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6.400,0:00:21.016 [신디 셔먼] 이 특정 시리즈에서 저는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0:00:21.016,0:00:24.600 그것들을 실제로 크게 보는 것은 저에게 큰 변화였어요. 0:00:24.600,0:00:32.149 단순히 컴퓨터 화면에서 보던 것과 달리, 갑자기 훨씬 더 비극적으로 보였거든요. 0:00:32.149,0:00:35.672 이 작품들은 다소 공격적이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지는 않아요. 0:00:36.955,0:00:40.884 -그럼 이 작품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봅시다. 0:00:42.412,0:00:44.329 네, 거기에 놓으니 더 괜찮아 보이는 것 같네요. 0:00:46.266,0:00:48.266 이 두 작품을 이렇게 두는 게... 0:00:48.730,0:00:49.744 괜찮을까요? 0:00:53.280,0:00:56.400 "아 이건 너무 나랑 닮았어. 이게 작품으로서 정말 성공적일까?"라는 0:00:56.400,0:00:59.307 생각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0:00:59.307,0:01:03.554 왜냐하면 더 이상 작품속에서 제 자신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거든요. 0:01:03.554,0:01:08.829 하지만 그것들이 정말 살아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0:01:22.804,0:01:30.026 "신디 북"을 정확히 언제 처음 만들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일곱 살이나 열 살쯤이었을 거에요. 0:01:30.927,0:01:35.131 가족 사진들이 여기 저기 붙어 있어요. 0:01:37.069,0:01:39.718 그리고 사진에서 저를 동그라미로 표시했죠. 0:01:44.058,0:01:46.723 그리고 각각의 사진 아래 "이게 나야"라고 적었어요. 0:01:50.462,0:01:54.188 이런 일을 몇 년 동안 계속 했던 것 같아요. 0:01:55.116,0:02:01.362 대학 때까지 제가 그런 일을 했던 걸 잊고 있다가 다시 발견했을 때 "이전에 했던 걸 계속 해야겠군"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0:02:04.774,0:02:11.463 그때 저는 글씨체가 사진 속 인물과 함께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일부러 꾸몄어요. 0:02:12.000,0:02:18.058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이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이라니'라고 생각하는 게 꽤 흥미로워요. 0:02:18.358,0:02:22.034 자신의 변화를 보는 것도 흥미롭죠. 0:02:22.034,0:02:26.743 1950년대와 60년대 초반에 여성들은 화장을 많이 했어요. 0:02:26.743,0:02:31.055 그런데 60년대와 70년대가 지나면서 0:02:31.055,0:02:33.205 점점 자연스러움이 강조되었어요. 0:02:33.205,0:02:41.386 그래서 저는 화장이 주는 변화와 그 전후 차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0:02:41.386,0:02:46.518 그래서 저는 호기심에서 방에서 혼자 놀면서 화장이 어떻게 변화를 주는지 시험해 보곤 했어요. 0:02:46.518,0:02:49.053 가끔은 특정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죠. 0:02:51.591,0:02:56.404 저는 광대를 너무 좋아해요. 0:02:56.404,0:03:01.444 그런데 광대사진을 찍으면서도 그게 저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0:03:01.444,0:03:04.052 광대 분장을 해보면 그게 어떤 마음인지 금방 알게 되실 거에요. 0:03:04.052,0:03:08.946 하지만 광대분장을 해서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0:03:11.430,0:03:16.019 온라인에서 광대 관련 사이트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0:03:19.294,0:03:25.914 그들은 단순히 생일 파티에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 하는 진심어린 사람들이었어요. 0:03:25.914,0:03:31.051 하지만 그 다양한 얼굴들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뭐랄까... 0:03:31.051,0:03:38.801 그들에게 뭔가 믿음이 안 간다거나 수상쩍다거나 "왜 이 사람이 광대일까?" 싶은 느낌을 받았어요. 0:03:41.176,0:03:46.825 이 아이디어가 점점 발전해서, 세상이 전부 광대들의 세상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0:03:47.617,0:03:52.086 마치 또 다른 차원, 광대들의 차원 같은 거죠. 0:03:53.478,0:03:56.459 모든 사람들이 광대인 또 다른 행성같은 느낌이었어요. 