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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스 엘리어슨( Jonas Eliasson) :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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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는 교통 정체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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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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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정체는 광범위한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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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의 모든 도시에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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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 보면, 약간 놀라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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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들이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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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적인 유럽의 도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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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집된 도시 중심부에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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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도로 확보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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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반대인 미국의 도시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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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혼자 움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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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튼, 미국 도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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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지역에 많은 도로망이 분산되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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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수단이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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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제 막 떠오르는 세계의 도시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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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시들에는 다양한 교통 수단이 혼합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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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합 토지 이용 형태를 갖고 분산되어 있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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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도시 중심부는 매우 밀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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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의 교통계획가들은 여러가지 시도를 해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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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수많은 척도를 사용했습니다: 과밀하거나 분산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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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도로, 혹은 많은 대중교통수단, 혹은 자전거 전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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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많은 정보, 그 외에도 다른 많은 것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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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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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런 모든 시도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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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러시아워에 운전을 하는 대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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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해야할 방안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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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점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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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의 생활을 계획해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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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복잡한 사회 시스템을 계획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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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기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한 예를 들려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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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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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의 한 도시 계획가는 모스크바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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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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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블라디미르인데, 런던의 빵공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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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책임지고 있는지 좀 알려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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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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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소리야 누가 그런걸 책임지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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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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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누군가 책임자가 있어야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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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얼마나 복잡한 시스템인데 책임자가 어떻게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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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아니, 정말 그런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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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말은 그런건 생각해본 적도 없다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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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자동으로 조직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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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절로 조직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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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능력을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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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사회 시스템의 한 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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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아주 깊이있는 통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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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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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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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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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것까지 계획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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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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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알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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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 생각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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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할 수 있는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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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제 고향인 스톡홀름의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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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은 약 인구 2백만의 중간크기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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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스톡홀름에는 강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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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좁고 오래된 다리가 많다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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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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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빨간 점들이 가장 혼잡한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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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중심부로 들어가는 다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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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대중교통 수단을 늘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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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를 건설하는데 돈을 쏟아 붓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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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곳을 지나는 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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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유로의 사용료를 징수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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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유로는 그리 큰 액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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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료, 기름값 등과 비교해서 말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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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사람들은 운전자가 그런 적은 액수에 반응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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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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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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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워때 20%의 차를 줄이는데 1~2 유로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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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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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면 상당히 큰 수치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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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나머지 80%가 문제로 남아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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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80%의 교통량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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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것도 틀렸습니다. 왜냐하면, 교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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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형적 현상이기 때문인 것이죠.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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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어떤 한계 수용점을 넘어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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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잡은 정말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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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다행히도, 그 반대로 작용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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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교통량을 다소라도 줄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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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잡은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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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월 3일 혼잡세가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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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혼잡세가 부과되기 하루 전인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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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의 전형적인 도로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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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잡세 부과 첫날의 사진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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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도로에서 20%의 차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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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져나간 결과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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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교통 혼잡을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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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말했듯, 운전자들이 적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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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지 않아 그들이 혼잡세에 익숙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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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도로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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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도 틀렸습니다. 이것은 6년 반전의 일이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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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은 이 혼잡 통행료가 부과된 이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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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똑같이 낮은 교통 혼잡을 유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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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2007년을 보면, 재미있는 차이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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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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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혼잡 통행료가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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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적으로 도입된 것이어서, 1월에 시작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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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투표 결과에 따라 7월 말에 다시 폐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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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2007년에 다시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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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물론 놀라운 과학적 실험의 기회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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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정말 재미있는 실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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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두번 실험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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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저는 1년에 한번씩 정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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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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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튼 참 재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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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튼, 우리는 추적을 했고, 그때 어떤 일이 일어 났었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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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7월 31일 혼잡통행료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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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날 입니다. 앞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도로지만 그때는 여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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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의 한 여름은 날씨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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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중 아주 좋은 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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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혼잡 통행료 폐지 첫날의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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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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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차들이 다시 돌아왔죠. 운전자들을 칭찬해야 할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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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적응은 정말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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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첫 날 모두 돌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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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효과는 계속되었죠. 2007년 수치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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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교통 수치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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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놀랍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아주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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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가장 놀라운 것이 있는데요, 제가 오늘 보여드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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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수치가 아니라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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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래프는 혼잡통행료에 대한 지지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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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봄 혼잡통행료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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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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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의 70%가 반대를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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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행료가 부과되어 있을 때, 사람들은 점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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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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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었습니다. 그 반대로 70%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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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잡세 유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70%정도까지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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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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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 인구의 70%가 이전에 무료였던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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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료를 내고 싶어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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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왜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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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죠. 누가 변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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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서 사라진 그 20%의 운전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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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면에서 분명히 불만을 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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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그들은 어디로 갔죠? 우리가 이걸 이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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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사람들이 혼잡세에 만족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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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많은 운송업체의 도움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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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변했는지 그 20%는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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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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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는 그들 자신도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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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유에선지 운전자들은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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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운전한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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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일까요? 그것은 교통 패턴이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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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씬 덜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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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사람들은 새로운 결정을 하고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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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 주변의 세상도 변합니다, 그리고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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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런 결정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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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워일때 운전하는 습관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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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멀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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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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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질문은, 누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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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일까요?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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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이 왜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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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마음을 바꾸는지 알아 보려고 다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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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조사에서, 반 이상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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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마음을 바꾼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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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처음부터 쭉 통행료 부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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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의적이었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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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이런 통행료 징수없이 20%까지 교통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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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일 수 있는 위치에 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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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크게 혼잡을 줄였음에도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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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이 변한 것 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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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것을 계속해서 지지해 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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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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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넛지 효과인 것입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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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적응하라고 일러줄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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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옳은 방향으로 살짝 그들을 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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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옳게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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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실제로 변화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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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옳은 계획을 제시한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지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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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박수)
Title:
조너스 엘리어슨( Jonas Eliasson) :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Speaker:
Jonas Eliasson
Description:

러시아워 때의 교통 체증은 거의 모든 도시의 불행한 현실이다. 조너스 엘리어슨은 운전자들을 주요 도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슬쩍 밀어주는 넛지 효과를 통해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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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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