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한 갈림길 | 프로그래머처럼 생각하기, 8화

전체 강의 보기: https://ed.ted.com/lessons/the-gauntlet-think-like-a-coder-ep-8

애니메이션 시리즈 '프로그래머처럼 생각하기'의 8번째 에피소드입니다.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에틱이라는 소녀와 로봇 친구 헤지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이 둘은 세 개의 상징을 모으기 위해 모험에 나서고 프로그래밍 퍼즐을 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강의: 알렉스 로젠탈(Alex Rosenthal)
제작: 코즈모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Kozmonot Animation Studio)

타워에서 떨어진 에틱과 헤지는

순수 에너지 강을
빙빙 돌면서 떠내려 갑니다.

이 급류는 브래드 장벽에서
학센보그까지 흘러갑니다.

그곳은 마을 전체만한 공장으로

로봇을 만들고 기억 노드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에틱이 모아야 할
세 가지 상징 중 마지막이지요.

긴 하루 밤낮이 지난 후

벽돌과 강철로 된
협곡에 이르렀습니다.

바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밧줄이 날아와 이 둘을 끌어냈습니다.

구세주인 렘마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에틱이 숲 탑에서
창조 노드를 얻었을 때

전 지역의 무선이 다시 살아났고

저항 운동 지도자인 아딜라는
즉시 동맹에게 연락했지요.

렘마는 아주 중요한 인물인데

뛰어난 과학자로서 기계를 무찌르기 위해
학센보그 내부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무선 정보는
로봇에게도 누설되었습니다.

그들은 방어 태세에 들어갔는데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마지막 상징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곳에 가는 방법은 한 가지뿐으로
첩첩한 갈림길입니다.

학센보그 지하에 뻗어있는
빛이 나는 치명적인 컨베이어로

현재 위치에서 시작해서

각각은 일정 간격을 두고
두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모든 분기점에서 반복하여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수천 개의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만이 상징으로 이어지고
다른 가지들로 가면 파괴됩니다.

다행히 헤지는 창조 노드로부터
이상한 힘을 얻었는데

조금 작은 크기로
자신을 복제할 수 있게 됐죠.

복제품은 단 두 가지 능력이 있는데
원본에 무선 정보를 전파하고

조금 더 작은 자신을 만들어 냅니다.

그 복제품도 그 두 가지를 할 수 있고

필요한 만큼 계속 만들 수 있지요.

순찰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에틱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헤지에게 어떤 지시를 내려야
그 안전한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영상을 잠시 멈추고 직접 찾아보세요.

힌트 3초 전

힌트 2초 전

힌트 1초 전

프로그래머는 무기고에
재귀라는 멋진 장비가 있습니다.

재귀는 자신한테 다시 돌아가는
일련의 지시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단어를 정의하면서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사용이 금지된 곳을 제외하고는
매우 효과적이죠.

재귀는 반복을 하지만
순환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순환은 한 가지 동작을 마치고
그 동작을 반복하지만

재귀는 한 동작이 끝나기 전에
그 동작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그 동작이 끝나기 전에
다시 그 동작을 반복하죠.

어떤 결말 조건에 이를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저장한 정보를 층층이 전달하는데

가장 위에 이르면 동작을 마칩니다.

재귀는 각 부분이 더 큰 전체를 닮는

자기 유사성 같은 문제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치명적인 방어 체계처럼
유해한 사람이나 사물이

침범했을 때 대처하도록
설계된 것에 말이죠.

영상을 잠시 멈추고
직접 해결해 보세요.

해법 3초 전

해법 2초 전

해법 1초 전

에틱의 난문제는 보기에
마구 퍼져 있는 것 같지만

재귀를 이용하면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퍼즐을 가장 간단한 형태로
바꿔서 살펴보죠.

만약에 미로 전체가 두 경로뿐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헤지가 복제한 복제품이
틀린 경로로 간다면 파괴되겠죠.

다른 복제품은 상징에 도달할 것이고

어느 경로가 맞든지 무선 정보를 보내서

헤지가 답을 얻을 수 있어요.

이것을 재귀의 '기저 조건'이라고
부릅니다.

미로가 시작점에서부터
두 개로 갈라진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각 분기점에서 헤지의 복제품을

가지 1호와 가지 2호라 합시다.

복제품을 더 만들어서
잎 1호에서 잎 4호까지로 부른다면

세 개의 잎은 파괴될 것입니다.

상징에 도달한 복제품은
바른 길을 무선으로 회신합니다.

그러나 모체에게만 전달이 됩니다.

가지 1호나 2호가 분기점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무선을 통해 경로를 전달받고

현재 위치에서 상징의 위치로 가는
옳은 경로를 알게 됩니다.

헤지에게 그의 관점에서
바른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

가지 1호는 자기가 어느 길로 갔는지와

자기가 무선을 통해 들은 길을
알려줘야 합니다.

미로가 몇 개로 갈라지든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복제품이 무선으로 들은 결과는

그 위치에서 통제실로 가는 길일 테고

거기에 자기가 온 길을 얹어서 알려주면

자기의 원본한테 길을
알려줄 수 있게 됩니다.

개척자라는 이름으로
지시를 요약할 수 있는데

모든 헤지들이 따를 방식입니다.

1. 대상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갔는지 오른쪽으로 갔는지를
자기의 원본에게 알려줍니다.

2. 분기점에 도달하면
컨베이어에서 벗어나서

새 복제품을 왼쪽과 오른쪽 길로 보내고

각각 개척자를 실행시킵니다.

여기서 재귀를 사용합니다.

마지막 지시가 실행될 때까지
개척자는 여러 번 반복될 것입니다.

3. 무선을 통해 무엇이든 듣게 되면
자기의 원본한테 전달합니다.

자기가 택한 길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와

자기가 들은 모든 걸 반복하는 거죠.

개척자는 프로그래머가

기능, 하위 루틴, 절차라고
부르는 것의 한 예입니다.

용어와 상관없이 개념은 같습니다.

쉽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이름을 정한 일련의 지시인 거죠.

자기 자신을 포함할 수도 있고요.

우리의 과제에서는
재귀가 완벽하게 작동할 겁니다.

단 세 줄만으로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순찰대가 모퉁이를 돌아올 때
에틱과 렘마는 급히 변장을 합니다.

헤지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순찰대 봇을 헷갈리게 만들려 하죠.

마침내 헤지는 지직거리는 무선을 통해
일련의 경로를 받습니다.

셋은 컨베이어 안으로 뛰어들어

맹렬히 추격하는
집행자 봇 무리로부터 도망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