0:04:13.560,0:04:20.180 저는 디지털 카메라를 새로 사서 실험을 했습니다. 0:04:20.180,0:04:27.436 제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설치하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어요. 0:04:27.436,0:04:36.504 맨 처음 시도한 것은 피부에 붙여서 주름을 당기는 테이프였어요. 0:04:36.504,0:04:39.400 주름을 뒤로 당기기 위한 거죠. 0:04:39.400,0:04:48.851 그걸로 몇 가지 실험을 해보고, 가발을 추가하면서 점점 발전해 나갔어요. 0:04:49.124,0:04:55.841 이 시점에서는 아직 다른 의상을 사러 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빨간색 물방울무늬 셔츠가 마음에 들었어요. 0:04:55.841,0:05:00.797 그래서 계속 그것을 활용했어요. 0:05:00.797,0:05:11.096 그리고 그것은 결국 다른 시리즈로 발전했습니다. 부유한 어퍼 이스트 사이드 사람들의 사회 초상화 같은 것이 될 예정이었죠. 0:05:13.225,0:05:19.879 그녀를 촌스럽지만 동시에 단호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려고 했어요. 0:05:19.879,0:05:25.153 그녀는 가족들의 중심적인 존재, 혹은 스스로 그렇게 믿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했어요. 0:05:25.153,0:05:32.993 그리고 사실 이때 처음으로 배경을 추가하고 싶어서 그린 스크린을 사용했어요. 0:05:33.960,0:05:41.760 제 작업실에서 한 직원이 "그린 스크린을 사용해 보세요. 그러면 훨씬 쉽게 0:05:41.760,0:05:45.433 인물과 배경을 분리할 수 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0:05:45.433,0:05:47.240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좀 저항감이 있었어요. 0:05:47.240,0:05:48.764 그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0:05:48.764,0:05:55.280 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디지털 촬영을 하다 보니 0:05:55.280,0:05:59.480 작업을 지속하기가 훨씬 쉬워졌어요. 저는 그냥 캐릭터에 몰입한 채로 계속 작업을 할 수 있었고요. 0:06:00.240,0:06:02.668 그리고 무엇이 잘 안 맞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어요. 0:06:02.668,0:06:08.890 가끔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0:06:08.890,0:06:16.401 이 캐릭터가 마음에 들긴 했지만, 그녀가 입은 촌스러운 옷에 비해 나이가 충분히 들어보이지 않았어요. 0:06:16.401,0:06:21.739 그래서 배에 살을 더해 인물의 모습을 좀 더 맞추기 시작했어요. 0:06:21.739,0:06:31.063 그 후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이도록 다시 촬영했어요. 기본적으로 그녀의 모습이 이렇게 발전한 거죠. 0:06:35.184,0:06:39.825 배경은 모든 캐릭터 작업이 끝난 후 마지막에 추가했어요. 0:06:40.180,0:06:47.287 저는 배경을 화가가 가지는 자유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어요. 0:06:47.287,0:06:54.798 선택적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예술적 자유 말이에요. 0:06:55.207,0:06:57.900 그녀가 배경 속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0:07:11.847,0:07:16.520 기본적으로 이것은 저만의 약간 강박적인 정리 방식이에요. 0:07:16.520,0:07:26.434 가짜 입술, 이빨, 코, 광대 코들, 눈알과 눈 관련 소품 같은 것들이요. 0:07:26.434,0:07:31.786 작은 장신구도 있어요. 제가 너무 정리 정돈을 철저하게 하는 게 좀 웃길 수도 있어요. 0:07:31.786,0:07:40.725 여기에 있는 것은 전부 마스크와 마스크의 일부에요. 몇 개는 다른 작업을 위해 잘라서 사용했어요. 0:07:41.273,0:07:42.263 음. 0:07:43.455,0:07:44.783 같이 보죠. 0:07:50.788,0:07:57.601 대학 때, 제 자신과 제 옷을 담은 인형 옷 책을 만들었어요. 0:07:57.601,0:08:09.178 그런데 제가 듣고 있던 영화 수업에서 이 인형을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 자신을 찍으면서 모든 포즈를 연출했어요. 0:08:11.416,0:08:15.198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0:08:15.198,0:08:22.840 잘라낸 캐릭터들을 마치 카드 한 벌처럼 펼쳐 놓는 방식이었어요. 