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아카데미는 주로 동영상 모음들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더 진행하기 전에, 동영상들의 짤막한 짜깁기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그러니까 빗면은 이제 5겠네요. 이 동물의 화석은 남아메리카의 이 부분, 여기있는 깔끔한 띠 부분과 아프리카의 이 부분에서 발견 됩니다. 우리는 면을 적분할 수 있고, 표기법은 보통 대문자 시그마 입니다. 국회가 공안 위원회라는 걸 만들어요. 이름만 보면 엄청 괜찮은 위원회 같죠. 주목, 이 건 알데하이드, 그리고 이 건 알코올이에요. 반응기와 기억 세포를 구분해 보세요. 은하네요. 여기 또 하나 있네요. 여기도, 하나 더 있어요. 그리고 달러는, 이 3000만에 미국 제조자에게서 나온 2000만 달러를 더한 것이고요. 이 걸 보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면 당신은 감정이 없는 거에요. 이제 여기 보이는 2200개의 동영상들은 기본 산수에서부터 벡터 미적분학까지의 모든 것을 다룬 것을 순서대로 늘어놓은 것이고, 그 중 일부는 방금 보신 찌깁기 중에도 있습니다. 한 달에 백만명의 학생들이 사이트를 사용하고, 하루에 십만에서 이십만 개의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하지만 이 번에 이야기 할 주제는 어떻게 다음 단계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입니다. 그리고 그러기에 앞서서, 제가 이 것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조금 말씀드리고 싶어요. 몇몇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약 5년 전에 헤지펀드 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 했었어요. 보스턴에서, 뉴 올리언스에 있는 친척들 공부를 원격으로 봐주고 있었어요. 처음에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릴 때에는 사실 하나 쯤 올려서 나쁠 건 없으니까, 친척들 공부 보충이나 해줄 겸, 신선한 느낌도 주고, 그럴 겸 그냥 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 처음 유투브 영상들을 올리니까, 재미있는 일이 하나 생긴 거에요. 아니, 사실 재미있는 일들이 잔뜩 생겼어요. 첫째는 제 친척들한테서 받은 피드백이었어요. 뭐라고 했냐면, 제가 직접 가르치는 것보다 유투브 영상이 낫다는 거에요. 그 말의 속 뜻을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아주 심오한 의미가 담겨져 있었어요. 뭐냐면, 자동화된 버전의 저를 보는 게 더 낫다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그 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걔네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니까, 말이 되더군요. 제가 자동화가 되면, 시간 낭비한다는 죄책감 없이 저를 마음대로 멈추고 재생할 수 있다는 거에요. 복습을 하고 싶을 때는 그 게 배운지 몇 주가 지난 것이든, 아니 몇년이 지난 것이든 상관 없이 저한테 직접 물어보고 괜히 쪽팔릴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냥 동영상을 보면 되는 거에요. 지겨우면 건너 뛰어도 되고. 자기 시간, 자기 속도에 맞춰서 볼 수 있는 거에요. 이 부분에 있어서 흔히 생각치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점이 있는데, 머릿 속에 새로운 개념을 처음으로 집어 넣으려고 하는데, 낯선 개념을 처음으로 접해본 건데, 굳이 다른 사람한테서 "이해 되니?" 와 같은 확인을 받을 필요가 있느냐는 거죠. 제 사촌들 하고는 여태 그래 왔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걔네들이 방에서 혼자 알아서 할 수 있다는 거에요.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이 생겼냐면, 동영상들을 유투브에 올릴 때 굳이 비공개로 할 필요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었어요. 그랬더니 그 걸 어쩌다 찾아서 보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댓글도 달리고, 편지도 오고, 세계 각지에서 각종 피드백이 날라오기 시작했어요. 이것들이 그 중 몇 개 인데, 처음에 만들었던 미적분 비디오 중 하나에서 가져온 거에요. 누군가 유투브에, 유투브 댓글에 이렇게 달았어요. "도함수를 하면서 웃었던 적은 처음이에요." 여기서 잠깐 멈춰 봅시다. 이 사람이 도함수를 하면서 웃었대요. 그리고 그 댓글에 또 댓글이 달렸어요. 유투브 가면 보실 수 있을텐데, 누군가 이렇게 써 놓았 더라구요. "저도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서 신났어요. 수업 중에 매트릭스 같은 지문들을 본 후로 지금은 "난 쿵푸를 알아."할 수 있을 정도에요." 