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무대로 모실 분은
토드 로즈입니다.
(박수)
1952년,
공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뛰어난 조종사들이
더 나은 전투기를 조종하는데도
결과는 더 나빠졌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었죠.
한동안은 조종사들을 탓했습니다.
기술 탓도 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점차
교관들에게 옮겨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밝혀진 문제의 원인은
조종석이었습니다.
설명을 드릴게요.
여러분이 전투기 조종사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이 조종하고 있는 기계는
경우에 따라 음속보다 빠르게 날아가며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때론 생사를 가르는 사안에 대해
몇 초 만에 판단이 내려집니다.
만약 여러분이 전투기 조종사라면
여러분의 조종능력은
근본적으로 여러분과 조종석이
얼마나 잘 맞는지에 달린겁니다.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기술력이라 해도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중요한 기기에
손이 안 닿는다면요.
그것도 가장 필요한 순간에 말이죠.
하지만 이게 바로
공군이 당면한 문제였습니다.
당연하지만 조종사들은
신체 사이즈가 똑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어떻게 대부분에게 잘 맞는
조종석을 디자인할 것인가입니다.
오랫동안
평균적인 조종사에 맞춘 디자인으로
이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직관적으로는 맞는 답 같아 보이죠.
평균적인 신체 사이즈에 맞춰
무엇인가를 만든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맞지 않겠습니까?
이 생각은 맞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틀렸습니다.
60년 전에
공군 연구원 길버트 다니엘스는
이 가정이 얼마나 틀렸는지
그 대가가 어떠한지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그가 한 건 이겁니다.
그는 4000명 이상의 조종사들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열 가지 항목에 대해
조종사들의 사이즈를 측정했습니다.
그가 물은 질문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이들 중 몇 명이
열 가지 항목 모두 평균치인가?
(웃음)
조종사 대부분이
평균치일 것이라고 가정했으나
실제론 그 숫자가 어땠는지 아십니까?
0명이었습니다.
길버트 다니엘스가 증명해낸 것은
평균 사이즈의 조종사 따위는
없다는 것이었죠.
그 대신 그가 발견한 것은
모든 조종사들의 신체 사이즈가
소위 들쭉날쭉하다는 거죠.
그렇죠?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그 어느 누구도
모든 항목에서 같지 않다는 겁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키가 큰 사람이라고 해서
체중도 가장 많이 나간다거나
어깨가 가장 넓다거나
가슴둘레가 제일 큰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게 골치 아픈 문제인 이유는
조종사들의 신체 사이즈가 다 다른데
평균 체격에 맞춰 조종석을 디자인하면
실질적으론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
디자인이 된다는거죠.
그래서 공군은
문제점을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과감한 조치를 취했죠.
평균치를 금지시켰습니다.
(웃음)
무슨 말이냐면
조종사의 평균치에 맞춰 디자인한
조종석이 달린 전투기는
사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대신에 전투기 제조회사에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신체 항목별로 최대치까지 맞출 수 있는
조종석을 디자인하라고요.
말하자면 평균키의 사람한테 맞춘
디자인 말고
개개인에 맞춰 조절이 가능한
조종석을 원한다는 거죠.
최단신 조종사부터 최장신 조종사까지
최대한 맞출 수 있는 것을
기술적으로 가능한 한도 내에서
구현해내란 겁니다.
자 이제 상상이 가시겠지만
전투기 제조 회사들은
달갑지 않았겠죠?
그들은 따지기도 하고, 로비도 했으며,
주장했죠.
이건 불가능한 일이며, 가능하다 해도
그런 가변적 조종간을 제작하는 건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고요.
하지만 공군이 꿈쩍도 않을 거라는 걸
회사들이 깨닫고 나자
그건 갑자기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요.
실제로 그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시하는
조절이 가능한 운전석 같은
단순한 해결책을 활용하여
커다란 진보를 이루어냈습니다.
그 결과로
공군은
기존 조종사들의 조종능력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매우 다양한 조종사 인력 풀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겐 역사상 가장 다양한
전투기 조종사 인력 풀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조종석은 다수의
실력있는 조종사에게 절대 맞지 않겠죠.
우리 중 대부분은 절대로
1억 5천만 달러짜리 조종석에
앉을리가 없습니다. 그렇겠죠?
대신에 우리는
교실에 앉아 본 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장하고자 합니다.
(웃음)
(박수)
바로 교실의 자리가
경제적인 조종석이라구요.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생각대로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결과는 더 안 좋아집니다.
