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 Hawkinson: 가족 유사성]
이 공간으로 걸어들어오면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작품은
철도 건널목 신호기 랜턴입니다.
당신을 위해서 풀어서 낮춰드릴 수 있어요.
[인터뷰어, 오프 스크린] 오, 좋습니다! 그러면 굉장히...
[Hawkinson] 아주 역동적인 장면이죠.
[인터뷰어, 오프 스크린] 네, 그렇게 해주세요!
[Hawkinson] 열쇠를 가져 올게요.
열쇠 좀 얻을 수 있나요?
자, 됐습니다.
예, 그래서...
이것은 엉덩이 모양 프레넬 렌즈인데요,
해마에 사용했던 동일한 틀들을
렌즈 모빌에 이용했습니다.
제목은 "Double Dutch"입니다.
이 전시의 모든 작품들은 걸 스카우트 쿠키들─미국 걸 스카우트에서는 기금 마련을 위해 쿠키를 파는 전통이 있다─에서 이름을 따왔고,
몇몇 쿠키들은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걸 스카우트 쿠키들입니다.
몇몇은 좀더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죠.
Samoa나
Kookaburra처럼요.
하지만 Thin Mint는 없습니다.
Thin Mint가 될 만한 것이 없었거든요.
제 딸 Clare는 Brownie─7살에서 10살 사이의 걸 스카우트 단원─입니다.
몇 달 전에 아이가 Thin Mint와
Tagalong 등등을 가지고 집집이 돌아다니면서
쿠키를 팔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Samoa 입니다.
저는 혀를 내밀지 않겠습니다. 방금 커피를 마셨거든요.
[웃음]
제가 혀를 내밀고 있는 저 자신을
청동상으로 만들었던 것 같네요.
혀를 내민다는 것은 아주 공격적인 표현이었죠.
Samoa인들의 구호처럼요.
저는 그것이 제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걸스카우트 쿠키 이름들을
다른 작품들의 제목으로 쓰기 위해 찾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중에 몇몇은 일부러 지은 것처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이 전시에는 제가 딸 Clare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만든 것들이 있습니다.
딸이 저에게 아이디어를 주었다고 할 수 있죠.
제가 색다른 관점을 얻는 대상이면서
의견을 주고 받는 대상이지요.
제 딸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서 나타납니다.
우정 발찌 모양의 연결선을 갖고 있는
저 발에도 조금 보이네요.
저는 제 딸이 저와 친구들에게 우정 팔찌를 엮어주지 않았다면
그것이 저기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것은 Clare의 자전거입니다.
아이는 보조 바퀴 없는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웠죠.
더이상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가 필요없어지고 나서
자전거를 조각내도 되는지 동의를 구했어요.
[웃음]
제 딸은 제가 집안에 굴러다니는 것들에
두 번째 생명을 불어넣는 일에 익숙합니다.
해마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판들은
인갑─악어, 거북 따위와 같은 동물의 비늘 모양의 딱딱한 껍데기─이라고 불립니다.
저는 저의 다양한 신체 부위들의 표현을
해마를 이루는 인갑들로 삼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기 아래 부분에는 손가락들이 있고요.
저기 위에는 엄지손가락 지문이 있습니다.
눈들은 배꼽들이고요.
이 나팔 모양 구조들은
키스하는 모양의 제 입입니다.
방울들에서는 신체 부분들이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다양한 피부의 질감들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가장 큰 것은 제 머리인데요
두 개의 두개모가 맞물려 있습니다.
이 해마는 폴리에스테르 수지로 만들어졌는데요
동물 모양 작품 "Animal Treasures"를 덮는 데에 쓰인 것과
동일한 소재입니다.
이것은 모빌입니다.
각각의 새끼는 다음 새끼의 이빨에 매달려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신생아의 심장 박동은 어머니나 할머니가 안아주게 되면
5초 만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 작품에는 그런 아주 편안한 몸짓이 있지요.
이 일련의 작품은 제 가족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 부모님과요.
좀 더 사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 저는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지금 죽어가고 있는 중이시거든요.
가족 관계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안는다는 것에 대해서도요.
그래서 이 작품은 각각의 개체가 그 윗세대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안아주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