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을 잃게하는 초근접 벌레 사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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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0:04세공 작업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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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 0:05저는 18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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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 0:08사진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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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 0:11사진가로 일하는 동안
저는 국제 광고 캠페인을 찍고 -
0:11 - 0:15우리 세대의 상징들을 찍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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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 0:17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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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 0:21저는 사진가로서 제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했지만 -
0:21 - 0:25어떤 연유인지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
0:25 - 0:29제가 찍고 또 경험하는 특별한 대상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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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 0:32조금씩 평범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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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 0:34저는 또 디지털화되는 세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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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 0:38사진이 갖는 가치가
떨어지는데 불안을 느껴 -
0:38 - 0:42사진 외에 뭔가 가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
0:42 - 0:44그러기 위해선 특별한 대상이 필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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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 0:48때로 저는 아이의
눈을 가졌으면 하고 상상합니다 -
0:48 - 0:51그렇게 된다면 저는
제가 어린 소년일 때처럼 -
0:51 - 0:53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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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 0:56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던 호기심을 -
0:56 - 1:01익숙함으로 인해 잃어버리는
위험을 안게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
1:01 - 1:04시각 예술가로서 저는
익숙함을 새롭고 매력적인 방법으로 -
1:04 - 1:07대중 앞에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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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 1:11다행히 저에게는 아직
세상에 호기심이 많은 -
1:11 - 1:13훌륭한 두 아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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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 1:19호기심이 많은 아이
세바스찬은 2014년 봄 -
1:19 - 1:22정원에서 딱정벌레
한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
1:22 - 1:25딱정벌레는 딱히
특별한 구석이 없습니다. -
1:25 - 1:27흔한 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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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 1:28하지만 세바스찬은
딱정벌레를 신기하게 여겨 -
1:28 - 1:31제 사무실까지 가져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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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1:33우리는 망원경으로
그 녀석을 들여다보았습니다. -
1:33 - 1:36세바스찬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작은 과학 키트를 받았는데요. -
1:36 - 1:38이 사진이 바로 우리가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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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1:41처음 봤을 때,
저는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
1:41 - 1:44여기 이 부분이 딱정벌레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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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 1:47처음 봤을 때,
은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죠. -
1:47 - 1:50이 녀석은 저의 집
창문 너머에 계속 있었죠. -
1:50 - 1:53세바스찬의 눈과 호기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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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1:57제가 찾고 있던 특별한 대상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
1:57 - 2:01그래서 저는 세바스찬을 위해 딱정벌레의
사진을 찍었는데 바로 이 사진입니다. -
2:01 - 2:04저는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
2:04 - 2:05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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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 2:09내가 가진 사진 광학 지식과 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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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 2:125mm 짜리 대상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 -
2:12 - 2:18또, 이 작은 대상에게 빛을 쬐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
2:18 - 2:21그래서 저는 다른 피사체들을
이용해 연습하고 -
2:21 - 2:24옥스퍼드 대학과
국립 역사 박물관을 찾아가 -
2:24 - 2:27소장하고 있는 컬렉션들을
살펴볼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2:27 - 2:29제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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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2:31거기서 저는 관계자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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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2:34제가 찍고 있는
사진 일부를 보여줬습니다. -
2:34 - 2:37관계자들은 제가 얼마나 세세한 부분까지
찍을 수 있는지 이해했죠. -
2:38 - 2:41이런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을 거예요. -
2:41 - 2:44그 만남 이후 저는 모든 컬렉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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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 2:45촬영을 허락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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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 2:48또한 곤충학자인 제임스 호건 박사의
도움도 받게 되었죠. -
2:50 - 2:52그 후 2년 반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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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 2:55저는 컬렉션 중에서
37종의 곤충을 촬영했습니다. -
2:56 - 2:58제가 작업하는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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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3:02곤충을 수십 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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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 3:06각 부분을 하나의 작은 생명체인 양
촬영하는 것입니다. -
3:06 - 3:12예를 들어, 어떤 곤충의 부드럽고
돔 형태로 둥근 눈을 찍는다고 하면 -
3:12 - 3:17커다랗고 부드러우며
빛을 널리 퍼뜨리는 광원을 사용하여 -
3:17 - 3:20눈의 어느 한 부분에 빛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
3:21 - 3:24하지만 잔털이 많은 다리를 찍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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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3:27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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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 3:30그리하여 자그마한 한 부분을 최대한
아름답게 촬영한 이후 -
3:30 - 3:32다른 부분을 다시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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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 3:3520~25가지 부분을 촬영할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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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 3:40고확대 사진을 찍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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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3:43피사계 심도가 아주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
3:43 - 3:46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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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3:48사진 1장을 찍을 때마다
자동으로 10미크론 씩 -
3:48 - 3:51움직이는 장치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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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 3:5410 미크론은 사람
머리카락의 7분의 1의 두께죠. -
3:54 - 3:58이 과정을 통해 저는
많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
3:58 - 4:01모든 사진이 초점이 잘 맞춰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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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 4:04이 사진을 모두 합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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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4:07전면부터 후면까지 모두 초점이 맞춰진
하나의 사진을 얻게 됩니다. -
4:07 - 4:1125가지의 다른 부위가
모두 초점이 맞춰진 채 -
4:11 - 4:12영롱하게 빛을 발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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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4:15제가 만든 이미지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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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 4:198천 장에서 1만 장의 각각 다른 샷
이 합쳐져 탄생했습니다. -
4:20 - 4:22하나를 만드는 데
3주 반 정도가 소요되고요. -
4:22 - 4:26이미지 하나의 크기는
평균적으로 약 4기가바이트 정도입니다. -
