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420 --> 00:00:02,736 "위기가 닥치면, 2 00:00:02,736 --> 00:00:05,856 현존하는 경제적 재정적 모형의 3 00:00:05,856 --> 00:00:10,908 심각한 한계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4 00:00:10,908 --> 00:00:15,890 "나도 공감하는 바이지만, 좋지않거나 5 00:00:15,890 --> 00:00:20,889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지나치게 자신감 있는 경제가 6 00:00:20,889 --> 00:00:23,290 이런 위험을 일으키는데 일조했다." 7 00:00:23,290 --> 00:00:25,557 자, 여러분들은 아마 자본주의에 회의적인 사람들로부터 8 00:00:25,557 --> 00:00:28,899 이런 비슷한 비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9 00:00:28,899 --> 00:00:30,576 하지만 이건 다릅니다. 10 00:00:30,576 --> 00:00:34,444 이건 금융의 중심으로부터 나온 거죠. 11 00:00:34,444 --> 00:00:37,305 첫번째 인용은 유럽 중앙 은행의 은행장이었던 12 00:00:37,305 --> 00:00:41,180 장-클로드 트리셰의 말입니다. 13 00:00:41,180 --> 00:00:43,419 두번째 인용은 영국 재정청의 수장이 14 00:00:43,419 --> 00:00:46,784 했던 말이구요. 15 00:00:46,784 --> 00:00:48,314 이 사람들은 우리가 16 00:00:48,314 --> 00:00:51,109 현재 사회를 이끌고 있는 경제 체계를 17 00:00:51,109 --> 00:00:54,249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건가요? 18 00:00:54,249 --> 00:00:56,171 더 심한 것도 있어요. 19 00:00:56,171 --> 00:00:58,326 "우리는 아직 20 00:00:58,326 --> 00:01:01,550 안정적인 사회의 조건이나 21 00:01:01,550 --> 00:01:05,412 기능적 경제, 혹은 평화의 조건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22 00:01:05,412 --> 00:01:14,138 우주의 기원을 찾는데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 " 23 00:01:14,138 --> 00:01:16,973 이건 또 뭐라는 거죠? 어떻게 이런게 가능하죠? 24 00:01:16,973 --> 00:01:19,929 우리는 정말로 우리 인간들의 상호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25 00:01:19,929 --> 00:01:21,592 구조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보다 26 00:01:21,592 --> 00:01:24,730 현실의 구조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걸까요? 27 00:01:24,730 --> 00:01:27,257 불행하게도 그 답은 "그렇다"입니다. 28 00:01:27,257 --> 00:01:30,666 하지만, 여기에는 복잡계 과학이라고 알려진 것으로부터 나온 29 00:01:30,666 --> 00:01:35,154 흥미로운 해결 방안이 있습니다. 30 00:01:35,154 --> 00:01:37,997 그게 무슨 뜻이고 실제로 무엇인지 설명하려면, 31 00:01:37,997 --> 00:01:41,576 빠르게 몇 걸음 뒤로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32 00:01:41,576 --> 00:01:43,966 저는 우연히 물리학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33 00:01:43,966 --> 00:01:47,057 제가 어릴 때, 우연치않게 마주친 분야였고 34 00:01:47,057 --> 00:01:49,162 그 이후로, 저는 종종 우리가 매일 살고 있는 35 00:01:49,162 --> 00:01:51,241 이 현실 세계를 설명하는데 36 00:01:51,241 --> 00:01:55,608 물리학이 거둔 성공에 대해서 놀라곤 합니다. 37 00:01:55,608 --> 00:01:58,904 간단히 보면, 물리학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38 00:01:58,904 --> 00:02:01,937 이해하고자 하는 현실의 묶음을 택해서 39 00:02:01,937 --> 00:02:05,706 그걸 수학으로 바꿉니다. 40 00:02:05,706 --> 00:02:09,142 그리고는 방정식으로 부호화하죠. 