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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영재"로 분류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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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섯 살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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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작은 방에 들어가서
    퍼즐을 풀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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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부모님과 감독관은
    여기에 아무 의미도 없다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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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를 위해서 퍼즐을 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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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 부모님은 제가 잘 풀기를
    기대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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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퍼즐을 잘 풀면
    저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많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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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나이에 저는 시험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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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시험에 나오는 문장들과 도형, 숫자가
    제 인생을 결정지을 것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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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이해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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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뒤, 소수의 어린 아이들은
    교실 밖으로 내보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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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는 교실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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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임이 무슨 모임인지도 잘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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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퍼즐 시험을 잘 푼 이후로, 우리는
    한 주에 두세 번 만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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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학교들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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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에서는 이를
    "영재 교육"이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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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어는 우리가 우리 또래의 아이들보다
    시험을 잘 보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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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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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우리는 선물을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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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선물이 "특별한 뇌"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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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저는 더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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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만의 TED-Ed 강연을
    만들어야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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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우리 영재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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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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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느 정도의 반발은
    예상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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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영재반에서
    제 발표를 읽어나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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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친구들의 눈이
    반짝거렸고 활기가 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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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서로 영재반에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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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인생을 바꾸었는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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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떻게 "똑똑한 아이들"로
    분류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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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모여있도록 강요를 받으며
    실수 하나 하나까지 감시를 당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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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어떻게 "영재"라는 이름에 맞게
    살아야만 했는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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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스스로는 다른 친구들과
    다른 것이 없다고 느끼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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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기대는 불안으로 이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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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는 동안 항상
    완벽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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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실패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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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우리는 선천적으로
    특별해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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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우리는 영재 교육의
    승자여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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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들을 위한 국립단체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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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만-500만의 학생들이
    영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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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때 IQ 테스트를 통과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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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때부터 이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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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왜 저여야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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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저의 능력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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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주변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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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은 제가 배고프지 않게 보살펴 주셨고,
    아플 때마다 병원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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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동네에서 살 수 있게 해 주셨으며
    저에게 책도 많이 읽어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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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할 때
    남들보다 앞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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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 부모님과 같은 부모님이
    안 계신 아이들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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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상황이 많이 달랐던 아이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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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과 소득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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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영재로 분류되냐
    마느냐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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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 중,
    오직 10%의 아프리카계 학생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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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의 라틴계 학생들이
    3학년 때 글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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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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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의 아프리카계 학생들과
    58%의 백인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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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년 때 글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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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기에 학생들은 영재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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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기에 학생의 주어진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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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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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능력이 재능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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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환경과 더 관련이
    있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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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주변 환경 때문에
    뒤쳐지는 학생들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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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던 유치원생의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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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또래들보다 특별한 점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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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백인이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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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읽는 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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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영재로
    분류될 수 있었떤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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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부모님이 저에게 높은
    기대를 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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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많은 교육적 자원을
    제공해서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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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이 고정되어 있다는 가정 아래에
    영재 프로그램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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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립 학교 학생들 중 6%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분류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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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우리가 어떤 도전을
    해나가느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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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은 발전하고 수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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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지능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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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은 조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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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지능에 주목할 때
    다른 중요한 덕목들이 무시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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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창의력, 끈기와 같은
    덕목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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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영재"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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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울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지를 잃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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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인생을 바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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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우리의 불완전한 "지능"의
    개념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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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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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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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사에 따라 반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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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맞지 않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장려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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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초등학생들을 영재반에
    분류하는 것을 멈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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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기의 학생들은 주변 환경과 소득 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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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적인 수업과 심화 수업을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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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프로그램에 우리의 예산을
    투자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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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을 탐색할
    시간과 공간을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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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과 선생님들께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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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을 영재로 분류하는 것 대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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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의 호기심, 공감, 창의력을 기르는
    것을 여러분들께 맡기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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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그들이 누군지 말해주는 것 대신
    어떻게 성장할지 알려 주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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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을 여재로 분류하는 것 대신
    모든 학생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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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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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기준에 도전하는 아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아이 모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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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재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알려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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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Title:
학생들을 "영재"로 분류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 이유
Description:

아바 에차르드가 5살이었을 때, 그는 영재반 시험을 보았습니다. 영재반 프로그램은 아바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지만, 또 그를 생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특별하게" 만든 것이며, 이 "특별함"은 왜 아주 어렸을 때 결정되는 것일까요? 고등학생이 된 이후, 아바는 자신의 영재성이 본인의 재능보다는 주변 환경에 의해 결정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이 강연에서 아바는 왜 학교들이 재능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야 하는지 말합니다. 또, 재능에는 여러 형태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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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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