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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소녀들의 교육을 위해 투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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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태어날 곳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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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부모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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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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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수단에서 태어난 것은
    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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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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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이름 역시 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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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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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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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늘 제 이름을 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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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속에 담긴 의미들도 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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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메리라고 불리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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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교사로서
    120명의 학생 앞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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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 자리가 떨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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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학생들은 전쟁으로
    얼룩진 나라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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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모습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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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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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위해 고향을
    버리고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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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수단에서 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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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쟁이 빈번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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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과 이념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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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학생들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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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 교실에 들어오는 순간
    그들은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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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하교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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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숙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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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교실에선 증오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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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또한 다른 난민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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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아직 아기였을 때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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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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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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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다른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 1:41 - 1:43
    나라를 위해 싸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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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고
    자식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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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어머니는 둘째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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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살에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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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집안의 딸이었으니까요.
  • 1:58 - 2:00
    다른 선택은 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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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제 아버지는 부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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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소를 가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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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성은 늘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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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지역은 끊임없이 공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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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일 강물을 길어 쓰기 위해서
    부족 간 전투가 일어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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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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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에서 투하된 끔찍한 폭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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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팔다리를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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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부모들이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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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자식들이 억지로 끌려가
    소년병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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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어머니는 참호를 파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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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 안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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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여전히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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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우리를 위해
    안전한 곳으로 피난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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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4살, 제 여동생은 2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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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수많은 인파를 따라
  • 2:59 - 3:03
    함께 걸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 3:03 - 3:05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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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공격당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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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거의 쉬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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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임신 중이었던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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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제 여동생을 번갈아 업고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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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마침내 케냐 국경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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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제 인생에서
    가장 긴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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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발은 물집투성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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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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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피난 떠난 가족들을
    난민 캠프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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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여러분이 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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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카쿠마 난민 캠프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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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 3:49 - 3:50
    들리시나요?
  • 3:52 - 3:55
    이 고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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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성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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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소 찾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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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제가 캠프에 도착해서
    느낀 첫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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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지역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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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쿠마 같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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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긴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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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캠프에서 3년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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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떨어져 지냈던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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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서야 제 삶에 돌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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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저를 삼촌과 함께
    나쿠루에 있는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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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서 저는 아버지의 첫째 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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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 형제자매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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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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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등교하던 날을 기억합니다.
    다시 웃고, 노래 부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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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 첫 교복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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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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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제가 학교에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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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촌은 못마땅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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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제가 여자란 이유 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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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촌에게 최우선순위는
    제 이복 남자 형제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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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교육 받는 건 시간 낭비야."
    라고 말하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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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전 학교를 자주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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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금을 내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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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아버지가 개입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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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기숙학교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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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몇 년간 제게 전해 주신
    신념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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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은 네가 길들여야 할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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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을 받아야 네가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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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이 너의 첫 남편이어야 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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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씀들과 함께 아버지는
    처음으로 큰 투자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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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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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놓친 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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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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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난민 캠프에 남아 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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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곳을 떠난 후에는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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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없는 6년은 매우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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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부고를 들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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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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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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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남수단에서 수많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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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는 것을 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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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이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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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이나 남편의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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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겪는 걸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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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런 죽음이 제게 닥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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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보다 한 달 전, 나쿠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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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상하셨던 의붓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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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딸만 넷을 낳은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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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번째 출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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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인정받았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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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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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남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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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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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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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장 가슴 아팠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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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장례식에 가지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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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락조차 못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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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친자식이지만 모두 딸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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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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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여자라는 이유 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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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애도하며 제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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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유감이구나.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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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 부모님이 후손을
    남기지 못해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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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의아했습니다.
  • 7:50 - 7:51
    그럼 우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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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자식이 아니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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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의 인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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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만을 자식으로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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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제 삶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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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전 장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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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들을 돌봐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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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도 보내야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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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전 13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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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 8:21 - 8:25
    저는 동생들을 보살피기 위해
    난민캠프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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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목 잡혔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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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때, 오코이 고모님께서
  • 8:32 - 8:34
    동생들을 거두기로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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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제가 복학할 수 있게
    주바에서 돈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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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로 돌아가는 건 정말 좋았지만
    아주 힘들기도 했습니다.
  • 8:43 - 8:46
    학부모 방문 행사 일정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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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그날 못 오실 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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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아버지는 학교에 오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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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또다시 신념을 심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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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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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나쁜 길로 빠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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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동생들의 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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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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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제 유일한 희망을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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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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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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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고등학교 마지막 시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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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학점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9:25 - 9:28
    저는 학생들에게
    항상 이렇게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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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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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전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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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 9:35 - 9:38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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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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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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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금을 내줄 사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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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좌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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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바로 그때,
    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 9:51 - 9:54
    아름다운 케냐 여성 에스더 카에챠가
  • 9:54 - 9:56
    절망에 빠져있던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 9:56 - 9:59
    그리고 말하더군요.
