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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로 생명을 구하는 방법 | 카오리 쿠리바야시-시게토미(Kaori Kuribayashi-Shigetom) | TEDxSapp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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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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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카오리 쿠리바야시-시게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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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보신 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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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랭 씨의 발표에
    제 이름이 있었는데요.
  • 0:17 - 0:18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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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소식이 있는데,
    여러분에게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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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가미용 종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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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오리가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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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들에 맞춰 색칠한
    오리가미 종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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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색종이가 오늘 제 강연과
    아마 관련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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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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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어떻게 오리가미를
    연구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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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오리가미를
    활용했는지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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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영감을 통해
    발견을 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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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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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께 질문 하나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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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고
    뭐가 되고 싶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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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꿈이 아주 많았고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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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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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 박사님께서 공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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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출신 첫 우주비행사로
    선발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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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님은 우주로 떠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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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님의 사진을 봤는데 마치
    수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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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재밌겠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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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뿐만이 아니라,
    우주에서 실험도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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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때 우주 연구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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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구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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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제가 연구하던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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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형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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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형 구조'라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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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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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서 공간 구조가 어떻게
    열리는지 생각해 봐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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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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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이 모든 구조를 한정된 공간에
    넣을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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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보고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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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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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자연을 보고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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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잘 보면 전개형 구조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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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잎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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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기 전에는
    아주 촘촘히 접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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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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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렇게 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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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 구조를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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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구조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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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우주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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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흥미로운 것들이
    자연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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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보시면, 잎맥이 아주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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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이 잎맥들이 어떻게
    잘 접히고 쉽게 펴지는지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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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적 각도인 45도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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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저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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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방법 역시 이파리를 보고 배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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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홋카이도에 살고 계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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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 사진들을 어디서 찍었는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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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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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아쇼로에서 찍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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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라완부키'라는
    잎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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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완 머루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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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큰 잎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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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의 지름이 1 ~ 2 미터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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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쇼로에 가본 적이 없으시다면
    꼭 한번 가서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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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차 맛도 훌륭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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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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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잎 역시 아주 흥미롭고
    기발한 특징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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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맥이 수많은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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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전개형 구조의 잎에
    아주 적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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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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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구조 덕에 잎에 영양분을
    아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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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신기하게도 잎맥이 계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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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렇게 생겼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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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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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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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젓가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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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젓가락을 부러뜨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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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향으로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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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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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이렇게 하면,
    부러뜨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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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쪽 방향에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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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향에서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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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방향에서는 꽤 힘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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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맥은, 아까도 말했듯이,
    계란 모양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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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직력에 저항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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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이런 것들을 책이나
    다른 데에서 배우진 않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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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최적화를 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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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제가 자연을 보고
    많이 참고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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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전개형 구조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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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것을 공간 구조에
    적용시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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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형 구조는 지붕을 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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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를 칠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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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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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형 구조+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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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감이 중요합니다.
  • 5:45 - 5:52
    제가 학부생 때,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 5:52 - 5:57
    그때 의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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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저는 의료 기기의 성능을
    더 향상시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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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아는 기계공학 관련
    지식을 사용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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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전개형 구조에 대한 지식을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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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를 향상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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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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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한 장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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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국제 학회에
    참가했을 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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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도 기발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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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나비의 탄생에 대해 발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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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잎을 학회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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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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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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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포스터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6:51 - 6:57
    이떼 저는 운좋게도 박사 학위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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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나 미국에서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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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영국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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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형 구조뿐만 아니라
    의학도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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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텐트, 스텐트 그래프트]
  • 7:11 - 7:15
    영국에서 지도교수님을 만났을 때
  • 7:15 - 7:17
    교수님은 제게 두 단어를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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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텐트'와 '스텐트 그래프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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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선 들어보지 못했던 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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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텐트는 의료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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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맥경화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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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이 막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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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는 혈관 안에 철사를 넣어
  • 7:37 - 7:39
    막힌 혈관을 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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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스텐트 그래프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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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이 막힌 것이 아니라
    약해졌을 때 사용합니다.
  • 7:48 - 7:54
    약해진 혈관을 지지하기 위해
    혈관 안에 튜브를 넣는 것입니다.
  • 7:56 - 8:00
    저는 지도교수님과 새로운 방식의
    스텐트를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 8:00 - 8:07
    교수님과 저는 다양한 구조에 대해
    생각해보고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 8:07 - 8:11
    그러다 제가 생각해낸 구조가 있었는데
  • 8:11 - 8:13
    무슨 구조였냐면
  • 8:13 - 8:16
    이런 구조였습니다.
