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6,400 --> 00:00:21,016 [신디 셔먼] 이 특정 시리즈에서 저는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2 00:00:21,016 --> 00:00:24,600 그것들을 실제로 크게 보는 것은 저에게 큰 변화였어요. 3 00:00:24,600 --> 00:00:32,149 단순히 컴퓨터 화면에서 보던 것과 달리, 갑자기 훨씬 더 비극적으로 보였거든요. 4 00:00:32,149 --> 00:00:35,672 그것들은 다소 공격적이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지는 않아요. 5 00:00:36,955 --> 00:00:40,884 -그럼 이 작품을 왼쪽으로 이동시켜 봅시다. 6 00:00:42,412 --> 00:00:44,329 네, 거기에 놓으니 더 괜찮아 보이는 것 같네요. 7 00:00:46,266 --> 00:00:48,266 이 두 작품을 이렇게 두는 게... 8 00:00:48,730 --> 00:00:49,744 괜찮을까요? 9 00:00:53,280 --> 00:00:56,400 "아 이건 너무 나랑 닮았어. 이게 작품으로서 정말 성공적일까?"라는 10 00:00:56,400 --> 00:00:59,307 생각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11 00:00:59,307 --> 00:01:03,554 왜냐하면 더 이상 작품속에서 제 자신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거든요. 12 00:01:03,554 --> 00:01:08,829 하지만 그것들이 정말 살아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13 00:01:22,804 --> 00:01:30,026 "신디 북"을 정확히 언제 처음 만들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일곱 살이나 열 살쯤이었을 거에요. 14 00:01:30,927 --> 00:01:35,131 가족 사진들이 여기 저기 붙어 있어요. 15 00:01:37,069 --> 00:01:39,718 그리고 사진에서 저를 동그라미로 표시했죠. 16 00:01:44,058 --> 00:01:46,723 그리고 각각의 사진 아래 "이게 나야"라고 적었어요. 17 00:01:50,462 --> 00:01:54,188 이런 일을 몇 년 동안 계속 했던 것 같아요. 18 00:01:55,116 --> 00:02:01,362 대학 때까지 제가 그런 일을 했던 걸 잊고 있다가 다시 발견했을 때 "이전에 했던 걸 계속 해야겠군"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19 00:02:04,774 --> 00:02:11,463 그때 저는 글씨체가 사진 속 인물과 함께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일부러 꾸몄어요. 20 00:02:12,000 --> 00:02:18,058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이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이라니'라고 생각하는 게 꽤 흥미로워요. 21 00:02:18,358 --> 00:02:22,034 자신의 변화를 보는 것도 흥미롭죠. 22 00:02:22,034 --> 00:02:26,743 1950년대와 60년대 초반에 여성들은 화장을 많이 했어요. 23 00:02:26,743 --> 00:02:31,055 그런데 60년대와 70년대가 지나면서 24 00:02:31,055 --> 00:02:33,205 점점 자연스러움이 강조되었어요. 25 00:02:33,205 --> 00:02:41,386 그래서 저는 화장이 주는 변화와 그 전후 차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26 00:02:41,386 --> 00:02:46,518 그래서 저는 호기심에서 방에서 혼자 놀면서 화장이 어떻게 변화를 주는지 시험해 보곤 했어요. 27 00:02:46,518 --> 00:02:49,053 가끔은 특정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죠. 28 00:02:51,591 --> 00:02:56,404 저는 광대를 너무 좋아해요. 29 00:02:56,404 --> 00:03:01,444 그런데 광대사진을 찍으면서도 그게 저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30 00:03:01,444 --> 00:03:04,052 광대 분장을 해보면 그게 어떤 마음인지 금방 알게 되실 거에요. 31 00:03:04,052 --> 00:03:08,946 하지만 광대분장을 해서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2 00:03:11,430 --> 00:03:16,019 온라인에서 광대 관련 사이트를 보면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33 00:03:19,294 --> 00:03:25,914 그들은 단순히 생일 파티에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 하는 진심어린 사람들이었어요. 