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그리고
그게 왜 문제없는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웃음)
제 말을 들어보세요.
모든 사람들이 형편없어요.
여러분이 아직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여러분 모두가
형편없는 사람들이에요.
(웃음)
그러니까 여러분 모두가
형편없는데, 어디 볼까요?
여기 계신 분.
(웃음)
거기도요.
(웃음)
저기도요.
(웃음)
저도 그렇고 우리는
모두 아주 형편없어요.
제 말은, 여러분은 아직 확신이
들지 않으실지도 모르겠네요.
괜찮아요. 나중에 다시 되짚어 보죠.
어쩌면 이럴 수도 있을 거예요.
"잠깐만요! 우리 애는 안 그래요.
할머니도요, 멋진 분이에요.
못된 할머니가 아니라고요."
좋아요. 그럼 잠깐 시간을 갖고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라요.
생각해 보세요.
그래요,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죠.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자고요.
그런데 그때는 어땠나요?
(웃음)
그들이 거짓말을 했을 때 말이에요.
속임수를 쓰면서요, 아시잖아요.
여러분 손에 들고 있던
과일을 빼앗아 가기도 했죠.
(웃음)
여기, 바나나예요.
그림을 보면 기억하기가 좀 쉽죠.
보세요! 그 바나나를 먹으면서
얼마나 뿌듯해 하는지 보세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과일사건은 안 일어났다고 쳐도
다른 사건들은 어땠나요?
진짜예요.
제 말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형편없다는 거예요.
제 말을 뒷받침해주는
그래프가 여기 있어요.
이 그래프인데요,
과학적으로 조사가 된 거예요.
이건 형편없는 사람들,
그리고 이건 아닌 사람들.
여러분이 지금 보시는 이건,
여기 5%가 좋은 사람들을 뜻해요.
그런데 반올림 된 수치예요.
(웃음)
왜냐면 대략 볼 때, 세상에 진정으로
선한 분들은 7-8명밖에 없거든요.
그중에 일곱 분은 임종 간호사분들이고
나머지 한 분은 미셸 오바마예요.
(환호)(웃음)(박수)
모두 천국에 가실 만한 분들이지만
이 강연은 그분들과는 상관없어요.
여기 10%는 우리 가운데
있는 진짜 악인이에요.
히틀러나 라이언 록티
같은 놈들 말이죠.
(웃음)
무덤에서 사람 가죽을
끄집어내 뒤집어 쓴 악마예요.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사람들인데
누군지는 여러분도 다 알죠.
이들의 존재 목적은 여러분들과
구분되기 위해서가 다죠.
이 85%가 이곳에 계신
여러분이에요, 제 생각에는요.
우리 대부분이 형편없어요.
때때로 잘 해 보려고 노력도 하지만
그렇죠, 우리는 대체로
정말 나쁜 사람들이에요.
듣기가 조금 거북하신 거 저도 알아요.
그래서 비유를 해 보고 싶은데요,
우리가 강아지라고 해 보죠.
강아지를 떠올려 보세요.
강아지요. 너무 귀엽죠!
어머나, 이런!
같이 놀면 너무 재밌고
엄청 귀엽고 정말 착하죠.
그런데 보세요, 오, 이런!
강아지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용변보는 데 쓰는 거 같지 않으세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우리는 꽤 괜찮은 편이에요.
가끔은 귀엽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는 줄곧 동네방네
말썽을 피우며 싸돌아다니잖아요.
(웃음)
그러니까 그걸 생각해 보자고요.
많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조금 혼란스러울 테니
우리가 누가 아닌지부터
제대로 알아두고 시작하죠.
10%. 끔찍하다고 알고 있는
소름끼치는 악마 같은 사람들.
강간범, 살인자, 페도라 모자를
쓰는 모든 사람들부터요.
(웃음)
어때요, 그다음 여러분의
상사도 물론 들어가야겠죠.
(웃음)
살아 있는 벌레를 모으는 사람들.
네, 저도 알아요.
돈 널트 럼프, 이해하셨죠?
밤이나 낮이나, 볼 때마다
이런 말를 내뱉는 사람들.
"좀
"좀 초췌해
"좀 초췌해 보이는데요."
(웃음)
그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무례해요.
(웃음)(한숨)
이제 10% 유형에 대한
기본 개념 정리는 됐고
우리 같은 사람들을 보죠.