0:08:24.314,0:08:33.977 그리고 거기서부터 이 작은 인물들을 조합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것이 바로 '살인 미스터리 사진'이었죠. 0:08:37.416,0:08:42.749 어떻게 보면 이 시리즈는 움직임 연구이자 캐릭터 연구였어요. 0:08:46.106,0:08:54.272 그 작업을 1년 정도 하다가 뉴욕으로 이사했을 때,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계속 종이를 오려내는 것이 너무 지겨워졌어요. 0:08:54.272,0:09:01.755 그래서 한 번에 촬영하고 혼자 작업하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저는 항상 혼자 작업했으니까요. 0:09:01.755,0:09:09.274 그리고 혼자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관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영화 스틸'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었어요. 0:09:09.574,0:09:13.075 저는 그림 같은 형태의 '예술 작품'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0:09:13.075,0:09:16.508 그냥 "아니, 나는 대량 생산된 것처럼 보이는 걸 만들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요. 0:09:16.508,0:09:19.386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이 예술 이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작업이기를 바랐어요. 0:09:21.160,0:09:24.759 제 작품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했어요. 왜냐하면 0:09:24.759,0:09:27.880 제 작품이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보이니까요. 아마 사람들이 "이 영화 본 적 있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0:09:28.753,0:09:36.983 제가 찾은 영화 스틸을 보면, 유럽 영화 속 여성들은 좀 더 무표정한 경우가 많았어요. 0:09:37.556,0:09:43.079 어떤 면에서 보면 캐릭터의 얼굴은 특정 반응을 하고 있지 않아요. 마치 반응과 반응 사이에 멈춰 있는 것 같아 보이죠. 0:09:44.580,0:09:47.507 방금 비명을 질렀거나 곧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이죠. 0:09:49.499,0:09:53.120 관객 입장에서는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혹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요. 0:09:58.360,0:10:03.592 영화는 예술계보다 저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쳤어요. 0:10:05.557,0:10:15.966 어릴 때 저는 거의 항상 텔레비전을 봤어요. 텔레비전은 지하실에 있었어요. 0:10:16.720,0:10:21.230 그리고 거기가 바로 항상 머무는 공간이었어요. 0:10:21.230,0:10:27.080 거기에는 제 그림 도구들과 작은 프로젝트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냥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0:10:27.080,0:10:32.899 학교 과제나 작은 예술 프로젝트를 하면서 계속 영화를 봤어요. 0:10:34.400,0:10:38.835 영화 스틸 작업 이후로는 어떤 작품에도 제목을 붙이지 않았어요. 0:10:38.835,0:10:43.468 이 작품이 유일하게 공식적인 제목이 있었던 시리즈였어요. 0:10:43.987,0:10:50.185 그리고 개별 작품들은 갤러리에서 번호를 매긴 것뿐이었어요. 0:10:50.185,0:10:57.639 하지만 몇몇 시리즈는 제가 아니라 책을 쓴 다른 사람들이 이름을 붙였어요. 0:10:58.048,0:11:02.789 예를 들면 '동화 시리즈'는 그냥 다른 이름을 떠올릴 수 없어서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0:11:11.168,0:11:14.333 '센터폴드' 시리즈는 '수평 사진들(The Horizontals)'이라고도 불러요. 0:11:15.452,0:11:22.003 제가 작품에 제목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제가 언어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0:11:22.003,0:11:28.960 사람들이 이 캐릭터를 보고 어떤 이미지로 생각해야 하는지 미리 정해두지 않았으면 했기 때문이에요. 