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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범에 대한 언론 보도 금지 요청

2012년 7월 20일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벌어진 집단 총격 사건이 마을을 떠나 전국을 휘청거리게 했습니다. 그 비극으로 아들을 잃은 톰 테베스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그 후의 뉴스 보도는 잘못된 모든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왜 그 보도는 희생자들의 삶이나 긴급구조대원들의 영웅적인 노력보다는 총격범에게 압도적으로 집착했을까요? 긴급성과 대책으로 테베스는 언론에게 금전적 이익 대신 대중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합니다. 총격범들이 가장 원하는 것, 즉 악명성을 주지않음으로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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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Revision 45 created 08/25/2020 by Jihyeon J. Kim.

  1. 모든 부모의 가장
    끔찍한 악몽일 겁니다.
  2. 2012년 7월 20일,
  3. 새벽 4시 30분에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4. 저희 아들 알렉스의
    여자친구 아만다였어요.
  5. 극도로 두려움에 떠는 목소리로,
  6. "총격 사건이 있었어요.
  7. 영화관에서 끌려나왔어요.
  8.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하면서요.
  9. 나가기 싫었는데 저를 끌어냈어요."
  10. 저는 아만다에게 말했죠.
  11. "아만다, 괜찮니? 다치진 않았니?"
  12. 다치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하더군요.
  13. 알렉스가 자기를 구해줬다면서요.
  14. 그래서 저는,
  15. "아만다, 알렉스는
    어디 있니?"라고 물었고
  16. 아만다는 훌쩍이며
  17. "모르겠어요. 찾을 수가 없어요.
  18. 영화관에서 저를 끌어냈어요.
  19. 당장 나가라고 했어요.
  20. 알렉스가 총에 맞았어요.
  21. 깨워보려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22. 알렉스가 깨어나질 않았어요.
  23. 알렉스를 두고 가고 싶지 않았는데
    저를 끌어냈어요."
  24. 저는 아만다에게,
  25. "마지막으로 알렉스를 봤을 때
  26. 피를 흘리고 있었니?
  27. 너한테도 피가 묻었니?"라고 물었고
  28. 아만다는 울면서
    "네, 많이요."라고 대답한 뒤
  29. 오열했습니다.
  30. 알렉스는 아만다를 사랑했어요.

  31. 알렉스는 지구 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하나였죠.
  32. 스물 네살의 나이에
  33. 자기의 목숨을 버려가며
  34. 아만다가 살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겁니다.
  35. 알렉스가 깨어날 수 없었다면
  36. 죽었다는 사실을 직감했죠.
  37. 그 일이 있기

  38. 바로 전날 밤
  39. 저는 아내 캐런과
  40. 막내 아들과 함께
  41. 일주일 간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하와이에 갔었죠.
  42. 우린 말 그대로
  43. 3,300 마일이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44. 캐런과 저는 미친 듯이
    알렉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45. 대답이 없었어요.
  46. 음성메세지도 여럿 남겼습니다.
  47. 그래서 우리는 언론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48. 하지만 우리가 찾을 수 있었던 건
  49. 총격범의 신원과
  50. 함정을 파놓은
    그의 아파트 뿐이었습니다.
  51. 오로라 경찰국에도 전화를 해봤지만

  52.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53. 뒤늦게 생각해 보니, 그럴만 했어요.
  54. 그들은
  55. 12명의 사망자와 70명의 사상자를
    수습하고 있었으니까요.
  56. 사상자가 너무 많아서
  57. 경찰은 희생자 중 몇 명을
    경찰차에 실어
  58. 병원으로 이송해야했습니다.
  59. 앰뷸런스가 부족해서요.
  60. 끔찍하고 혼란스러운 광경이었겠죠.
  61. 우리는 알렉스를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

  62. 상처가 너무 심각해서
  63. 아이 엄마가 아이의 시신을
  64. 보지 못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65. 아이의 마지막 모습을 그런
    모습으로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66. 그런데 누가 자꾸
    눈에 보였는지 아세요?