4:26 - 4:30프린트할 이미지는 차고 넘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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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4:33덕분에 전시회에서 쓸
이미지는 3m나 됩니다 -
4:33 - 4:36실은 2주 전에 밀라노에서
전시회가 있었는데요. -
4:36 - 4:389m나 되는 이미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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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4:42하지만 제 작업을 디지털화 하는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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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 4:44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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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 4:47만약 제 이미지들이 화면 위에서
500픽셀 짜리 이미지에 불과하다면 -
4:47 - 4:48이것들을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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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4:50온 힘과 노력을 쏟을 이유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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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 4:55롭 챈들러와 윌 쿡슨의 도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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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4:58우리는 방문자가 4기가바이트 크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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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 5:00이미지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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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5:02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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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 5:05방문자들은 현미경으로 보듯이
세세히 뜯어볼 수 있습니다. -
5:06 - 5:07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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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 5:08microsculpture.net을 방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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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 5:09제 작품들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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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 5:11정말 흥미로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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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 5:16옥스포드에서 처음 작품을 공개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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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5:18제 전시회는 중동에서까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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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 5:21이제는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이번 달에 코펜하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5:22 - 5:24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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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 5:29전세계에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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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 5:32제 사이트를 학교에서 수업에 활용하는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메일도 있죠. -
5:32 - 5:34아이들은 태블릿을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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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 5:35화면을 확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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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 5:38미술이나 생물학 수업에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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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 5:41생각지도 못했던 성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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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 5:43제 프로젝트가 이룬,
생각지도 못한 멋진 성과예요. -
5:44 - 5:46사실 제가 전시회에서
정말 보고 싶은 것은 -
5:46 - 5:48아이들의 반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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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 5:50실은 3m나 되는 곤충의 앞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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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 5:52겁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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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 5:55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경이로움에 가득차죠. -
5:55 - 5:58여기 이 작은 친구는
미동도 없이 5분간 서 있었습니다. -
5:58 - 6:00(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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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6:04하루의 끝, 그니까 전시회가
열린 날의 마지막에 -
6:04 - 6:07우리는 이미지 하단 3분의 1을
깨끗이 닦아야 했습니다. -
6:07 - 6:09(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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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 6:10이 커다란 벌레를 만지고 싶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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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 6:12사람들 덕에 끈적거리는
손자국이 가득했거든요. -
6:15 - 6:18괜찮다면 한 장의 사진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
6:18 - 6:19찰스 다윈과 관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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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 6:22최근에 제가 찍은 사진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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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 6:23바로 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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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 6:28제 고양이가 아니라
상자 안의 벌레를 봐주세요. -
6:28 - 6:31금노린재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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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 6:33찰스 다윈이 1836년
HMS 비글호를 타고 -
6:33 - 6:36호주에서 가져온 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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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 6:39제가 금노린재를 집으로 가져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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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 6:42저는 부엌에 서서 20분 간
이 녀석을 관찰했습니다. -
6:42 - 6:45제가 이 신기한 곤충에게
푹 빠졌다는 걸 믿기 힘들었죠. -
6:46 - 6:48그 때 저는 금노린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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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 6:50제 프로젝트에 적합하다는
느낌같은 것을 받았습니다. -
6:50 - 6:52박물관이 제게 컬렉션에 손 댈 수 있게
허락한 일 자체가 -
6:52 - 6:56제 작품들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했어요. -
6:56 - 6:58단순한 일회용 사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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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 7:01제가 제작한 사진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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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 7:03저는 제 작품을 보면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
7:03 - 7:05찰스 다윈이라면 이 사진들로
뭘 만들어냈을까? -
7:05 - 7:08찰스 다윈도 자신이 찍은 금노린재 사진
을 좋아했을까요? 그랬기를 바랍니다. -
7:08 - 7:0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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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 7:14(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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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 7:16저는 제 방법이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
7:16 - 7:18저는 시각 예술에 종사하고
창의적인 사람이지만 -
7:18 - 7:22특별한 피사체를 위해서는
여전히 아이들의 눈이 필요합니다. -
7:22 - 7:24그렇게 해서 저는 제 작품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죠. -
7:24 - 7:26세바스찬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7:26 - 7:28정말, 정말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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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 7:29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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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 7:32(박수)
- Title:
- 넋을 잃게하는 초근접 벌레 사진의 매력
- Speaker:
- 레본 비스(Levon Biss)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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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독특한 피사체를 찾는 중이던 사진작가 레본 비스는 어느 오후 그의 아들과 함께 딱정벌레를 현미경으로 관찰했고, 곤충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자신의 사진 관련 지식을 5mm 짜리 벌레에 적용해서, 레본은 초근접 거리에서 벌레를 촬영하는 방법을 고안해냅니다. 레본은 벌레 한 마리 당 8천에서 1만 장의 샷을 촬영한 일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오는 영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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