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유리 건물이 도시에 해로운 이유
-
0:01 - 0:03오늘 저녁 강연장에 오셨을 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상상해보세요. -
0:03 - 0:08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똑같이 생긴 거예요. -
0:08 - 0:10연령이나 피부색
-
0:10 - 0:11잘 생긴 외모까지 말이죠.
-
0:12 - 0:14자신의 옆에 앉은 사람이
-
0:14 - 0:16전혀 남다른 내면을 가진
인물이라 할지라도 -
0:16 - 0:18절대 그걸 알아채지 못할 겁니다.
-
0:18 - 0:21다들 같은 옷에, 시종일관
무표정이니 말이지요. -
0:23 - 0:27이런 섬뜩한 변화가 지금
도시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
0:28 - 0:30사람이 아니라, 건물에 나타나고 있죠.
-
0:31 - 0:33도시는
-
0:33 - 0:39다소 거친면과 그림자, 다양한
질감과 색상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
0:39 - 0:44아직도 여러 도시에서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가진 건축물을 찾아볼 수 있죠. -
0:45 - 0:47리가의 아파트 건물
-
0:48 - 0:49에멘도 마찬가지고요.
-
0:51 - 0:52비엔나의 공공임대 주택
-
0:53 - 0:55애리조나의 호피족 마을
-
0:55 - 0:57뉴욕의 브라운스톤
-
0:58 - 0:59샌프란시스코의 목재가옥입니다.
-
1:00 - 1:02이들은 궁전이나 성당이 아닙니다.
-
1:02 - 1:04평범한 주거지에 불과하지만
-
1:04 - 1:06그 도시의 평소 멋진 모습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죠. -
1:07 - 1:11이런 도시들이 멋져 보이는 이유는
거주지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
1:11 - 1:14미를 추구하는 본성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1:17 - 1:20우리는 건축물의 거친 표면을 통해
촉감으로 도시를 느낄 수 있습니다. -
1:20 - 1:22예를 들어 벽돌과 돌들을 따라
-
1:22 - 1:25손을 훑다보면 거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잖아요. -
1:26 - 1:27하지만 이제 그럴 수 없을 겁니다.
-
1:28 - 1:30도시가 매끄러운 면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
1:32 - 1:34새로운 번화가에 들어서는 건물들은
-
1:34 - 1:36거의 한결같이 콘크리트와
철제 구조로 지은 뒤에 -
1:36 - 1:38외부를 유리로 감싸버리죠.
-
1:39 - 1:42세계 곳곳의 스카이라인을 한번 보세요.
-
1:42 - 1:43휴스턴
-
1:44 - 1:45광저우
-
1:45 - 1:47프랑크프루트
-
1:47 - 1:52똑같은 모습의 고광택 로봇들이
지평선 위를 행진하는 것 같군요. -
1:54 - 1:56그럼 우리는 무엇을 잃게 될까요?
-
1:56 - 2:00건축가들이 다양한 재료를 쓰지 않을 때
우리가 잃게 될 것들을 생각해보세요. -
2:01 - 2:05화강암이나 석회암, 사암을 쓰지 않고
-
2:05 - 2:09나무, 구리, 점토, 벽돌, 욋가지,
회반죽 같은 재료를 쓰지 않으면 -
2:09 - 2:11건축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
2:11 - 2:13도시도 매력을 잃게 됩니다.
-
2:14 - 2:18이건 마치 여러 나라의
온갖 산해진미들을 -
2:18 - 2:20기내식으로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
2:20 - 2:21(웃음)
-
2:21 - 2:22치킨 드릴까요?
아니면 파스타? -
2:23 - 2:25더 심한 사실은
-
2:26 - 2:29모스크바에 있는 유리 건물들을 보면
-
2:29 - 2:34도시 생활의 공동체적 측면을
굉장히 소홀하게 여긴 것 같습니다. -
2:34 - 2:39이런 건물들은 다분히 건물주나
건물에 사는 사람만을 위한 겁니다. -
2:39 - 2:42다른 사람들의 삶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죠. -
2:42 - 2:46건물 사이의 공간을 오가는
우리의 생활은 무시되었습니다. -
2:46 - 2:48우리에게는 자유롭게
다닐 권리가 있습니다. -
2:50 - 2:52빛나는 유리 건물들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
2:53 - 2:56도시의 숨통을 조이고
공용 공간을 빼앗고 있습니다. -
2:57 - 3:01우리는 건물의 외관을
메이크업처럼 생각해서 -
3:01 - 3:05사실상 완성된 건물의 마지막 단계에
올리는 장식처럼 여깁니다. -
3:05 - 3:08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건물의 외면은
-
3:08 - 3:10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3:10 - 3:11예를 들어 볼까요.
