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팅톤 가족

놀기 좋아하는 이란성 쌍둥이 토마스와 매튜 위팅턴은 다운 증후군을 갖고 있어요. 같은 증상을 갖고 태어났지만, 꽤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존 위팅톤)

(형) 귀찮을 때도 있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그렇게 돌릴 필요는 없어.

생각하는 중이에요.

우리도 이 아이들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나레이터) 그녀는 천 팔백만의 일의 확률인

다운증후군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어요.

아침 출근시간이에요. 엘리슨 위팅톤씨는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죠.

준비됐니?

(나레이터) 7살 난 토마스와 매튜는 부산한 아이들이에요.

(앨리슨) 어떤 날 아침은,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돼요.

어떤 날은, 9시까지 일어나는게 어렵기도해요.

학교갈 준비는 됐니? 네.

그래. 필요한 노트를 써줄께.

일하는 날 아침에는

더 빨리나가려고 하는데, 정신없어요.

그냥 계속해나가는 거고,

문제의 여지를 둘 시간이 없어요.

4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엔 정신없이 바빠요.

(나레이터) 토마스는 생후 12일 째 되던 날 병원에서 수막염에 감염됐어요.

생존하긴 했지만,

그 영향력은 지속되고 있어요.

싫어, 엄마!

(앨리슨) 얘들아!

(앨리슨) 수막염으로 뇌가 붓고

뇌에 압력을 가해게 돼요.

그래서 학습장애를 악화시킨거죠.

얘들아! (아이들 떠드는 소리)

(앨리슨) 응. 이리와서 앉아.

(나레이터) 토마스는 거의 말을 못하고, 집중을 잘 못해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녔어요.

매튜는 꽤 모험적이고 장난끼가 많아요.

도망쳤다가, 낯선 사람들이 찾아서 데리고 온 적도 여러번 있어요.

길을 따라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111로 신고를 했죠.

(차 엔진 소리)

토마스는 휠씬 내성적이고, 혼자 앉아 있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같이 놀려고 하죠.

다른 사람이 뭔가를 하면, 참여하려고 해요.

(울음 소리)

(앨리슨) 괜찮아 내리자. 미안, 먼저 물어봤어야 했는데,

착하지 우리 아들.

(나레이터) 앨리슨은 초기에는 쌍둥이를 키우기가 힘들었다고 시인합니다.

전혀 딴 세상으로 들어온거였어요.

쉴세 없는 요구와,

심장과 호흡기 문제로 병원 약속이 쌓여있었으니까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아이 둘에 쌍둥이까지 생겨서, 일이 훨씬 늘어난 이유도 있었어요.

감정적인 부분에서

제겐 첫 해를 이겨내는 것이 큰 과제로,

우리가 기대했던 아이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거였어요

(나레이터) 위팅톤 가족을 처음 만났을 때

토마스와 매튜는 아직 유치원생이었습니다.

정신없긴 하지만,

힘겨운 두 소년과의 삶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가족은 인정해요.

(존) 소년들이 변기 훈련을 받고 있어요

이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아이들을 둥지안에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될거에요.

아이들을 위해 내 삶을 지체시키지 않아도 될거에요.

대부분 스스로를 돌 볼 수 있을테니까요.

(앨리슨) 나중에 보자.

(나레이터) 소년들은 써니브래 초등학교를 다녀요.

학교에선 쌍둥이를 병설기관에 받아들였고,

놀이터에 담을 세우기까지 했어요.

도망치기 선수인 모험가, 매슈를 보호하기 위해서에요.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을 거에요.

양쪽 세계의 최고를 누리고 있죠.

수업 규모는 작고, 선생들은 많아요.

보조 선생님의 도움도 받아요.

그리고 보통 학교에 다닌다는 이득도 있어요.

학교의 일상적인 활동에도

모두 참여하니까요

(나레이터) 일주일에 한번, 나이가 더 많은 학생들은

친구로서 수업에 참여하는데, 이 역활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종의 경계를 확립해야돼요.

이름이 뭐지?
조던이에요.

(나레이터) 여기 자원봉사자들 중에 한명이니?

네.

(나레이터)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이렇게 똑똑할거라고 예상했니?

(조던) 아니요, 이젠 매튜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아요.

공부하는 것과,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것도 알고요.

(나레이터) 매튜가 장난꾸러기라는 사실을

조던도 시인합니다.

매튜와 토마스, 그 반 아이들이

학교의 나머지 아이들에게 오히려 교훈을 주고 있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살아가고

그 다양성이 세상을 만들어내고

그게 진짜 삶이라는 것을 배우죠.

(나레이터) 토마스가 학습을 하고 있어요.

오늘은, 그냥 서서 천 조각을 갖고 노는 것이 만족스러워요.

반면, 매슈는 읽고 쓰기를 시작했어요.

매슈는 학교를 좋아하고, 남을 즐겁게해주려고 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연필을 잡고 쓰는 걸 배우고 있어요.

반면, 토마스는 별다는 관심이 없어요.

학교가는 것이 즐겁기는 하지만,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앨리슨) 그럼, 여길 봐.

(나레이터)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

소아과 선생님께서 삶을 하루 단위로, 일년 단위로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위팅톤 가족은 지내왔습니다.

삶의 리듬을 찾았고, 미래를 너무 멀리까지 바라보지는 않아요.

학교를 끝내면 아이들이 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