 - 2:44
    이 혈액들은 국가수혈센터에서
    보낸 것들입니다.
  • 2:44 - 2:47
    저희 시스템이 혈액 정보를 읽어들이면
  • 2:47 - 2:50
    보건부도 혈액이 어디로
    보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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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집(Zip)'이라고
    부르는 것에 혈액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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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소형 자동운항 비행기입니다.
  • 2:56 - 2:58
    집(Zip)이 준비가 되면
  • 2:58 - 3:03
    0.5초 안에 시속 100 km까지
    속도를 높입니다.
  • 3:07 - 3:08
    (청중) 우와!
  • 3:08 - 3:11
    집이 발사장치를 떠난 뒤에는
    완전히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 3:11 - 3:15
    (영상: 운항 통제중인 항공관제사)
  • 3:15 - 3:17
    이것은 키갈리 국제공항의 항공관제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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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진입을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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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Zip)이 병원에 도착하면
  • 3:21 - 3:24
    고도를 약 9m까지 낮춘 뒤
    혈액을 떨어뜨립니다.
  • 3:24 - 3:26
    정말 단순한 종이 낙하산을 사용합니다.
  • 3:26 - 3:27
    단순한 게 최고죠.
  • 3:27 - 3:32
    이런 방법으로 항상 같은 장소로
    무사히 혈액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 3:32 - 3:35
    마치 카쉐어링을 하는 것과 비슷하죠.
  • 3:35 - 3:38
    혈액이 도착하기 1분 전에
    의사는 이런 문자를 받습니다.
  • 3:38 - 3:40
    "밖에 나와서 배달 받으세요" 라고요.
  • 3:40 - 3:41
    (웃음)
  • 3:41 - 3:43
    그리고--
  • 3:43 - 3:47
    (박수)
  • 3:50 - 3:54
    그리고 의사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전달받게 됩니다.
  • 3:54 - 3:57
    이것은 실제로 저희 배급센터에서
    지켜보는 운송 상황 화면입니다.
  • 3:57 - 4:00
    이 항공기는 50km 밖에 있지만
  • 4:00 - 4:04
    저희는 항공기가 병원까지 배달을
    마친 상황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 4:04 - 4:05
    실시간으로 말이죠.
  • 4:05 - 4:10
    화면을 보면 항공기에서 신호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 4:10 - 4:12
    사실 이 응답 신호는
    휴대전화 통신망을 통해
  • 4:12 - 4:14
    수신되는 데이터 패킷입니다.
  • 4:14 - 4:17
    이 항공기들은 우리 휴대전화처럼
    sim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 4:17 - 4:20
    휴대전화 통신망을 이용해
    저희와 계속 교신하며
  • 4:20 - 4:22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려줍니다.
  • 4:23 - 4:25
    믿으실지 모르지만, 실제로 저희는
    가족할인 요금제에 가입했는데요.
  • 4:25 - 4:26
    (웃음)
  • 4:26 - 4:27
    이 항공기들을 운행하려고요.
  • 4:27 - 4:29
    그래야 요금이 가장 싸거든요.
  • 4:29 - 4:30
    (웃음)
  • 4:30 - 4:32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 4:32 - 4:34
    (웃음)
  • 4:36 - 4:41
    그래서 현재 저희는 르완다
    전체 혈액 공급양의 20%를
  • 4:41 - 4:43
    키갈리 외곽에서 배달하고 있습니다.
  • 4:43 - 4:45
    약 12개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고
  • 4:45 - 4:49
    저희 공급망에 추가되는
    병원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 4:49 - 4:52
    그 병원들 모두 같은 방식으로
    혈액을 전달받습니다.
  • 4:52 - 4:56
    그리고 대부분의 병원들이 매일
    여러 차례 배달 요청을 해오고 있죠.
  • 4:57 - 4:58
    그 이유를 보면
  • 4:59 - 5:00
    의료 서비스 실행계획을 세울 때는
  • 5:00 - 5:03
    항상 낭비와 접근성의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 5:04 - 5:08
    낭비 요소를 해결하려면
    중앙에서 관리해야 하죠.
  • 5:08 - 5:11
    하지만 그렇게 하면 환자가
    응급 상황에 처했을 때
  • 5:11 - 5:13
    필요한 의약품을 구하지
    못 할 때도 있습니다.
  • 5:14 - 5:17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약품을
    가까운 거리에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 5:17 - 5:19
    병원이나 의료센터가 되겠죠.
  • 5:19 - 5:22
    그러면 약을 구하기는 쉽지만
    많은 약품을 낭비하게 됩니다.
  • 5:22 - 5:24
    비용도 아주 많이 들죠.
  • 5:24 - 5:26
    르완다 정부가 대단한 점은
  • 5:26 - 5:29
    이런 악순환을 완전히
    없앴다는 것입니다.