34 00:03:25,914 --> 00:03:31,051 하지만 그 다양한 얼굴들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뭐랄까... 35 00:03:31,051 --> 00:03:38,801 그들에게 뭔가 믿음이 안 간다거나 수상쩍다거나 "왜 이 사람이 광대일까?" 싶은 느낌을 받았어요. 36 00:03:41,176 --> 00:03:46,825 이 아이디어가 점점 발전해서, 세상이 전부 광대들의 세상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7 00:03:47,617 --> 00:03:52,086 마치 또 다른 차원, 광대들의 차원 같은 거죠. 38 00:03:53,478 --> 00:03:56,459 모든 사람들이 광대인 또 다른 행성같은 느낌이었어요. 39 00:04:13,560 --> 00:04:20,180 저는 디지털 카메라를 새로 사서 실험을 했습니다. 40 00:04:20,180 --> 00:04:27,436 제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설치하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어요. 41 00:04:27,436 --> 00:04:36,504 맨 처음 시도한 것은 피부에 붙여서 주름을 당기는 테이프였어요. 42 00:04:36,504 --> 00:04:39,400 주름을 뒤로 당기기 위한 거죠. 43 00:04:39,400 --> 00:04:48,851 그걸로 몇 가지 실험을 해보고, 가발을 추가하면서 점점 발전해 나갔어요. 44 00:04:49,124 --> 00:04:55,841 이 시점에서는 아직 다른 의상을 사러 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빨간색 물방울무늬 셔츠가 마음에 들었어요. 45 00:04:55,841 --> 00:05:00,797 그래서 계속 그것을 활용했어요. 46 00:05:00,797 --> 00:05:11,096 그리고 그것은 결국 다른 시리즈로 발전했습니다. 부유한 어퍼 이스트 사이드 사람들의 사회 초상화 같은 것이 될 예정이었죠. 47 00:05:13,225 --> 00:05:19,879 그녀를 촌스럽지만 동시에 단호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려고 했어요. 48 00:05:19,879 --> 00:05:25,153 그녀는 가족들의 중심적인 존재, 혹은 스스로 그렇게 믿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했어요. 49 00:05:25,153 --> 00:05:32,993 그리고 사실 이때 처음으로 배경을 추가하고 싶어서 그린 스크린을 사용했어요. 50 00:05:33,960 --> 00:05:41,760 제 작업실에서 한 직원이 '그린 스크린을 사용해 보세요. 그러면 훨씬 쉽게 51 00:05:41,760 --> 00:05:45,433 인물과 배경을 분리할 수 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52 00:05:45,433 --> 00:05:47,240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좀 저항감이 있었어요. 53 00:05:47,240 --> 00:05:48,764 그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54 00:05:48,764 --> 00:05:55,280 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디지털 촬영을 하다 보니 55 00:05:55,280 --> 00:05:59,480 작업을 지속하기가 훨씬 쉬워졌어요. 저는 그냥 캐릭터에 몰입한 채로 계속 작업을 할 수 있었고요. 56 00:06:00,240 --> 00:06:02,668 그리고 무엇이 잘 안 맞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어요. 57 00:06:02,668 --> 00:06:08,890 가끔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58 00:06:08,890 --> 00:06:16,401 이 캐릭터가 마음에 들긴 했지만, 그녀가 입은 촌스러운 옷에 비해 나이가 충분히 들어보이지 않았어요. 59 00:06:16,401 --> 00:06:21,739 그래서 배에 살을 더해 인물의 모습을 좀 더 맞추기 시작했어요. 60 00:06:21,739 --> 00:06:31,063 그 후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이도록 다시 촬영했어요. 기본적으로 그녀의 모습이 그렇게 발전한 거죠. 61 00:06:35,184 --> 00:06:39,825 배경은 모든 캐릭터 작업이 끝난 후 마지막에 추가했어요. 