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362 --> 00:00:02,577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2 00:00:02,577 --> 00:00:06,138 "악덕 정객(snollygoster)"이라는 단어입니다. 3 00:00:06,138 --> 00:00:07,559 발음이 재미있기 때문이죠. 4 00:00:07,559 --> 00:00:09,304 이 단어가 뜻하는 바는 5 00:00:09,304 --> 00:00:12,159 "정직하지 못한 정치인"이죠. 6 00:00:12,159 --> 00:00:13,407 19세기 신문 편집자 가운데는 7 00:00:13,407 --> 00:00:16,015 이 단어를 훨씬 더 좋게, 이렇게 평가한 사람도 있긴 합니다. 8 00:00:16,015 --> 00:00:19,046 ."스널리고스터는 정당이나, 정치 상황, 원칙과는 상관없이 9 00:00:19,046 --> 00:00:22,231 선거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10 00:00:22,231 --> 00:00:23,813 기념비적인 토크노피칼 어슘넌시(talknophical assumnancy)의 힘에 따라 * talknophical assumnancy : 사전에 없는 단어로 말도 안된다는 의미로 만들어 낸 단어. 말도 안되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정도의 의역. 11 00:00:23,813 --> 00:00:25,962 거기에 누가 있건 12 00:00:25,962 --> 00:00:29,654 달려가 공직을 좇는 사람이다."라고요. 13 00:00:29,654 --> 00:00:31,367 (웃음) 14 00:00:31,367 --> 00:00:33,224 저는 여기서 "토크노피컬(talknophical)"이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릅니다. 15 00:00:33,224 --> 00:00:34,639 뭔가 뜻이 있는 말이겠죠. 16 00:00:34,639 --> 00:00:37,675 중요한 것은 말이 정치의 중심에 자리한다는 점입니다. 17 00:00:37,675 --> 00:00:41,534 모든 정치인들은 말을 조절하고 잘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18 00:00:41,534 --> 00:00:44,367 예를 들어 보자면, 1771년 부터 19 00:00:44,367 --> 00:00:48,911 영국 의회는 토론장에서 사용된 단어를 20 00:00:48,911 --> 00:00:52,105 있는 그대로 보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1 00:00:52,105 --> 00:00:54,534 이것은 사실, 브라스 크로스비라는 비범한 사람의 22 00:00:54,534 --> 00:00:57,865 용감함 덕분이었습니다. 23 00:00:57,865 --> 00:00:59,767 그는 의회의 인기인이었죠. 24 00:00:59,767 --> 00:01:01,710 이 사람은 런던 타워로 보내져 25 00:01:01,710 --> 00:01:02,967 투옥되었는데, 26 00:01:02,967 --> 00:01:05,799 굉장히 용감했어요. 27 00:01:05,799 --> 00:01:08,327 사람들의 인기를 끌 만큼 용감해서 28 00:01:08,327 --> 00:01:11,071 결국에는 런던에서 대단한 지지를 얻어 승리합니다. 29 00:01:11,071 --> 00:01:13,575 몇 년도 지나지 않아 30 00:01:13,575 --> 00:01:15,959 "브라스만큼 대담한"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한 31 00:01:15,959 --> 00:01:18,671 기록이 있습니다. 32 00:01:18,671 --> 00:01:20,607 많은 사람들이 그것은 원칙에 충실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33 00:01:20,607 --> 00:01:22,575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언론의 자유를 쟁취하려고 34 00:01:22,575 --> 00:01:25,551 운동가의 역할에 충실한 거에요. 35 00:01:25,551 --> 00:01:27,127 말과 정치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36 00:01:27,127 --> 00:01:29,679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37 00:01:29,679 --> 00:01:32,279 독립 직후 미국의 경우로 38 00:01:32,279 --> 00:01:34,758 되돌아 가보려고 합니다. 39 00:01:34,758 --> 00:01:36,735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도자인 죠지 워싱톤을 40 00:01:36,735 --> 00:01:39,631 뭐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41 00:01:39,631 --> 00:01:40,990 답이 없었죠. 42 00:01:40,990 --> 00:01:43,869 연방국가의 수장을 뭐라고 부를까요? 43 00:01:43,869 --> 00:01:47,104 이것은 오랜동안 의회에서 논의되었죠. 