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의 기본적인 문제는 업무 환경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 안녕하세요? 저는 Automattic의 CEO 메튜로 WordPress.com, jetpack, WooCommerc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800명이 넘는 직원이 있는데 이들은 도처에 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알라바마, 미시시피에서 제가 사는 텍사스까지 말입니다. 그들은 67개국에서 거주하고 있죠. 캐나다, 멕시코, 인도, 뉴질랜드. 그들 중 몇몇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유목민 같이 살기도 합니다. 이동 차량에서 살거나 에어비앤비로 여행을 다니면서 매일, 매주, 혹은 매달 새로운 장소에서 삽니다. 우리는 와이파이만 있다면 어디서 일하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분산 근무에 대한 방침은 우연히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매우 의식적인 선택이었죠. 제가 “원격”이라는 말을 안 쓰는 것을 알아채셨을 텐데요. 이것은 일부 직원은 꼭 필요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다는 편견을 낳기 때문입니다. 저는 “분산”이라는 단어로 우리를 묘사하는데 이처럼 모두가 동등한 작업실에서 일하고 있죠. 저는 분산된 노동력이 회사를 세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핵심은 의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WordPress를 시작했을 때 처음 고용한 20명의 대부분은 직접 만나본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온라인으로 때론 몇 년씩 함께 일해왔었어요. 저는 딱 한 가지 간단한 이유로 이를 고수해왔습니다. 저는 전 세계에 재능과 지능이 고루 분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큰 테크 회사들은 서로 같은 작은 연못 안에서 인력을 채용합니다. 하지만 분산된 기업은 거대한 바다 전체에서 인력을 뽑을 수 있죠. 일본에서 자랐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채용하는 대신 그 사람이 어디에서 살고, 일하고 일어나고 잠자든 상관 없이 채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돕고 다른 삶의 경험도 불러들입니다. 분산하기로 한 결정의 밑바닥에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에 자율권을 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특정 시간에 중요한 역할이 없는 한 스스로 스케줄을 짤 수 있고 누구든지 사무실 구석자리나 창가, 혹은 먹고 싶은 음식을 가질 수 있고 언제 음악을 듣고 언제 조용하게 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말이죠. 방의 온도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통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그 시간에 당신에게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분산된 노동력은 테크 회사에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묻죠. “당신에게는 잘 돌아갈 수 있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떡하죠?” 당신에게 사무실이 있다면 분산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몇 가지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모든 것을 기록하십시오. 사무실에서는 결정을 금방 내리기 쉽습니다. 부엌에서, 복도에서도요. 하지만 사람들이 원격으로 일하고 일부 구성원들은 알지 못했던 대화를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다면 자기들이 이해하기 전에 결정이 내려진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항상 어디에 있었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궤적을 남기세요. 다음 사람이 당신이 중단한 곳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요. 이러면 시차가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도 소통이 가능합니다. 조직이 진화하면 사람이 떠나고 또 새로 오기 때문에 이런 점은 생각해 볼 만 합니다. 가능한 많은 대화를 온라인상에서 하려고 노력하세요. 모든 것이 공유되고 공개되면 더 빠르게 새로 온 사람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도구를 이용할 필요도 있습니다. 일상의 소통을 도와주는 앱과 서비스들은 아주 많습니다. 비디오 회의, 프로젝트 관리 등요. 예전엔 사무실에 존재하는 도구들로 협업이 진행되었지만 이제는 컴퓨터를 통해 접근해야 하죠.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서로 다른 도구들로 실험해 보시고 어떤 것이 잘 맞는지 찾아보세요. 생산적인 대면 시간을 만드세요. 전통적인 의미의 사무실에서는 같은 곳에서 1년에 48주를 함께 일하고 3, 4주만 떨어져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역이용해서 짧고 강렬한 모임을 갖습니다. 우리는 1년에 한 번 1주간의 큰 만남의 장을 가지고 모든 사원이 함께 모입니다. 반은 업무이고 반은 쉬는 시간이죠. 주목표는 사람들의 교류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의 같은 페이지에 함께 서 있는지 공감하고 동료들과 더 깊이 연결되도록 합니다. 그들이 돌아가서 다시 함께 일할 때 서로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바라는 것이죠. 마지막 실천법은 스스로의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자율성을 주라는 것입니다. Automattic의 모든 사람들은 공동근무 지원금을 받는데 함께 일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쓰일 수도 있고 카페에서 쫓겨나지 않게 커피를 사는 데 쓸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시애틀의 한 그룹은 이 지원금을 모두 모아 낚시터에 공동근무지를 임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에 들어온 모든 이들은 또한 재택근무 지원금을 받습니다. 이 돈은 적절한 의자, 모니터 등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죠. 알맞은 책상 세팅으로 가장 생산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게요. 오늘날에는 소수의 회사들만 분산 근무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면 10~20년 사이에 세상의 흐름을 바꿀 회사들의 90% 정도가 이렇게 운영되리라 예상합니다. 회사들은 분산 근무를 우선시하게 발전하거나 그렇게 시작된 회사들로 대체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이뤄나갈 것에 대해 생각하실 때 전세계적의 인재들을 어떻게 이용하실지 고려하세요. 그들이 살아야 한다고 느끼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자율성을 주세요. 당신이 함께 만드는 것이 무엇이든간에 총분히 동참할 수 있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