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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무슬림 아이들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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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저에게는 초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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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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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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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엄청 놀랍다고 생각했죠.
    이유는 제 할아버지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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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적인 이슬람교도 남자들,
    갈색 피부를 지닌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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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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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카니스탄 출신의 어머니와
    파키스탄 출신의 아버지도 이해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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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종교적이지 않았고
    편안하고 꽤 자유로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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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백인들의 감정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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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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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인 노르웨이의 백인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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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 갈색 피부, 무엇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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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그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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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 모두를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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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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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모두 제 사람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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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아버지는
    항상 절 걱정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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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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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없을 거라고 늘 말씀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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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말에 따르면
    저는 늘 편견과 마주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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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에게 인정받는 유일한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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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해지는거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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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이 말을 하셨을 때
    저는 고작 7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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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제가 7살일때
    아버지는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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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러니까 운동이나 음악,
    둘 중 하나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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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아버지는 운동에 관해 아무 것도
    모르셔서 저는 음악을 배우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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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살 때 아버지는 저의 모든 장난감과
    인형들을 모아서 버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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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작고 형편없는
    카시오 키보드를 주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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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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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노래를 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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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매일 매일 몇 시간씩
    연습을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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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되지 않아 점점 더 많은
    청중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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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치않게 저는 노르웨이에서
    다문화를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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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종의 전형적인 아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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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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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점에는 심지어 신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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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좋은 점에 관해 쓰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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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특별한 힘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느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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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살이 되어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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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돌아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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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좋아하는 사탕인
    "짭짤한 발"을 사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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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좀 끔찍하게 들리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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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정말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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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모양을 한 사탕에 짠맛이 나는
    감초가 들어간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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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입으로 크게 말하고나니
    얼마나 이상하게 들리는지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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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긴해도 전 정말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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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를 들어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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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앞에는 저를 막고 있는
    백인 성인 남성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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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서 가려는데 저를 막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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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쳐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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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얼굴에 침을 뱉었죠.
    그리고 그는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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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길을 막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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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까만 계집애야.
    작은 파키 계집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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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네 나라로 돌아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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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완전히 겁에 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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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쳐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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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얼굴에 묻은 침을 닦을 수도
    없을 정도로 겁에 질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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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은 제 눈물과 섞이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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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다른 어른이 와서
    이 남자를 멈추게 할 수 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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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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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사람들은 저를 서둘러
    지나가기만 했죠. 못 본 척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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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혼란스러워하며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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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백인 친구들, 다들 어디 있는거지?
    무슨 일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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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와서
    날 구해주지 않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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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저는 그날 사탕을
    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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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한 빨리 집으로 뛰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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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이제 괜찮아 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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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더 유명해져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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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기야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조차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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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속한 지역사회의 어떤 남자들은
    여성이 음악에 종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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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에 등장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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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아들일 수 없는 불명예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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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곧 제 콘서트에서도
    공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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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한 콘서트가 기억이 나네요.
    무대 위에 있었고 관객에게 다가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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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본 것은
    한 젊은 얼굴의 갈색 피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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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제가 기억하는 것은
    어떤 화학약품이 눈을 향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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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눈물이 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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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계속 노래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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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슬로의 길에서 얼굴에 침을 맞기도했죠.
    이번에는 갈색 피부의 남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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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절 납치 하려고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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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해 협박은 끝도 없이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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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은 수염을 기른 늙은 남자가
    길가에서 저를 막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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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를 너무 싫어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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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딸들로 하여금 걔들이 원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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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지."
    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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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젊은 남자는
    뒤를 조심하라고 경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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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이슬람에 반하는 것이고 창녀나
    하는 거라며 제가 계속 음악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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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 강간하고 제 창자를 꺼내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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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같은 창녀가
    태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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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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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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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대하다니,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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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주긴 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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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두 세계 사이로 떨어져 버린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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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뱉은 침이 저에게는
    크립토나이트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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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17살이 되던 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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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해 협박은 끝이 없었고
    괴롭힘 또한 계속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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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자 어느 시점에
    어머니는 저를 앉히고 말씀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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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우린 더 이상 널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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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너를 지킬 수가 없어.