  67. 총격범이요.
  68. 그의 사진이 여기저기서 보였습니다.
  69. 어떤 한 기사는 여섯 문단이었는데
  70. 그의 이름이 마흔 한 번이나
    언급됐습니다.
  71. 언론은 이 총격범을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72. 하지만 저희 첫째 아들, 알렉스는,
  73. 영웅인 우리 아들은
  74. 언론의 보도에서 빠져있었죠.
  75. 캐런과 저는 바로 언론이
    이런 무작위 총격 사건을

  76. 보도하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77. 콜롬바인 총격 사건 이후로요.
  78. 저희는 연구를 시작했고
  79. 저희의 결론은
  80. 우리가 만약
  81. 언론이 이런 사건을 보도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면
  82. 총격 사건을 예방할 수 있고
  83.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84. (박수)

  85.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86. 이런 무작위 총격 사건의 범인은 거의
  87. 공통점이 있습니다.
  88. 뭔지 혹시 아시겠어요?
  89. 악명을 떨치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90. 유명해지고 싶어해요.
  91. 사실
  92. 총격범들 자신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93. 샌디 훅 총격사건의 범인은
  94. 스프레드시트에
  95. 이전의 총격 사건 범인의 이름과
    사상자 수를 기록해서 갖고 있었습니다.
  96. 올란도 펄스 나이트클럽의 총격범은
  97. 지역 방송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98. 총격이 이뤄지는 동안에요.
  99. 그리고는 자기가 유명해졌는지 보려고
    페이스북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100. 파크랜드 총격범은
  101. 비디오를 찍고
  102. 녹화해서 올린 다음
  103. 이렇게 말했습니다.
  104. "나를 뉴스에서 보면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것이다."
  105. 오로라 극장 총격범은
    그의 심리상담사에게
  106. 그가 과학계에서는 별 볼일 없지만
  107. 사람들을 날려버리면
  108. 유명해질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더군요.
  109. 그리고 마지막으로
  110. 엄콰 대학의 총격범은
  111. 그의 블로그에 그 전에 있던
    대량학살 살인자에 대해 얘기하면서
  112. 이렇게 썼답니다.
  113. "그와 같은 사람들은
  114. 항상 외톨이고 무시당해왔지만
  115. 피를 조금 쏟아내니
  116. 전 세계가 그를 알게되었다."
  117. 아무도 몰랐던 사람을
    이제 전 세계가 알게 된거죠.
  118. 그의 얼굴이 여기저기 화면에 나타나고
  119.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입에
  120.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요.
  121. 하루만에요.
  122. 사람을 더 많이 죽일수록
  123. 더 주목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124. 이건 소수의 예시에 불과해요.
  125. 얘기하자면 끝도 없어요.
  126. 이 살인자들은 이전의 살인자들처럼
  127. 유명해지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128. 그리고 언론은 계속해서
    그들이 원하는 걸 주고있죠.
  129. 악명성이요.
  130. 총기 소지에 관련한 토론은
    굉장히 감정적입니다.

  131. 정신건강 관련 이슈들은
    아주 복잡하고요.
  132. 둘 다 정정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릴겁니다.
  133. 하지만 대학살을 줄이기 위해
  134. 의회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135. 우리에게 필요한 건
  136. 대중 매체를 생산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137. 모두에게 익명의 보상을
    없애라고 요구하는 의식적인 행동입니다.
  138. (박수)

  139. 생명을 구하기 위해

  140. 저희는 "NO notoriety"라는
    단체를 설립해
  141. 언론에 도전해
  142. 우리의 지역사회를 보호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143. 연구 결과로 나온 이런
    원칙들을 지킴으로써요.
  144. 첫째, 모든 사실:

  145. 범인의 사고방식,
  146. 인구통계,
  147. 동기부여 프로파일에 관한
    모든 사실들을 보고하되,
  148. 그들이 도주 중이지 않는 한
  149. 그들의 이름과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최소화할 것.
  150. 둘째, 범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151. 기사 하나 당 한 번으로 제한하고,
  152. 헤드라인에는 쓰지 않으며
  153. 눈에 띄는 위치에
    사진을 사용하지 않을 것.
  154. 그리고 셋째.

