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운 우정의 여덟 가지 특징 | 샤론 리빙스턴 | TEDxWilmingtonWomen

머리에 총알이 박혔는데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친구와 해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더 많습니다. 해로운 우정의 특징을 알면, 해로운 우정을 피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샤론 리빙스턴 박사는 포춘지 선정 100개 제품과 소비자 간의 관계를 조사하고 강화시키기 위해 투영법에 기반한 기술을 사용하는 브랜드 마케팅 조사 회사인 The Livingston Group for Marketing, Inc.의 창립자입니다. 또한, 샤론은 "여사친은 이제 필요 없어. 절친이 절교를 선언했을 때 나 자신을 찾은 방법"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샤론의 커리어는 성공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해로운 친구를 사귄 적이 있습니다. 그녀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우정은 알고보니 그녀에게 치명적이었던 것입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데 적용하는 경영 원칙을 그녀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에 적용해서, 샤론은 스스로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깨닫습니다. 그녀는 해로운 우정을 미리 진단하는 것과 불쾌한 사람들로부터 앞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리빙스턴 박사는 2016년 3월 Psychology Today에 게재된 기사, "해로운 우정의 여덟 가지 특징"의 공동 저자입니다.

이 강연은 TED의 형식에 맞춰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ted.com/tedx를 방문해 주세요.

강연이 재미있다고 소개받으니
약간 당황스럽습다만,

이번 주제는 재미있다기 보다는
심각한 겁니다.

그럼, 이야기를 하나 해보겠습니다.

어느 날 아침, 조가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쾅 하더니

유리조각이 우수수 떨어졌어요.
아야!

피가 나요. 맙소사!

조는 피가 나는 부분을 지혈하며
재빨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조가 집에 돌아왔을 때

피는 이미 멈추고
두통은 사그라들고 있었습니다.

아직 조금 아프긴 했지만
이내 고통을 잊었습니다.

꽤나 강한 사람인 것 같아요.
25년 동안 그 일을 잊고 삽니다.

25년이나요.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조는
어마어마한 두통과 현기증에 시달립니다.

조는 도무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조는 병원에 가고,
의사는 검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진찰실로 조를 데리고 옵니다.

의사는 "조씨, 언제 일어난 일인가요?"
라고 묻습니다.

조는 어리둥절해져서
"뭐가요?"라고 합니다.

"언제 총에 맞았나요?"

조는 놀라며 "총이요?"라고 묻습니다.

의사는 "조씨, 당신 머리에
총알이 박혀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못 믿으시겠지만

사실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로
멀쩡하게 돌아다닌 사례가 꽤 많습니다.

그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조는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유리조각들이
쏟아져 내렸던 그 날을 기억해냅니다.

조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의사는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여느 치유과정과 다를 바 없이

염증도 생기고 아팠지만,
그래도 조는 잘 이겨냅니다.

조에겐 이제 작은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그는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했을까요?

왜냐하면 건강하지 않은 우정은

마치 머리에 총을 맞은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조가 만약 자신의 통증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더 빨리 총알을 제거할 수 있었을테고
더 알찬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해로운 우정관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징후를 좀 더 빨리 알아차린다면

더 빨리 막아서 고통받을 필요가 없죠.

나쁜 관계로 인한 고통이요.

제가 이걸 어떻게 아냐고요?

왜냐하면 바보같은 실수를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인간관계를 유지했어요.

인간관계는 너무나 중요하고,
우정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는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죠.

특히, 저와 같이
의존적인 사람이라면 말이죠.

어떻게 된 일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뉴햄프셔에 사는데
무지막지하게 바쁘죠.

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친구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날 한 여성을 만났고,
당시 저는 우정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뭔가 통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정말 굉장했죠.
우리는 눈을 반짝였습니다.

우리는 끈끈한 절친이 되었습니다.
정말 굉장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했고
너무 재미있었죠.

우리는 서로 취향이 비슷했습니다.

어떤 물건이 살아나서
말하는 것처럼 하면서 놀기도 하고,

서로 실없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동안은요.

뭔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누군가를 만났을 때
느끼는 것은 바로 교감입니다.

상대방과 좋은 교감이 있거나
안좋은 교감이 있습니다.

만약 나쁜 관계라면
바로 눈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처음엔 그걸 알 수가 없습니다.

좋은 관계인지 나쁜 관계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어놔야 합니다.

스스로 그 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요.

우정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좋은 친구들이 있을 경우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강상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또 마법과도 같이, 좋은 친구가 있으면
더 빨리 치유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들게 되면
계속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죠.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우리는 급속도로 절친이 되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는 또 다른 단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수영을 다닌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단짝이라고? 뭐, 좋아요.