    너는 떠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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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런던행 표를 편도로 끊고
    짐을 싸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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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당시 가장 슬펐던 건 아무도 제게
    그 어떤 말도 해주지 않았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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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노르웨이를 떠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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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 피부 사람들, 나의 백인들.
    누구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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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죠.
    "잠깐만. 이건 잘못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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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를 도와줘야해, 지켜줘야 해.
    우리 중 한 명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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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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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대신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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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아실거에요. 공항에는
    수화물 운반 벨트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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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가방들이 끊임없이 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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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가방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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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원치 않는 그 가방,
    아무도 찾지 않는 바로 그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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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바로 그런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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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외롭고
    혼자 남은 듯한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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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으로 와서는 결국
    다시 음악 일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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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는 달랐지만 안타깝게도
    같은 일이 벌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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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살해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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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피가 흘러 강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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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 전까지 수 차례
    강간을 당할 거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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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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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실 이런 메시지를 받는데
    익숙해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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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과 다른게 있다면 이제 가족들까지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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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전 또 다시 짐을 싸 음악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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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히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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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랑 어떻게든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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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제 꿈도 아닌 아버지의
    선택이었던 음악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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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임을 당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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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걸 잃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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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는 것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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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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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에서 몇 년이 걸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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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을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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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일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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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과 함께 있어주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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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유럽의 젊은 무슬림들과
    함께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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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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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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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젊은이들이 고통받으며
    힘겹게 싸우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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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가족과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너무도 많은 문제에 직면해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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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의 인생과 행복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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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 스스로의 명예와 평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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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난 혼자가 아니고
    내가 이상한게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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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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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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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내에는 저희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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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일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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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자기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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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도 맘대로 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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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선택한 사람들과
    관계를 갖는 것도 자유롭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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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직업조차
    스스로 정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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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유럽 심장부에서의
    무슬림들의 기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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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에서조차
    우리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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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삶, 꿈, 미래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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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들과 지역사회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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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들로부터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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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우리로부터 소외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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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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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을 받고 있고
    그 고통을 홀로 겪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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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강제 결혼이나 명예 살인,
    학대로 인해 아이들을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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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젊은이들과 몇 년간 일한 끝에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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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도망만 다닐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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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남은 생을 겁에 질려
    숨는데 쓸 수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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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를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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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침묵, 우리의 침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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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학대를 지속 시키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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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릴 때 가지고 있던
    특별한 힘을 사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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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나라의 사이에 끼어버린
    젊은이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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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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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영화를 만들고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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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런 문제들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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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러한 일들을 이해하기를 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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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만든 첫 번째 영화는
    바나즈에 관한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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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 사는 17세 쿠르드인 소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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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순종적이었고
    부모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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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걸 잘 해내려고 노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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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정해준 어떤 남성과
    결혼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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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간했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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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도움을 청하려고 가족을
    찾았을 때 그들은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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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가
    더 훌륭한 아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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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이혼한 딸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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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집안의 수치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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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심하게 폭행을 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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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집을 나와
    그녀가 선택한 젊은 남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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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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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지역사회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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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사라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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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후 그녀가 발견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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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로
    집 아래에 묻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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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 졸린 채 맞아서 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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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아버지와 삼촌의 지시를 받은
    세 명의 사촌들이 한 짓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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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즈의 이야기에서 더욱 슬픈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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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영국 경찰을 다섯 번이나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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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 죽일거라고 말을 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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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들은 그녀를 믿지 않아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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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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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수많은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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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안에서, 지역 사회 안에서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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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나고 자란 나라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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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와 무관심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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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이 그들을 배신하면
    우리에게 기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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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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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들을 잃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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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만들 때
    사람들은 저에게 얘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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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 너도 알겠지만
    이건 그냥 그들의 문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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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들이 자녀들한테 하는 방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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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 문제에 간섭할 수 없어."
  • 11:32 - 11:35
    장담하건대
    살인은 저의 문화가 아닙니다.
  • 11:36 - 11:37
    아시죠?