이런 식으로 댓글로 많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확실히 사람들한테 도움이 된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보는 사람들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편지도 받기 시작하다 보니까, 이 게 단순한 '하나쯤 해보는 것도 좋지' 가 아니였어요. 그 편지들 중 하나에서 발췌해 온 내용인데요. "제겐 자폐증을 앓고 있는 12살 아들이 있습니다. 수학이 늘 큰 문젯거리였지요. 가능 한 건 다 해보았습니다. 이 것 저 것 보여주고, 사보고. 그러다 소수에 관한 당신의 동영상을 보고는 이해를 하더라구요. 그 무섭던 분수도 이해했어요. 믿을 수 없었어요. 아이가 아주 신났답니다." 생각해 보세요, 헤지펀드의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던 제가, 사회에 기여를 하는 일이 생기다니. 하지만 좋았기 때문에, 계속 했어요. 그러자 또 다시 몇 가지 일이 생겼어요. 이 동영상들이 계속해서 남아서 지금의 제 사촌들이나 제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이들, 손자들까지 도울 수 있으리란 거죠. 아이작 뉴턴이 미적분에 관한 유투브 비디오를 올렸었다면, 제가 이럴 일은 없었겠죠. 그가 좋은 사람이었다면 말이에요. 우리야 모르죠. 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이 때까지도 저는 동영상을 "좋은 보충자료야. 학생들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지도 몰라. 홈스쿨링 하는 애들한테 좋겠지." 정도로 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았어요. 학교 교실에서 쓰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그런데 학교 선생님들한테서 편지가 오더라구요. 뭐라고 써있었냐면, "학교에서 '플립'을 할 때 당신의 동영상을 사용합니다. 당신의 동영상이 강의를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고 이 광경을 훗날 미국의 모든 교실에서 볼 수 있게 될지도 몰라요. "...동영상을 숙제로 내주고, 원래 숙제로 내주던 것을 학교 교실에서 할 수 있도록 해요." 여기서 잠시 멈추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멈출 게요.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거든요. 첫 째, 학교 선생님들이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하면 분명한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제 그 학교의 학생들도 제 사촌이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각자의 속도에 맞춰서 멈추기도 하고 반복하기도 한다는 거에요. 근데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수업 내의 기술 매체 사용을 이야기할 때 흔히 떠올리기 힘든 것 중 하나인데, 모든 학생들에게 일관화 된 수준의 수업을 하는 것 대신 집에서 각자의 진도에 맞춰 혼자 공부할 수 있게 하고, 교실에 와서 수업 관련 활동을 하고, 선생님들이 교실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봐주고, 아이들은 서로와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선생님들이 기술이란 걸 통해 학교 교실을 인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 전까지는 근본적으로 비인간적인 수업을 했었어요. 30명의 아이들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서로와 소통하지도 못했었죠. 아무리 능력있는 선생님이라도 30명의 아이들 모두에게 똑같이 일관화된 수업을 해야 했어요. 텅 빈 표정에, 살짝 적대적이기 까지 한 그 아이들을. 근데 이제는 인간적이잖아요. 이제는 서로와 상호작용을 해요. 그래서 칸 아카데미는- 전 일을 관뒀구요, 우리는 진짜 단체로 발전했어요. 비영리 단체구요. 이제 문제는, 어떻게 이 걸 더 높은 수준까지 끌어 갈 것인가 였어요. 이 선생님들이 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당연한 결과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그래서 여기 지금 보시는 것이, 제가 제 사촌들을 위해서 만들었던 실전 연습 문제들인데요. 물론 제가 처음 했던 것들은 이 것보다 훨씬 원시적이었어요. 이 건 많이 발전한 버전이에요. 여기서 봐야 할 패러다임은, 학생들이 필요한 만큼,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때까지, 연속으로 10개를 모두 맞을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문제를 제공해 주겠다는 거에요. 그리고 또 칸 아카데미 동영상이 있죠. 답이 안 나올 경우에는 거기서 힌트를 얻고 문제 푸는 방법을 배우는 거에요. 여기서 또 눈여겨 볼 패러다임은, 참 간단한 것이긴 한데, 10개를 연속으로 맞으면, 다음 진도를 나가는 거에요. 하지만 현재 학교의 수업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데가 있죠. 