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남자의 문제입니다|잭슨 캇츠(Jackson Katz)|TEDxFiDiWomen

가정 폭력과 성적 학대는 주로 "여성 문제"로 불립니다. 하지만 이 대담하고 직설적인 강연에서 잭슨 캇츠는 이 문제들이 본질적으로 남자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 폭력적인 행위들이 어떻게 남자다움의 정의와 연관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잭슨은 여자와 남자, 우리 모두에게,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을 수면 위로 드러내고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되라는 경종을 울립니다.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 형식에 맞춰 개최된 별도의 지역 TEDx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수많은 위대한 여성분들과 함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절 초대해주신 주최측에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우리가 본업의 현장에서

특히나 성차별 폭력 예방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면,

제가 오늘 아침에 말할 내용을

저나, 모든 남자들이 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문화적인 배경에서 미국 내에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도

남성의 운동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에게 행해지는 남성의 폭력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남성들의 운동 말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남성의 참여를 가져오기 위한
여성의 노력에 대해

무관심이나 공공연한 적대감을 보였던
남성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운동 말입니다.

이런 운동은 여성들의
리더십 덕분에 일어났습니다.

개인적인 수준에서도,

직업적인 수준에서도,

정치적인 수준에서도,

지적인 수준에서도,

모든 수준에서

여성들이 이 움직임들을 만들어냈고

이 움직임들은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여성과 여자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남성과 남자아이들에게도요.

그리고 종종 저 같은 남자들은

여성들이 오랫동안 해 왔던
일들을 하는 것으로

많은 칭찬과 대중적 호평을 받습니다.

우리가 이 스포트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여성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리더십에 존경을 표하는 겁니다.

미래를 향해서 오늘을, 내일을
나아가는 그들에게요.

(박수)

이 말씀을 드렸으니

이제 여성 폭력 문제에 있어서
패러다임을 뒤집는 시각을

여러분과 나눌까 합니다.

성폭행,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성희롱,

아동 성폭력 등 문제들을 모두

앞으로 짧게 여성 폭력 문제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몇몇의 착한 남자만 도와주는
여성의 문제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프레임이 문제있다고
생각하며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걸 몇몇 착한 남자만 도와주는
여성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저는 이걸 무엇보다
남성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박수)

물론 여성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건 존중합니다.

하지만 여성 폭력을
여성 문제라고 부르는 것은,

수많은 이유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첫째는 남자에게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되는

핑계를 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남자들이 "여성 문제"라는
말을 들으면,

관심을 끄고는 이렇게 생각해요.

"난 남잔데, 그건 여자들 문제잖아."

그래서 결과적으로 많은 남성들이
그 이상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성 문제"라는 말을 들으면

뇌 속의 전자칩이 작동되고,
신경회로가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려놓는 것 같습니다.

"젠더(성)"라는 말 때문에
이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젠더"라는 말을 들으면

그게 '여성"을 뜻하는 줄 압니다.

그래서 "젠더 문제"가 "여성 문제"와
동의어인 줄 압니다.

젠더라는 단어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비유로 그 오해가 어떤건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달리기 시합에 대해 잠깐 얘기해봅시다.

미국에서 달리기 시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계, 라틴계, 아시아계 미국인과

북미 원주민,
남아시아인, 태평양인 등을

떠올립니다.

성적 성향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그게 게이나 레즈비언,
양성애자를 뜻하는 줄 압니다.

그리고 젠더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그게

여성을 뜻하는 줄 압니다.

모든 경우에

지배 집단은 관심을 받을 일이 없죠?

백인들은 인종 정체성이 없거나

인종적 분류나 구성에
속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이성애자들은 성적 성향이 없고

남자는 성별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이 지배적인 체계가

유지되고 자가 번식하는 방식의
하나입니다.

그 말인즉슨,

지배 집단의 지배력이 이의가 제기되는
적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그게 권력과 특권의 주요 특성 중
하나이니까요.

검열받지 않고, 성찰도 부족하고,

근본적으로 우리에 관한 문제들에
관한 담화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많이 받죠.

이것이 가정 폭력과 성폭력에

미치는 작용은 놀랍습니다.

남자들은 남자가 중심 주제인

수많은 대화에서

대체로 제외되어 왔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구식의 방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부 기본적인 부분에서
보수적입니다.

영화를 만들고 최첨단 기기를 사용하지만

교육자로서는 아직 보수적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한 연습문제가 있습니다.

문장 구조면에서

우리의 사고 방식과,

우리가 언어를 쓰는 방식이

남자에게 관심을 갖지 않도록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이건 가정 폭력에 관한 것인데,

다른 유사한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줄리아 페넬로페라는
페미니스트인 언어학자의 작품입니다.

매우 기본적인
영어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존이 메리를 때렸다."
좋은 영문장이죠.