62 00:06:40,180 --> 00:06:47,287 저는 배경을 화가가 가지는 자유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어요. 63 00:06:47,287 --> 00:06:54,798 선택적 요소를 제거하는 예술적 자유 말이에요. 64 00:06:55,207 --> 00:06:57,900 그녀가 배경 속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65 00:07:11,847 --> 00:07:16,520 기본적으로 이것은 저만의 약간 강박적인 정리 방식이에요. 66 00:07:16,520 --> 00:07:26,434 가짜 입술, 이빨, 코, 광대 코들, 눈알과 눈 관련 소품 같은 것들이요. 67 00:07:26,434 --> 00:07:31,786 작은 장신구도 있어요. 제가 너무 정리 정돈을 철저하게 하는 게 좀 웃길 수도 있어요. 68 00:07:31,786 --> 00:07:40,725 여기에 있는 것은 전부 마스크와 마스크의 일부에요. 몇 개는 다른 작업을 위해 잘라서 사용했어요. 69 00:07:41,273 --> 00:07:42,263 음. 70 00:07:43,455 --> 00:07:44,783 같이 보죠. 71 00:07:50,788 --> 00:07:57,601 대학 때, 제 자신과 제 옷을 담은 인형 옷 책을 만들었어요. 72 00:07:57,601 --> 00:08:09,178 그런데 제가 듣고 있던 영화 수업에서 이 인형을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 자신을 찍으면서 모든 포즈를 연출했어요. 73 00:08:11,416 --> 00:08:15,198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74 00:08:15,198 --> 00:08:22,840 잘라낸 캐릭터들을 마치 카드 덱처럼 펼쳐 놓는 방식이었어요. 75 00:08:24,314 --> 00:08:33,977 그리고 거기서부터 이 작은 인물들을 조합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것이 바로 '살인 미스터리 사진'이었죠. 76 00:08:37,416 --> 00:08:42,749 어떻게 보면 움직임 연구이자 캐릭터 연구였어요. 77 00:08:46,106 --> 00:08:54,272 그 작업을 1년 정도 하다가 뉴욕으로 이사했을 때,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계속 종이를 오려내는 것이 너무 지겨워졌어요. 78 00:08:54,272 --> 00:09:01,755 그래서 한 번에 촬영하고 혼자 작업하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저는 항상 혼자 작업했으니까요. 79 00:09:01,755 --> 00:09:09,274 그리고 혼자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암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영화 스틸'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었어요. 80 00:09:09,574 --> 00:09:13,075 저는 그림 같은 형태의 '예술 작품'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81 00:09:13,075 --> 00:09:16,508 그냥 "아니, 나는 대량 생산된 것처럼 보이는 걸 만들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요. 82 00:09:16,508 --> 00:09:19,386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이 예술 이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작입이기를 바랐어요. 83 00:09:21,160 --> 00:09:24,759 제 작품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했어요. 왜냐하면 84 00:09:24,759 --> 00:09:27,880 제 작품이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보이니까요. 아마 사람들이 "이 영화 본 적 있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85 00:09:28,753 --> 00:09:36,983 제가 찾은 영화 스틸을 보면, 유럽 영화 속 여성들은 좀 더 무표정한 경우가 많았어요. 86 00:09:37,556 --> 00:09:43,079 어떤 면에서 보면 캐릭터의 얼굴은 특정 반응을 하고 있지 않아요. 마치 반응과 반응 사이에 멈춰 있는 것 같아 보이죠. 87 00:09:44,580 --> 00:09:47,507 방금 비명을 질렀거나 곧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이죠. 88 00:09:49,499 --> 00:09:53,120 관객 이방에서는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혹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요. 89 00:09:58,360 --> 00:10:03,592 영화는 예술계보다 저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쳤어요. 90 00:10:05,557 --> 00:10:15,966 어릴 때 저는 거의 항상 텔레비전을 봤어요. 