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이, 여보오오? 헤이, 흐음, 베이비. 이게 도대체 뭐야? 뭐가 도대체 뭐야? 이거. 당신 더러운 빨래 빨래통 옆에. 그거 더러운 빨래 아냐. 그럼 치워. 어, 그런데, 깨끗한 빨래도 아냐. 그럼 빨래통에 집어 넣어. 그런데 내가 나중에 입을 수도 있어. 그럼 당신 옷장 서랍에 집어 넣어. 자, 그거 서랍에 못 집어 넣어 왜냐 다른 옷을 더럽게 하잖아. 그리고 빨래통에 넣어도 안돼 왜냐하면 그 옷들이 더러워지잖아. 그래서 거기 딱좋은 자리에 그냥 두지. 딱좋은 자리? 빨래통 바로 옆에 거기. 그러니까, 다시 입을지 모르는 옷은 거기 딱좋은 자리에 놓는단 말야. 그 딱좋은 자리에서 무조건 이틀이 지나면 그담엔 빨래통으로 들어가. 빨래 연옥 같은 데지. 화장실에 있는 옷은 어떡하고 바닥에 있는데? 걔네도 연옥에 있어? 기도해 줘. 그녀: (한숨) (들이키는 소리) 아아아아 그 유리컵 뭐하는 거야? 내 물 마시는 컵이야. 식기 세척기에 집어 넣어. 내 물 마시는 컵이라니까. 알어, 다 마시고 나면 식기 세척기에 넣어. 이 커다란 스테인레스 상자 보여? 늬 접시 닦는 거, 그게 하는 일이야. 근데, 내가 또 쓸거야. 그래서, 여기 이렇게 놔 두면 내가 또 쓸 때, 딱 여기 있잖아, 그러면 다른 그룻 더럽게 안하고, 물 절약 하잖아. 어어어, 오케이. 늬 물컵도 연옥에 있는 거니? 아아니, 내 물컵은 작업 중 첩보원처럼 아무도 작업을 언제 끝낼지 모른단 말야. 내 물컵은 제이슨 버언이야. 그러면, 제이슨은 식기 세척기에 넣자 왜냐하면 걔가 여기 카운터에 나와 앉아 있으면 진짜 지저분하잖아. 지저분하다고? 당신이 내 물컵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 "지저분"한게 뭔지 내 보여주지. 이 따위가 다 뭐야? 내 물품들. 이거 깔끔 안해. 많기는 해도, 깔끔해. 이 모든 걸 당신이 다 쓸 리가 없어. 그거 다 써. 이거 뭐 하는 거야? 두피 제거하는 거야. 그럼, 이건 뭐야? 그건 내 머리에 쓰는 딥 컨디셔닝 마스크야. 이거는 뭐하는 거야? 그건 케라틴 트리트먼트. 이거는 뭐하는 거야? 그거는 화장수야. 이거는 뭐하는 거야? 그건 도넛이야. 나 임신 중. 그거 나 이리 줘. 그거 상하지 않았어? (만족스런 한숨 소리) 이거는 뭐하는 거야? 그거는 화장실 청소하는 거야. 잠깐만, 여기다 표백제 썼어? 그럼, 그랬지... 아이고 그걸로 내 궁둥이 닦았는데... 그걸로 엉덩이 닦으면 안돼! 베이비, 이걸로 내 몸 전체 문질렀어. 그래서 내가 맨날 궁둥이 따갑다고 불평한거야.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어. 이거 할래? 이거 뭐? 스파게티 먹겠냐고? 으음음, 스파게티, 아하하. 우리 스파게티 금방 먹지 않았어? 금방 스파게티 먹지 않았는데. 내 생각에 금방 스파게티 먹은 거 같애. 아냐, 스파게티 먹은 지 한 아흘 쯤 됐어. 아냐, 아흘 되기 전이었어. 아냐, 아흘 전이야 왜냐하면 스파게티 얼마큼 먹었나 조사하는 앱인데 그게 아흘 전이었어. 그러면, 스파게티를 얼마나 자주 먹어야 되는데? 나는, 그러니까, 스파게티 매일 먹고 싶지. 그렇게 스파게티를 많이 먹어. 나는 스파게티 하루에 두번 먹을 수 있어. 나는 스파게티 하루에 두번 먹을 식욕은 없어. 으음, 내 생각에 우리가 스파게티 만들기 시작하면 당신이 먹고 싶을 걸. 나는 배 부른데. 당신 배 안 불러. 당신이랑 스파게티 먹고싶지만, 아마 내일이 어떨지. (한숨) 정신 줄 놨어, 베이비? 뭐라카노? 내 지갑이 빨래에 또 들어갔잖아. 아, 그거 안됐네. 아니, 왜 주머니 확인하지 않고? 내 바지 아니잖아. 당신은 왜 주머니 확인 안했어? 내가 빨래 안했잖아. 누구든 빨래하는 사람이 주머니 확인하는 거지. 아냐, 누구든 바지 입는 사람이 주머니 확인하는 거야. 나는 그냥 빨래통에 있는 거 뭐든지 세탁하는 거야. 자, 당신이 거기서 꼬리를 잡히는데 그거는 빨래통에 들어있지 않았거든. 그게 딱 좋은 자리에 있었어. 딱좋은 자리같은 건 없어. 딱 좋은 자리 분명히 있어. 정말이지, 베이비, 이해가 안돼 왜 이게 그렇게 어려워. 그냥 옷을 뺠래통에서 꺼내서 주머니 확인하고 세탁기에 넣고, 세탁 단추 눌러. 그게 그렇게 힘들어? 맛있다, 좀 달긴 한데, 진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