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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이상함을 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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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강연은 성인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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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서 이번 여름에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며 전화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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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제 회고록의 일부를
    발견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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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공개되지 않은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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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어머니는 고민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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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에 관한 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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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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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를 불안하게 만든건
    바로 언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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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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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기이한 여정 동안
    많은 걸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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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소년,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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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일대 학생, 하버드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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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 기독교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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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말하는 기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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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탄의 자식, 예수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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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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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6 페이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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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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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어머니가 왜 걱정했는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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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어머니는 그저 작은
    변화를 주길 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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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전화해서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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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시, 너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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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게이가 아니고, 불량배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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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그 차이점을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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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명석해. 넌 똑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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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옷을 잘 입어. 넌 말을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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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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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불량배처럼 휘적거리며
    길거리를 걷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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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길거리의 부랑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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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뛰어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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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가 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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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너무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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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이렇게 멋진 사람이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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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서는 저를 위해 그러셨다고
    생각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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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면에선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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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전화는 제가 평생 무엇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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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로서 무슨 일을 할 지
    명확하게 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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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한 가지 간단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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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배운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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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걸 힘들게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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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태어난 길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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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흐름에서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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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주 오크 클리프의
    트리니티에서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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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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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는 가정부로 일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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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도 같이 절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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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는 어머니가 정신질환을 앓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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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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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간 거둬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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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사라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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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13살 때였고
    5년 동안 지속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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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전 한 사람으로 성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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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지 말았어야 할 모습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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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떠나기 전, 어머니는
    저의 은신처 같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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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저처럼 이상해 보이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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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고도 이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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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블랑슈 뒤부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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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트니 휴스턴을 섞어놓은 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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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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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완벽했다는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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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불완전함이 저에게
    크게 다가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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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그게 마법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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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법한 실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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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한번에 며칠씩
    사라지기 시작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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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의 마법에 의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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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사로잡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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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게 걸을 때면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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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에서부터
    가파른 언덕의 꼭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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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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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발, 한 발을 도보의
    정사각형에 맞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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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이라도 정사각형 사이의 선을
    밟을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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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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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변과 할머니집의 잔디밭을 구분짓는
    마지막 잔디로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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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정사각형 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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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단 한번만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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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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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완벽한 걸음으로
    어머니를 떠올리지 못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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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법은 다른 용도가 있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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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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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 복종, 항복보다 더 사랑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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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다는 걸 알게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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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 항복이라도 하면
    저를 마구 괴롭히진 않았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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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합의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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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의 슈타지 감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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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표지판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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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응하는 자는 그럭저럭
    살 수 있다." 라고 써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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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합의는 확신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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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물 곳과 먹을 음식을
    가져다줄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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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과 친척들, 낯선 사람들이
    칭찬을 해줄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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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합의는 대성공을 거둔 듯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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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17살일 때, 예일대 사람이 찾아와
    예일대 축구팀으로 스카웃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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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지금 그렇듯이
    저도 뜬금없다고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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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예일대 사람이랑 모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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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저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일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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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사회 전체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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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티켓을 받아." 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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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확신이 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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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일대는 완전 다른 세상처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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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소적이고, 이국적이며, 적대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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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웃 이후 방문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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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한테 가지 않겠다고
    핑계대는 문자를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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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들 진짜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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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가 대답하길, "너랑 딱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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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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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티겟을 받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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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거기에 맞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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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생 상담원이 내 몸에 딱 맞는
    모자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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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지금 예일대에 있어. 더 이상
    이런 거 할 필요 없어." 라고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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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겨우 지불해야하 할 대가의
    자질구레한 것 중 하나임을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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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지불했어요, 혹은 노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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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충분할 만치 보상이
    주어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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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축구 팀의 리더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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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비밀스럽지 않은 사회로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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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스트리트에서 직업을 구했어요.
    나중에는 워싱턴으로 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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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너무나도 잘 풀리길래
    저는 자연스럽게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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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미국의 대통령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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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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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고작 24살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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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먼저 해야하는 일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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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의회 출마를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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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대선 때의 여운에
    영향을 받아 나가게 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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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동안 진지하고 온건한
    상원의원들이 연설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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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다른 메세지 보다
    당신이 전해야할 메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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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도 우리와 같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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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그 메세지를 잘 전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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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덕에 그들의 캠페인은
    현대 정치의 금본위제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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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삶이 아니라 해도
    우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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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나날의 마지막에 말할 수 있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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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롭고 만족한 체로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았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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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건 제 메시지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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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제 선거 매니저에게
    최종 심사 전화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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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기기 위해 해야할 일을 했어요.