텔레비전은 지하실에 있었어요. 91 00:10:16,720 --> 00:10:21,230 그리고 거기가 바로 항상 머무는 공간이었어요. 92 00:10:21,230 --> 00:10:27,080 거기에는 제 그림 도구들과 작은 프로젝트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냥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93 00:10:27,080 --> 00:10:32,899 학교 과제나 작은 예술 프로젝트를 하면서 계속 영화를 봤어요. 94 00:10:34,400 --> 00:10:38,835 영화 스틸 작업 이후로는 어떤 작품에도 제목을 붙이지 않았어요. 95 00:10:38,835 --> 00:10:43,468 이 작품이 유일하게 공식적인 제목이 있었던 시리즈였어요. 96 00:10:43,987 --> 00:10:50,185 그리고 개별 작품들은 갤러리에서 번호를 매긴 것뿐이었어요. 97 00:10:50,185 --> 00:10:57,639 하지만 몇몇 시리즈는 제가 아니라 책을 쓴 다른 사람들이 이름을 붙였어요. 98 00:10:58,048 --> 00:11:02,789 예를 들면 '동화 시리즈'는 그냥 다른 이름을 떠올릴 수 없어서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99 00:11:11,168 --> 00:11:14,333 '센터폴드' 시리즈는 '수평 사진들(The Horizontals)'이라고도 불러요. 100 00:11:15,452 --> 00:11:22,003 제가 작품에 제목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제가 언어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고 ㄴ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01 00:11:22,003 --> 00:11:28,960 사람들이 이 캐릭터를 보고 어떤 이미지로 생각해야 하는지 미리 정해두지 않았으면 했기 때문이에요. 102 00:11:32,080 --> 00:11:39,440 '센터폴드' 시리즈 중 하나는 분명한 이유로 '검은 시트(The Black Sheets)'라고 부르고 있어요. 103 00:11:39,440 --> 00:11:45,320 저는 그 캐릭터가 도시에서 밤새 놀다가 막 깨어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104 00:11:45,320 --> 00:11:48,720 그리고 그녀는 막 5분전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햇빛이 그녀를 깨우는 거죠. 105 00:11:48,720 --> 00:11:51,520 그리고 엄청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마치, 106 00:11:51,520 --> 00:11:56,041 "세상에" 하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다시 자려고 하는 그런 순간이죠, 107 00:11:56,041 --> 00:11:58,868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걸 보고 그녀가 성폭행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108 00:12:00,860 --> 00:12:06,960 물론 "검으 시트"라고 제목을 붙였다고 해도 여전히 애매한 의미를 가질 수 있겠죠. 109 00:12:06,960 --> 00:12:10,149 ??? 110 00:12:14,380 --> 00:12:21,187 하지만 "검은 시트"라고 부르는 게 "제목 없음 79번(Untitled Number 79)"같은 것보다 특별히 더 흥미롭다고는 할 수 없어요. 111 00:12:30,000 --> 00:12:38,320 다른 시리즈에서는 제가 표현하는 캐릭터가 지나치게 조롱적이라고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더군요. 112 00:12:38,320 --> 00:12:41,168 헐리우드 햄튼 스타일의 인물들같은 것들을 보고 말이죠. 113 00:12:43,815 --> 00:12:46,456 처음에 엘에이에서 그 작품들을 전시했을 때 114 00:12:46,456 --> 00:12:50,925 사람들은 제가 단순히 할리우드 스타일의 사람들을 비웃고 있다고 비판했어요. 115 00:12:53,409 --> 00:12:57,254 마치 "이 여자가 동부에서 와서, 자기가 뭔데 이렇게 하는거야?" 같은 반응을 했어요. 116 00:12:58,946 --> 00:13:04,870 저는 사실 그런 캐릭터들을 좋아했어요. 