존이 주어이고, 때리다가 동사이고
메리가 목적어입니다.

좋은 문장이에요.

이제 다음 문장을 보겠습니다.

같은 내용을 수동문으로 말한 겁니다.

"메리는 존에게 맞았다."

한 문장 안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존이 메리를 때렸다"에서

"메리는 존에게 맞았다"로 가면서,
한 문장만에 우리의 관심을

존에서 메리로 돌렸습니다.

존이 문장 뒤쪽으로 가서

우리의 머릿속에서 떨구어지는 데
더 가까워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문장에서
존을 떨어뜨리면 이렇게 됩니다.

"메리는 맞았다."
이젠 메리밖에 안 남았죠.

우린 존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하고 있고
메리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어요.

과거 세대에

우리는 "맞다"를 "얻어맞다"와
동의어로 썼습니다.

그러면 "메리는 얻어맞았다"가 되죠.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문장은

"메리는 얻어맞은 여자다."입니다.

이제 메리의 정체인

"얻어맞은 여자"는

첫 문장에서 존이 그녀에게
한 짓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존은 대화에서 빠진 지 오래입니다.

가정 폭력과 성폭력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피해자를 탓하는 것이
이 분야에서 흔하다는 걸 압니다.

가해를 한 사람보다

그 일을 당한 사람에게

탓을 돌리는 것이죠.

우리는 이런 말을 합니다.

왜 여자들이 저런 남자들이랑 사귈까?

왜 저런 남자들에게 끌리지?
왜 다시 돌아가는 거야?

파티에서 여자가 뭘 입고 있었대?

왜 저런 남자들이랑 호텔 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거야?

피해자를 탓을 합니다.

이러는 이유는 많지만,

그 중 한 이유는 우리의 인지 구조가
피해자를 탓하게끔

설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죠.

우리의 인지 구조는 여자와
여자가 한 선택이나,

여자가 뭘 하고 있었는지,
무슨 생각이었는지,

뭘 입고 있었는지의 질문을
묻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자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진 않을 거예요.

정당한 질문이니까요.

하지만 확실히 해둡시다.

메리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은
폭력을 예방하는 데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다른 질문을 물어야 합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아시겠죠?

메리에 대한 질문말고
존에 관한 질문을 해야합니다.

이런 질문들이요.

왜 존은 메리를 때리지?

왜 아직도 미국과 전세계에서
가정 폭력이 큰 문제인거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왜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언어적으로,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여자와 소녀와 남자와 소년을 폭행하지?

남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거야?

왜 이렇게 많은 성인 남성들이
소녀와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지?

왜 이게 오늘날
우리 사회와 전 세계에서

흔한 문제일까?

왜 우리는 계속해서

카톨릭 교회나
펜실베니아 주립대 풋볼팀이나

미국 보이스카우트 등의 유명 단체에서,

지역 사회에서도, 전국에서도,
전 세계에서도,

새 스캔들이 터지는 걸
듣게 되는걸까?

우리는 항상 아동 성폭력 얘기를
듣습니다.

남자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거죠?

왜 우리 사회에서, 전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을 성폭행하죠?

왜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남자를 성폭행하죠?

남자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거죠?

그리고 또,

학대하는 남성을 빠른 속도로
만들어내는 걸 돕는 데 있어서

우리 사회에 있는 다양한 단체들이
맡고 있는 역할이 뭘까요?

이건 가해자 개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이건 훨씬 심오하고 구조적인

사회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가해자들은 늪에서 기어나와
마을로 들어와서

못된 짓을 하고

어둠 속으로 돌아가는

괴물들이 아닙니다.

그건 되게 순진한 생각이에요.

가해자는 훨씬 더 평범하고
일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우리가 이 사회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입니다.

학대하는 남자를 양성하는 걸 돕는 데

댜양한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종교의 역할은 뭐죠?

스포츠 문화, 포르노 문화,

가족 구조, 경제는요?

이게 어떻게 연결될까요?

인종과 민족성은요?
이들은 또 어떻게 연결되죠?

이 모든게 어떻게 작용할까요?

이들을 연결하고,

중요하고 거시적인
질문들을 묻고나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이죠,
무언가를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관행을 바꿀 수 있을까?

오늘날의 결과를 초래하는
남자 아이들의 사회화 과정과

남자다움의 정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게 바로 우리가

물어야 하는 질문들이고,

하고 있어야 하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여자가 뭘 하고 있었는지나

무슨 생각이었는지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이 질문을 물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보입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오늘, 어제 그리고 수 년 간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한 수많은 여자들이

종종 침묵당하는 것이요.

그들은 "남자 폭행범"이나

"남성혐오자"와

역겹고 모욕적인

"페미나치"같은 이름들로
불리게 됩니다.