    그 전에 매니저에게 질문이 하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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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알아야 할 무언가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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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뒤에 결국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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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게이란 걸 알아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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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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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알겠습니다."
    거의 속삭이듯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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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반짝거리는 동전이나
    죽은 아기 새를 발견한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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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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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계속해서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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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이 일을 더 쉽게
    만들진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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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말은, 당신은 텍사스에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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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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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케이시, 한 가지 물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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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집회에서 당신을
    게이라고 부르면 어떨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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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해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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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당신을 신체적으로
    해치고 싶을 수도 있어요.
  • 7:50 - 7:52
    그게 알고 싶은 거예요.
  • 7:52 - 7:54
    이에 대해 정말로 준비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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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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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해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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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을 거의 쉴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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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도 못하겠고,
    단 한마디도 못하겠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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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한 건 그때 겨우 소년이었던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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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칠 것 같은 순간엔
    잽싸게 달아났을 거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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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 명분 때문에 모든 걸,
    심지어 목숨까지 잃을 순간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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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인 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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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그럴 거란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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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것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인해
    다치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 8:27 - 8:30
    애초에 시도할 생각 자체도
    안했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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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하려고 해왔던, 되려고 해왔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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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했던 것,
    저에게 되물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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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살에 유명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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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했고, 말도 잘했고, 옷도 잘입었어요.
    전 뛰어난 시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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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여태 받아들여왔던 합의는
    결국엔 절 지켜주지 못했어요.
  • 8:53 - 8:54
    여러분도 지켜주지 못할 거고요.
  • 8:56 - 8:58
    여러분은 이미 이걸 배웠을
    수도 있을 거예요.
  • 8:58 - 9:01
    혹은 그러겠죠.
    당신의 성과 상관없이요.
  • 9:02 - 9:06
    동성애자에게는 의심할 여지없이
    많은 관심이 집중돼요.
  • 9:06 - 9:10
    탄압이라는 쓰디 쓴 알약의 형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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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겪어왔는지
    많은 부분을 숨기라고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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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사랑, 고통, 믿음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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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밖으로 나오는게 힘들 수도 있지만
  • 9:23 - 9:27
    우리들의 생소하고 이상한 마법을
    맞닥뜨리는 건 더 힘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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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즈 데비어스는 "자기 자신처럼 보이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려요." 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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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제 경우를 말하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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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살의 그날 저는 깨닫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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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일생 동안 계속됐어요.
  • 9:40 - 9:44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다녔고,
    성공적인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고,
  • 9:44 - 9:47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어요.
    TED 무대에서요.
  • 9:47 - 9:49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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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20대 후반에 모든 걸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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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이가 이루려고 했던 모든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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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전 무너져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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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쇠약을 앓은 건 아니지만
    아주 다르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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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이 끔찍하게 슬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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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되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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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23살이 될 때 까지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본 적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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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서적사업은 여러분 자신의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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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구하기 위해 돈을 지불할
    유일한 산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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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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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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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써 이 균열들을 파헤쳐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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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쓴 내용은 그때 느꼈던 것처럼
    이상한 것들이었어요.
  • 10:35 - 10:38
    처음에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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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저명한 작가가
    초반부 몇장을 읽어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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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선지 저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 10:44 - 10:47
    그리곤 시작했어요.
    마치 저의 어머니처럼.
  • 10:47 - 10:50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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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서전 집필 작가로 고용되셨습니다.
  • 10:53 - 10:55
    단순한 작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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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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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삶 중의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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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그렇고, 이 나라의 자서전엔
    좋은 전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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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의 변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내세워 글을 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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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들의 책을 몇 권 사서
    배워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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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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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는 더 이상 믿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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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방향이 안전한 방향이라는 걸요.
  • 11:22 - 11:24
    더 이상 믿지 않았어요.
  • 11:24 - 11:27
    성소수자의 삶, 흑인의 삶, 가난한
    자의 삶이 변두리의 삶이라는걸요.
  • 11:27 - 11:31
    켄드릭 라마가 "Section.80."
    에서 노래한 걸 믿었어요.
  • 11:32 - 11:35
    "나는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지 않아.
  • 11:35 - 11:37
    나는 안에서 밖을 내다보지 않아.
  • 11:37 - 11:39
    난 빌어먹을 정 가운데에서
    주위를 둘러봐."
  • 11:39 - 11:41
    (웃음)
  • 11:41 - 11:43
    거기가 바로 그 곳이었어요.
