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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意識)의 본성에 대한 50구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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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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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사회, 교육 등
어디에서 전해 받은 것이건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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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안의 모든 씨앗은 본질적으로
개인적인 본성과 집단적인 본성을 동시에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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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하나의 반대개념 쌍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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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과 '집단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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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단적/개인적'이라는 개념도
우리는 초월할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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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인 세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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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을 구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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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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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해는 집단적인 것이라고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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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나누어 가지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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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내 집의 마당은 개인적인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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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당은 나만 사용할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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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당은 개인적이고,
해는 집단적인 것으로 구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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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깊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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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집단적인 것"도 완전히 집단적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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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태양이라도, 우리가 어느 나라에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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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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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씨를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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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인적, 집단적인 특성을 동시에 가집니다.
집단적인 것이 개인적인 것 안에 들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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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집단적, 공동적인 것으로 간주될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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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헌법 조항들이 모든 국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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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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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같은 헌법에서 이득을 취하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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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같은 헌법으로 이득도 취하지 못하고
자신을 보호하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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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단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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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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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버스가 한 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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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스 안엔 50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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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스는 그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집단적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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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타고 있는 50명의 사람들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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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내 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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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개인적인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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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는 다른 사람들을 계속해서 보면,
나는 그들의 몸, 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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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입은 옷 등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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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안경을 쓰고 있고,
그 안경은 그 사람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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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미 그 안경을 볼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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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그의 안경은,
비록 그 사람이 소유한 것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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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인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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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내가 아니지만,
내가 그를 볼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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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에 대한 것을 공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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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존재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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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특정한 사람이 자기에게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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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인, 공동적인 성격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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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볼수 없는 것들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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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버스 운전사의 신경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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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의 생리학적 기관들,
예를 들어 그의 시신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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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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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의 시신경은 그렇다면
완전히 개인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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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내가 타고 있는 버스를 운전하기 때문에,
그의 시신경은 나의 안전을 결정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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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의 시신경은 나와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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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완전히 개인적인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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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는 집단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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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 주위의, 내 안의 모든것을 깊이 보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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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떠한 것도 결국은 조금더 집단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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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개인적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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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집단적이거나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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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촛대가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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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촛대에 불을 붙이면, 빛을 발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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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빛이 더 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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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덜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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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더 더 덜 밝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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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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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를 하나 더 놓고 불을 붙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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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촛불은 빛을 비추겠지요...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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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부분은 여기보다 더 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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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수록 덜 밝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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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촛불은 이 촛대에서 빛을 발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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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밝은 빛을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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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빛으로 인해
이 촛대를 잘 보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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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빛은 옆의 다른 촛대까지 비추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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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옆의 촛대도 덕분에 더 잘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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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촛대는 원래 자신의 불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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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이 부분을 예를 들어 좀더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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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빛은 집단적, 집합적인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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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촛대와 왼쪽 촛대 양쪽에서 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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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각각의 부분들에 있는 빛은
서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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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각 부분마다 얼마나 집합적이고
얼마나 개인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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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가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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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알수있는 것은 집합은 개인을 포함하고,
개인은 집합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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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속 보면,
절대적으로 집단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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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개인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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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개인의 개념은 그저 개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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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우리의 두뇌를 한번 생각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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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집단적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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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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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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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평가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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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고, 싫어하는 방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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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무언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보기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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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여러분이 공감하는것,
분노하는 것 등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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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것에 집단적인 요소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보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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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개인적인 요소들도 모든것에 들어있다는
것도 보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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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을 한번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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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격이 오르고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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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격의 오르고 내림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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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인 요소와 개인적인 요소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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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요소는 개인적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고,
개인적 요소는 집단적 요소들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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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이런 말을 했죠: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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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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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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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할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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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저장 의식은 여러분의 저장 의식과 다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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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집단적 저장의식이 존재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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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각 개인이 별개의 저장의식을 가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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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가지는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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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상이한 개념의 쌍 들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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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이한 개념의 쌍이 여러분 앞에 나타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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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것을 "함께존재함"의 본성에 비추어
보도록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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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도 이러한 상이한 개념의 쌍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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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와 무아(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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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아버지와 아들 등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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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함께존재함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본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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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와,
자신과 깊이 접촉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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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깊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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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아버지의 연속(continuation)
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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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가 아버지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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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버지를 증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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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버지는 자기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선언했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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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들도 자신이 아버지의 연속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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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으로부터 아버지를 빼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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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불가능합니다. 그는 아버지의 연속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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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의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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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자기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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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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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우리 모두 우리 아버지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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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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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보아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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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그러한 분노, 증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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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우리의 어리석음, 착각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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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은 일종의 반대 개념의 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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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본성을 깊이 들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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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들의 함께존재함의 본성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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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self)와 무아(nonself)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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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개념의 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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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self)는 자아가 아닌(non-self) 요소들로
이루어졌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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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아주 유용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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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신의 자아를 깊이 보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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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은 "내가 아닌" 요소들을 빼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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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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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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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해보죠 -
우리의 저장 의식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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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안에 있나요, 아니면 몸 밖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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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안의 각각의 세포가 여러 세대 동안 쌓인
모든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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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전 세대의 모든 경험... 좋은 경험,
고통스러운 경험 모두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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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세포 단 하나만 가지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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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인간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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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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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의식은 우리 몸 안의 각 세포를 통해
접촉할수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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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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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유전자를 불교 의식(意識)에서 말하는
"씨앗(bija)"으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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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특성" 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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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특성들은 우리가 알아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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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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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대의 재능, 그들의 행복,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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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것을 우리 몸의
각 세포 안에서 발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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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질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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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의식은 몸 안에, 세포 안에 있다고
말할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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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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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바깥'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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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을 깊이 접촉하면, 우리는
거기서 '물'의 요소를 알아챌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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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불)'의 요소, '공기'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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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요소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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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가지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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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과는 다른 외부의 요소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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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깊게 들어가면, 우리는 또한
"태양"이 우리의 둘째 심장이라는 것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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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째 심장은 내 몸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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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이 심장이 작동을 멈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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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장 죽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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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늘에 있는 태양은
나의 둘째 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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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멈추면, 마찬가지로
나도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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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태양, 나의 둘째 심장"은
제 책의 제목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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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심장은 내 몸 바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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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사실 이 몸보다 훨씬 더 큰 것입니다.
우주 전체가 나의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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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제가 말했듯이,
우리가 먹는 한조각의 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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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몸입니다.
우리 각자의 몸도 우주의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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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몸에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죽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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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죽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몸은 우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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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우리의 전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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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의식으로 돌아와서...
그럼 저장의식은 어디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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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의식은 우리 몸의
각 세포 안에 있다고 말할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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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우리 몸 바깥에 있다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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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의 개념도 우리가 초월해야할
한 쌍의 개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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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
자세로 여기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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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앉아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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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향이 "위"라고 확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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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향이 "아래"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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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구의 반대쪽에 앉아서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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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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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향이 그들의 "위"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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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한테는 "아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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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래/위'라는 개념은
우주에는 적용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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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위도 상반된 개념의
쌍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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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으로 모든것을 바라보도록
훈련하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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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아래를 포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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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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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바깥'을 통해 접촉할수 있고,
'바깥'은 '안'을 통해 접촉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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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갓 개념과 관념에 얽매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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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우리가 궁극적 진리와 접촉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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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