안 그런가요?

이게 뭐하는 건지 아세요?

나쁜 소식을 가져온 이를
죽이는 겁니다.

자기 자신과 다른 여성들,
그리고 남자와 소년들을 위해

맞서서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에게

닥치고 앉으라는 말입니다.

우린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합니다.

사람들이 배를 흔드는 걸
싫어하니까요.

우리의 권력에 도전하는 걸
싫어하니까요.

그러니까 결국 닥치고
앉아 있으라는 겁니다.

여자들이 그 말을 안 들어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이걸 거스를 수 있는 여성 리더십이

매우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 일에서 남자가 맡을 수 있는
강력한 역할 중 하나는

여자가 가끔 할 수 없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보다 더 나은 것은,

여자가 말하는 걸 들을 수 없는 말들을

우리가 말해서
듣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알아요, 이건 성차별적인 문제죠.
하지만 사실이 그래요.

그래서 제 동료들과 제가
항상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맞서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는 남자들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말도 안되게 이게 양성 간의 전쟁인 양

여자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과 함께 서서 말이죠.

우린 이 세상에서
함께 살고 있잖아요.

아 그리고, 저를 정말
괴롭게 만드는 표현 중 하나가

폭행당한 여자들과 위기의 상황을
타개하려는 운동을 만든

전세계의 페미니스트들과 사람들을

제가 말했듯이 "남성 혐오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 엄마나, 자기에게,
여동생이나 누나에게

성인 남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서 심한 악영향을 받는

소년들은요?

이 소년들은 어떤가요?

성인 남성의 폭력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 젊은이들과 소년들은요?

그거 아세요?

여성을 폭행하는 남성을 만드는 체제가

바로 남성을 폭행하는 남성을 만듭니다.

남성 피해자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요.

남성 폭력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가해자가 남성입니다.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공통적인 부분이죠.

우리 모두 남성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또 제가 아는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나 소녀가 있기도 하고요.

가족 내에서나, 친구 중에서나

다른 방식으로도요.

그러니까 남자가 목소리를 내야하는
이유는 매우 많습니다.

이렇게 밖으로 말하고 나니까
너무 뻔한 말이죠?

스포츠 문화나 미국 군대,
학교 내에서

여성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저와 동료들은

"방관자 접근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방관자 접근법의

주요 내용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논제에
큰 변화를 준 겁니다.

특수한 부분들도 많지만요.

이것의 요지는

남성을 가해자로 보고

여성을 피해자로 보거나

여성을 가해자로,
남성을 피해자로 보거나

아니면 다른 조합으로 보는 것은

성을 이분법적으로 보는 겁니다.

여자와 남자, 여성과 남성 외에도

더 많은 것이 존재합니다.

물론 가해자인 여성도 있고

피해자인 남성도 있습니다.
그 범주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걸 이분법적으로 보기보다

우리 모두를 방관자로 보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방관자는 어떤 상황 속에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즉,

친구, 팀원, 직장 동료,

가족 구성원이나,

학대 관계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죠.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사람들과

사회적인 가족으로,

직장에서, 학교에서,
다른 동료 집단에서 얽혀 있습니다.

뭘 해야 할까요? 어떻게 나서죠?

어떻게 친구를 비판할까요?

어떻게 친구들을 지지할까요?

무엇보다 학대의 현장에서 어떻게
침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남성 문화에서 목표는

학대하지 않는 남성이 학대하는 남성을
비판하게 하는 겁니다.

여기서 학대하는 남성은

여자를 때리는 남자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친구를 둔 남자가

폭행의 순간에 그 남자를
저지해야 한다고만 하는 게 아닙니다.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그건 너무 순진한 방법이죠.

이건 남자가 서로를 멈추게 하는 것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남자고

남자 무리와 같이 있는데

여자는 없는 상태에서
포커를 치거나, 수다를 떨거나, 노는데

어떤 한 남자가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여자를 희롱하고 비하하는 말을 한다면

같이 웃거나

못 들은 척 하기보다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야, 그거 안 웃겨."

"니가 말하는 게
내 여동생이 될 수도 있어.

다른 얘기하자."

아니면 "나 그런 얘기 안 좋아해."

여러분이 만약 백인이고

다른 백인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다면

그 백인이

그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걸
다른 백인이 끼어들어

막기를 바라시겠죠.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의 경우에도

만약 여러분이 이성애자이고

다른 성적 지향성을 가진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않아도

다른 이성애자들이 그런 짓을 하는

현장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침묵은 곧 동의이고
공모인 것 아닌가요?