우리가 수학과 과학 과목의
시험점수가 낮아지거나
자퇴가 증가하는 현상을 이야기 할때
이미 아실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매해
120만 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자퇴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르실 수도 있지만
이 자퇴생들의 4%가
영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말은 매 해 우리가 5만명이 넘는
재능있는 학생들을 잃고 있다는 뜻이죠.
자, 우리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가
왜 생겼는지 알고 있나요?
그동안 우리는 자퇴생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죠.
선생님 탓도 하죠.
심지어 부모님을
탓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좀전에 말씀드렸던
공군의 예시를 돌이켜보면,
이런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네요.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단지 잘못된 구조 때문에 생기고 있는 걸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역사상 가장 다양한 나라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중의
한 나라에 살고 있다해도
그리고 지금이 21세가라 할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보통의 학생들을 기준으로 한
교육 환경 (예를 들면 교과서 같은)
을 만들고 있습니다.
농담 같으신가요?
우리는 나이에 맞는 교육이라 불리는
이 구조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도대체 평균의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설계한다는게 뭘 의미하죠?
학생들은 부진아부터 영재까지
1차원의 직선상에 존재하지 않죠.
학생들은 학습 차원에 있어
다양하거든요.
마치 신체조건이 다양한것 처럼요.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볼까요.
신체 조건 처럼
모든 개개인의 학생들은
학습 과정에서 들쑥날쑥하죠.
즉, 학생들은 잘하는게 있고,
평균정도로 하는 것도 있고,
잘 못하는 것도 있어요.
저의 모두가 그렇죠.
심지어 천재들도 약점이 있죠.
하지만....
전투기 조종사 예시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게 있다면
바로 이것이죠.
만약 학습 환경을 평균에 맞추어
디자인 한다면
누구에게도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 문제가 있는게 당연합니다.
저희는 그동안 평균에 맞추어
학습환경을 만들어왔고
그것은 저희가 기대하는 것처럼
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일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를 생각해봅시다.
모든 개개인의 학생들은 굴곡진
학습 프로필을 가지고 있고
평균에 대한 허상은 모두를
다치게 합니다.
심지어 가장 우수한 학생들까지요.
그들에게 있어서도
평균을 위한 디자인은 두 가지 방식으로
재능을 파괴합니다.
첫째, 당신의 재능을
부담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우리 모두 이런 아이들을
알고 있죠.
믿기 힘들 정도로 한분야에
뛰어난 영재에게
교육환경이 충분히 도전적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저희는 알고 있죠.
학생들은 지루해하다가, 놀라울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중퇴합니다.
두번째로
평균을 위한 디자인이
재능을 파괴하는 방식은
바로 당신의 약점이 타고난 재능을
키워주기는 커녕 알아차리기 조차
어렵게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아이들 또한 알고 있죠.
과학영재이지만 독해능력은
평균수준인 아이 말이에요.
우리가 사용하는 과학교과서는
모두가
평균수준의 독해능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곤경에 처하겠죠.
왜냐하면, 그 아이에게는
과학 수업이 우선
독해 평가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 아이의 진정한 능력을
볼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네요.
우리가 가진 기술이 평균이상을
달성하게끔 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기술이 변하고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것과는요.
이것이 작금의 현실이죠.
지난 몇 년간, 교육은
다른 영역과 같이
디지털화 되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다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미국 공립학교는 세계 제일의
아이패드 구매자입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문제는
기술의 보유 여부가 아닙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죠.
문제는 바로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길 원하는가죠.
이것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죠.
저희에게는 지금 기회가 있습니다.
기술을 사용하여 학습환경을
창조해 낼 수 있는 기회요.
아주 유연하고
모두의 잠재력을 진정으로
키워줄 수 있는 학습환경이요.
아마 매우 돈이 많이 들것 같죠?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기술은 많이 발전해 왔죠.
저희는 디지털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간단한 솔루션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룰수 있죠.
기본적인것 부터 생각해봅시다.
통역기술로 읽기, 어휘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거나
기술은 우리가 원하는
단어를 읽어주거나
지문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아주 기본적이죠.
매우 간단한 솔루션이지만.
아마 놀라실 꺼에요.
우리 개개인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면
제가 처음 그걸 목격했을때
놀랐었거든요.
4학년 수업을 참관하던 중이었어요.
몇년 전이었는데
학생들은 연구에 참여중이었습니다.
디지털 기반 과학 교육과정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연구였습니다.