-
3:12 - 3:15한 도시의 외관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례입니다. -
3:15 - 3:18스페인 살라망카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
3:18 - 3:20마요르 광장에 자연히 끌리더군요.
-
3:20 - 3:22온 종일 머물게 되었습니다.
-
3:22 - 3:25이른 아침이면 햇살이 천천히
건물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
3:25 - 3:27그림자가 선명히 나타납니다.
-
3:27 - 3:30밤이 되면 조명 빛이 건물을 나누어
-
3:30 - 3:32수백 가지의 공간이 뚜렷이 드러나죠.
-
3:33 - 3:35발코니, 창문, 아케이드까지
-
3:35 - 3:38각각의 공간이 독립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합니다. -
3:39 - 3:41그 섬세하고 농밀한 광경은
-
3:43 - 3:45광장을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 버립니다. -
3:47 - 3:49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무대죠.
-
3:50 - 3:54길 위에 자유로이 드러누운 십대들이나
-
3:54 - 3:56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쉬고 있는 노인들
-
3:56 - 4:00일상이 하나의 오페라 무대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
4:00 - 4:02살라망카에서는 늘상
그런 무대가 열립니다. -
4:04 - 4:08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은
단순히 건물의 외관 뿐입니다. -
4:09 - 4:12형태나 기능, 구조에
관한 것이 아니고요. -
4:13 - 4:16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외관은
우리 일상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
4:17 - 4:20왜냐하면 건물은 주변의 공간을 창조하고
-
4:20 - 4:23사람들을 그곳으로 끌어들이거나
-
4:23 - 4:25밖으로 내몰기도 하기 때문이죠.
-
4:25 - 4:29그 차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관의
질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
4:29 - 4:33살라망카의 마요르 광장과
비교되는 곳이 있죠. -
4:33 - 4:35파리 부도심인 라데팡스입니다.
-
4:36 - 4:39돌풍에 취약한 유리로 된
열린 공간인데요. -
4:40 - 4:41회사원들은 대개 서둘러
그곳을 지나칩니다. -
4:41 - 4:44곧바로 지하철에서 자신들의
사무실로 향할 뿐이죠. -
4:44 - 4:46그 외에 이곳에서 머무는 것을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
4:48 - 4:511980년대 초에 건축가 필립 존슨은
-
4:51 - 4:55피츠버그에 우아한 유럽형 광장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했습니다. -
4:56 - 4:57바로 PPG 광장이죠.
-
4:57 - 5:02각종 상가가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약 2000 평방미터 면적의 공간입니다. -
5:02 - 5:04건물은 반사유리로 마감되었죠.
-
5:04 - 5:07건물의 모서리 부분은
금속으로 마감 장식을 했고 -
5:07 - 5:09고딕탑 모양의 장식이
-
5:09 - 5:11하늘 위로 윤곽을 이루고 있습니다.
-
5:12 - 5:13하지만 지상에서의 모습은
-
5:15 - 5:17마치 검은 유리로 된
새장처럼 느껴집니다. -
5:18 - 5:20물론 여름에는
-
5:20 - 5:22아이들이 분수를 오가며
뛰어다니기도 하고 -
5:22 - 5:24겨울이면 스케이트를 타기도 하죠.
-
5:24 - 5:28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편안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
5:28 - 5:32사람들이 모여 쉬거나 대화를 나누는
그런 류의 공간이 전혀 아니거든요. -
5:35 - 5:39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여러 이유로 번영하거나 사라집니다. -
5:39 - 5:41건축물도 그 중 하나일 뿐이지요.
-
5:41 - 5:43하지만 결정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5:44 - 5:45최근에 생겨난 광장들을 보면
-
5:45 - 5:48호주 맬버른의 페더레이션 광장이나
-
5:49 - 5:51덴마크 코펜하겐의
슈퍼킬렌 공원 같은 곳은 -
5:52 - 5:55전통과 현대가 성공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5:55 - 5:57부드러움과 거침
-
5:57 - 5:59무채색과 밝은 색채가 조화를 이루고
-
5:59 - 6:03유리재만을 지나치게 고집하지도 않죠.
-
6:04 - 6:07저는 유리재 사용을 반대하지는 않아요.
-
6:08 - 6:11오래전부터 사용된
다재다능한 건축 재료죠. -
6:12 - 6:16제조나 운반도 쉽습니다.
-
6:16 - 6:18설치나 교체도 간편하죠.
-
6:18 - 6:19깨끗하구요.
-
6:20 - 6:22적용 범위는 대형 고광택 패널부터
-
6:22 - 6:25반투명한 벽돌까지 다양합니다.
-
6:25 - 6:27코팅 처리를 새로 하면
분위기도 바꿀 수 있고 -
6:28 - 6:29색상도 바꿀 수 있습니다.