  • 11:38 - 11:39
    확실한건 저같이 생긴 사람들
  • 11:39 - 11:42
    저와 같은 배경을 가진 젋은 여성들은
  • 11:42 - 11:46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
  • 11:46 - 11:49
    다른 이들과 똑같은 권리와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거에요. 왜 아니겠어요?
  • 11:50 - 11:55
    다음 영화에서 저는 유럽에 사는
    우리의 어린 무슬림 아이들이
  • 11:55 - 11:58
    왜 극단주의와 폭력에 노출되는지를
  • 11:58 - 12:00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12:01 - 12:02
    그 주제를 가지고 저는
  • 12:02 - 12:05
    저의 가장 큰 두려움과
    맞서야 한다는걸 깨달았어요.
  • 12:07 - 12:09
    바로 수염이 있는
    갈색 피부의 남자였죠.
  • 12:11 - 12:14
    그 사람이든 그와 비슷한 남자든
  • 12:14 - 12:17
    제 평생을 따라다니던 사람들
  • 12:18 - 12:20
    제가 평생동안 두려워했고
  • 12:20 - 12:23
    저를 오랫동안 너무도 싫어했던
  • 12:23 - 12:25
    바로 그 남자들이요.
  • 12:25 - 12:29
    그래서 저는 2년동안
    유죄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들
  • 12:29 - 12:32
    지하디들, 과거의 극단주의자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 12:32 - 12:35
    제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이미 너무나 명백한 사실은
  • 12:35 - 12:40
    종교, 정치, 유럽 식민지의 앙금
  • 12:40 - 12:44
    최근 실패했던 서양의 외교정책등이
  • 12:45 - 12:46
    모두 그 안에 다 들어있더라는 겁니다.
  • 12:47 - 12:50
    제일 흥미로웠던 발견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 12:50 - 12:51
    개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 12:51 - 12:56
    왜 우리의 젊은이들이
    이런 단체들에 쉽게 들어가게 되는지였죠.
  • 12:57 - 13:01
    정말 놀랐던 점은 그들은
    상처받은 사람들이었다는 거예요.
  • 13:04 - 13:06
    제가 찾고 싶었던
  • 13:06 - 13:08
    제가 찾기를 바랬던 괴물들이 아니었죠.
  • 13:08 - 13:11
    사실 이렇게 상처 받은 사람들을
    찾은 것만으로도
  • 13:11 - 13:12
    꽤 만족스러웠어요.
  • 13:14 - 13:15
    바나즈와 같은
  • 13:15 - 13:18
    이런 젊은이들이
  • 13:18 - 13:21
    가족과 그들이 태어난 조국 사이의
    틈을 메우려고 노력하다
  • 13:21 - 13:24
    무너지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 13:26 - 13:29
    역시 알게 된 점은
    이런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집단들이
  • 13:29 - 13:33
    젊은이들의 이런 감정을
    악용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죠.
  • 13:33 - 13:36
    그리고 그 감정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폭력으로 이끌어 갑니다.
  • 13:36 - 13:38
    그들은 "우리한테 와."라고 하며
  • 13:38 - 13:41
    "너의 가족과 조국, 두 쪽 다 버려.
  • 13:41 - 13:43
    그들도 너를 버렸잖아.
  • 13:43 - 13:46
    너의 가족은 명예가
    너희보다 더 중요하고
  • 13:46 - 13:47
    네 조국의 진짜 국민들은
  • 13:47 - 13:53
    백인인 노르웨이인, 영국인,
    프랑스인이고 너는 절대 아니야."
  • 13:54 - 13:57
    그들은 젊은이들이 너무나도
    바라는 것을 약속합니다.
  • 13:58 - 14:02
    의미, 영웅주의, 소속감과 목적의식
  • 14:02 - 14:04
    그들을 사랑하고 받아들일 지역사회죠.
  • 14:05 - 14:08
    그들은 무기력한 이들을
    힘있게 느끼게 해주죠.
  • 14:08 - 14:13
    보이지 않고 침묵하던 존재들을
    마침내 보이고 들리게 만들어주죠.
  • 14:15 - 14:18
    이게 바로 그들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 14:18 - 14:22
    왜 이걸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하는 건가요?