  • 11:43 - 11:45
    제가 일하기 바랬던,
  • 11:45 - 11:48
    제 자신에게 향하는 뱡향으로써
    갈 가치가 있는 유일한 방향이었어요.
  • 11:49 - 11:52
    받아들여야 한다고 배운
    이 끔찍한 합의들을 거절하는 걸
  • 11:52 - 11:54
    도와주려고 했죠.
  • 11:55 - 11:57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바꾸라고 배웠어요.
  • 11:57 - 12:01
    자신의 일을 조그마한 덩어리로 바꿔
    쉽게 녹아 없어지도록 하라고 배웠죠.
  • 12:01 - 12:04
    자신을 잘라내어 다른 사람들이
    납득하게 하라고요.
  • 12:04 - 12:08
    자기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면
    올바른 사람들이 우리를 도울 거라고요.
  • 12:08 - 12:11
    올바른 학교가 우릴 받아들일 것이고,
    올바른 직종에 고용될 거라고요.
  • 12:11 - 12:13
    올바른 집단에서 우릴 초대할 것이고
  • 12:13 - 12:16
    언젠가, 올바른 신이
    올바른 천국으로 우릴 인도할 거고,
  • 12:16 - 12:18
    우리 뒤에 있는 새하얀 문을 닫으면
  • 12:18 - 12:21
    신에게 영원히 조아릴 수 있습니다.
  • 12:21 - 12:23
    그게 그들이 말하는 보상이에요.
  • 12:23 - 12:25
    우리의 복종에 대한,
  • 12:26 - 12:29
    올바른 신성한 덩어리가 되어서,
  • 12:29 - 12:30
    죽어서요.
  • 12:31 - 12:34
    그리고 저는 대답합니다.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 12:35 - 12:38
    세상에게 그리고 저희 어머니에게요.
  • 12:40 - 12:41
    사실대로 말하면,
  • 12:41 - 12:43
    제가 말한 건, "알았어요 엄마,
    나중에 얘기해요."
  • 12:43 - 12:45
    (웃음)
  • 12:45 - 12:48
    하지만 마음속에는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라고 말했어요.
  • 12:48 - 12:51
    어머니의 합의 또한
    받아들일 수 없어요.
  • 12:52 - 12:53
    여러분도 그래야 하고요.
  • 12:54 - 12:59
    이렇게 방속에 갇혀서
    우리 자신이 안전하다고 여기고
  • 12:59 - 13:02
    우리 자신을 그 자리에 머무르게 하는게
  • 13:02 - 13:04
    쉬울 수도 있어요.
  • 13:06 - 13:08
    우리는 말도 잘하고, 옷도 잘 입고,
  • 13:09 - 13:12
    명석하고, 사람들은 우리를 좋아하죠.
    혹은 그런 척 하거나.
  • 13:13 - 13:18
    하지만 대신에, 롯의 처를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3:19 - 13:22
    나자렛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먼저 말했어요.
  • 13:22 - 13:25
    "롯의 처를 기억하라."
  • 13:26 - 13:30
    최근에 성경을 읽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
    설명을 해드릴게요.
  • 13:30 - 13:33
    롯은 소돔에 가족을 둔 한 남자였어요.
  • 13:33 - 13:37
    소돔을 사악한 사회라 판단해
    신이 파괴하기로 했었죠.
  • 13:38 - 13:41
    하지만 잔혹한 신은
    그래도 여지가 있었는지
  • 13:41 - 13:45
    두 천사를 소돔으로 급히 보내
    롯에게 그의 처자식들을 모아
  • 13:45 - 13:47
    도지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어요.
  • 13:47 - 13:51
    롯은 천사의 경고를 들었지만
    꾸물거렸어요.
  • 13:51 - 13:54
    천사들은 하루종일 기다릴 수
    없었기에 롯의 손과
  • 13:54 - 13:57
    롯의 두 딸의 손과
    롯의 아내의 손을 잡았어요.
  • 13:57 - 13:59
    그리고 소돔에서 나오라고 재촉했어요.
  • 13:59 - 14:01
    천사들은 소리쳤어요.
  • 14:01 - 14:04
    "산으로 도망쳐라.
    뭘 하던 간에 뒤를 돌아 보지 마라."
  • 14:04 - 14:08
    마침 신이 소돔과 고모라에
    불을 내리기 시작했죠.
  • 14:08 - 14:11
    어쩌다 고모라가 여기에
    말려들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 14:11 - 14:14
    하지만 롯과 처자식들은
    달리고 있었어요.