44 00:01:47,104 --> 00:01:49,472 상정된 모든 종류의 제안이 있었는데 45 00:01:49,472 --> 00:01:50,929 그걸로 충분했을 겁니다. 46 00:01:50,929 --> 00:01:52,558 어떤 사람들은 47 00:01:52,558 --> 00:01:55,007 "워싱톤의 최고 행정수반"이라고 부르고 싶어했죠. 48 00:01:55,007 --> 00:01:57,457 어떤 이들은 "죠지 워싱톤 전하"라고 부르고 싶어했고 49 00:01:57,457 --> 00:02:04,486 또 어떤 사람들은 "미합중국 국민의 자유수호가"라고 부르고 싶어했고요. 50 00:02:04,486 --> 00:02:06,064 그렇게 복잡할건 없죠. 51 00:02:06,064 --> 00:02:08,599 일부는 그저 왕이라고 칭하려고 했어요. 52 00:02:08,599 --> 00:02:10,095 사람들은 충분히 논의했고 시도도 했다고 생각한거죠. 53 00:02:10,095 --> 00:02:11,591 그들은 충분히 왕권적이진 않아서 54 00:02:11,591 --> 00:02:13,425 사람들이 정해진 기간동안 일할 왕을 뽑는다는 55 00:02:13,425 --> 00:02:15,215 생각을 가진겁니다. 56 00:02:15,215 --> 00:02:16,744 물론, 그렇게 갈 수도 있었지요. 57 00:02:16,744 --> 00:02:19,327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적잖이 지루해졌어요. 58 00:02:19,327 --> 00:02:21,207 논란이 3주나 계속 되었으니까요. 59 00:02:21,207 --> 00:02:22,855 제가 한 불쌍한 상원의원의 일기를 읽은 적이 있어요. 60 00:02:22,855 --> 00:02:25,374 이 사람은 논의에 계속 불려온건데, "여전히 같은 논의"라고 적었습니다. 61 00:02:25,374 --> 00:02:28,367 이렇게 지체되고 지루해진 이유는 62 00:02:28,367 --> 00:02:31,359 하원이 상원의 의견에 반대했기 때문이에요. 63 00:02:31,359 --> 00:02:34,624 하원은 워싱톤이 권력에 도취되지 않기를 64 00:02:34,624 --> 00:02:36,313 바랐던 겁니다. 65 00:02:36,313 --> 00:02:37,390 워싱톤이든 그 후계자든, 일시적이라도 왕이라는 생각을 불식시키려고 66 00:02:37,390 --> 00:02:40,559 왕이란 칭호를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67 00:02:40,559 --> 00:02:43,744 그래서 생각해낼 수 있는 한, 가장 보잘 것 없고, 빈약해 보이면서도 68 00:02:43,744 --> 00:02:46,631 동정받을 만한 칭호를 주고 싶었던거죠. 69 00:02:46,631 --> 00:02:53,024 그 호칭은 "대통령(President)"이었습니다. 70 00:02:53,024 --> 00:02:55,830 대통령이라.. 그들이 만든 칭호는 아니고 이미 존재하던 명칭이었죠. 71 00:02:55,830 --> 00:02:58,927 그건 그저, 회합을 주재하는 사람이란 뜻이었어요. 72 00:02:58,927 --> 00:03:00,944 그건 그저 위원회의 장과 같은거였어요. 73 00:03:00,944 --> 00:03:02,434 그 명칭은 "배심원장"이나 "감독관"에 비해서 74 00:03:02,434 --> 00:03:04,607 훨씬 더 위엄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어요. 75 00:03:04,607 --> 00:03:07,273 경우에 따라서 식민지역의 작은 협의회나 지방정부 같은 것의 76 00:03:07,273 --> 00:03:10,679 위원장(president)은 있었지만, 대통령이 정말 어떤 특별한 명칭은 아니었죠. 77 00:03:10,679 --> 00:03:12,624 사실 그게 상원이 반대한 이유였어요. 78 00:03:12,624 --> 00:03:16,424 상원은 그 명칭은 정말 우습다. 그러니 그를 대통령(President)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했죠. 79 00:03:16,424 --> 00:03:19,775 이 사람은 나가서 외국의 고위 관료와 만나 조약도 맺어야 했거든요. 80 00:03:19,775 --> 00:03:21,614 이 사람이 그런 우스운 호칭을 가지고 있으면 81 00:03:21,614 --> 00:03:23,424 누가 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겠어요, 82 00:03:23,424 --> 00:03:27,519 미합중국의 "감독관(president)"? 83 00:03:27,519 --> 00:03:31,335 3주 간의 격론 끝에, 결국 84 00:03:31,335 --> 00:03:35,043 상원이 굴복했죠. 85 00:03:35,043 --> 00:03:40,250 이들은 당분간 대통령(president)이라는 호칭을 쓰기로 했지만 86 00:03:40,250 --> 00:03:43,682 그 대신, 상원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걸 명확히 87 00:03:43,682 --> 00:03:46,510 해두려고 했어요. 88 00:03:46,510 --> 00:03:52,240 문명 국가의 소신과 관행에 맞는 예의바른 존경심을 갖추려고 한거죠. 89 00:03:52,240 --> 00:03:56,031 정부가 공화정 형태가 됐건, 왕정 형태가 됐건, 90 00:03:56,031 --> 00:03:57,940 어떤 문화와 연결되어 있건, 91 00:03:57,940 --> 00:04:02,269 "최고 행정장관실"이라는 명칭을 통해 -- 92 00:04:02,269 --> 00:04:04,419 빌어먹을 "대통령(president)"이라는 호칭말고요 -- 존경을 담아 호칭을 정하려 했던거죠. 93 00:04:04,419 --> 00:04:08,128 