  • 5:29 - 5:33
    의사들은 필요한 것을
    즉시 구할 수 있으며
  • 5:33 - 5:36
    병원에서는 더 적은 양의
    혈액을 보관하게 됐습니다.
  • 5:37 - 5:42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병원에서는
    혈액양 사용이 많이 증가했지만
  • 5:42 - 5:44
    지난 9개월 동안에
  • 5:44 - 5:48
    그 병원들에서 파기된 혈액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 5:48 - 5:52
    (박수)
  • 5:55 - 5:57
    엄청난 결과입니다.
  • 5:57 - 6:00
    지구상 어떠한 의료서비스 체계도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 6:01 - 6:02
    하지만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냈죠.
  • 6:03 - 6:08
    의약품을 즉시 공급하는 일에서는
  • 6:08 - 6:10
    환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 6:10 - 6:13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6:13 - 6:17
    몇 달 전,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병원에 24살 환자가 들어왔습니다.
  • 6:17 - 6:19
    그 환자는 제왕절개를 받았죠.
  • 6:20 - 6:23
    제왕절개로 합병증이 생겼고
    출혈이 시작됐습니다.
  • 6:23 - 6:27
    다행히 병원은 환자 혈액형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 6:27 - 6:30
    집라인으로 정기 배달을
    받은 혈액이었죠.
  • 6:30 - 6:33
    환자는 두 팩의 수혈을 받았지만
  • 6:33 - 6:36
    10분 만에 수혈받은 만큼의
    출혈이 있었습니다.
  • 6:37 - 6:42
    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생명이 아주 위독해집니다.
  • 6:42 - 6:44
    전 세계 어느 병원에서든 마찬가지죠.
  • 6:45 - 6:48
    하지만 다행히 그 환자를 담당하던 의사들이
  • 6:48 - 6:50
    그 즉시 저희 배급센터로 연락을 취했고
  • 6:50 - 6:52
    응급 배달을 요청 했습니다.
  • 6:52 - 6:57
    그리고 저희 팀은 반복되는 응급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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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응급 배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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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일곱 팩의 적혈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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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팩의 혈장과
  • 7:02 - 7:04
    두 팩의 혈소판을 보냈죠.
  • 7:04 - 7:07
    이는 몸 전체 혈액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 7:07 - 7:09
    이 모두가 그 환자에게 수혈됐고
  • 7:09 - 7:11
    담당 의사들은 환자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었죠.
  • 7:11 - 7:14
    그리고 그 환자는 지금 건강합니다.
  • 7:14 - 7:17
    (박수)
  • 7:21 - 7:26
    저희가 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이런 응급배달을 400건 정도 했는데
  • 7:26 - 7:29
    대부분 응급 상황이
    이와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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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두 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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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혈받은
    산모가 여러 명 있었습니다.
  • 7:35 - 7:39
    저희가 늘 마음에 새겨두는 것은
    산모를 살리는 의사들을 돕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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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산모의 생명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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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의 생명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 7:45 - 7:47
    그리고 이 아기들은 엄마 없이
    자리지 않아도 됩니다.
  • 7:49 - 7:52
    (박수)
  • 7:54 - 7:55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 7:55 - 7:57
    분만후 출혈은 르완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 7:57 - 8:00
    개발도상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만연한 문제입니다.
  • 8:00 - 8:02
    모성보건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 8:02 - 8:06
    가장 큰 차이점은 르완다는 전 세계 최초로
  • 8:06 - 8:09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기술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 8:09 - 8:13
    따라서 아프리카는 분열되어 있고
  • 8:13 - 8:16
    선진 기술이 통하지 않는 곳이고
    원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 8:16 - 8:18
    완전히 잘못된 시각입니다.
  • 8:18 - 8:20
    아프리카도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 8:20 - 8:26
    아프리카의 작고 취약한 경제도
    부유한 거대 경제로 바뀔 수 있습니다.
  • 8:26 - 8:30
    아프리카는 인프라의 부재를 뛰어 넘어
  • 8:30 - 8:32
    더 새롭고 더 좋은 시스템을
    향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 8:32 - 8:34
    2000년에
  • 8:34 - 8:38
    아프리카 전역에 고품질의 무선통신망을
  • 8:38 - 8:39
    설치할 거라는 말을 했다면
  • 8:39 - 8:41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을 겁니다.
  • 8:41 - 8:46
    하지만 아프리카의 무선통신망이
    얼마나 빠르고 사람들을 자유롭게 할지
  • 8:46 - 8:49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8:49 - 8:53
    현재 케냐 GDP의 44%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 8:53 - 8:55
    엠페사(M-Pesa)를 거치고 있습니다.
  • 8:55 - 8:56
    그뿐만 아니라
  • 8:56 - 9:00
    저희 자동운항 항공기도
    이 무선통신망을 이용하고 있죠.