  • 14:14 - 14:15
    파괴로부터 도망치며
  • 14:15 - 14:18
    신이 죽음을 내리는 동안
    먼지를 휘날리며 달리고 있었어요.
  • 14:18 - 14:24
    그러다 어떤 이유로
    롯의 처가 뒤돌아봤어요.
  • 14:25 - 14:27
    신은 롯의 처를 소금 기둥으로
    만들었어요.
  • 14:29 - 14:32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예수는 말했어요.
  • 14:34 - 14:35
    그런데 질문이 있는데요.
  • 14:37 - 14:38
    왜 뒤돌아봤을까요?
  • 14:40 - 14:43
    그 아수라장을 놓치기 싫어서
    뒤돌아봤을까요?
  • 14:43 - 14:46
    불타는 도시를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싶었을까요?
  • 14:47 - 14:50
    고향 사람들이 한 숨 돌릴 만큼
    위험으로부터 충분히 멀어졌는지
  • 14:50 - 14:53
    확신하고 싶어서 뒤돌아봤을까요?
  • 14:53 - 14:58
    저는 때로 참견 잘하고 이기적이지만
    그래서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겁니다.
  • 14:59 - 15:05
    그런데 만약 다른 일이 롯의 처에게
    일어나고 있었다면 어떨까요?
  • 15:06 - 15:12
    만약 마을 사람들을 산 채로 타 죽게
    두고 온다는 생각을
  • 15:12 - 15:14
    차마 견딜 수 없었다면요?
  • 15:14 - 15:16
    정의를 위해서라지만 서도요.
  • 15:17 - 15:18
    불가능할까요?
  • 15:19 - 15:25
    만약 그렇다면, 이 여인이 불복종해
    뒤를 돌아본 건
  • 15:25 - 15:27
    결국엔 경고성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죠.
  • 15:27 - 15:30
    성경 내에서 가장 용기있는
    행동일 지도 몰라요.
  • 15:30 - 15:33
    책 전체를 다루는
    그 행동보다 더 용감할 수도 있어요.
  • 15:33 - 15:34
    십자가형이요.
  • 15:35 - 15:40
    갈보리에서
    오래되고 험한 십자가에 매달려
  • 15:40 - 15:42
    예수는 모두를 구하려 생명을 내놓았죠.
  • 15:42 - 15:45
    수십억의 낯선 사람들을
    영원히 구하려고요.
  • 15:46 - 15:48
    정말 멋진 일이에요.
  • 15:48 - 15:49
    이 일로 예수가 유명해졌죠.
    확실해요.
  • 15:49 - 15:51
    (웃음)
  • 15:51 - 15:54
    하지만 롯의 처는 죽었어요.
  • 15:54 - 15:57
    소금 기둥으로 변해서요.
  • 15:57 - 16:01
    친구들을 미처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랬어요.
  • 16:01 - 16:04
    소돔의 그 사악한 인간들을요.
  • 16:04 - 16:07
    그리고 누구도 그녀의 이름을
    남기지 않았죠.
  • 16:09 - 16:12
    롯의 처의 용기를 가지는 것이
  • 16:13 - 16:17
    우리에게 오늘날 필요한 그 용기예요.
  • 16:17 - 16:20
    우리 자신을 저 너머에 둘 용기예요.
  • 16:20 - 16:23
    우리 모두 게이가 되야 한다거나
    누구도 게이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용기예요.
  • 16:23 - 16:28
    우리 누구라도 자유로워질 거예요.
  • 16:28 - 16:32
    길가의 다른 부랑자들과,
    세상의 모든 비참한 자들과 함께
  • 16:32 - 16:35
    나란히 서 있을 수 있는 용기예요.
  • 16:35 - 16:37
    이들과 함께 최소한의 군대를
    만들 용기예요.
  • 16:37 - 16:42
    우리 모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나온 믿음과 함께
  • 16:42 - 16:44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16:45 - 16:46
    감사합니다.
  • 16:46 - 16:51
    (박수)
Title:
있는 그대로의 이상함을 포용하기
Speaker:
케이시 제럴드(Casey Gerald)
Description:

작가 케이시 제럴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워온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너무나도 자주 우리는 맞추기 위해, 칭찬을 받기 위해, 받아들여지기 위해 우리 자신의 부분들을 숨기곤 합니다. 이 감명 깊은 강연에서 제럴드는 미국 사회의 상류층에서의 성공을 위해 그가 바친 개인적인 희생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왜 우리가 자신의 생소하고 이상한 마법과 함께 살 용기를 가져야 하는 때인 건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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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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