  • 14:23 - 14:24
    문제는
  • 14:24 - 14:28
    저는 그 어떤 종류의 폭력도
  • 14:28 - 14:31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 14:31 - 14:35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왜 우리의 젊은이들이
  • 14:35 - 14:38
    이런 것들에 끌리게 되는지를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14:40 - 14:42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14:42 - 14:45
    영화에 나오는 남성들의
    어릴 적 사진인데요
  • 14:47 - 14:50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은
  • 14:51 - 14:53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인데
  • 14:53 - 14:56
    그들 대부분이 아버지가 계시지 않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가 있었죠.
  • 14:57 - 14:59
    젊은 남자들 중 몇 몇은
  • 14:59 - 15:03
    결국 이 극단주의 집단 내에서
  • 15:03 - 15:05
    다정하고 인정 많은 아버지의 모습을
    찾으려고 했던 거죠.
  • 15:06 - 15:09
    폭력적인 인종차별 때문에
    짐승이 된 남자들은
  • 15:10 - 15:12
    그들 스스로 폭력을 행함으로써
  • 15:12 - 15:14
    피해자가 되는 기분을
    느끼지 않아도 될 방법을 찾았던 거죠.
  • 15:14 - 15:19
    사실 정말 끔찍한 것을 발견하고
    저는 깨달았어요.
  • 15:19 - 15:25
    제가 17살 되던 해 노르웨이를 떠날 때
    느꼈던 바로 그 감정을 발견했던 거죠.
  • 15:26 - 15:30
    똑같은 혼란, 똑같은 슬픔을요.
  • 15:30 - 15:33
    배신 당하는 똑같은 기분
  • 15:35 - 15:36
    그리고 누구에게도
    속한 것 같지 않은 느낌.
  • 15:39 - 15:42
    길을 잃고 문화 사이에서
    찢겨진 것 같은 느낌을요.
  • 15:43 - 15:45
    그렇지만 저는 파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 15:45 - 15:48
    총 대신에 카메라를 들었죠.
  • 15:48 - 15:51
    이렇게 한 이유는
    저의 특별한 힘 때문이었죠.
  • 15:51 - 15:56
    저는 폭력이 아니라
    이해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 15:56 - 15:58
    인간을 볼 때
  • 15:58 - 16:02
    우리와 그들, 악당과 피해자라는
  • 16:02 - 16:04
    과장된 모습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 16:04 - 16:06
    그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보는 거죠.
  • 16:06 - 16:08
    마침내 저의 두 문화는
  • 16:09 - 16:12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죠.
  • 16:12 - 16:15
    대신 자신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거죠.
  • 16:16 - 16:19
    어느 한 편을 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멈추었습니다.
  • 16:19 - 16:21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죠.
  • 16:22 - 16:24
    같은 주제로 고통 받고 있는 젊은이들이
  • 16:24 - 16:26
    너무나도 많습니다.
  • 16:26 - 16:28
    그들은 홀로 이 문제와 싸우고있죠.
  • 16:29 - 16:32
    이 싸움은 이들에게
    벌어진 상처를 남깁니다.
  • 16:33 - 16:36
    어떤 이들에게
    급진적인 이슬람교에 대한 세계관은
  • 16:36 - 16:39
    이 개방된 상처를
    곪게하는 감염 같은 거예요.
  • 16:41 - 16:44
    아프리카에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 16:46 - 16:49
    "젊은이가 마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 16:49 - 16:52
    따뜻함을 느끼기 위해
    마을을 태울 것이다."
  • 16:53 - 16:55
    저는 무슬림 부모님들과 지역사회에
  • 16:56 - 16:58
    묻고 싶어요.
  • 16:58 - 17:01
    여러분은 자녀들을 기대에
    부응하도록 강요하지 않고
  • 17:01 - 17:03
    사랑하고 돌봐줄 수 있나요?
  • 17:03 - 17:06
    당신의 불명예 대신
    자녀들을 선택 할 수 있나요?
  • 17:06 - 17:09
    당신이 그들의 행복보다
    명예를 중요시 할 때
  • 17:09 - 17:12
    자녀들이 왜 분노하고 소외감을 느끼는지
    이해 할 수 있나요?