  • 9:00 - 9:03
    저희는 몇 년 안에 사설 의료기관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고
  • 9:03 - 9:06
    저희도 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통해
  • 9:06 - 9:08
    운송 수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 9:08 - 9:12
    혁신은 더 큰 혁신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 9:12 - 9:14
    그와 반면에
  • 9:14 - 9:17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 9:17 - 9:20
    드론을 이용한 배달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9:20 - 9:24
    동아프리카에서는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도 말이죠.
  • 9:24 - 9:28
    단지 르완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아프리카 전체를 말하는 겁니다.
  • 9:28 - 9:31
    며칠 전, 목요일에
  • 9:31 - 9:33
    탄자니아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 9:33 - 9:36
    탄자니아도 저희 기술을 이용해
  • 9:36 - 9:40
    다양한 의약품을 필요한 즉시
  • 9:40 - 9:43
    외딴 지역에 사는 천만명의
    사람들에게 공급할 거라고 합니다.
  • 9:44 - 9:47
    (박수)
  • 9:50 - 9:55
    이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 운송 시스템이 될 겁니다.
  • 9:55 - 9:56
    어떤 모습일지 알려드리자면
  • 9:56 - 9:58
    이게 저희 첫 배급센터 중 하나입니다.
  • 9:58 - 10:02
    배급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75km 내에
    배달 가능 지역들을 볼 수 있습니다.
  • 10:02 - 10:06
    지방에 있는 수백 개의
    병원과 의료센터까지
  • 10:06 - 10:09
    배급센터 한 군데에서 배달이 가능합니다.
  • 10:09 - 10:12
    하지만 탄자니아 인구의
    20%를 서비스 대상으로 하려면
  • 10:12 - 10:15
    배급센터가 더 있어야 합니다.
  • 10:15 - 10:16
    사실 네 곳이 필요하죠.
  • 10:16 - 10:18
    이런 배급센터가 있다면
  • 10:18 - 10:24
    매일 수백 건의 배달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 10:24 - 10:27
    또한 전국의 1000 개가 넘는
    의료센터와 병원에
  • 10:27 - 10:29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 10:30 - 10:33
    동아프리카는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 10:35 - 10:38
    제 생각에 사람들이 자주 놓치는 것은
  • 10:38 - 10:41
    이런 식의 도약은 종합적인
    이득을 낳는다는 사실입니다.
  • 10:41 - 10:46
    예를 들어, 르완다는 건강관리를
    위한 인프라에 투자를 함으로써
  • 10:46 - 10:50
    항공 공급망을 갖게 되었고
  • 10:50 - 10:53
    그것이 농업이나 전자 상거래 등
    경제의 다른 부분까지 촉진하는 데에
  • 10:53 - 10:55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 10:55 - 10:57
    보다 중요한 점은
  • 10:57 - 11:02
    배급센터에서 고용한 직원들
    전원이 현지인이라는 겁니다.
  • 11:02 - 11:04
    이들은 저희 직원들인데요.
  • 11:04 - 11:07
    아주 훌륭한 기술자들이고 운영자들이죠.
  • 11:07 - 11:13
    이 직원들이 세계 유일의
    자동운항 배달 시스템을
  • 11:13 - 11:14
    전국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11:15 - 11:17
    이 직원들은 전 세계의
    가장 큰 과학기술 기업들도
  • 11:17 - 11:20
    할 수 없었던 것들을
  • 11:20 - 11:22
    익힐 수 있었습니다.
  • 11:23 - 11:24
    이들은 영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11:24 - 11:27
    (박수)
  • 11:29 - 11:30
    이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 11:31 - 11:32
    저희 팀의 목표는
  • 11:32 - 11:35
    의약품을 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접근성을
  • 11:35 - 11:37
    지구상 70억 인구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 11:37 - 11:40
    아무리 가기 힘든 곳이라도 말이죠.
  • 11:40 - 11:42
    사람들은 저희 목표를 듣고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 11:42 - 11:45
    "참 친절하네요.
    박애주의가 넘칩니다."
  • 11:45 - 11:46
    아니에요!
  • 11:46 - 11:48
    박애주의는 저희 일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 11:48 - 11:52
    각국 보건부와의 사업 계약이 있어야만
  • 11:52 - 11:56
    시스템을 100% 유지하며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 11:56 - 12:00
    저희가 박애주의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으려는 이유는
  • 12:00 - 12:03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수백만 명을
  • 12:03 - 12:05
    빈곤에서 구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 12:05 - 12:08
    (박수)
  • 12:10 - 12:14
    2억 5천만 명의 아프리카
    젊은이들을 고용할 수 있는
  • 12:14 - 12:17
    지속적인 해외 원조는 없습니다.