방관자 접근법은

사람들에게 그 과정을 멈추게하고,
맞서서 목소리를 내고,

학대하는 행동이

불법이기 때문이 아니라

동료 집단 내에서 옳지 않은 행동이고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는,

동료 문화 환경을 만드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성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남자가

설 자리를 잃어버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여자와 소녀들에게, 그리고
소년과 남성에게도

성차별적인 행동을 하고 괴롭히는

젊은 남성과 소년들도

결과적으로 설 자리를 잃어버릴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학대도
급격히 줄어들겁니다.

전형적인 가해자는
역겹게 배배 꼬인 사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면에서는 평범한
남자이니까요.

마틴 루터 킹이 짧은 인생을 살면서

말한 수많은 명언 중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결국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적이 한 말이 아니라

친구의 침묵이다."

"결국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적이 한 말이 아니라

친구의 침묵이다."

남성 문화에서는
남성이 가하는 여성과 아동 학대의

계속적인 비극에 대해

참 많이 침묵해왔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정말 많이 침묵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침묵을 깨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더 많은 남성들이 그래야 하고요.

말이 행동보다 쉽습니다.

저도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남성 문화 내에서

남자들이 서로를 비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일어나야 하는 인식의 변화가

이 문제들의 남성의 문제로
이해해야 하는 문제만이 아니고

남자의 리더십 문제이기도 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문제들에

맞서 싸우는 것의 책임은

남자 아이들이나
십대의 남자 고등학생이나

남자 대학생에게 지워져서는 안됩니다.

힘 있는 성인 남성에게
지워져야 합니다.

힘 있는 성인 남성들이 바로
리더로서의 책임을

맡게 해야 합니다.

동료 집단 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비판을 하고, 끼어드는 것은

리더가 되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크게 보면,

힘 있는 성인 남성들이

이 문제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잖아요?

옛날에 저녁 식사자리에서
제가 겪었던 일입니다.

저는 미군과 모든 군사 업무에 있어서
광범위하게 같이 일했었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여자가 이런 질문을 했어요.

좀 똑똑한 여성분이셨는데,
이렇게 묻더군요.

"얼마나 오랫동안 해군에서

감수성 훈련을 하셨나요?"

저는, "죄송하지만,

저는 해군에서 감수성 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해군 부대에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합니다."

제 발언이 조금 거만했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에게 감수성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우린 리더십 교육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제가 이런 분야에서도 일하는데요,

야구팀이나 미식 축구팀의

전문 코치나 매니저가

성차별적인 발언이나

동성애 혐오 발언이나

인종 차별적이 발언을 하면

스포츠 블로그나,
스포츠 라디오 방송에서

토론거리가 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감수성 훈련이 필요한
사람이네."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만해. 정치적 정당성이
너무 과한 거야."라고 하거나

"멍청한 소리 했네.
그냥 넘어가..."라고 말합니다.

제 논지는 그에게 감수성 훈련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리더십 교육이 필요하죠.

나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성적 다양성과 성별의 다양성,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이 있는

(박수)

사회에서는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리더십이 부족한 겁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기관에서

권력과 권한이 있는 여자와 남자들에게

제가 말하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면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바뀔 것입니다.

일례로, 저는 북미 대학의
운동 선수들과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린 가정 폭력과 성폭력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잖아요?

대학은 가정 폭력과 성폭력 예방 교육을

모든 학생 선수들과 코치, 관리자에게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반드시 제공해야 합니다.

우린 이런 건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빠진 게 뭔 줄 아세요?

바로 리더십입니다!

학생 선수들의 리더십이 아닙니다.

단체 내에서 자원 배분과
우선 순위 설정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인

선수들 감독과 대학교 총장의
리더십이 빠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건
남성 리더십의 실패입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를 보세요.

펜실베니아 주립대는
방관자 접근법에 관해

많은 교훈을 줍니다.

힘 있는 자리에 있는 남성들이

아이들을, 이 경우에는 소년들을,
보호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믿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남자들이 압력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남성의 동료집단 내에서 제약이 있기에

남자들이 이 압력을 깨부술 수 있도록

우리가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그걸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이 문제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매우 많다고 말하는 겁니다.

제가 압니다. 남자들과 일하니까요.

저는 수십만명의 남자들과
수십 년 동안 같이 일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일해왔는지
생각하면 소름이 돋지만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깊은 관심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에게는 용기와 힘이 있고
도덕적인 남자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동조하고 있는 침묵을 깨고

서로를 비판하고

여성의 반대편이 아닌
같은 편에 서기 위해서요.

우리는 여성에게
그럴 의무가 있습니다.

그건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아들들에게도

남성성을 규정하는 문화에서

남자로 살아가는 걸
선택한 게 아닌데도

그런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전세계의 젊은 남성들에게도,
그래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런 걸 선택하지 않았어요.

선택할 수 있고, 기회가 주어진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여자와 남자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미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래 세대는 우리가 매일 겪는
비극을 겪지 않게 말입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우린 더 잘 할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