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플라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이슬트 길레스피(Iseult Gilles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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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 0:09나무 끝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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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 0:11탐스럽게 익은 무화과 열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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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 0:13경이로운 미래가
나를 유혹하며 윙크한다. -
0:13 - 0:17그러나 하나를 고르면
나머지는 잃기 마련이니 -
0:17 - 0:20결정하지 못하고 앉아있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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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 0:23무화과 열매는 썩어 문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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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 0:27내 발치 땅바닥에 하나둘씩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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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 0:31실비아 플라스의 소설
"벨 자"에 나오는 구절을 보면 -
0:31 - 0:34불투명한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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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 0:36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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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 0:37몸이 마비될 만큼 두려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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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 0:41보편적인 공포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
0:41 - 0:43작가는 다른 직업을 가질까도
고민했었지만 -
0:43 - 0:45결국에는 예술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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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 0:47시를 쓰는 것이 작가의 소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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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 0:49실비아 플라스는
삐딱한 시선으로 글을 써서 -
0:49 - 0:51일상의 물건을 잊히지 않는
이미지로 둔갑시킵니다. -
0:51 - 0:54"외풍이 심한 박물관의
새로운 조각상"은 -
0:54 - 0:57사실 비누 조각과
거울에 비친 그림자입니다. -
0:57 - 1:00지나치게 총명하고,
통찰력과 재치가 있던 -
1:00 - 1:03작가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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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 1:06시를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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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 1:08가장 친밀하게 탐색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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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 1:11감정과 자연, 예술에 대한
작가의 놀라운 관점은 -
1:11 - 1:15여전히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기억하게 합니다. -
1:15 - 1:17실비아 플라스의 첫 시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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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1:18"거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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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 1:20작가는 공허한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
1:20 - 1:23"하얀색: 마음의 창백한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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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1:24그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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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 1:26자연에서 위안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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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1:28"푸른 안개"가 "강물을 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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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1:31"높이 솟아서 쓰러지는" 하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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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1:34"알뿌리처럼 모여있는" 홍합,
등의 표현을 글로 남겼습니다 -
1:34 - 1:37"거상" 이후에 "벨 자"를 출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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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 1:38작가의 유일한 소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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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 1:42대학 시절 뉴욕에서
마드모아젤 잡지사에서 일했던 -
1:42 - 1:44경험을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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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 1:46에스더라는 주인공이 경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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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 1:49심해지는 우울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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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 1:52속물적인 패션 파티, 지루한 데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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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 1:56풍자적이고 비뚤어지게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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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 1:59"벨 자"의 출판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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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 2:02작가는 30세의 나이로 자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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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 2:07자살 전 몇 달 동안,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많은 시를 썼는데 -
2:07 - 2:09이를 모아서 모음 시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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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 2:12"아리엘"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
2:12 - 2:14이 시집은 걸작으로 평가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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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 2:17작가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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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2:20솔직함과 상상력을 이용한 점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
2:20 - 2:23시집 "아리엘"에 수록된 단호한 느낌의 시
"나사로의 여인"에서 -
2:23 - 2:28죽음에서 부활한 성경의 나사로에게
자신을 비유하여 -
2:28 - 2:30본인의 자살 시도를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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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 2:35"그리고, 미소짓고 있는 이 여인/
나는 겨우 서른인데/ -
2:35 - 2:38고양이처럼 9번 죽을 수 있다."
라고 시에 적습니다. -
2:38 - 2:41그러나 이 시는 생존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
2:41 - 2:45"나는 빨강 머리로 일어나/
공기처럼 남자를 먹어치운다." -
2:45 - 2:49작가는 이런 대담한 표현을 사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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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2:51충격과 좌절, 성 고민으로 괴로워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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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 2:53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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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 2:57수많은 독자와 다른 작가들에게
탈출구를 열어주었습니다. -
2:57 - 3:02또한, 시집 "아리엘"은 실연과 창의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
3:02 - 3:06시집를 대표하는 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
3:06 - 3:11"어둠의 정지상태에서/실체 없는 파란 것이/
바위산과 거리감을 쏟아낸다." -
3:11 - 3:15이 구절은 이른 새벽 발가벗고
말을 타는 장면을 시작으로 나오는데 -
3:15 - 3:19자유로운 창작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실비아 플라스의 가장 유명한 표현입니다. -
3:19 - 3:22작가의 시는 불길한
예감으로도 가득한데, -
3:22 - 3:26"벽 속으로 녹아드는"
"아기의 울음소리"나 -
3:26 - 3:29"빨간/눈, 아침의 가마솥"
등의 표현이 불길합니다. -
3:29 - 3:31이 불길함은 모음 시집 전체에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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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 3:36유대인 대학살과 가미카제 같은 논란이 되는
주제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
3:36 - 3:41작가는 겉으로 행복해 보였던 날들도
자신을 모질게 비판하는 기회로 이용합니다. -
3:41 - 3:44"가족사진에 보이는 남편과 아이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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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 3:49낚싯바늘처럼 뚫고 들어와
미소지으라고 피부를 당긴다." -
3:49 - 3:53작가의 가정불화와 남편의 학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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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 3:56작가가 죽기 전 지은 시들의
단골 주제로 등장합니다. -
3:56 - 3:59실비아 플라스의 사망 이후,
남편은 재산을 상속받았는데 -
3:59 - 4:03작가가 쓴 글의 상당 부분을 출판하지
못하게 했다고 비난받았습니다. -
4:03 - 4:07출판되지 못하고 남겨진 글과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불구하고, -
4:07 - 4:10사람들의 가슴에 남는 것은
20세기 시인의 -
4:10 - 4:12너무나도 값진 재능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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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4:15실비아 플라스의 글은 놀라울 정도의
분노와 충격으로 가득하지만, -
4:15 - 4:18작가 인생의 정신적인 상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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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4:21표현하기 힘든 것을
표현할 줄 아는 놀라운 능력을 -
4:21 - 4:27실비아 플라스는 독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 Title:
- 실비아 플라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이슬트 길레스피(Iseult Gillespie)
- Speaker:
- 이슬트 길레스피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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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강의 보기: https://ed.ted.com/lessons/why-should-you-read-sylvia-plath-iseult-gillespie
실비아 플라스는 삐딱한 시선으로 글을 써서 일상생활의 물건들을 잊히지 않는 이미지로 둔갑시킵니다. "외풍이 심한 박물관의 새로운 조각상"은 사실 비누 조각과 거울에 비친 그림자인 것입니다. 작가의 놀라운 통찰력과 대담한 표현은 충격과 좌절, 성 고민으로 괴로워만 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수많은 독자와 다른 작가들에게 탈출구를 열어주었습니다. 화자는 왜 실비아 플라스의 글이 아직도 독자들을 매료하는지에 관해 얘기합니다.
강의: 이슬트 길레스피
감독: 사라 사이단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Ed
- Duration:
-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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