어중간하게 끔찍한 사람들이요.
5% 유형의 예를 몇 장
보여드릴까도 했는데
질투하고 따지고 드실 테니까
그냥 선한 유형의 사람들이
이만큼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그럼, 85% 유형으로 가 보죠.
처음에는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들지 않지만 실은 형편없어요.
폭우가 쏟아지는 시내 한복판에서
골프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요.
(웃음)(박수)
이 사람들 나쁜 사람들이에요.
(웃음)
이건 사람들 눈이나
얼굴을 찌르기 마련이죠.
저렇게까지 메마를 필요는 없잖아요.
(웃음)
다음.
고양이 좀 봐 달라고 하는 사람들.
남의 고양이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요.
저도 이렇게 말하긴 싫고
여러분 의견이 갈리겠지만
고양이는 끔찍한 생명체고
식용 처리해야 해요.
(웃음)
균형 잡힌 식단이 될 거예요.
굶주린 어린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웃음)
이제, 아기들. 아이들에 대해 말해 보죠.
알겠어요. 모두 아기들을 사랑하죠.
이 아기는 정말 귀엽네요.
그런데 솔직히 어른이 저렇게 행동하면
사회에서 추방당하고 말 거예요.
(웃음)
다음, 외바퀴 자전거.
(웃음)
외바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항상
기술을 익히면, 안 가는 데가 없어요.
제가 말씀드리는데,
그런 건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 마시라고요, 아셨어요?
(웃음)
넘어가죠. 유명인들.
어떤 분들은 유명인을 좋아하시죠.
재미있고, 유명하고,
매우 아름답고, 우리를 즐겁게 해주죠.
그런데 '달마 앤 그렉'에 출연한
이 남자 같은 경우엔
어떤 사람을 발로 차서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잘렸어요.
사람을 차면 안 되죠, 이 친구야.
지금은 2016년이라고요.
(웃음)
그럴 수 없어요.
그냥 안 되는 거예요.
그럼 이제 어느 정도
뭐가 뭔지 대충 감이 오시죠?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확실히 그 사람들은 끔찍하네요,
하지만 저는 꽤 괜찮은 사람이에요."
아니요, 스스로를 기만하는 거예요.
여러분도 십중팔구 여기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요.
앞서 말한 임종 간호사 중 한 분이거나
미쉘 오바마가 아닌 이상요.
아까 보신 그래픽 기억나세요?
바로 이거요.
누구도 말해주지 않을 테니까
제가 하죠, 여러분 모두 형편없어요.
저희 대부분이 그래요.
제가 앞서 말한 것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해도
언젠가 한번쯤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적이 틀림없이 있을 거예요.
20년이 지나도, 헤어진 사람들은
여러분이 아직도 끔찍하다고 생각해요.
(웃음)
전 애인에 대해 대화해 본 적 있나요?
전 애인이 불구덩이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기를 바라 오지 않았어요?
(웃음)
"나 방금 멜린다랑 마주쳤는데,
요즘 멜린다 본 적 있어?"
"이런, 멜린다가 불 속으로 뛰어들었대?"
(웃음)
"아니, 그냥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해주려고."
"아, 그래, 잘됐네."
시간이 얼마나 흘렀든 간에 한결같이
그들은 여러분이 끔찍하다고 생각해요.
교통사고는 어떤가요?
운전하다가 엄청 열 올린 적 없으세요?
어딜 좀 가야되는데 차가
기어간다고 툴툴거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사고로
사람이 죽은 거죠!
맞아요, 그런 일이 생겨요.
안 웃겨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사실이에요.
여러분 모두 그런 적이 있잖아요.
(웃음)
누군가에게 상처준 일이 없을 수도 있고
차가 막혀서 화낸 적이
'절대로' 없을 수도 있죠.
그렇지만 다음에 나오는 것들 중에
해당되는 게 있을지도 몰라요.
체크리스트를 같이 보고
해당되는 게 있으면 있다고
해 주세요, 제가 읽고 나면요.
첫 번째.
플라스틱 컵을 함부로
쓰고 버린 적이 있다.
(청중) 있음.
전철에서 사람을 패고
싶었던 적이 있다.
(청중) 있음.
제품에 불만이 있던 것뿐인데
고객 상담원에게 화를 낸 적이 있다.