0:11:32.080,0:11:39.440 '센터폴드' 시리즈 중 하나는 분명한 이유로 '검은 시트(The Black Sheets)'라고 부르고 있어요. 0:11:39.440,0:11:45.320 저는 그 캐릭터가 도시에서 밤새 놀다가 막 깨어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0:11:45.320,0:11:48.720 그리고 그녀는 막 5분전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햇빛이 그녀를 깨우는 거죠. 0:11:48.720,0:11:51.520 그리고 엄청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마치, 0:11:51.520,0:11:56.041 "세상에" 하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다시 자려고 하는 그런 순간이죠, 0:11:56.041,0:11:58.868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걸 보고 그녀가 성폭행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0:12:00.860,0:12:06.960 물론 "검은 시트"라고 제목을 붙였다고 해도 여전히 애매한 의미를 가질 수 있겠죠. 0:12:06.960,0:12:10.149 아마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0:12:14.380,0:12:21.187 하지만 "검은 시트"라고 부르는 게 "제목 없음 79번(Untitled Number 79)"같은 것보다 특별히 더 흥미롭다고는 할 수 없어요. 0:12:30.000,0:12:38.320 다른 시리즈에서는 제가 표현하는 캐릭터가 지나치게 조롱적이라고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더군요. 0:12:38.320,0:12:41.168 헐리우드 햄튼 스타일의 인물들 같은 것들을 보고 말이죠. 0:12:43.815,0:12:46.456 처음에 LA에서 그 작품들을 전시했을 때 0:12:46.456,0:12:50.925 사람들은 제가 단순히 할리우드 스타일의 사람들을 비웃고 있다고 비판했어요. 0:12:53.409,0:12:57.254 마치 "이 여자가 동부에서 와서, 자기가 뭔데 이렇게 하는거야?" 같은 반응을 했어요. 0:12:58.946,0:13:04.870 저는 사실 그런 캐릭터들을 좋아했어요. 그들을 싫어해서 조롱하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0:13:09.264,0:13:13.814 특히 최근 작품들에서 0:13:13.814,0:13:18.340 그 캐릭터들은 아마도 너무 전형적인 유형이 아니라서 0:13:19.132,0:13:25.416 훨씬 더 공감이 가고, 감동적이며, 의미 있게 보이는 것 같아요. 0:13:34.096,0:13:39.600 이 작품들에서는, 누군가를 위해 실제로 오래 앉아서 포즈를 취하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0:13:39.600,0:13:44.469 화가가 그림을 계속 그리고,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작업하는 것처럼요. 0:13:44.469,0:13:51.366 그래서 저는 작품 속 인물들이 지루해 보이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0:13:51.366,0:13:56.576 "세상에, 같은 자세로 이렇게 오래 앉아 있다니. 제발 빨리 끝내줘."라는 느낌이 들도록요. 0:13:59.440,0:14:04.240 제가 만든 작품을 다시 보면서 새롭게 떠오른 점이 있는데, 아마도 0:14:04.240,0:14:12.160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겠지만, 그림의 오른쪽 아래에는 커다란 발가락이 있어요. 0:14:12.160,0:14:16.360 거대한 발이죠. 저는 "만약 그녀가 가발을 쓴 귀부인인데 0:14:16.360,0:14:19.896 그런데 치마 아래로 커대란 발이 빠져나와 있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어요. 0:14:21.042,0:14:28.243 몇몇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작은 농담 같은 요소를 넣고 싶었어요.예를 들면 어린 소녀의 커다란 코라든가, 0:14:29.800,0:14:34.448 혹은 마치 자몽 반쪽을 가슴에 붙여놓은 듯한 가슴 같은 것들이요. 0:14:36.359,0:14:40.552 저는 남성 캐릭터를 많이 시도해보지는 않았어요. 0:14:41.262,0:14:43.145 그런데 직접 해보니 그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0:14:44.510,0:14:51.446 이 작품들이 이전 작업보다 더 쉽게 느껴졌던 이유는, 인물들이 단순히 앉아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에요. 0:14:51.446,0:15:00.560 시간이 멈춘 듯한 상태에서, 특별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0:15:00.560,0:15:06.000 그냥 그 자리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그들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것뿐이에요. 0:15:07.800,0:15:13.633 이 작품들은 미술사적인 참고 요소를 고려해서 만든 것이 아니에요. 0:15:13.633,0:15:18.511 오히려, 미술사가 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기보다는, 0:15:18.511,0:15:27.445 TV나 값싼 잡지처럼, 또 하나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는 걸 보여주려 했어요. 0:15:29.134,0:15:38.130 그것이 제 시대에 TV나 잡지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0:15:48.365,0:15:54.412 보통 특정한 가게에 갈 때는 캐릭터를 위해 특정한 아이템을 염두에 두고 가요. 0:15:55.381,0:15:58.670 아하, 네. 