    "메리, 넌 의지가 아주 강해."
  • 9:59 - 10:02
    "나한테 계획이 있는데,
    도움이 될 거야."라고요.
  • 10:02 - 10:06
    다들 이런 절망적인 상황이라면
    어떤 제의라도 받아들이시겠죠?
  • 10:06 - 10:09
    그 계획은 그녀가 경비를 마련했으니,
  • 10:09 - 10:13
    어네스터 빅토리 여자고등학교에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
  • 10:13 - 10:15
    전 그날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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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교장실에 들어갔을 때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 10:18 - 10:21
    우린 비에 젖은 강아지처럼 떨면서
  • 10:21 - 10:22
    교장선생님을 쳐다봤죠.
  • 10:23 - 10:24
    "무슨 일이지?"라고 물으시더군요.
  • 10:25 - 10:27
    우린 애걸하는 눈빛으로 말했어요.
  • 10:27 - 10:29
    "그저 학교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요."
  • 10:29 - 10:34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은 우리 등록금뿐 아니라
  • 10:34 - 10:38
    교복과 음식 살 용돈까지 주셨어요.
  • 10:38 - 10:39
    그 분께 박수 부탁드립니다.
  • 10:39 - 10:41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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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과정을 마칠 때쯤,
  • 10:44 - 10:45
    전 학생대표가 됐어요.
  • 10:46 - 10:49
    그리고 다시 시험을 치렀을 때
  • 10:49 - 10:52
    전 B 마이너스 학점을 받았습니다.
    박수 부탁드려요.
  • 10:52 - 10:54
    (박수)
  • 10:54 - 10:55
    고맙습니다.
  • 10:55 - 11:00
    어네스터 빅토리 학교 가티무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1:00 - 11:04
    그리고 제게 기회를 주신
    모든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1:05 - 11:07
    이따금,
  • 11:07 - 11:12
    친척들은 저와 여동생이
    결혼을 했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 11:12 - 11:14
    그래야 누군가 우릴 돌봐줄 테니까요.
  • 11:15 - 11:16
    이런 말도 하죠.
  • 11:16 - 11:17
    "소개해 줄 남자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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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우릴 사람이 아니라
    재산으로 취급하는 게 정말 싫어요.
  • 11:24 - 11:26
    가끔은 농담처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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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공부를 많이 할수록
  • 11:28 - 11:30
    네 상품성은 떨어질 거다."
  • 11:30 - 11:32
    하지만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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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에선 교육 받은 여자를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 11:36 - 11:38
    전 그들에게 그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 11:39 - 11:42
    전 제 어머니처럼
    16살에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요.
  • 11:43 - 11:45
    그건 제 인생이 아니에요.
  • 11:46 - 11:48
    저나 여동생들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 11:48 - 11:50
    그렇게 살 수는 없어요.
  • 11:51 - 11:53
    전 과거를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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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도 교육을 받는다면
    균형 잡힌 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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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들이 교육을 받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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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조국을 재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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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도 이런 역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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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만큼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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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가족 중에도 절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12:16 - 12:19
    이복형제자매들입니다.
  • 12:21 - 12:23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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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동생들을 이복자매들이 있는
    나이로비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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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집에 17명이 같이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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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쓰러워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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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건 그 애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는 겁니다.
  • 12:42 - 12:43
    포기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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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패자가
  • 12:47 - 12:48
    오늘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 12:49 - 12:51
    그게 바로 우립니다.
  • 12:51 - 12:52
    여동생들과 접니다.
  • 12:52 - 12:54
    그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 12:54 - 12:56
    제 인생에서 이룬 가장 큰 일은,
  • 12:56 - 12:57
    (박수)
  • 12:57 - 13:00
    여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겁니다.
  • 13:01 - 13:06
    교육은 성공을 바라는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줍니다.
  • 13:06 - 13:09
    전 교육이 단순히 수업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13:10 - 13:11
    교육엔 우정이 있습니다.
  • 13:12 - 13:14
    교육은 재능을 찾게 해줍니다.
  • 13:14 - 13:17
    우리의 운명을 찾게 해줍니다.
  • 13:18 - 13:20
    그 예로, 전 처음 등교한 날 들었던
  • 13:20 - 13:23
    즐거운 노래수업을 잊을 수 없습니다.
