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채널) -조나단 사프란 포어- 소설, 시(詩)에서 배워야 흔히들 문학이 죽었다고들 하죠 이 얘기는 세상에 첫 문학 작품이 등장한 이후로 줄곧 있어왔죠 하지만 점점 더 자주 얘기되고 있어요 독자수가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끼쳤죠 문학에 대한 무관심과, 불안, 심지어 문학에 대한 불신이 불을 지폈죠 스크린에 대한 의존도와 스크린으로 이야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책은 피차 스크린과 잘 어울리지 않잖아요 스크린으로 책을 읽는데 무리는 없지만, 스크린으로 책을 읽는 동안 이메일, 캘린더, 문자가 화면에 뜨는 와중에 책은 그런 것들과 비길 수가 없죠 그러니 '앞으로 사람들이 책을 읽을까?' 궁금할 수 밖에요 그래도 전 여전히 앞으로도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 문학으로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믿어요 딱히 문학이 다른 매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진 않아요 영화, 무용, 음악 같은 다른 예술 말예요 실은 전 개인적으로 문학보다는 영화, 무용에 종종 더 끌리곤 해요 하지만 인생의 어떤 순간들에는 오로지 문학만이 필요한 순간이 있죠 예를 들면, 저의 가장 오랜 친구의 어머니가 일주일 전 쯤에 돌아가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