제가 최초로 말하는 것이지만
디지털 교육과정은
그리 멋지지는 않았어요.
사실, 굉장히 평범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교육과정을 선택한건
그 교육과정은
모든 학생들이
같은 독해 실력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제가 그 교실에서 가장
좋아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교사입니다.
그녀는 기술을 싫어했거든요.
제가 어떻게 알았냐구요?
제랑 만났을 때 그녀가 처음으로
얘기한 것이기 때문이죠.
저의 대답은,
"그럼 왜 기술에 관한 연구에
지원하신거죠?"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녀는 기꺼이 참여하겠다고요.
한명의 학생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구요.
그의 이름은 빌리입니다.
빌리는, 그녀가 말한 것처럼,
과학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리는 평균 이하의
독해실력을 가지고 있었죠.
그녀는 새로운 시도가
효과가 있길 바랬죠.
동시에 빌리의 독해 능력도
향상되기를.
솔직히 말하면,
저는 매우 긴장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그 기술은
정말 기초적인 수준이었거든요.
저는 그녀를 실망시키기 싫었습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제가 얼마나 기뻐하면서 놀랐을지요.
연구 기간이 반쯤 지났을때
선생님은 제게 연락이 오셔서는,
"말씀드릴게 있어요!"
빌리가 새로운 시도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독해 능력이 향상되기 시작하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구요.
정말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 어떤것도
저는 제가 목격할 일에 대해
무방비상태였습니다.
연구기간이 끝날 무렵
교실에 제가 돌아갔을 때
빌리는 그 반에서 실제로
가장 똑똑한 아이가 되어있었어요.
거짓말 아니구요.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제가 교실 문을 들어 섰을때
가장 먼저 목격한 것은
빌리의 책상에 예닐곱명의 학생들이
옹기종이 모여서
과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빌리는
답을 알고 있었죠.
사실, 빌리와 그 반 친구들에게
저희가 제공했던 것은
조절이 가능한 의자와 같은
학습 환경이었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빌리의 재능을
엿보았습니다.
아마 "뭐, 겨우 한명일 뿐인데."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만,
하지만,
한 교실에 있던 한 아이입니다.
그게 정말 중요한거 아닌가요?
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요.
조나스 솔크는 소아마비를
치료한 한 사람일 뿐이지만,
만약 빌리가 또 다른 조나 솔크라면요?
만약, 그가 암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한다면요?
누가 알겠어요?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그의 재능을 잃을뻔 했다는 겁니다.
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요.
빌리는 과학을 이해하지 못한게 아닙니다.
다만, 여전히 독해법을
배우고 있었죠.
바로 이것입니다.
간단한 솔루션이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말씀드렸었죠.
저에게 중요한 문제는
학습을 위한 조절 가능한 좌석을
어떻게 하면
가능한한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거죠.
더 많은 돈을 쓰지 않고서요.
제 생각에는 공군에게서 성공의 공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에서 평균을 금지하면 어떨까요?
평균을 재능을 파괴합니다.
대신, 우리가 교실물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에
요구 하는 것은 어떤가요?
학습 환경을
평균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가장자리를 고려하라구요.
그것은 대담한 움직임일 것 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시장에
강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게임의 판이 바뀌었다는.
저를 믿으세요.
우리가 이렇게 하면,
교실에 있는 아이들의 수행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재능을 가진 인력풀을
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죠.
지금 현재
우리가 도울 수 없는
많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평균에 맞춰 디자인 하기 때문이죠.
양극단을 위한 디자인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겠죠.
이 말씀을 드려야겠어요.
저도 그런 학생들 중 하나였거든요.
지금은 제가 하버드 강단에 서고 있지만
저는 고등학교 중퇴자입니다.
상황은 나아집니다.
저는 학점이 0.9 였던
고등학교 중퇴자였어요.
(웃음)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
엄청 낮은 성적이죠.
(웃음)
하지만 한번 보세요.
저는 우리 교육시스템의
가장 바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꼭대기도 가봤죠.
저는 여러분들께
우리 모두가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문제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수백만명이 열심히 공부하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평균을 위해 디자인된
학습환경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재능을 우리는
영원히 볼 수 없겠죠.
사실은
저희는 그 재능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좋은 소식은
더 이상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지금 저희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교육이라는 기회의 기관들의
근간을 기본적으로 재창조할
그런 기회 말입니다.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고
국제 경쟁력을 좀 더 높일 수 있게
인적자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식을 알고 있어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