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때마다 우울해요
웅장한 군함이 저렇게 끌려가다니
시간의 아이러니 아닐까요?
뭐가 보이세요?
그냥 큰 배요
실례합니다
007 요원
제가 당신의 새 장교에요
농담이죠?
실험 코트라도 입을까요?
아직도 여드름 있잖아요
제 피부는 상관 없어요
실력이 문제죠
나이가 능력을 보장하진 않아요
젊을 수록 있다는 법도 없죠
제가 아침 먹기 전
잠옷 차림에다 노트북으로
당신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에 걸죠
그럼 왜 제가 필요해요?
가끔씩 방아쇠를 당겨야 할 때가 있죠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잠옷 차림으로 구분이 가능하겠어요?
Q
007
상하이 비행기표에요
서류와 여권도 들어있어요
고마워요
이것도요
발터 9mm 권총
손잡이에 피부 센서가 있어요
오직 당신만이 쏠 수 있어요
평범한 무기라기 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