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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중 기독교 전통에
익숙한 분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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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의 이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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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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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전통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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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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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카야(Dharmakaya)"에서
온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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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카야 (dharmakaya)
법신 (法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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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dharma 法)"는 우주의
모든것, 모든 현상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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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구름 등을 포함한
모든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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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Dharma)"의
또다른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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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D"로 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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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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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dharma)"를
소문자 "d"로 쓰면 일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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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현상"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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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필도 하나의 "현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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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무 등 모든것이
"다르마(dharm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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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문자 "D"로 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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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
진리를 의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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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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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法界)", "dharmadhatu"
라는 단어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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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모든 현상의 영역"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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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다르마의 영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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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우리의 우주 전체
(cosmos)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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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현상을
다 포함하는 영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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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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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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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카야(Dharmakaya)"는
"진리의 몸"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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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르마카야"의 개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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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왕국" 개념과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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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신 분들중 많은 분들이
기독교 배경을 가지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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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활동했던 시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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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불법승"에 귀의하는
수행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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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부처님, 다르마, 상가에
돌아와 의지하는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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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스승이고,
다르마는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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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는 가르침을
실천하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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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커뮤니티가 상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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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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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하는 사람은 세 개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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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리적인 몸"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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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르마의 몸[카야]"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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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의 몸은 수행의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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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행을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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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걷기, 앉기 등 명상을
수행하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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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의 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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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존재의
영적 차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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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행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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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수행을 가지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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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법을 알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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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분노, 괴로움의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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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러가지 장애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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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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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러한 정신적
수행이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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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행이 다르마의 몸,
"다르마카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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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모두
물리적 몸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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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의 몸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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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적 수행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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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몸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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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상가의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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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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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도와줄 친구들이
수행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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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다르마에
귀의할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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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도 의지합니다.
이것이 "상가의 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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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플럼빌리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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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 비구니, 평신도의
모든 수행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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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의지합니다.
상가에 귀의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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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두의 수행을 유지하고
각자의 수행도 깊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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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수행과 그 에너지 덕분에
가능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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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이 "상가의 몸"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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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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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생활로 돌아가
몇달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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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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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르마의 몸",
정신적 수행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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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르마의 몸에 양식을 주고
보존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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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는 곳으로 돌아가서
해야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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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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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수행할 친구를 찾아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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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만나 함께
걷기 명상, 앉기 명상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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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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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수행이 잘 자랄수 있게
유지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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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다르마의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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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상가의 몸"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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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다르마의 몸", 수행을
자라게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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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미로서
"다르마의 몸"이라는 단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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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시대에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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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임종 직전의
한 승려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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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바칼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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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그를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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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말했습니다.
"바칼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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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어떻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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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리는 "예, 몸이 많이 아픕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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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그에게
주의깊은 호흡을 수행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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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처, 다르마, 상가 (三寶)에
집중하도록 상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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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처님이 물었습니다.
"스님, 아직도 남아있는 후회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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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리는 대답했지요.
"스승님, 저는 아무 후회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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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가지 후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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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이 너무 쇠약해지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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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산에 올라가 스승님을
많이 뵙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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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리는 그전에 부처님을
곁에서 보좌하는 승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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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는 부처님에 대한
애착이 너무 심해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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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보좌를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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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애착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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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처님이 말했습니다.
"바칼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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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그저
물리적인 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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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 몸은 시간이 지나면
썩어 버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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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이미 내 "다르마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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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의 몸"은 항상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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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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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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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미 부처님 시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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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몸과 다르마의 몸의
개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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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여러분 모두 부처님의
다르마의 몸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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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육신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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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물리적인 몸에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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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다르마의 몸을
가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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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자신의 다르마의 몸을
잘 보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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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부처님 당시부터 쓰인
'다르마(가르침)의 몸'의 의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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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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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의 몸"의 의미가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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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승불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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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rmakaya", 다르마의 몸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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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의 여러 경전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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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죽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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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항상
여러 형태로 "연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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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도 그 형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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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부처님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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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이 꽃을
깊이 볼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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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일줄 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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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우리에게
여러 가르침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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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깊음, 집중, 지혜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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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여덟겹의 길 (八正道),
네가지 고귀한 진리 (四聖諦)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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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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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의 항상변함, 자아없음,
함께존재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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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러한 귀를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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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형태로 나타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을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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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은 계속해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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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죽은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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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다르마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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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 있는 나무도
다르마를 가르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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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구름, 모든것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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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다르마카야"는 기독교의
"하나님의 나라"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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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카야, 천국 모두
지금, 여기에서 접촉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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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도 지금, 여기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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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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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나타난
한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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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에 귀 기울이고,
명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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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도 없고 죽음도 없다는
진리와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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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여러분에게
팔정도를 가르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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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無常), 무아(無我)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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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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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강물도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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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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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가 이것을
들을줄 아느냐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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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개울, 구름, 강이
하고 있는 이 법문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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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두 우리에게 모든것은
"항상 변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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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 "자아는 없고", "함께 존재"하며,
"탄생과 죽음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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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승불교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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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 꽃이 이렇게 나타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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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카야, 다르마의 몸의
발현이라 할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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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몸도 여러분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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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변함, 자아없음, 함께존재함,
탄생도 죽음도 없음의 진리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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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에 귀를 귀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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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를 들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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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에게
더 이상 고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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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경이로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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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을 관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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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무아, 함께존재함,
탄생도 죽음도 없음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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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여러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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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배경에서 오신 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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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것이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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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중 불교수행자는
이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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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카야에서 온것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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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르마카야"와
"하나님의 나라"는 유사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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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수행에 따르면
하나님의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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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서
접촉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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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서있는 이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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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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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걷기 명상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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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음, 모든 숨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접촉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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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에 가기 위해
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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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너무 늦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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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찾아 헤메일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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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에 올라가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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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지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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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국은 이 꽃, 자갈, 개울을 통해
접촉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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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접촉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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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몸도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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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지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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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걷기 명상을 할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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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걷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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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모든 걸음이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과 자유를 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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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숨이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과 자유를 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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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유와 변화의 에너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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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호흡에서 얻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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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명상은 어려운 고행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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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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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행에 따르면,
천국은 지금, 여기에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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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