  • 13:23 - 13:24
    아직도 그 열정이 있습니다.
  • 13:24 - 13:26
    하지만 다른 어떤 곳에서도
  • 13:26 - 13:28
    그 열정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 13:29 - 13:33
    전 교사로서 제 교실을 단지,
  • 13:33 - 13:36
    지식과 기술만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 13:36 - 13:39
    이해와 희망을 품는 연구실로 봅니다.
  • 13:40 - 13:41
    나무를 예로 들어볼게요.
  • 13:42 - 13:44
    나무는 가지가 부러지더라도,
  • 13:45 - 13:49
    계속 물을 주면 새 가지가 돋아납니다.
  • 13:49 - 13:54
    교육은, 전쟁을 겪는 아이들이
    흘리는 상실의 눈물을
  • 13:54 - 13:57
    평화를 향한 열정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 13:57 - 14:02
    그래서 전 제 수업 중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 14:02 - 14:05
    (박수)
  • 14:05 - 14:06
    교육은 치유를 합니다.
  • 14:07 - 14:09
    학교생활은
  • 14:09 - 14:12
    앞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 14:13 - 14:15
    이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14:15 - 14:17
    여러분이 바쁘게
    수학 방정식을 풀고 있다거나
  • 14:17 - 14:19
    한창 시 구절을 외우는 중이라면
  • 14:19 - 14:23
    고향에서 목격했던 잔혹한 장면들이
    떠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 14:24 - 14:27
    그것이 바로 교육의 힘입니다.
  • 14:27 - 14:30
    이 장소를 평화롭게 만듭니다.
  • 14:31 - 14:33
    카쿠마 난민캠프는
    배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 14:33 - 14:38
    8만 5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곳에 있는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 14:38 - 14:42
    난민 인구수의 40퍼센트가
    학생이라는 것입니다.
  • 14:42 - 14:49
    고향에서 일어난 전쟁때문에
    학교생활을 못한 아이들도 포함해서요.
  • 14:50 - 14:51
    여러분께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 14:53 - 14:57
    교육이 희망의 세대를 키우는 것이라면
  • 14:58 - 15:02
    왜, 120명의 학생이 빽빽하게 모여
    제 수업을 들을까요?
  • 15:04 - 15:08
    왜, 단 6%의 초등학생만
  • 15:08 - 15:10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일까요?
  • 15:10 - 15:14
    단순히 학생들에게 제공할
    장소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 15:14 - 15:19
    왜, 단 1%의 고등학교 졸업생만
  • 15:19 - 15:21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까요?
  • 15:22 - 15:25
    저는 교사입니다.
  • 15:26 - 15:29
    그런데 저는 다시 한 번
    학생이 되기로 했습니다.
  • 15:30 - 15:32
    3월에 저는 르완다로 떠났습니다.
  • 15:33 - 15:37
    "브릿지 투 르완다"라는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서요.
  • 15:38 - 15:40
    이 프로그램은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원합니다.
  • 15:41 - 15:46
    학생들은 외국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을 수 있죠.
  • 15:46 - 15:49
    지금 저에게는 하지 말라고
    말하는 대신에
  • 15:49 - 15:51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 15:51 - 15:55
    저는 지금 또 한 번의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 15:56 - 16:00
    제가 부탁드리고자 하는것은
    난민 소년 소녀를 위한 투자입니다.
  • 16:01 - 16:03
    조금 전에 나눴던
    나무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 16:04 - 16:07
    우리가 나무를 심을 세대라면
  • 16:07 - 16:11
    다음 세대는 나무에 물을 줄 것이고
  • 16:11 - 16:16
    그렇게 나무가 자라다 보면,
    다음 세대는 그늘에서 쉴 수 있겠죠.
  • 16:16 - 16:18
    그런 노력으로 분명한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 16:19 - 16:21
    그 중 가장 위대한 성과는 바로,
  • 16:22 - 16:25
    교육이 지속될 것이라는 거죠.
  • 16:26 - 16:27
    감사합니다.
  • 16:28 - 16:30
    (박수)
Title:
난민 소녀들의 교육을 위해 투쟁하는 이유
Speaker:
메리 마커(Mary Maker)
Description:

메리 마커(Mary Maker)는 어린 시절 전쟁으로 얼룩진 남수단에서 피난 후, 케냐 카쿠마 난민 캠프에 머물며 그곳에 있는 학교에서 삶의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메리 마커는 현재 난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써, 교육을 통해서 난민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학교에 가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난민 소녀들에게도 배움의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육은 전쟁을 겪는 아이들이 흘리는 상실의 눈물을, 평화를 향한 열정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라고 마커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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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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