  • 8:17 - 8:19
    그런데 여기서 보실 수 있다시피,
  • 8:20 - 8:22
    요점은
  • 8:22 - 8:25
    이 구조의 지름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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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는 아주 짧아지지만
    지름은 여전히 아주 크죠.
  • 8:31 - 8:36
    따라서 스텐트에는 맞지 않습니다.
  • 8:37 - 8:41
    그러다 그날, 저는 다시 한번
  • 8:42 - 8:43
    생각을 해봤습니다.
  • 8:44 - 8:46
    오리가미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 8:46 - 8:47
    [오리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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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리가미를 많이 해봤는데
  • 8:52 - 8:56
    영국에서 오리가미를
    하게 될 줄은 몰랐죠.
  • 8:58 - 9:00
    어쨌거나, 어느 날
  • 9:01 - 9:02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다.
  • 9:04 - 9:08
    일본인은 오리가미에 익숙하기에
  • 9:09 - 9:14
    제 손이 알아서 순서를
    기억했던 것입니다.
  • 9:17 - 9:20
    말했듯이 며칠 동안 오리가미를
    접으면서 생각했죠.
  • 9:20 - 9:24
    '왜 내가 영국에서
    오리가미를 해야 하지?'
  • 9:24 - 9:25
    그러던 어느 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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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애플 패턴'이라는
    오리가미 패턴이 생각났어요.
  • 9:31 - 9:33
    '오이 패턴'이라고도 합니다.
  • 9:34 - 9:39
    만약 이렇게 접으면, 아까처럼 주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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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하나가 있네요.
  • 9:41 - 9:44
    이렇게 주머니 안에
    넣어놓을 수 있어서 좋네요.
  • 9:44 - 9:45
    크기가 아주 작아서요.
  • 9:45 - 9:47
    아무튼 이게 그 패턴입니다.
  • 9:48 - 9:49
    아주 작게 접을 수 있죠.
  • 9:50 - 9:55
    하지만 펼치면 지름이 더 커집니다.
  • 9:55 - 9:57
    잘 안 보이실 수도 있겠네요.
  • 9:57 - 10:00
    그럼 다시 주머니 안으로 넣겠습니다.
  • 10:00 - 10:01
    (웃음)
  • 10:01 - 10:04
    박사 학위 과정 중
  • 10:04 - 10:10
    저는 구조를 바꿔 이 나선형 패턴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 10:11 - 10:16
    중간에 보이는 것처럼
    시험 제작도 했었습니다.
  • 10:16 - 10:19
    이건 '진짜' 오리가미로 만들었습니다.
  • 10:20 - 10:23
    나머지 두 개는 스테인리스 강을 썼는데
  • 10:24 - 10:28
    의료 분야에서 이미
    쓰고 있는 재료입니다.
  • 10:29 - 10:31
    이번에도 제가,
  • 10:31 - 10:32
    볼까요.
  • 10:33 - 10:35
    이번에는
  • 10:37 - 10:41
    여기서 보이실 것 같아요.
  • 10:42 - 10:44
    저는 안 보이네요.
  • 10:44 - 10:48
    보시면, 이쪽 방향입니다.
  • 10:48 - 10:52
    이건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들었습니다.
  • 10:52 - 10:57
    이걸 '오리가미 스텐트
    그래프트'라고 부릅니다.
  • 10:59 - 11:01
    이 비디오에는
  • 11:01 - 11:04
    형상 기억 합금으로 만든
    스텐트 그래프트가 나옵니다.
  • 11:04 - 11:08
    형상 기억 합금은
    형상을 기억할 수 있죠.
  • 11:08 - 11:10
    (웃음)
  • 11:10 - 11:13
    형상 기억 합금으로 만들었으니까요.
  • 11:14 - 11:18
    이 형상 기억 합금 관은
    혈관의 모양을 본뜹니다.
  • 11:18 - 11:22
    37도까지 가열하면
  • 11:22 - 11:29
    이 구조는 원래 형상인
    관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 11:29 - 11:34
    37도로 가열했기 때문에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 11:34 - 11:37
    이제 스텐트 그래프트가
    점점 펼쳐지는 게 보이실 겁니다.
  • 11:38 - 11:44
    오리가미를 사용해 이러한 모양을
    만들어낼 수가 있는 거죠.