그들을 싫어해서 조롱하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117 00:13:09,264 --> 00:13:13,814 특히 최근 작품들에서 118 00:13:13,814 --> 00:13:18,340 그 캐릭터들은 아마도 너무 전형적인 유형이 아니라서 119 00:13:19,132 --> 00:13:25,416 훨씬 더 공감이 가고, 감동적이며, 의미 있게 보이는 것 같아요. 120 00:13:34,096 --> 00:13:39,600 이 작품들에서는, 누군가를 위해 실제로 오래 앉아서 포즈를 취하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121 00:13:39,600 --> 00:13:44,469 화가가 그림을 계속 그리고,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작업하는 것처럼요. 122 00:13:44,469 --> 00:13:51,366 그래서 저는 작품 속 인물들이 지루해 보이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123 00:13:51,366 --> 00:13:56,576 "세상에, 같은 자세로 이렇게 오래 앉아 있다니. 제발 빨리 끝내줘."라는 느낌이 들도록요. 124 00:13:59,440 --> 00:14:04,240 제가 만든 작품을 다시 보면서 새롭게 떠오른 점이 있는데, 아마도 125 00:14:04,240 --> 00:14:12,160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겠지만, 그림의 오른쪽 아래에는 커다란 발가락이 있어요. 126 00:14:12,160 --> 00:14:16,360 거대한 발이죠. 저는 만약 그녀가 가발을 쓴 귀부인인데 127 00:14:16,360 --> 00:14:19,896 그런데 치마 아래로 커대란 발이 빠져나와 있다면?이라고 생각했어요. 128 00:14:21,042 --> 00:14:28,243 몇몇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작은 농담 같은 요소를 넣고 싶었어요.예를 들면 어린 소녀의 커다란 코라든가, 129 00:14:29,800 --> 00:14:34,448 혹은 마치 자몽 반쪽을 가슴에 붙여놓은 듯한 가슴 같은 것들이요. 130 00:14:36,359 --> 00:14:40,552 너는 남성 캐릭터를 많이 시도해보지는 않았어요. 131 00:14:41,262 --> 00:14:43,145 그런데 직접 해보니 그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132 00:14:44,510 --> 00:14:51,446 이 작품들이 이전 작업보다 더 쉽게 느껴졌떤 이유는, 인물들이 단순히 앉아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에요. 133 00:14:51,446 --> 00:15:00,560 시간이 멈춘 듯한 상태에서, 특별한 감정을 포ㅛ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134 00:15:00,560 --> 00:15:06,000 그냥 그 자리에 앉아 ㅗ즈를 취하고, 그들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것뿐이에요. 135 00:15:07,800 --> 00:15:13,633 이 작품들은 미술사적인 참고 요소를 고려해서 만든 것이 아니에요. 136 00:15:13,633 --> 00:15:18,511 오히려, 미술사가 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기보다는, 137 00:15:18,511 --> 00:15:27,445 TV나 값싼 잡지처럼, 또 하나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는 걸 보여주려 했어요. 138 00:15:29,134 --> 00:15:38,130 그것이 제 시대에 TV나 잡지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139 00:15:48,365 --> 00:15:54,412 보통 특정한 가게에 갈 때는 캐릭터를 위해 특정한 아이템을 염두에 두고 가요. 140 00:15:55,381 --> 00:15:58,670 아하, 네. 한번 볼까요. 141 00:15:58,670 --> 00:16:00,457 이거 괜찮겠네요. 142 00:16:05,343 --> 00:16:07,188 ?? 143 00:16:07,870 --> 00:16:10,909 ??? 144 00:16:11,673 --> 00:16:15,993 세상에. 더 이상한 바지가 있네요. 145 00:16:15,993 --> 00:16:20,012 이거 ㅘㄴ전 이상한 바지 코너 같은데요. 146 00:16:20,531 --> 00:16:23,301 밥 매키. 말도 안돼. 147 00:16:23,301 --> 00:16:25,013 세상에. 좋아요. 148 00:16:25,013 --> 00:16:31,620 아마 여기서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가 탄생할 수도 있겠네요. 부유한 히피 여성들에 대한 시리즈요. 149 00:16:33,558 --> 00:16:38,840 음. 