41 00:02:09,142 --> 00:02:12,969 그리고나면 예측도 하고 시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42 00:02:12,969 --> 00:02:15,533 우리가 이런걸 할 수 있다는것은 사실 정말 운이 좋은 겁니다. 43 00:02:15,533 --> 00:02:18,548 왜냐하면 사실 어느 누구도 우리 머릿속의 생각이 44 00:02:18,548 --> 00:02:24,125 실제로 우주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와 연관이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45 00:02:24,125 --> 00:02:27,687 성공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46 00:02:27,687 --> 00:02:30,409 더크 헬빙이 마지막 인용에서 지적했듯이 47 00:02:30,409 --> 00:02:32,903 우리는 우리와 연관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48 00:02:32,903 --> 00:02:36,081 복잡성에 대해서 사실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49 00:02:36,081 --> 00:02:40,729 이런 모순 때문에 저는 복잡계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50 00:02:40,729 --> 00:02:42,633 복잡계는 서로 연결되어 상호 작용하고 있는 51 00:02:42,633 --> 00:02:46,113 수많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죠: 52 00:02:46,113 --> 00:02:49,927 새 떼, 물고기 떼, 개미떼라든가, 53 00:02:49,927 --> 00:02:53,361 생태계, 두뇌, 금융 시장 등등이 그런 것들이죠. 54 00:02:53,361 --> 00:02:57,687 이런건 겨우 몇 가지 예일 뿐이에요. 55 00:02:57,687 --> 00:03:02,930 흥미롭게도, 복잡계는 수학식으로 바꾸기가 56 00:03:02,930 --> 00:03:04,790 매우 어렵습니다. 57 00:03:04,790 --> 00:03:09,283 그래서 일반적인 물리학적 접근법은 여기서 잘 작동하지 않아요. 58 00:03:09,283 --> 00:03:11,476 그러면 우리가 복잡계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을까요? 59 00:03:11,476 --> 00:03:15,418 밖에서 보면 복잡해 보이는 거동은 60 00:03:15,418 --> 00:03:18,437 사실 상호 작용하는 몇 가지 단순한 법칙의 61 00:03:18,437 --> 00:03:22,634 결과물일 뿐입니다. 62 00:03:22,634 --> 00:03:26,859 그것은 방정식을 무시하고, 63 00:03:26,859 --> 00:03:28,722 체계 자체를 그 상호 작용에 의해서 64 00:03:28,722 --> 00:03:31,426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65 00:03:31,426 --> 00:03:33,746 그러니까 방정식은 잊어버리고, 66 00:03:33,746 --> 00:03:36,219 상호 작용을 관찰해보기 시작하세요. 67 00:03:36,219 --> 00:03:39,456 그러면 훨씬 더 나을겁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복잡계에는 68 00:03:39,456 --> 00:03:42,524 발생이라고 하는 놀라운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69 00:03:42,524 --> 00:03:44,930 이것이 뜻하는 바는 체계 전체가 70 00:03:44,930 --> 00:03:46,665 갑자기 그 부분을 보는 것으로는 71 00:03:46,665 --> 00:03:49,809 이해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72 00:03:49,809 --> 00:03:52,386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73 00:03:52,386 --> 00:03:56,305 그러니까 전체는 문자 그대로 부분의 총합보다도 더 크다는 거죠. 74 00:03:56,305 --> 00:03:58,651 이 모든 것은 체계의 75 00:03:58,651 --> 00:04:04,000 각 부분이 아무리 복잡하다고 해도, 부분적 요소는 무시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76 00:04:04,000 --> 00:04:08,913 세포든, 흰개미든, 혹은 새든 77 00:04:08,913 --> 00:04:13,262 그저 상호 작용의 규칙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78 00:04:13,262 --> 00:04:17,708 결과적으로, 네트워크는 복잡계의 79 00:04:17,708 --> 00:04:20,362 이상적인 표현 방법인거죠. 