  • 11:45 - 11:46
    그리고 마침내 저는
  • 11:46 - 11:48
    (웃음)
  • 11:48 - 11:52
    5년이 걸려서 박사 학위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11:53 - 11:57
    이후 저는 전개형 구조의 연구 분야가
  • 11:57 - 12:00
    오리가미를 통해 확장되는 걸 봤고
  • 12:00 - 12:03
    이제 오리가미를 엔지니어링과 접목시킨
  • 12:03 - 12:09
    '오리가미 엔지니어링'이
    요즘 연구되고 있습니다.
  • 12:09 - 12:11
    [전개형 구조에서
    오리가미 엔지니어링까지]
  • 12:12 - 12:15
    로버트 랭씨의 발표 보셨나요?
  • 12:15 - 12:17
    제가 아는 분이에요.
  • 12:17 - 12:21
    정말 대단한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이고
    오리가미 공예도 잘하신답니다.
  • 12:22 - 12:24
    멋진 오리가미 작품들을 만드셨죠.
  • 12:25 - 12:30
    그분이 발표 중에, 끝나갈 때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12:30 - 12:33
    "우습고 신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 12:35 - 12:42
    언젠가 오리가미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을 겁니다."
  • 12:44 - 12:50
    저 역시 현재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오리가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12:51 - 12:54
    더 나아가, 우리는 현재
  • 12:54 - 12:59
    의료기기를 만들기 위해
    세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12:59 - 13:00
    [세포 오리가미?]
  • 13:00 - 13:04
    그런데 세포로 어떻게
    오리가미를 할까요?
  • 13:04 - 13:08
    우리 몸이 세포로 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 테고,
  • 13:08 - 13:11
    그 세포가 모여 3차원 구조가 됩니다.
  • 13:11 - 13:14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만드는지는 모릅니다.
  • 13:15 - 13:17
    아마도 어려운 질문이겠지요.
  • 13:17 - 13:21
    보통 세포를 배양하면
  • 13:21 - 13:24
    서로 들러붙고 늘어나며
  • 13:24 - 13:28
    항상 수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13:28 - 13:30
    이것을 '세포 견인력'이라고 합니다.
  • 13:30 - 13:31
    [세포]
  • 13:31 - 13:35
    저는 이 세포 견인력을
  • 13:35 - 13:38
    오리가미와
  • 13:39 - 13:41
    마이크로 공학과 결합시키면
  • 13:41 - 13:44
    작은 크기에서 연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13:46 - 13:50
    세포를 배양하면
    보통 2차원 구조가 됩니다.
  • 13:50 - 13:51
    [세포 배양 ->> 2차원]
  • 13:51 - 13:52
    [오리가미!]
  • 13:54 - 13:58
    오리가미를 하면,
    그저 종이 한 장이지만
  • 14:00 - 14:02
    접는 것만으로도,
  • 14:02 - 14:07
    참고로 이 영상은 도쿄에 계신
    타치 교수님이 보내주신 영상인데,
  • 14:09 - 14:12
    토끼가 되죠.
  • 14:13 - 14:16
    이 토끼는 종이 단 한 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 14:17 - 14:20
    종이를 접는 것만으로
    3차원 구조를 만들 수 있죠.
  • 14:21 - 14:27
    오리가미의 장점은 2차원에서
    3차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 14:27 - 14:29
    그러면 다양한 형상을 만들 수 있죠.
  • 14:30 - 14:31
    [유리]
  • 14:31 - 14:32
    [희생층(젤라틴)]
  • 14:32 - 14:38
    이제 플레이트에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판을 만들려고 합니다.
  • 14:40 - 14:42
    마이크로 공학을 이용해서요.
  • 14:42 - 14:46
    그러면 세포는 플레이트의 윗면에
    붙어 자랄 수 있겠지요.
  • 14:46 - 14:50
    아까 말했듯이, 세포들은 보통
    서로 들러붙고 늘어나다가
  • 14:50 - 14:55
    수축할 수 있도록
    떨어져나갈 준비를 합니다.
  • 14:55 - 14:57
    [세포 견인력]
  • 14:57 - 15:01
    견인력 때문에 이렇게 접히게 되죠.
  • 15:01 - 15:07
    모양을 바꾸면 정육면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15:09 - 15:10
    하지만 세포는 아주 작기 때문에
  • 15:10 - 15:14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습니다.