전통 적인 교육방식으로는, 숙제 몇 개를 하고, 숙제, 수업, 숙제, 수업, 그러고는 시험을 봐요. 그 시험에서 70점을 맞던 80점을 맞던, 90점을 맞던 95점을 맞던, 진도는 계속해서 나가게 되지요. 95점을 받은 학생 조차도 그 나머지 5점이 뭐였냐는 말이에요. 물체를 영출력까지 들어올렸을 때 생기는 일을 몰랐다고 해봐요. 그냥 그대로 다음 진도를 배우는 거에요. 비유를 하자면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데, 제가 앞서서 방법을 가르쳐 주고 2주 동안 자전거를 빌려줬다 해보지요. 2주 후에 돌아와서는 제가 "음, 그래. 왼 쪽으로 도는 것을 잘 못하는 구나. 제동거는 걸 잘 못하네. 넌 80점 짜리 자전거 선수야." 하면서 이마에 커다란 C 도장을 찍어주고는 "여기 외발 자전거야." 하고 주는 꼴이에요. 우습고 어이없게 들리겠지만, 그 게 바로 요즘 우리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태입니다. 진도를 빠르게 빼다보면 잘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산수를 틀리기 시작하고 미적분을 틀리기 시작하는 거죠. 아무리 똑똑하고, 아무리 좋은 선생님을 두었다고 해도. 치즈 구멍 같은 빈 공간들이 기초부터 쌓여나가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델은 다른 것들을 배우는 것처럼 수학을 배우자,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것 처럼 수학을 배우자는 것이에요. 자전거를 타다가. 떨어지기도 하다가. 완벽히 마스터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하는 거죠.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자면, 실험과 실패의 과정은 처벌받으면서도 완벽한 통달까지는 필요가 없었어요. 우리는 실험 정신을 장려합니다. 실패를 장려해요. 하지만 분야에 있어 완벽히 통달하기를 원합니다. 이 건 교과목들 중 하나에요. 이 건 삼각법이고요. 이건 평행과 대칭 방정식들. 이 모두가 서로 맞아 떨어져요. 이런 게 지금 약 90개 쯤 있고요. 지금 바로 사이트로 가보셔도 돼요. 모두 무료에요. 돈을 벌려는 게 아닙니다. 지금 말하려 하는 건, 그 모든 게 이 마인드 맵에 들어가 있다는 거에요. 맨 위의 저 점은, 말 그대로 한 자리 수 더하기 입니다. 1 더하기 1은 2다, 이런 거죠. 여기서 볼 패러다임은, 저 문제를 10개 연속으로 맞출 시에, 학생에게 더 어려운 수준의 교과목을 준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 마인드 맵을 계속해서 내려가다 보면 더 높은 수준의 산수에까지 접어들 수 있습니다. 더 내려가면 기초 산수가 나오고, 더 내려가면 산수1, 산수2, 미적분 기초까지 나오지요. 우리가 가르치는 모든 것들, 즉, 배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 뼈대 안에 들어있는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요즘 우리가 작업하고 있는 분야인데, 이 지식의 지도를 통해서 논리,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법, 유전학까지 배울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을 알면 다음 개념을 배울 준비가 된 것이다,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개인 학습자들한테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데, 여기 듣고계신 분들도 직접 한번 해보시길 바래요. 저녁 식사의 풍경이 달라질 거에요. 어쨌든, 우리가 원했던 건 예전에 학교 선생님들이 이메일로 알려 주었던 수업 '플립'에 사용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여기 보시면, 로스 알토스 학구의 방송 견본에서 가져온 자료인데, 5학년 2명과 7학년 두명을 데리고 수학 커리큘럼을 완벽히 끝내는 내용이었어요. 이 학생들은 교과서도 쓰지 않았고, 일관화된 수업도 듣지 않았어요. 칸 아카데미,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수학 수업의 반을 대략적으로 훑고 있었어요. 한 가지 분명히 해야할 건, 이 것 만으로 수학을 완벽히 마쳤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거에요. 그럼 이 것의 역할이 뭐냐, 로스 알토스에서 볼 수 있을텐데, 바로 여유 시간이 늘어난다는 거에요. 사칙연산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확인해주는 일종의 허들,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죠. 대신 모의 실험, 게임, 기계학, 로봇 과학, 그림자로 예측할 수 있는 언덕의 높이 계산 같은 것에 투자할 시간이 늘어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선생님들은 교실에서 돌아다니고,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공부하는 거지요. 