한번 볼까요. 0:15:58.670,0:16:00.457 이거 괜찮겠네요. 0:16:05.343,0:16:07.188 "호랑이 무늬 옷" 0:16:07.870,0:16:10.909 "표범 무늬 옷" 0:16:11.673,0:16:15.993 세상에. 더 이상한 바지가 있네요. 0:16:15.993,0:16:20.012 이거 완전 이상한 바지 코너 같은데요. 0:16:20.531,0:16:23.301 밥 매키. 말도 안돼. 0:16:23.301,0:16:25.013 세상에. 좋아요. 0:16:25.013,0:16:31.620 아마 여기서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가 탄생할 수도 있겠네요. 부유한 히피 여성들에 대한 시리즈요. 0:16:33.558,0:16:38.840 음. 어느 정도는 신중하게 골라야겠죠. 0:16:39.086,0:16:44.712 [한숨] 정말 잘 찾았어요. 정말... [웃음] 0:16:44.712,0:16:47.532 -이건 너무 무거울 거에요.[br]-괜찮을 것 같은데요. 0:16:47.532,0:16:49.532 -저건 무겁고, 이건 가볍네요. [br][웃음] 0:16:49.532,0:16:51.042 -좋아요. 감사합니다. 0:16:51.042,0:16:53.293 -고맙습니다. 잘 지내세요. 0:16:53.293,0:16:54.840 -감사합니다.[br]-감사합니다. 0:16:54.840,0:16:59.228 가끔은 내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0:16:59.416,0:17:08.753 80년대 후반과 90년대에는 점점 제 자신을 사진에서 빼는 실험을 많이 했어요. 0:17:09.408,0:17:13.512 그러니까 저는 단순히 무언가에 비친 반사된 모습이었고 0:17:19.680,0:17:24.640 결국 마네킹과 인형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어요. 0:17:24.640,0:17:31.304 사진 속에 실제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물 사진이었던 거죠. 0:17:34.634,0:17:37.747 그런 작업들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제가 거기 있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0:17:37.747,0:17:41.358 가면 속에서 보이는 눈이 제 눈이라거나 0:17:41.358,0:17:46.092 전경에 보이는 손이 제 손이라거나, 제가 어쨌든 사진 속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0:17:49.258,0:17:52.186 하지만 사실 저는 그 모든 작품 속에 없었어요. 0:17:55.734,0:18:00.812 그 작업은 저 자신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어요. 0:18:01.003,0:18:08.910 저를 사용하면, 각각의 사진을 완전히 다르게 연출할 수 있거든요. 0:18:13.686,0:18:18.691 저는 정말 크고, 강렬하게 다가오는 사진을 만들고 싶었어요. 0:18:19.019,0:18:23.778 촬영하기 전에 이미 "정말 큰 사진들롤 전시를 하고 싶어"라는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0:18:23.778,0:18:30.000 남성 아티스트들은 늘 그렇게 하거든요. 유명하지도 않은데도 말이에요. 그들은 0:18:30.000,0:18:34.215 갤러리 벽 전체만큼 큰 사진을 만들죠. 0:18:34.215,0:18:38.674 그건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행위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저는 생각했어요. 0:18:38.674,0:18:42.411 그렇게 하는 여성 아티스트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요. 그리고 저는 0:18:42.411,0:18:47.703 "젠장, 나도 해볼 거야. 정말 큰 사진을 만들거야."라고 결심했어요. 0:18:47.703,0:18:50.268 그것도 작품의 한 부분이었어요. 0:19:04.882,0:19:07.105 -다들 안녕히 계세요. 잘 가요. 0:19:33.882,0:19:37.874 [아나운서] "21세기 예술"에 대해 더 알아보시렬면 0:19:37.874,0:19:40.065 그리고 관련 교육 자료를 확인하려면 0:19:40.065,0:19:43.430 웹페이지 PBS.org에 방문해주세요. 0:19:47.018,0:19:52.758 21세기 예술은 블루레이와 DVD로도 제공됩니다. 0:19:52.758,0:19:54.895 동반 서적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0:19:54.895,0:19:58.260 주문하시려면 shopPBS.org를 방문해주세요. 0:19:58.260,0:20:02.607 또는 PBS 홈 비디오 1-800-PLAY-PBS로 전화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