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콜비 새터와이트, 예술가]
이게 제가 혼자 있을 때 하는 작업이에요.
우리는 리믹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진품은 존재하지 않아요.
이런 시대에 우리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주변의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 기술, 인터넷, 우리 몸이 가상에서 움직이는 방식 같은 것들이요.
우리 몸은 여러 개가 될 수 있고 거기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발생합니다.
저의 몸은 저의 영상에서 여러 번 복제됩니다.
그건 나르시즘을 표현하려고 한건 아니에요.
저는 비디오가 에세이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저의 몸을 움직여서 구두점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몸으로 쉼표, 물음표, 느낌표를 표현할 수 있지요.
["자콜비 새터와이트가 자신과 춤을 추다"]
가상 공간은 저에게 동성애자를 위한 공간이고 저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곳입니다.
보깅(voguing)을 해서 진실함을 보여줄 수 있어요.
저는 공과 저의 움직임을 담은 장면에 완벽한 균형이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녹색 스크린 위에서 연기를 할 때
언제나 프리스타일로 연기를 하지만 제가 보고 있는 실제 물체에 기반을 두고 연기해야 합니다.
보깅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주변의 물체를 사용해서 장면을 만들어낼 때 사용합니다.
움직임은 아주 아름답게 표현이 되며 배경은 그림과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춤과 움직임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그림과 가장 가깝습니다.
어렸을 때 저는 저의 어머니를 도와서 그림을 그리면서 예술을 시작했습니다.
홈쇼핑 네트워크라는 방송 채널에서 부유한 여성이 되는 것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적이 있어요.
[수잔 소머즈] 제가 언제나 드리는 말씀인데요, 나이가 많아도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새터와이트] 저희 어머니는 수잔 소머즈가 미국인들에게 그들이
기업가가 되고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티브이로 보셨습니다.
어머니는 일상에서 쓰는 실용적인 물건들을 그리시더니
자기 지인들에게 그림을 보내서 그 물건을 만들게 하셨어요.
이 꾸러미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걸 찾아볼 거에요.
어머니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몇천 개는 될 거에요.
저는 이 그림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어머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고 정신병까지 얻으셨던 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그림은 명상 이상의 효과를 냈습니다.
머릿속에서 혼란을 걷어내셨어요.
어머니는 침착해졌고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모장의 광상곡(The Matriarch's Rhapsody)"라는 저의 작품은 저의 어머니의 그림을 모티프로 했습니다.
출처를 모호하게 하는 기법은 저한테 중요합니다.
저는 어머니의 그림을 기반으로 작품을 만드는데
저의 작품이 순수한 장소, 필요한 것, 집착과 본질적인 것, 빈약한 것,
예술이 등장하는 데 필요한 장소 같은 것들을 소재로 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소재들도 있어요.
J.R. 톨킨이나 C.S. 르위스의 책이나
"파이널 판타지" 1부터 10, 그리고 제가 했던 모든 비디오 게임들이요.
파이널 판타지에는 언제나 전략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레전드 편에도 있었죠.
저는 제 어머니의 그림에 코덱스 250을 합쳐서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예술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신화를 담으려고 했어요.
저는 제 삶에서 가장 개인적인 것들을 제 작품에 담고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암에 걸렸습니다.
저는 2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팔을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제 몸은 잘 기능을 하지 못했어요.
"리파잉 디자이어 3"을 만들 때 몸을 고치고 치료하거나
몸의 기능을 나아지게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의학적인 그림들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2분이라는 시간 동안 이 그림들이 어떻게 섞이게 되는지를
에세이 형식을 빌려서 의식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우아한 시체(Exquisite Corpse)"에서 다른 요소를 차용했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의 동일한 시스템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주 익숙한 허구의 시스템 안에 모두가 등장합니다.
이 시스템은 저의 의식에서 드러나 보이죠.
이 작품에서 부조리한 스토리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대단히 신중해야 했습니다.
그 스토리라인은 영원하고 초현실주의적인 공상과학의 낙원에 대한 겁니다.
다른 시스템을 담기 위해서 저는 공공장소에서 연기를 했습니다.
제가 연기한 몸은 한계를 알지 못합니다.
비디오 밖의 아바타를 담고 실세계에 그 아바타를 등장시키는 거죠.
제가 어떻게 해서 현세적이고 도시적인 환경을 담고 그것을 제 애니매이션에서 기상천외한 것으로 바꿀 수 있었을까요?
저는 버려진 쓰레기 봉투를 주워서 저의 가슴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밖으로 나가면 거리는 스케치북으로 변신합니다.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촬영한 장면을 다시 볼 때
제 애니메이션에서 나타나는 것들과 잘 어울리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저희 가족을 담은 영상에 정말로 빠져 있었기 때문에 3D 애니매이션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자애들이나 제 사촌들과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고
그들은 저에게 찬성하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야 자콜비, 하면 안돼. 그런 건 여자애들이나 하는거라구."
저는 사랑받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그런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예전에 추었던 춤들을 다시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재구조화 작업 같은 거에요.
저의 "컨트리 볼(Country Ball)"이라는 작품에서 저는 동성애를 찾아다닙니다.
"좋아, 나는 내 어머니의 그림 20개를 찾을 거야."
"미국의 레크리에이션 예술 문화를 담은 그림말이야."
"어머니가 그린 그릴이랑 슬라이드, 싱크대, 전자렌지, TV, 케이크를 찾을거야."
케익은 아주 많이.
저는 그림에서 어머니가 의도한 점들을 지우고 저의 의도를 끼워 맞춥니다.
어머니의 그림이 가장 평범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그 그림들이 저의 우주로 들어와서 다른 무언가가 됩니다.
동성애를 나타내는 것들이 되죠.
작품의 목적은 동성애를 드러내는 거에요.
케이크가 마천루가 되고
여성은 양성을 가진 존재로 바뀝니다.
고통, 임신, 변형, 세상의 건물들.
그들은 모두 작품에서 몇 가지 테마로 반복이 됩니다. 잠재의식의 영역을 탐구하는 걸 전 좋아합니다.
저는 저의 개인적인 내러티브가 판타지 소설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제 작품이 이상하고 난해한 것들로 가득 차있으니까요.
그러나 동시에 제가 가장 흥미를 가지는 내러티브는
그림, 공연, 애니메이션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저는 저의 비디오에서 어떻게 캐릭터를 선택하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 세계에 내놓고 싶어하죠.
그리고 그들 모두를 비디오의 참여자로 바꿀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제가 저 공간에 참여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관객들이 이 비디오를 보는 동안에
한 차원에서 다른 차원으로 그들을 옮겨놓으려고 하는 시도를 하죠.
이를 위해서 저는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프레임을 연장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저를 두고 프레임 비디오에서 확장된 설치 예술 공연을 하는 디바라고 부릅니다.
저는 저의 작품 새로운 인간(New Humans)를 볼 때 떨림을 느낍니다.
저는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이고
사람들도 잘 알고 있어요.
사람들은 JTS 자콜비 새터와이트의 삶에 관심이 많아요.
그들은 저의 과거에 대해서 알고 있어요.
제가 그렸던 그림도요.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아직 모르시죠?
여러분들은 그런걸 몰라요.
한 번 검색해 보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