마음에 상처를 좀 받았습니다.
작은 상처였죠.

그 친구는 제게 "너 그거 알아?

넌 진짜 이거 하지 말아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난데없이
저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너 진짜 그거 바꿔야 해"라고 했죠.

난데없이 말이죠.

그러고 나서 우린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 친구가 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기에
저는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치료사와 같은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이 친구를 돌봐야 해.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지."

그녀는 저에 대한 불만을 늘어놨습니다.
그리고 긴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는

"나 이제 가야 해"라며 떠났습니다.

저는 거기에 앉아서
더 이상 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뒤로 물러나고, 또 물러났습니다.
살얼음판에 선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아시나요?

너무 불안하지 않겠어요?

살얼음판에 선 느낌으로는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녀가 기분이 좋을 때

제 자존감은 덩달아 높아졌고,

그녀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같이 낮아졌습니다.

저는 강박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맙소사, 내가 전화를 해야 하나?
아니면 전화가 올까?"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그 정도로 말려들고
그 정도로 중독되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예요.

저는 그 때 멈췄을까요?

아뇨, 그러지 않았습니다.

제 자존감은 계속 오락가락했습니다.

건강상 문제도 생겼습니다.
두통이 생겼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저는 하루 16시간 일합니다.

하지만 그 절반을
이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보냈습니다.

마침내 관계가 끝나기까지 말이죠.

어느날, 그녀가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지도하는 코치들과의
웹세미나 시작 10분 전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했죠. "그거 알아?
넌 변한 게 없네. 우린 이제 끝이야."

뚝하고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뭐라고?
저는 그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곧 세미나를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죠.

아무 응답도 없었고
이제 끝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장수, 행복, 그리고
삶의 질을 위해 말입니다.

돌아보시면 어디에도

친구 상담사나 치료사가 되는 법에 대한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을 아시나요?

부부 상담도 있고, 가족 상담도 있고,

개인 상담도 있고,
경영진 리더십 교육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에 대한 상담은,
매우 중요한데도,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가요?

그래서 기계적으로 웹세미나를 켜고는,

"이제 어떡하죠?"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친구가 나랑 절교했어요"
라고 말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아시나요?

"그저 친구잖아, 그냥 잊어버려."
라고 합니다.

그냥 잊으라고요?
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요!

똑같은 일을 겪는 사람에게
저는 이렇게 조언할 겁니다.

가장 먼저, 지금 현재 감정을 그대로
느껴야 한다고 말씀드릴 겁니다.

그 감정을 속에 삭이면서
계속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결국은 터지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슬픔으로 앓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분노로도 앓습니다.

저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습니다.

저는 소리질렀고,
너무나도 화가 났고, 격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울부짖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내 단짝친구였는데!"

너무 속상해서 어느 순간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계단에 무너져내리면서 계속 울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사실 그녀가 멍청이야"
라고 스스로 되뇌었습니다.

뭐...저도 멍청이었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걸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하는 걸 시작했는데
바로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제 감정과 생각에 대해 써내려가다보면

뭔가 깨닫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점점 확실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했는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저는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거울을 봤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의 단짝이 될게"라고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제 자신은 저를 보면서,
"진짜?"라고 했습니다.

"당연하지, 오늘 뭐 하고 싶어?"

그리고 친구와 함께 하고 싶었던 일을
혼자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단짝과 하고 싶었던 일들 말입니다.

저는 저와 함께 여러가지를 했는데
그림을 그리고, 산책을 가고,

저녁 먹으러 가고, 영화를 보러 가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와 함께요.

그리고 이렇게 생활을 이어가니,

저는 더욱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저를 더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스스로를 더 사랑할수록,
다른 사람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단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넘쳐났습니다.

저는 더 이상 한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많이
생긴 것이 정말 놀라웠어요.

이제 우정은 훌륭하고,
집착은 더이상 없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명심하셔야 할 점은,
제가 이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이 줄지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어요."

"저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어요."

"정말요?"
그래서 언제 그랬는지 물어보면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이라고 합니다.

총알이 아직도 머리에 박혀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강연을 들은 사람들 중,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했듯이,

해로운 관계를 현재 경험하고 있거나
과거에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는 여전히 그 경험이
상처로 남아있을 겁니다.

이제 그걸 빼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친구를 찾을 때

서로 똑같고 완전한 사람들이라야
단짝친구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찾고
결점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세요.

결점이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인정하고
서로의 결점조차 포용할 수 있다면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진정한 친구는

살짝 금이 가긴 했어도
두터운 얼음판 같은 겁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