80 00:04:20,362 --> 00:04:23,133 네트워크의 연결 마디는 81 00:04:23,133 --> 00:04:25,892 복잡계의 요소이고 82 00:04:25,892 --> 00:04:30,092 연결은 상호 작용에 의하여 나타납니다. 83 00:04:30,092 --> 00:04:32,917 즉, 방정식이 물리학에 역할을 하듯 84 00:04:32,917 --> 00:04:37,532 복잡한 네트워크는 복잡계를 연구하는데 역할을 합니다. 85 00:04:37,532 --> 00:04:40,756 이런 접근 방법은 물리학과 생물학, 86 00:04:40,756 --> 00:04:44,019 컴퓨터 과학과 사회 과학에 87 00:04:44,019 --> 00:04:47,260 아주 성공적으로 적용됐는데 88 00:04:47,260 --> 00:04:49,557 경제학은 어땠을까요? 89 00:04:49,557 --> 00:04:51,975 경제적 네트워크가 뭐죠? 90 00:04:51,975 --> 00:04:56,572 이건 문헌이 갖는 놀랍고도 확연한 차이입니다. 91 00:04:56,572 --> 00:04:59,126 지난해에 저희가 발표한 연구는 92 00:04:59,126 --> 00:05:02,452 "세계적 기업의 지배 네트워크"라는 제목인데 93 00:05:02,452 --> 00:05:08,382 그 연구는 경제적 네트워크에 대한 첫번째 대규모 분석이었습니다. 94 00:05:08,382 --> 00:05:11,076 연구 결과는 인터넷으로 퍼져나갔고 95 00:05:11,076 --> 00:05:16,148 국제적인 미디어로 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96 00:05:16,148 --> 00:05:18,859 이건 대단한 결과인데요, 왜냐하면, 97 00:05:18,859 --> 00:05:20,280 왜 어느 누구도 예전에 이걸 보지 않았느냐는 거죠. 98 00:05:20,280 --> 00:05:23,572 비슷한 자료가 상당 기간 동안 돌아다녔거든요. 99 00:05:23,572 --> 00:05:27,212 저희가 자세히 본 것은 소유권 네트워크였어요. 100 00:05:27,212 --> 00:05:32,652 여기서 연결 마디는 기업과 사람, 정부, 101 00:05:32,652 --> 00:05:36,204 단체 등입니다. 102 00:05:36,204 --> 00:05:39,032 연결은 주식을 보유하는 관계를 나타냅니다. 103 00:05:39,032 --> 00:05:44,220 그러니까 A 라는 주주가 B 회사의 주식을 x 퍼센트 소유하는 겁니다. 104 00:05:44,220 --> 00:05:46,492 우리는 또, 영업 수익을 내는 회사에 105 00:05:46,492 --> 00:05:49,529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106 00:05:49,529 --> 00:05:52,628 그러니까 소유권 네트워크는 주식 보유 관계의 107 00:05:52,628 --> 00:05:55,149 형태를 나타냅니다. 108 00:05:55,149 --> 00:05:57,332 여기 이 간단한 예에서, 109 00:05:57,332 --> 00:05:59,452 몇몇 금융 기관을 보실 수 있는데요, 110 00:05:59,452 --> 00:06:03,845 수많은 연결 중에 몇몇이 강조되었습니다. 111 00:06:03,845 --> 00:06:06,525 이제 여러분들은 이제까지 아무도 이걸 보지 않은 이유가 112 00:06:06,525 --> 00:06:08,861 소유권 네트워크는 연구하기 너무 지겹기 때문이라고 113 00:06:08,861 --> 00:06:11,988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114 00:06:11,988 --> 00:06:15,852 소유권은 지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115 00:06:15,852 --> 00:06:17,448 이건 나중에 설명드릴 겁니다. 116 00:06:17,448 --> 00:06:18,806 소유권 네트워크를 보면 117 00:06:18,806 --> 00:06:21,364 여러분들에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118 00:06:21,364 --> 00:06:23,204 누가 "큰 손"인가? 119 00:06:23,204 --> 00:06:25,396 그들은 어떻게 조직화하고 어떻게 고립될까? 120 00:06:25,396 --> 00:06:26,884 혹은, 그들은 서로 상호 연결되어 있을까? 121 00:06:26,884 --> 00:06:30,759 그리고, 전체적인 소유권의 분포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같은 질문들이요. 122 00:06:30,759 --> 00:06:34,235 다시 말해, 누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가?