그리고, 외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94 00:04:08,128 --> 00:04:12,171 "미합중국 국민의 전하"는 95 00:04:12,171 --> 00:04:15,829 홀로 떨어진 모양새로 상처받지 않아도 되도록 말이죠. 96 00:04:15,829 --> 00:04:19,589 즉, '우리는 빌어먹을 이상한 놈처럼 보이기 싫다' 라는 거였어요. 97 00:04:19,589 --> 00:04:22,731 여기서 세가지 재미있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98 00:04:22,731 --> 00:04:25,109 우선 -- 이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요 -- 99 00:04:25,109 --> 00:04:27,549 제가 찾아본 한, 100 00:04:27,549 --> 00:04:32,860 상원은 공식적으로 결코 대통령(president)라는 호칭을 인준한 적이 없습니다. 101 00:04:32,860 --> 00:04:35,931 버락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은, 덤으로 얻은 시간 동안만 자리에 있는 거에요. 102 00:04:35,931 --> 00:04:39,794 그저 상원이 움직여주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는거죠. 103 00:04:39,794 --> 00:04:41,666 두번째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104 00:04:41,666 --> 00:04:44,185 '정부가 이건 잠정적인 결정'이라고 말하면 105 00:04:44,185 --> 00:04:47,543 (웃음) -- 106 00:04:47,543 --> 00:04:52,408 앞으로 223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거죠. 107 00:04:52,408 --> 00:04:53,888 하지만 세번째로 알 수 있는 것, 108 00:04:53,888 --> 00:04:55,336 이건 정말 중요한 거죠. 109 00:04:55,336 --> 00:04:57,097 여기서는 정말 정신차려 들으시길 바랍니다. 110 00:04:57,097 --> 00:05:01,835 이 명칭,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란 호칭이 111 00:05:01,835 --> 00:05:06,159 요즘에는 그리 우습게 들리지 않죠? 112 00:05:06,159 --> 00:05:09,172 5천기 이상의 핵탄두를 113 00:05:09,172 --> 00:05:11,440 뜻대로 관장하고 114 00:05:11,440 --> 00:05:13,689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고 115 00:05:13,689 --> 00:05:17,398 무인 비행기 편대 등등 이런 모든 것에 권한을 가집니다. 116 00:05:17,398 --> 00:05:24,241 현실과 역사는 그 명칭에 위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117 00:05:24,241 --> 00:05:26,073 그러니 결국 상원이 이긴거죠. 118 00:05:26,073 --> 00:05:28,585 상원은 결국 존경심으로 가득찬 호칭을 얻었습니다. 119 00:05:28,585 --> 00:05:31,913 그리고 상원이 걱정했던 또다른 문제, 120 00:05:31,913 --> 00:05:33,952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왕따같이 외톨이가 되는 문제였는데 121 00:05:33,952 --> 00:05:36,571 지금은, 얼마나 많은 나라가 대통령(president)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지 아세요? 122 00:05:36,571 --> 00:05:39,169 147개국입니다. 123 00:05:39,169 --> 00:05:40,833 전부 다, 5천개 이상의 핵탄두를 가진 사람하고 124 00:05:40,833 --> 00:05:45,673 비슷하게 불리우길 바라기 때문이죠. 125 00:05:45,673 --> 00:05:48,257 그러니 결국, 상원이 이기고 126 00:05:48,257 --> 00:05:52,249 하원이 진겁니다. 127 00:05:52,249 --> 00:05:54,665 왜냐하면 지금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때, 128 00:05:54,665 --> 00:05:56,297 어느 누구도 보잘 것 없다고 129 00:05:56,297 --> 00:06:00,881 여기지 않으니까요. 130 00:06:00,881 --> 00:06:03,273 이 점이 여러분들이 가져 가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131 00:06:03,273 --> 00:06:04,817 그리고 제가 여러분들께 남겨드리고 싶은 말씀이에요. 132 00:06:04,817 --> 00:06:07,881 정치인들은 현실을 만들어 가거나, 조정하려고 133 00:06:07,881 --> 00:06:11,332 단어를 선택하고 사용하지만, 134 00:06:11,332 --> 00:06:13,953 사실 단어의 의미가 현실을 바꾸기 보다는 135 00:06:13,953 --> 00:06:16,536 현실이 훨씬 더 강하게 단어의 의미를 바꿉니다. 136 00:06:16,536 --> 00:06:18,216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