-
6:30 - 6:33뉴욕 같은 고비용의 도시에서는
이런 점이 마치 마법처럼 작용합니다. -
6:33 - 6:37조망 효과가 커지면서
부동산 가치가 배가되죠. -
6:37 - 6:40지역개발자 입장에서는
그 점을 유일하게 부각시켜 -
6:40 - 6:42말도 안되는 가격을
정당화시키고 있습니다. -
6:44 - 6:4619세기 중반으로 한번 가보죠.
-
6:46 - 6:49런던의 크리스탈 궁전의
건축 과정을 살펴보면 -
6:49 - 6:53이 시기에 유리는 전형적인 현대의
물질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
6:54 - 6:56그후 20세기 중반에 와서는
-
6:56 - 6:59일부 미국 도시의 중심지를
유리가 덮어버리게 되었죠. -
7:00 - 7:03실로 거대한 사무용 건물의
대부분에 유리가 사용됩니다. -
7:03 - 7:07스키드 모어, 오윙스와 메릴이 설계한
맨하탄의 레버하우스가 대표적이죠. -
7:08 - 7:10유리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마침내
-
7:10 - 7:13건축가들은 굉장히 투명한 구조물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7:13 - 7:15벽이 아예 사라졌죠.
-
7:16 - 7:18이러한 발전과 맞물려
-
7:18 - 7:22유리는 고도성장 도시의
기본 건축재로 떠오릅니다. -
7:23 - 7:25물론 거기에는 명확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
7:25 - 7:29세계적으로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면서
-
7:30 - 7:34저소득층은 날림으로 지은
판자촌에까지 모여들었습니다. -
7:34 - 7:37그러면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지낼
아파트나 건물의 수요가 생겨났죠. -
7:38 - 7:39더 큰 건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
7:39 - 7:41경제성 측면에서 고층화되었고
-
7:41 - 7:44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재료로
건물 외벽을 마감해야 했죠. -
7:46 - 7:48하지만 유리는 어떤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
7:49 - 7:50표현력의 한계죠.
-
7:51 - 7:53이것은 어느 광장의 외벽 모습인데요.
-
7:53 - 7:58라틴 아메리카계 이전의 도시인
멕시코 남부 미틀라의 광장입니다. -
7:59 - 8:002000년이나 된 이 조각을 보면
-
8:00 - 8:03이곳이 의식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장소임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
8:05 - 8:11이런 요소들을 통해 과거 역사와
구조물 간의 연속성을 발견할 수 있죠. -
8:11 - 8:14외벽의 조각들과 주변의
산악 지형이 이어지고 -
8:14 - 8:18그 유서깊은 장소의
정상에 지어진 교회는 -
8:18 - 8:20주변 지역의 석재로 세워졌습니다.
-
8:21 - 8:24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의
석회 외벽 건물들은 -
8:24 - 8:26그 자체가 캔버스가 되어
-
8:26 - 8:30밝은 색상, 정치적 메시지의 벽화,
세련된 그래픽 예술까지 담아냅니다. -
8:31 - 8:34건물이 섬세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고 있죠. -
8:34 - 8:37유리 건물이 넘쳐나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
8:38 - 8:41다행인 것은 건축가와
개발담당자들 사이에서 -
8:41 - 8:44다양한 건축재료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
8:44 - 8:46현대적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말이죠.
-
8:46 - 8:50벽돌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재료들을
새롭게 활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
8:51 - 8:53테라코타도 마찬가지죠.
-
8:54 - 8:59노르웨이의 스노헤타가 개발한
공장제작 외벽 패널 제품은 -
8:59 - 9:01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건설에 적용되었고 -
9:02 - 9:04건물이 마치 조각된
작품 같은 느낌을 줍니다. -
9:05 - 9:08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는 더 나아가
살아있는 건물을 창조해냈습니다. -
9:08 - 9:12"수직의 숲"이라는 이름의
이 한쌍의 주거 건물은 -
9:12 - 9:14그야말로 녹색 식물의 형상이죠.
-
9:15 - 9:20현재 그는 중국 난징에서 이와 비슷한
작품을 설계중이라고 합니다. -
9:21 - 9:25이런 녹색 외벽의 건물들이
유리건물들 만큼이나 많아진다면 -
9:25 - 9:28중국의 대기가 얼마나
깨끗해질지 상상해보세요. -
9:29 - 9:32하지만 이런 사례가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현실입니다. -
9:32 - 9:34이런 미학적 프로젝트를
-
9:34 - 9:36세계적 움직임으로
확산시키기는 쉽지 않죠. -
9:38 - 9:40바로 거기에 시사점이 있습니다.
-
9:40 - 9:43그 지역에서 얻어지는 재료를
건축 자재로 사용한다면 -
9:43 - 9:46도시의 모습이 똑같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9:47 - 9:50예를 들어, 뉴욕은 구리 사용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9:50 - 9:51자유의 여신상도 그렇죠.