  • 17:13 - 17:15
    자녀들이 당신을 신뢰하고
  • 17:15 - 17:17
    그들의 경험을
    당신과 공유 할 수 있도록
  • 17:17 - 17:19
    그들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나요?
  • 17:19 - 17:21
    그들이 다른 곳에서 찾지 않도록요.
  • 17:22 - 17:25
    그리고 극단주의에 끌리는 젊은이들에게는
  • 17:27 - 17:30
    고통이 너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다는 것을 알고 있니?
  • 17:32 - 17:35
    너의 피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 17:35 - 17:38
    부정적인 나이든 남자들에
    대항할 힘을 기르겠니?
  • 17:39 - 17:41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겠니?
  • 17:42 - 17:44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 17:44 - 17:48
    네가 행복하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거라는 것을 알겠니?
  • 17:48 - 17:50
    그 누구도 아닌
    너에 의해 정의된 삶을 말이야.
  • 17:51 - 17:54
    왜 죽어가는 또 다른
    무슬림 어린이가 되고자 하는 거니?
  • 17:55 - 17:59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언제쯤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귀를 기울이기 시작할까요?
  • 18:01 - 18:02
    어떻게 그들의 고통을
  • 18:02 - 18:06
    좀 더 건설적인 쪽으로 돌려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 18:07 - 18:08
    그들은 우리가 자기들을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 18:08 - 18:11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 18:11 - 18:13
    우리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18:13 - 18:16
    그들이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 18:17 - 18:20
    어떻게 해야 그들이 폭력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기 전에
  • 18:20 - 18:25
    보고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 18:25 - 18:29
    우리 스스로 그들을 보살피고 우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 18:29 - 18:34
    폭력의 피해자가 우리 자신의
    모습일 때 격분하지 않을 수 있나요?
  • 18:34 - 18:39
    증오를 거부하고 우리 사이의 분열을
    치유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 18:39 - 18:43
    문제는 우리는 서로나 우리의 아이들을
    포기할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 18:43 - 18:45
    그들이 우리를 포기한다고 해도요.
  • 18:45 - 18:47
    이 문제에 있어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 18:47 - 18:53
    장기적으로 볼 때 복수와 폭력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불리할 것입니다.
  • 18:53 - 18:57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두려움에 떨며
    집에서 웅크리기를 원합니다.
  • 18:57 - 18:59
    문을 닫고 마음을 닫은 채로요.
  • 18:59 - 19:03
    그들은 우리가 사회에서
    상처를 더 찢어내기를 바랍니다.
  • 19:03 - 19:07
    그래야 감염을 더 널리 퍼뜨리도록
    우리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 19:07 - 19:10
    그들은 우리가 자기들처럼
  • 19:10 - 19:12
    편협하고 증오에 가득 찬, 잔인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 19:14 - 19:17
    파리 테러 다음 날
  • 19:17 - 19:20
    한 친구가 딸의 사진을 보냈습니다.
  • 19:21 - 19:23
    백인 소녀와 아랍 소녀입니다.
  • 19:23 - 19:24
    가장 친한 친구들이에요
  • 19:25 - 19:29
    이 이미지는
    극단주의자들의 크립토나이트에요.
  • 19:31 - 19:34
    특별한 힘을 지닌 이 두 소녀들이
  • 19:34 - 19:36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사회를 향해
  • 19:36 - 19:39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죠.
  • 19:40 - 19:43
    우리 아이들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
  • 19:44 - 19:47
    도와주는 사회이죠.
  • 19:48 - 19:49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9:49 - 19:56
    (박수)
Title:
유럽의 무슬림 아이들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것들
Speaker:
디야 칸(Deeyah Khan)
Description:

노르웨이 출신의 디야 칸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어머니와 파키스탄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역사회와 조국 사이에 끼어버린 젊은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 강력하고 감정을 뒤흔드는 강연에서 이 영화감독은 서양에서 자라난 많은 무슬림 아이들이 느끼는 거절감과 고립감을 들려줍니다. 극단주의자들이 이들을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가 포용하지 않으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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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20:11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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