  • 12:19 - 12:23
    10년 전에는 아프리카
    젊은이들이 하던 일들이
  • 12:23 - 12:25
    대부분 자동화 과정에 있거나
  • 12:25 - 12:27
    과학기술로 인해 급격한
    변화에 놓여 있습니다.
  • 12:27 - 12:31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신기술과
    새로운 경쟁력을 찾고 있습니다.
  • 12:31 - 12:32
    벤처 회사들을 찾고 있습니다.
  • 12:33 - 12:36
    왜 더 많은 벤처 기업들이
  • 12:38 - 12:42
    개발도상국의 수십억 인구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 12:43 - 12:45
    그 이유는 투자자들과 기업가들이
  • 12:45 - 12:47
    이런 기회가 있음을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 12:47 - 12:52
    이런 문제는 NGO나 정부의
    영역이라고 여기고
  • 12:52 - 12:53
    사기업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2:53 - 12:55
    거기서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 12:58 - 13:00
    제가 보여드린 영상에서
    뭔가 빠진 게 있다는 걸
  • 13:01 - 13:02
    눈치채셨는지 모르겠네요.
  • 13:02 - 13:06
    배급센터로 돌아온 항공기의
    착륙 장면은 보여드리지 않았습니다.
  • 13:06 - 13:09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 13:09 - 13:13
    저희 항공기에는 착륙장치가 없고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도 없죠.
  • 13:13 - 13:15
    착륙시키려면 항공기 속도를
  • 13:15 - 13:18
    0.5초 안에 시속 100km에서
    정지 속도까지 낮추어야 합니다.
  • 13:19 - 13:22
    그래서 저희가 했던 방법은
    철사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 13:22 - 13:26
    항공기가 들어오는 위치를
    cm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서
  • 13:26 - 13:28
    공중에서 철사로 항공기를 낚아채서
  • 13:28 - 13:32
    공기를 넣은 쿠션에
    정확하게 안착시켰습니다.
  • 13:32 - 13:36
    항공모함과 공기를 넣은 튜브
    놀이기구의 조합이나 마찬가지죠.
  • 13:36 - 13:37
    (웃음)
  • 13:38 - 13:39
    영상을 한번 보시죠.
  • 13:46 - 13:48
    (웃음)
  • 13:49 - 13:52
    (박수)
  • 13:55 - 13:58
    제가 마지막으로 이 영상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 13:58 - 14:00
    매일마다 울타리에 서 있는
  • 14:00 - 14:03
    이 아이들과 십대 아이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입니다.
  • 14:04 - 14:06
    항공기가 발사되고 착륙할 때마다
    이 아이들이 응원을 보내주죠.
  • 14:06 - 14:08
    (웃음)
  • 14:08 - 14:10
    (박수)
  • 14:12 - 14:16
    제가 시차 때문에 배급센터에
    일찍 갈 때가 가끔 있는데요.
  • 14:16 - 14:18
    업무 시작 1시간 전에
    센터에 도착해보면
  • 14:18 - 14:21
    벌써 울타리의 좋은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14:21 - 14:23
    (웃음)
  • 14:23 - 14:26
    그러면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무슨 비행기 같아?"라고 물으면
  • 14:26 - 14:28
    "와! 날아다니는 앰뷸런스에요"
    라고 대답합니다.
  • 14:30 - 14:33
    아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른들보다 더 잘 알죠.
  • 14:34 - 14:35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 14:35 - 14:41
    누가 아프리카의 혁신적인
    과학기술 회사를 만들까요?
  • 14:41 - 14:42
    향후 10년 안에요.
  • 14:43 - 14:46
    결국에는 바로 이 아이들이
    그 주역이 될 것입니다.
  • 14:47 - 14:51
    바로 이 아이들이 아프리카와
    르완다의 기술자들이 될 것입니다.
  • 14:51 - 14:54
    바로 이 아이들이 우리가 함께 할
    미래의 기술자들입니다.
  • 14:55 - 14:58
    이 아이들이 그런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 14:58 - 15:03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성장하고
  • 15:03 - 15:06
    혁신적 기술이 바로 이곳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수 있음을 깨닫는 겁니다.
  • 15:07 - 15:08
    감사합니다.
  • 15:08 - 15:12
    (박수)
Title:
드론을 이용해 혈액을 배달하고 생명을 살리는 길
Speaker:
켈러 리나우도(Keller Rinaudo)
Description:

켈러 리나우도는 지구상 모든 사람이 아무리 외진 곳에 있더라도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가 설립한 벤처기업인 집라인(Zipline)은 세계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시스템을 개발하여 자동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동아프리카의 외진 지역에까지 혈액과 혈장을 배달합니다. 그의 개발팀이 전 세계의 의료서비스를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다음 세대의 기술자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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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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