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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다 발로우: 홈메이드| Art21 "Extended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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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다 발로우: 홈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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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어머니는 아주 창의적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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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개질, 옷 만들기, 바느질까지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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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저에게 버려진 장난감 박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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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 집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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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걸 정말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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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가르쳐준 건 건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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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 가게에서 재료를 사는 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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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안에서 모든 재료를 구해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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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학교를 다니던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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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기술, 과정, 형태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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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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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도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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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들은 예술에서 금기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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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일과 관련된 것들, 공예작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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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개질이나 바느질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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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과 관련이 되었다고 여겨져 금기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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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배워야 하는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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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품이자 크고 무거운 전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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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제가 잘 하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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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뒤에 보니
    제 수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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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논란의 접근 방향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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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풀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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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에게서
    영향을 받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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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은 어떤 영감을 받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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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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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을 그렇게
    창작 욕구와 야망이 반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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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활동 과정을
    생각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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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수업으로 이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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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수업은 마치
    예대 재학 시절 놓친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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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전히 풀어내는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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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자식들이 5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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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거의 40대가 다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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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겐
    제가 받은 긍정적인 감정을 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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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아이들도 행복하게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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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거 하고 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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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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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무감은 지우고 싶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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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 모두 예술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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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셋째딸은 런던에서
    HIV 간호사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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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예민한 직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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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그림을 많이 그려요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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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를 열지 않는
    작가들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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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은 한번도 보지 못한
    작품이 정말 많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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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거기에 궁금증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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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지도 없는 작품 활동을 한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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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체만으로 외로움과 슬픔이
    존재한다는 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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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많은 예술가들이
    살아가는 동안 내내 그걸 감수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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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영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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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도 출간되지 않은 소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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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소설을 다시는 쓰지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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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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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체로도 문화의 한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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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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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창작 활동에
    엄청난 실력 검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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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구하는 일도 없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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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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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세계엔
    많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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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예술을 접하는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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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부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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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전히 말로 담아내지 못하거나
    안보이고 몰라서 인지하지 못한 것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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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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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창작 활동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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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창작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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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한 열망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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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열망은 점점 침식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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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지 않길 바라요
Title:
필리다 발로우: 홈메이드| Art21 "Extended Play"
Description:

에피소드 276: 조각가 필리다 발로우는 창작 활동, 배움과 가르침, 아티스트로서의 이력을 쌓는 과정에 대해 특별한 접근을 소개했다 런던에 있는 그녀의 스튜디오에서 발로우는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어린시절 그녀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위해 옷과 장난감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발로우의 어머니는 일상에서 보이는 것들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부품처럼 여겼고 이는 발로우의 창작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독일 뮌헨의 하우스 데르 쿤스트에서 진행된 전시회에서 발로우의 반 기념물주의적이면서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작품들은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판지, 합판, 형형색색의 천으로 만들어졌다

1960년대 런던의 예대 재학 당시, 발로우는 조각품의 테크닉, 프로세스, 형태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모든 것들을 금기했어요, 가정이나 공예같이 여성과 관련된 것들이요" "반드시 배워야 하는 크고 전통적인 조각품이었지만 전 잘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이 경험은 후에 발로우가 선생으로 자랄 수 있는 길이 됐다 선생이 되고 난 후 발로우는 학생들에게 전통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성격, 영감, 열망을 풀어내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줬다

발로우에게 예술과 예술가는 대중에게 보여지는 모습과는 상관없이 존재한다 "전시회를 열지 않는 예술가들도 많아요 그러니 한번도 보지 못한 작품도 많죠" "많은 예술가들이 일평생 감수하고 살아요 이분들이 영웅인 거예요" 보지 못한 것과 알지 못한 것에 궁금증이 생긴 발로우는 "창작 활동이란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라고 단언한다

필리다 발로우는 1944년 잉글랜드 타인강 윗지방인 뉴캐슬에서 태어났다 시골 환경에서 자란 그녀의 조각품은 판자, 합판, 플라스틱,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 시멘트, 천과 같은 익숙하지 않은 재료들과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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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Extended Play" series
Duration: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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