  • 15:17 - 15:19
    관찰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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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피부 세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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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플레이트 위에서
    접히고 있습니다.
  • 15:27 - 15:30
    단지 하나의 세포뿐만 아니라
  • 15:30 - 15:32
    한 번에 수백 개, 수천 개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 15:33 - 15:34
    세포들이 만들어지면,
  • 15:34 - 15:38
    알아서 서로를 찾아다니죠.
  • 15:39 - 15:42
    이뿐만 아니라 세포의 모양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 15:43 - 15:48
    이런 블록 모양뿐만 아니라
    구 모양도 가능하고,
  • 15:48 - 15:51
    톡 치거나 가벼운 압력을
    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15:52 - 15:53
    미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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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길게 만들어서 둘둘 말면
  • 16:00 - 16:02
    관 모양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 16:03 - 16:09
    사실 우리 몸 속 세포를
    키을 수도 있습니다.
  • 16:09 - 16:11
    혈관처럼요.
  • 16:12 - 16:16
    '세포 오리가미'라고 부르는
    이 개념을 이용하여
  • 16:17 - 16:20
    인공 혈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 16:21 - 16:22
    [심장 세포]
  • 16:22 - 16:24
    그리고,
  • 16:24 - 16:26
    심장 세포를 이용한다면,
  • 16:26 - 16:30
    세포들이 박동을 하죠.
  • 16:31 - 16:34
    스스로 접히고 늘어나는 세포라,
  • 16:34 - 16:38
    로봇 같은 걸 만들어서
  • 16:39 - 16:42
    아마도 미래에는 몸 안에서
    돌아다니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 16:43 - 16:45
    [세포 오리가미의 적용]
  • 16:45 - 16:49
    제가 만들고 적용시키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 16:49 - 16:52
    제가 연구하려고 하는 것은
  • 16:52 - 16:55
    이 세포 오리가미 기술의 응용입니다.
  • 16:55 - 17:02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 17:02 - 17:06
    더 이상 인공 재료를 쓸 필요 없이
    세포를 사용하면 됩니다.
  • 17:07 - 17:12
    새로운 약물 체계도 만들 수 있습니다.
  • 17:12 - 17:15
    구조물 안에 약을 넣어서
  • 17:15 - 17:19
    몸 안에 넣은 후 팽창시켜
  • 17:19 - 17:21
    약이 몸 속에 퍼지도록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17:22 - 17:24
    [오리가미와 오리가미 엔지니어링]
  • 17:25 - 17:31
    현재 오리가미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 17:32 - 17:38
    우주나 의료 기기에서부터
    세포 같은 아주 작은 것까지요.
  • 17:38 - 17:40
    [오리가미와 바이오 오리가미 공학]
  • 17:40 - 17:44
    저는 오리가미를 더 연구해서
  • 17:44 - 17:48
    바이오 오리가미 공학 분야에
    응용하고 싶습니다.
  • 17:48 - 17:51
    의료기기 향상을 목표로요.
  • 17:51 - 17:53
    [오리가미로 생명을 구하다]
  • 17:53 - 17:57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오리가미는 생명을 구한다!'
  • 17:59 - 18:01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18:03 - 18:08
    일본에는 멋진 전통 문화가 많습니다.
  • 18:09 - 18:13
    하지만 이 전통을 다른 시각에서 보면
  • 18:14 - 18:17
    완전히 새로운 것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 18:19 - 18:21
    그러니 한번 도전해봅시다!
  • 18:21 - 18:22
    감사합니다!
  • 18:22 - 18:24
    (박수)
Title:
오리가미로 생명을 구하는 방법 | 카오리 쿠리바야시-시게토미(Kaori Kuribayashi-Shigetom) | TEDxSapporo
Description: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 예술인 오리가미는 이제 단순한 공예가 아닙니다. 오리가미는 이제 의학 분야에 적용되어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오리가미 엔지니어링'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도쿄 대학의 카오리 쿠리바야시-시게토미는 마이크로 나노 기술과 오리가미 공예를 결합하여 3차원 세포 배양이 가능한 '세포 오리가미'라는 새 기술을 고안해냈습니다. 현재 이 기술은 홋카이도 대학의 재생의료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놀라운 영상과 함께 카오리 쿠리바야시-시게토미는 우주를 공부하고 싶다는 그녀의 꿈에서부터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오리가미에 전념하게 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강연은 TED의 형식에 맞춰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s://www.ted.com/tedx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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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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