-
9:52 - 9:54울워스 빌딩의 첨탑도 그렇고요.
-
9:54 - 9:57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유행에
뒤쳐진 재료로 취급되었습니다. -
9:57 - 10:02뉴욕 건축회사 숍에서 코퍼 빌딩에
구리를 쓰기 전까지는 말이죠. -
10:02 - 10:04이스트 강변에 있는 한 쌍의
휘어진 건축물입니다. -
10:05 - 10:06아직 공사중이지만
-
10:06 - 10:11일몰이 금속 재질의 건물을 비출 때
나타나는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0:11 - 10:13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녹색의 구리빛을 낼 겁니다. -
10:14 - 10:16건축물은 사람과도 같습니다.
-
10:16 - 10:18경험이 얼굴에 다 나타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
10:19 - 10:21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지요.
-
10:21 - 10:23왜냐하면, 유리는 낡으면
-
10:24 - 10:25그냥 교체하면 됩니다.
-
10:25 - 10:28그러면 건물은 그 이전과
똑같아 보이겠지요. -
10:28 - 10:30마침내 그 건물이 철거되기 전까지요.
-
10:30 - 10:33대부분의 건축재들은 저마다
특별한 성질이 있는데요. -
10:33 - 10:36역사와 기억할 순간 순간들이
그 물질에 스며들어 있다는 겁니다. -
10:36 - 10:40그리고 그 순간이 바로 지금의
건축물에 나타나 있는 겁니다. -
10:41 - 10:43건축회사 에네드입니다.
-
10:43 - 10:48솔트레이크 시티의 유타 자연사 박물관을
지으면서 구리와 아연을 사용했고 -
10:48 - 10:52인근에 150년간 묻혀있던
광석을 외장재로 썼습니다. -
10:53 - 10:57그 때문에 그 건물은 주변의황토색
언덕과 감쪽같이 어울립니다. -
10:57 - 11:00결과적으로 자연사 박물관이
-
11:00 - 11:02지역의 자연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 되었죠. -
11:04 - 11:06프리츠커 수상자인 중국 건축가 왕슈는
-
11:06 - 11:10닝보에 역사 박물관을 세우면서
-
11:10 - 11:13단순히 과거의 산물을
포장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
11:13 - 11:16그는 벽면에 모든 기억을
아로새기고 싶었죠. -
11:16 - 11:20벽돌, 석재, 지붕 널을
활용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
11:20 - 11:23당시 주변 마을 철거 과정에서
나온 자재들을 활용했습니다. -
11:24 - 11:27오늘날, 건축가들은 유리를 씁니다.
-
11:27 - 11:30서정적이면서도 동시에
창의적인 방식으로 말이죠. -
11:30 - 11:32예를 들어 뉴욕의 이 두 건물은
-
11:32 - 11:34하나는 건축가 장 누벨이 지었고
이것은 프랭크 게리의 작품입니다. -
11:35 - 11:37웨스트 19번가를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요. -
11:38 - 11:41건물이 서로 반사되어 비치는 모습은
-
11:41 - 11:42마치 빛의 교향곡 같습니다.
-
11:44 - 11:47하지만 한 도시에 유리가
기본 건축자재로 쓰이면서 -
11:47 - 11:49건축물이 늘어난다면
-
11:49 - 11:51마치 거울방 같이 되어버릴 겁니다.
-
11:51 - 11:53불안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겠죠.
-
11:54 - 11:58결국 도시라는 공간은 다양성이
집중적으로 모인 곳입니다. -
12:00 - 12:05그리고 그곳에서 세계 곳곳의
문화, 언어, 생활 방식들이 -
12:05 - 12:06한데 모여 어우러지죠.
-
12:07 - 12:12그래서 이러한 다채로운
건축물들의 다양성을 -
12:12 - 12:15획일화라는 참담한 결과로
가져가선 안됩니다. -
12:15 - 12:19도시의 다채로운 경험을 가치있게
여기는 건축물을 창조해야만 합니다. -
12:20 - 12:21감사합니다.
-
12:21 - 12:27(박수)
- Title:
- 빛나는 유리 건물이 도시에 해로운 이유
- Speaker:
- 저스틴 데이빗슨 (Justin Davidson)
- Description:
-
건축가 저스틴 데이빗슨은 우리 도시들을 흉측하게 변형시키는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텍사스의 휴스턴부터 중국 광저우에 이르기까지 콘크리트와 철재로 지어져 유리로 덮힌 건물들이 마치 외래종처럼 퍼져나갑니다. 건물의 외관이 도시 경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와 다양한 건축재를 사용하지 않게 될 때 우리가 잃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데이빗슨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도시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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