실제 로스 알토스 학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계기표인데요, 선생님들이 이 표를 봅니다. 각 줄이 학생들이고, 각 기둥은 학습 개념들이에요. 초록색은 이미 습득했다는 의미이고, 파란색은 공부 중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는 뜻, 빨간 색은 막혔다는 의미이죠. 선생님들의 역할은 말 그대로 "빨간 색 아이들을 도와줘야겠다." 더 나은 방식으로는, "이미 개념을 습득한 초록색 아이 중 하나에게 가서 앞장서서 친구를 도와주라고 해야겠다." 이렇게 데이터 기반의 현실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가서 "이해하지 못한 게 있니?" "제대로 알아 듣겠니?" 같은 어색한 질문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거에요. 우리의 패러다임은, 선생님들이 가능한 많은 정보들, 재정이나 마케팅이나 제조업에서 볼 법한 그런 데이터들을 갖출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가능한 생산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죠. 그러면 선생님들이 이제 학생들의 상황, 몇 시간씩 공부를 하며, 무슨 동영상을 시청하며, 언제 그 동영상을 멈추었고, 무엇을 멈추었고, 무슨 연습 문제들을 풀어보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바깥쪽 원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습 문제들, 안쪽 원은 초점을 맞춘 동영상을 나타내는데요. 정보가 꽤나 세세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맞고 틀린 문제들을 정확히 살펴볼 수 있어요. 빨간 색은 틀린 것, 파란 색은 맞은 것, 가장 왼쪽에 있는 문제가 학생이 처음으로 풀어본 문제고요. 저 부분부터 동영상을 보기 시작한 겁니다. 보시다시피 결국에는 열문제를 연속으로 맞출 수 있었네요. 저 마지막 열 문제를 보면 학생들이 얼마나 배웠는지 알 수 있지요. 푸는 속도도 빨라졌어요. 막대의 높이가 문제풀이에 걸린 시간입니다. 각자의 진도에 맞추는 학습이란 게 '차별화 된 학습' 처럼 말로는 쉬운데, 학교 수업에 적용을 시키려면 정신이 없어지거든요. 왜냐면 이런 차별화 수업을 시도할 때마다, 대상이 된 모든 반에서 5일 쯤 되면 항상 일어났던 현상이, 바로 학습 속도가 빠른 아이들과 뒤쳐지는 아이들이 나뉜다는 겁니다. 과거의 교육 모델 같으면, 쪽지 시험을 보고서 "이 아이들은 영재들, 이 아이들은 부진아들이야. 다른 식으로 지도를 해야겠어. 반을 나눠야 겠어." 이랬겠죠. 하지만 학생들이 각자 진도에 맞춰서 학습을 하도록 두고, 그걸 몇 번이고 관찰하다 보면, 기념 이해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렸던 학생들이 오히려 그 개념을 지나고 나니까, 확 빨라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6주 전에 부진하다고 생각했던 그 아이가 지금은 영재가 되어있을 수 있다는 거에요. 다시 관찰하고, 또 관찰하다 보니까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을지도 모르는 그 꼬리표들이, 사실은 그저 훌륭한 타이밍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이렇게 가치 있는 일이, 건 로스 알토스 학구인데요, 우리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서 로스 알토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교육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을 볼 수 있는데요. 교육을 인간답게 만드려는 노력들은 보통 '학생 대 선생'의 비율에 중점이 맞춰져 왔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가 생각하는 적절한 기준은 '학생 대 선생님과 보내는 보람있는 인간적인 시간'의 비율입니다. 과거의 모델에서는, 선생님의 시간은 대부분 강의를 하고 점수를 매기는 등의 일에 쓰여 왔습니다. 그 중 학생들 옆에 앉아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은 한 5퍼센트 쯤 되었겠죠. 이젠 100퍼센트가 가능합니다. 기술을 통해서 수업을 '플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실을 5배에서 10배 정도 인간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로스 알토스에서의 효과 처럼, 대학 이전에 배워야 할 것들을 다시 돌아가서 배우기 부끄러워하는 만학도들에게는 어떨지 생각해 봅시다. 낮에 가족들의 도와야 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칼커타의 부랑아들에게 동영상이 어떤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세요. 알거나 모르는 것들을 보충하거나, 배움에 속도를 붙이고, 부끄러울 일이 없도록 매일 두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것이죠. 이제 학생들이 교실에서 잘 모르는 또래를 도와준다고 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 모든 게 한 시스템입니다. 