어느 정도는 신중하게 골라야겠죠. 150 00:16:39,086 --> 00:16:44,712 [한숨] 정말 잘 찾았어요. 정말... [웃음] 151 00:16:44,712 --> 00:16:47,532 -이건 너무 무거울 거에요. -괜찮을 것 같은데요. 152 00:16:47,532 --> 00:16:49,532 -저건 무겁고, 이건 가볍네요. [웃음] 153 00:16:49,532 --> 00:16:51,042 -좋아요. 감사합니다. 154 00:16:51,042 --> 00:16:53,293 -고맙습니다. 잘 지내세요. 155 00:16:53,293 --> 00:16:54,840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56 00:16:54,840 --> 00:16:59,228 가끔은 내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57 00:16:59,416 --> 00:17:08,753 80년대 후반곽 90년대에는 점점 제 자신을 사진에서 빼는 실험을 많이 했어요. 158 00:17:09,408 --> 00:17:13,512 그러니까 저는 단순히 무언가에 비친 반사된 모습이었거나 159 00:17:19,680 --> 00:17:24,640 결국 마네킹과 인형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어요. 160 00:17:24,640 --> 00:17:31,304 사진 속에 실제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물 사진이었던 거죠. 161 00:17:34,634 --> 00:17:37,747 그런 작업들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제가 거기 있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162 00:17:37,747 --> 00:17:41,358 가면 속에서 보이는 눈이 제 눈이라거나 163 00:17:41,358 --> 00:17:46,092 전경에 보이는 손이 제 손이라거나, 제가 어쨌든 사진 속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164 00:17:49,258 --> 00:17:52,186 하지만 사실 저는 그 모든 작품 속에 없었어요. 165 00:17:55,734 --> 00:18:00,812 그 작업은 저 자신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어요. 166 00:18:01,003 --> 00:18:08,910 저를 사용핳면, 각각의 사진을 완전히 다르게 연출할 수 있거든요. 167 00:18:13,686 --> 00:18:18,691 저느 정말 크고, 강렬하게 다가오는 사진을 만들고 싶었어요. 168 00:18:19,019 --> 00:18:23,778 아무것도 촬영하기 전에 이미 "정말 큰 사진들롤 전시를 하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169 00:18:23,778 --> 00:18:30,000 남성 아티스트들은 늘 그렇게 하거든요. 유명하지도 않은데도 말잉에ㅛ. 그들은 그냥 170 00:18:30,000 --> 00:18:34,215 갤러리 벽 전체만큼 큰 사진을 만들죠. 171 00:18:34,215 --> 00:18:38,674 그건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행위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저는 생각했어요. 172 00:18:38,674 --> 00:18:42,411 그렇게 하는 여성 아티스트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요. 그리고 저는 173 00:18:42,411 --> 00:18:47,703 "젠장, 나도 해볼 거야. 정말 큰 사진을 만들거야."라고 결심했어요. 174 00:18:47,703 --> 00:18:50,268 그것도 작품의 한 부분이었어요. 175 00:19:04,882 --> 00:19:07,105 -다들 안녕히 계세요. 잘 가요. 176 00:19:33,882 --> 00:19:37,874 [아나운서] "21세기 예술"에 대해 더 알아보시렬면 177 00:19:37,874 --> 00:19:40,065 그리고 관련 교육 자료를 확인하려면 178 00:19:40,065 --> 00:19:43,430 웹페이지 PBS.org에 방문해주세요. 179 00:19:47,018 --> 00:19:52,758 21세기 예술은 블루레이와 DVD로도 제공됩니다. 180 00:19:52,758 --> 00:19:54,895 동반 서적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81 00:19:54,895 --> 00:19:58,260 주문하시려면 shopPBS.org를 방문해주세요. 182 00:19:58,260 --> 00:20:02,607 또는 PBS 홈 비디오 1-800-PLAY-PBS로 전화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