  155. 셋째.
  156. (웃음)

  157. 제가 수에 약해서요.

  158. (웃음)

  159. 범인이 제공한 본인에게
    유리한 자료는 발행을 거부할 것.

  160. (박수)

  161. 확실히 하고싶은 건,
  162. 그 누구의 표현의 자유도
  163. 침해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164. 검열도 아니고요.
  165. 우리는 단지 언론에게
  166. 그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지침을
    활용하라고 요구하는 것 뿐입니다.

  167. 예를 들면,
  168. 언론은 납치된
    저널리스트들에 대해서는
  169. 보도하지 않습니다.
  170.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요.
  171. 언론은 성폭행 피해자나 자살한 사람의
  172. 이름이나 사진을
  173. 보도하지 않죠.
  174. 이러한 책임 있는 저널리즘 관행은
  175. 공공의 안전을 보호합니다.
  176. 대중의 알권리에
  177.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요.
  178. 학문적인 연구에 의하면

  179. 평균적인 뉴스 소비자들은
  180. 총격범에 대해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181. 대신에
  182. 언론이 보도해야 할
  183. 이름과 사진은
  184. 살해당하거나 부상당한 희생자들,
  185. 영웅들,
  186. 긴급 구조대원들입니다.
  187. 언론은

  188. (박수)

  189. 언론은 정신 건강과
    공공 안전 분야의 전문가들의
  190. 데이터와 분석을 실어야 합니다.

  191. 모든 전문가들이 이에 동의합니다.
  192. FBI와
  193. 국제 경찰 연맹,
  194. 주요 도시 연맹,
  195. 그리고 A.L.E.R.T.라는
  196. 긴급구조원들을 훈련시키는 데 전념하여
  197. 총격범들을 막는데 주력하는 기구는
  198. 모두 No Notriety의
    원칙을 지지합니다.
  199. 사실 2014년에
  200. FBI는 "Don't Name Them"
    캠페인을 시작해 지지했습니다.
  201. 미국 정신의학 협회는
  202. 범인의 신원을 노출하는 걸
    최소화하는 걸 지지합니다.
  203. 이 아이디어는 전세계적으로 퍼져
  204. 뉴질랜드의 총리는
  205. 처치크라이스트 총격 사건 이후
  206. 범인에게 유명세를
    주지 말 것을 요구했죠.

  207. 우리 모두 언론이 바뀌길 바라지만
  208. 언론은 결국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입니다.
  209. 우리가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한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210. (박수)

  211. 언론이 돈을 버는 방법은
  212. 광고를 통해서죠.
  213. 조회수와 클릭 수에 기반해서요.
  214. 어느 주제든 조회수와
    클릭 수를 줄일 수 있다면
  215. 언론은 이에 대한 보도 방식을
    바꿀 것입니다.

  216. 그러니 이 다음에
    어떤 언론 매체에서든지-
  217. 인쇄물이나 온라인,
    라디오나 텔레비전, 뭐든지요.
  218. 총격범의 이름과 사진을
    불필요하게 남용하는 걸 보신다면
  219. 그만 보고
  220. 그만 들으세요.
  221. 클릭하지 마시고
  222. 좋아요를 누르거나
  223. 공유하지도 마세요.
  224. 그리고 그 뉴스 단체의
    프로듀서나 편집자,
  225. 스테이션 매니저나 CEO에게
    편지를 쓰세요.
  226. 그 뉴스 기사를 지지하는
    광고업체를 찾아
  227. 그들에게도 편지를 쓰세요.
  228. 우리가 함께라면
  229. 우리는 언론이 공공의 안전을
    좀 더 염두에 두도록
  230.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31. 금전적 이익이 아니라요.

  232. 알렉스에게는 너무 늦었고
  233.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 늦었습니다.
  234.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같은 처지가 되지 마세요.
  235. 아무도 겪고 싶어하지 않는 처지요.
  236. 대가가 너무 커요.
  237. 왜냐하면 아직 희생되지 않은 사람들에겐
  238. 아직 늦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39. 우리에겐 무분별한 총격 사건을
  240. 막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241. 그 힘을 사용합시다.
  242. 감사합니다.

  243.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