그런 또래간의 과외가 한 교실을 넘어서 다른 곳에 있지 말란 법이 없어요. 생각해 보세요. 칼커타의 학생이 여러분의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되는 거에요.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게 바로 '전세계 단일 교실화'의 개념입니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세우려고 하는 것이죠. 감사합니다. 보니까, 동기부여와 피드백을 위해서 에너지 포인트, 메리트 훈장 같은 걸 사용하는 게 보이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그럼요. 훌륭한 팀이 그 부분을 작업하고 있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젠 저 혼자가 아니에요. 아직도 제가 비디오들을 만들고 있기는 한데,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고 있어요. 네, 게임적 요소들을 잔뜩 넣어서 훈장도 획득할 수 있고, 지역 별로 리더 보드를 만들어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게 할 거에요. 사실 정말 흥미로워요. 그저 '훈장'이란 단어, 무얼 하면 얼마의 포인트를 주는 것 만으로 전체적 시스템을 훑어볼 때, 5, 6학년 학생들 수십명, 수천명이 얻는 훈장의 수에 따라서 서로 다른 방향을 선택하더군요. 로스 알토스에서의 공동 작업 말입니다, 어떻게 되었나요? 로스 알토스요, 정말 대단했지요. 정말 교실에서 쓰이게 될 줄은 몰랐어요. 교육위원회의 누군가가 와서 말하더군요. "교실에서의 전권을 위임 받으면 어떻게 하겠냐?"고. 그래서 저는 "학생들은 각자 진도에 맞춰서 공부하게 하고 진도 계기판 같은 걸 제공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음, 조금 진보적이군.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랑 팀원들은 "설마 하게 해주겠어." 이러고 있었어요. 그런데 딱 그 다음 주에 "2주 안에 시작할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지금 5학년 수학을 진행하고 있는 건가요? 5학년 두 반과 7학년 두 반 이지요.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교육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의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요. 단지 학교 내에서만 사용되는 게 아니잖아요. 크리스마스에 하고있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모든 걸 알아볼 수 있어요. 그 부분 전체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죠. 다음 여름에, 반이 바뀌고 선생님이 바뀌어도 그 부분의 데이터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거에요. 우리가 봤던 화면 중 일부는 교사 전용이에요. 선생님들이 들어가서 학생들의 상황을 보는 화면이죠. 그 교사용 화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까? 네. 사실 보신 것 중 대부분이 교사가 구성한 화면이었고요, 학생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근데 디자인 면에 있어서는 선생님들과 팽팽한 관계를 갖고 있어요. "괜찮긴 한데, 여기는..."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초점 그래프만 해도,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한 주제에 집중하지 않고 너무 잡다하게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대신에 초점 다이어그램을 만들었죠. 거의 교사 위주라고 보시면 돼요. 꽤 정신 없었죠. 황금 시간대에 들어설 준비가 되어 있나요? 내년에는 더 많은 교실에서 이 방법을 시도할 것 같나요? 네, 준비 되어있습니다. 벌써 사이트에 백만명의 가입자가 있고, 더 많은 양도 수용 가능할 것 같아요. 미래의 미국 교실에서 이 광경을 보지 못하리란 이유가 사실 전혀 없어요. 그리고 서로 과외하는 부분 말인데요. 뭔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사용자 입장에서 자원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아마 인지도도 확인한 후에 스케줄을 잡아서 연결되게 되는 건가요? 물론이죠. 그리고 이 것에 관해서는 여기 관객 분들에게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 계기표들, 지금 가셔서 로그인하시면 바로 볼 수 있으세요. 그럼 여러분의 자녀, 조카, 사촌,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 아이들의, 이를테면 코치가 되는 거에요. 네, 바로 멘토나 투터가 될 수 있으세요. 네, 그렇죠. 정말 대단하네요. 여러분은 방금 전 미래형 교육을 일면을 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