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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가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 -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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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은 인간을 지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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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지 못한다"
    -헤로도토스, '역사(The Hi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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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을 캐는 거대한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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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300번의 채찍질을 하도록
    명령한 어느 분노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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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시인을 바다에서 구해낸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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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들은 헤로도토스의 저서
    "역사"의 내용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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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는 기원전 5세기의
    고대 그리스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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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의 모든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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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가 기록한 대로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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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역사"는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에서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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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 이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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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을 열거하는 것으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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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들의 원인을 규명하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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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신의 의지였다고
    받아들이는 것에 그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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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는 좀 더 깊이 있고,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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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했죠.
  • 0:52 - 0:58
    하나의 사건을 양쪽에서 바라보고
    그 원인을 이해해보기로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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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는 그리스인이었지만,
    그의 고향인 할리카르낫소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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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 제국의 일부였습니다.
  • 1:04 - 1:08
    헤로도토스는 자라면서
    강력한 페르시아 제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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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도시들 사이의 전쟁을 지켜봤고
  • 1:10 - 1:14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 1:14 - 1:19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르시아전쟁은
    기원전 499년에 시작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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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 치하에서
    그리스 인들이 일으킨 봉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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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 사람들이 지원하던 시기였습니다.
  • 1:24 - 1:31
    490년에 페르시아의 왕인 다리우스는
    복수를 위해 아테네에 군대를 보냅니다.
  • 1:31 - 1:36
    하지만 마라톤 전투에서 아테네 인들이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둡니다.
  • 1:36 - 1:41
    10년 후, 다리우스 왕의 아들인
    크세르크세스의 지휘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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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가 그리스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쳐들어왔습니다.
  • 1:44 - 1:47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크세르크세스가 도착했을 떄
  • 1:47 - 1:51
    그의 백만 대군은 곧바로
    테르모필레의 산길에서
  • 1:51 - 1:57
    300명의 스파르타 군대가 이끄는
    그리스 군대와 대치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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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 군은 엄청난
    손실을 입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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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르타의 왕인 레오니다스를
    죽일 수 있었습니다.
  • 2:02 - 2:08
    스파르타의 영웅적인 패배는 이후
    수많은 약자들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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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주 뒤, 그리스 해군은
    페르시아 함대를 유인하여
  • 2:11 - 2:15
    아테네 근처의 좁은 해협에서
    전투를 개시합니다.
  • 2:15 - 2:17
    페르시아는 패배했고
  • 2:17 - 2:20
    달아난 크세르크세스는
    다시는 쳐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2:20 - 2:24
    전쟁이 발발한 원인과
    그리스의 승리 요인을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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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는 지중해 전역을 돌며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 2:28 - 2:31
    헤로도토스는 그리스인과
    비(非) 그리스인들의 업적을
  • 2:31 - 2:35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모두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 2:35 - 2:37
    그의 저서 "역사"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 2:37 - 2:42
    "할리카르낫소스의 헤로도토스가
    탐구한 것을 이곳에 펼치노라."
  • 2:42 - 2:44
    자신의 책을 "탐구"라는
    형태로 구성함으로써
  • 2:44 - 2:47
    헤로도토스는 자신의 책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 2:47 - 2:50
    진지하거나, 가벼운 것까지 함께 말이죠.
  • 2:50 - 2:53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 왕궁에서
    벌어진 토론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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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의 날아다니는 뱀의
    이야기도 기록했습니다.
  • 2:56 - 3:01
    또 악어를 사냥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충고도 들어있었죠.
  • 3:01 - 3:03
    이와 같은 방식을 그리스어로
    "부검(autopsy)"이라 하는데요.
  • 3:03 - 3:06
    "자기 자신을 살펴보다"라는 뜻입니다.
  • 3:06 - 3:09
    헤로도토스는 자신이 수집한
    다양한 증거들을 조합하여
  • 3:09 - 3:13
    과거의 사건을 검토하고 기록한
    최초의 작가였습니다.
  • 3:13 - 3:15
    옵시스(opsis), 또는 증인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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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코에(akoe), 또는 풍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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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레고메나(ta legomena),
    혹은 전통 자료를 수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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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gnome) 혹은 이성을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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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일어난 일, 즉 결론에
    도달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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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독자들은 사실
    독자가 아닌 청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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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원래 28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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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절을 큰 소리로 읽는 데만도
    4시간이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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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의 힘과 영향력이 커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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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의 저서와 역사를 대하는
    그의 발상이 지중해 전역에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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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역사가로서 헤로도토스는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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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페르시아보다
    그리스인의 입장에서 기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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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너무 성급하게 믿었던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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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부정확한 면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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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현대에 발견된 증거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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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의 터무니없이 극단적인
    주장이 실제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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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히말라야에 사는
    마르모트의 일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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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을 파면서 금이 섞인
    먼지를 일으킵니다.
  • 4:12 - 4:17
    고대 페르시아어로 '마못'이란 단어는
    '개미'라는 단어와 아주 유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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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헤로도토스는 번역 오류의
    희생양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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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헤로도토스는 새로운
    저술 방식을 시도한 사람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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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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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에는
    사가(史家)들의 편향적 견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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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류가 늘상 존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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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도토스의 새로운
    접근법과 창의성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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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년 후 로마의 작가 키케로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별칭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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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아버지"라고 말이죠.
Title:
헤로도토스가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 -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
Description:

전체 영상 보기: https://ed.ted.com/lessons/why-is-herodotus-called-the-father-of-history-mark-robinson

2,500년 전에는 우리가 아는 역사 기술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사건들을 열거하는 것에 불과했고, 사건의 모든 원인을 단지 신의 뜻에 따라 일어난 것이라 기술하는 데 불과했습니다. 헤로도토스는 좀 더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었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양쪽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 발생 이유를 이해한 것입니다. 그의 저서 "역사"가 어떻게 탄생됐는지 마크 로빈슨이 설명합니다.

글: 마크 로빈슨
감독: 라무스,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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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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