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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로 픽의 힘

아프로 픽은 단순한 미용 도구가 아닙니다. 아티스트 존 그레이가 아프로 픽이 흑인의 역사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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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Revision 5 created 07/07/2020 by Jihyeon J. Kim.

  1. 칫솔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진 않죠.
  2. "난 참 대단해!"
  3. 하지만 미용 도구인 아프로 픽을 보면
  4. 무의식 중에 은근히 우쭐하게 되죠.
  5. "그렇지."
  6. [사소한 것]

  7. [큰 아이디어]

  8. 아프로 픽은 실용적인 미용 도구로서

  9. 아프로 머리 스타일을 다듬는 데 쓰죠.
  10. 제 생각에 아프로 픽은
  11.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서
  12.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어내는
    느낌이 나도록 한 것 같아요.
  13. 모양이나, 머리에 들어가는
    깊이도 꼭 사람 손 같아요.
  14. 빗살은 플라스틱이나 나일론으로 만드는데
  15.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니켈 빗살도 있죠.
  16. 저는 금속으로 만든 빗을 선호하는데
  17. 그냥 소리가 좋고요.
  18. 어떤 거는 손잡이에 불끈 쥔
    블랙파워 주먹이 달려 있어요.
  19. 미국에서의 흑인 모발에 대해 생각해보면

  20. 늘 단속당해왔던 거 같아요.
  21. 예전엔 흑인들이 화학 약품을
    이용해서 모발을 다듬는 게
  22. 당연시 여겨졌었죠.
  23. 건강에 좋건 안 좋건 사회에
    동화되는 게 우선이었으니까요.
  24. 1950년대에 무용수 루스 벡포드와
    많은 재즈 가수들은

  25. 머리를 펴는 것에 질려버렸고
  26. 머리가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내버려두고
  27. 자연스럽고 짧은 머리 스타일을
    즐겨 하기 시작했죠.
  28. 그리고 60년대에 들어 머리 스타일은
  29. 아프로로 진화했는데
  30. 자연스러운 짧은 머리에
    빗으로 잘 빗어낸
  31. 좀 둥그스름한 모양이죠.
  32. 민권 운동 지도자들과 활동가들이
    그 머리 스타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33. 저항과 흑인 자부심의 상징이었죠.
  34. 제임스 브라운 같은 경우에는
  35. 화학 약품으로 머리를 펴곤
    했던 걸로 잘 알려졌었는데
  36. 그걸 거부하고 자연스러운
    머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37. 그게 그의 음악과 잘 어울렸고
  38. "크게 외쳐, 난 흑인이고
    자랑스러워!"같은 노래를 만들었죠.
  39. 흑인 민권 운동은

  40. 흑인이라는 사실,
  41. 어두운 피부, 곱슬 머리가 부끄럽다는 관념을
    타파하려는 겁니다.
  4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저희 어머니
  43. 그리고 할머니 사진이 있는데요,
  44. 할머니는 작은 아프로 머리를 하셨죠.
  45. 60년대 사진이에요.
  46. 아프리카 빗의 기원은 기원전
    3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47. 제일 오래 된 빗은 고대 이집트와
    수단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48. 피라미드도 만들었고 빗도 만든 거죠.
  49. 고대 아프리카 빗들이 꾸며진 걸 보면
  50. 지위와 부족의 소속감을 나타내요.
  51. 현대의 아프로 픽에 새겨진 주먹이
  52. 소속감과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나타내는 건
  53. 단순한 우연이 아닌 거죠.
  54. 그리고 흑인 인권 운동을 얘기하자면

  55. 대부분 운동들은 뭔가
    상징이 필요하잖아요.
  56. 불끈 쥔 주먹이 있고
    아프로 머리가 있죠.
  57. 흑표당의 이미지와도 잘 맞죠.
  58. 저 멀리서도 우리 편을
    잘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59. 아프로 픽을 단순히 미용 도구로
    갖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60. 뒷 주머니에
  61. 일부러 주먹이 잘 보이게 꽂아놓거나
  62. 아프로 머리에 꽂아서 뽐내는 거죠.
  63. 상징적인 아프로 머리를 생각하면

  64. 당연히 안젤라 데이비스가 떠올라요.
  65. 그녀의 아프로는 우아함, 스타일,
  66. 자유, 저항이 의인화된 격이죠.
  67. 안젤라 데이비스가 연방 법원에서
  68. 목숨 걸고 싸우는 걸 보면
    이 모든 것이 단번에 느껴져요.
  69. 80년대에 들어서서 아프로 스타일은
    더 이상 급진적인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70. 요즘에도 여전히 아프로 픽에
  71. 불끈 쥔 주먹을 새긴 것이 만들어지는데
  72. 인권 운동의 잔재가
  73. 일상에 사용하는 물건에 남아있는 거죠.
  74. 제가 어렸을 땐 그냥
    여느 물건처럼 여겼어요.

  75. 그냥 빗이었죠.
  76. 하지만 점점 철이 들면서
  77. 아프로 픽의 근원과 기원,
  78. 디자인의 의도,
  79. 왜 주먹이 새겨져있는지,
    이런 것들을 점점 알았고
  80. 눈을 뜨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