(웃음)(청중) 있음.
필요도 없는데 물건을 산 적이 있다,
팬케익밖에 못 만드는
주방 용품 같은 거.
(청중) 있음.
(한숨)
취소할 걸 뻔히 아는
약속을 한 적이 있다.
(청중) 있음.
착한 친구들하고 가족한테
못되게 군 적이 있다.
떠나지 않을 사람들이라는 걸 아니까.
(청중) 있음. (웃음)
중요한 가족 행사에서 전화기를 꺼내들고
내가 올린 시시한 트위터에 '좋아요'가
얼마나 달렸는지 본 적이 있다.
"가족 결혼식에 옴,
'싱글녀'는 다 어딨는 거야'?
@비욘세 #비욘세와나"
(웃음)
있다고 하신 분이?
(웃음)
정직한 분이세요.
종일 넷플릭스를 보면서
빈둥빈둥한 적이 있다.
사회를 위해 좀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었는데도.
(청중) 있음.
모르고라도 동물을 차로 친 적이 있다.
(청중) 있음.
(웃음)
다 커 가지고 롤러블레이드를 탄다.
(웃음)
변기에서 엉덩이를 살짝
띄우고 용변을 본 적이 있다.
(청중) 있음.
아주 나쁜, 나쁜 짓이에요.
이제 제 말을 따라 해 보세요.
다음 장을 다 같이 읽을 거예요.
(함께)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다.
다시.
(청중)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다.
이번엔 큰 소리로.
(청중)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다.
이제 애교를 좀 섞어서.
(웃음)
좋아요, 이제 다 들통났네요, 그렇죠?
여러분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항상 그럴 필요도 없어요.
형편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요, 그렇죠?
솔직히 조금 안도감도 들지 않나요?
어쩌면 화가 나는 분도 계시겠죠.
아마 '그러면 이제 어떡하죠?'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계실지도 몰라요.
없어요. (웃음)
이 강연은 그런 강연이 아니에요.
(웃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 위에는 8명밖에 없다고요.
상위 1%가 되고 싶으신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여러분은 여기 붙박이에요.
깜찍한 작은 연옥같은 데에요.
(한숨)(웃음)
그래도 계속 살아갈 수 있게
몇 말씀 드릴게요.
왜 형편없어도 괜찮을까요?
자.
모든 사람들이 그럴 때가 있어요.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필요 이상으로 슬퍼하고,
더 많이 신경질을 부리고, 치사해지고,
바보처럼 굴고, 훨씬 짜증을 내고
게을러지거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는 그런 순간들 말이에요.
터놓고 보자구요.
우리는 형편없는 결정을 내리는
보잘것없는 작은 원숭이에 불과하고
우리 모두 작은 원숭이 배 안에서
함께 침몰하고 있는 중이죠.
(웃음)
좀 우울한 이야기인데,
귀엽게 전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웃음)
우리는 모두 결점 많은 인간들이잖아요.
서로에게 심술궂고, 고약한 짓을 하죠.
오직 자기 자신만 생각해요.
중요한 게 뭔지 완전히 잊고는 하죠,
어떤 상황에서든요.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가 꾸준히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중간 유형에
속한 이유가 있어요.
그래요, 여러분은 못됐어요.
그런데 가끔 좋은 사람이기도 해요.
여러분은 차를 들이받고는
쪽지도 남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독서모임에 바나나빵을 가져오죠,
우리는 그걸 정말 고마워하고요.
(웃음)
중간 유형에 속하려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거예요.
여기 있다는 건 특권이에요.
물론, 여러분이 미셸 오바마는
절대로 못 될 거예요.
하지만 라이언 록티가 되는
일도 절대 없을 거예요.
(웃음)
그러길 기원해요.
(웃음)
그러니까 여러분은 괜찮은 거예요.
형편없어도 괜찮아요.
여러분의 원숭이 친구가 뭔가
잘못을 저지르는 걸 보게 되면,
그건 그냥 하지 마세요.
(웃음)
여러분의 원숭이 친구가
좋은 일을 하는 걸 보면,
그건 그냥 하세요.
(웃음)
원숭이 봐요, 원숭이 더 잘해요.
(웃음)
잘해봅시다 원숭이들!
(웃음)
감사합니다.
(환호)(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