라는거죠. 123 00:06:34,235 --> 00:06:36,604 저는 이게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24 00:06:36,604 --> 00:06:40,692 이건 시스템이 갖는 위험을 함축하고 있어요. 125 00:06:40,692 --> 00:06:45,702 이것은 어떤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지표가 되요. 126 00:06:45,702 --> 00:06:48,565 높은 상호 연결성이 안정성을 위해서는 127 00:06:48,565 --> 00:06:51,432 좋지 않을 수도 있죠. 128 00:06:51,432 --> 00:06:54,876 왜냐하면 그런 경우에 문제점은 전염병처럼 전체 시스템으로 129 00:06:54,876 --> 00:06:57,828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130 00:06:57,828 --> 00:07:00,644 과학자들은 때로 아이디어와 개념이 131 00:07:00,644 --> 00:07:02,972 경험적 자료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132 00:07:02,972 --> 00:07:05,983 경제학자들을 비판해 왔습니다. 133 00:07:05,983 --> 00:07:09,132 과학에서의 기본적인 틀은 이런 거니까요: 134 00:07:09,132 --> 00:07:12,468 자료가 모든 걸 말하게 하라. 좋아, 한번 해보자. 135 00:07:12,468 --> 00:07:15,062 그래서 저희도 2007년부터 1,300만개의 136 00:07:15,062 --> 00:07:19,205 소유권 관계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로 시작했습니다. 137 00:07:19,205 --> 00:07:22,062 이건 엄청난 자료인데요, 우리는 누가 세상을 지배하는지 138 00:07:22,062 --> 00:07:24,620 알고 싶었거든요. 139 00:07:24,620 --> 00:07:28,452 우리는 다국적 기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40 00:07:28,452 --> 00:07:29,800 간단히 TNC라고 부르죠. 141 00:07:29,800 --> 00:07:33,396 이런 회사들은 하나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됩니다. 142 00:07:33,396 --> 00:07:36,004 우리가 찾아낸 것이 4만 3천개 였습니다. 143 00:07:36,004 --> 00:07:39,956 그 다음에, 우리는 이 회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144 00:07:39,956 --> 00:07:42,404 TNC의 모든 주주를 택한 다음, 145 00:07:42,404 --> 00:07:44,496 그들의 주주, 또 그들의 주주, 146 00:07:44,496 --> 00:07:47,372 이런 방식으로 위아래로 끝까지 추적했습니다. 147 00:07:47,372 --> 00:07:51,413 그 결과 60만개의 연결 마디와 백만 개의 연결을 가진 148 00:07:51,413 --> 00:07:52,842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149 00:07:52,842 --> 00:07:56,692 이것이 저희가 분석한 TNC 네트워크에요. 150 00:07:56,692 --> 00:07:59,220 이 네트워크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151 00:07:59,220 --> 00:08:01,935 그러니까 우리는 주변 정보와 함께 152 00:08:01,935 --> 00:08:06,412 전체 관련 정보의 약 75%를 포함하고 있는 중앙부를 만들어 낸 겁니다. 153 00:08:06,412 --> 00:08:09,940 그 중앙부에는 작지만 지배적인 핵심이 있어요. 154 00:08:09,940 --> 00:08:14,764 이건 상호 결합도가 매우 높은 회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55 00:08:14,764 --> 00:08:17,199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156 00:08:17,199 --> 00:08:18,810 도시 지역을 생각해 보죠. 157 00:08:18,810 --> 00:08:21,101 교외와 주변 지역도 있고, 158 00:08:21,101 --> 00:08:23,798 금융가와 같은 중심부가 있죠. 159 00:08:23,798 --> 00:08:25,541 그리고 핵심부는 중앙에 있는 160 00:08:25,541 --> 00:08:28,980 가장 높이 솟은 건물 같은 겁니다. 161 00:08:28,980 --> 00:08:33,855 우리는 이미 여기에 드는 단체들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162 00:08:33,855 --> 00:08:39,588 TNC들 가운데 36%만 핵심부에 들어가지만, 163 00:08:39,588 --> 00:08:43,959 이 회사들은 모든 TNC들이 내는 전체 운영 수익의 95%를 164 00:08:43,959 --> 00:08:46,540 차지합니다. 165 00:08:46,540 --> 00:08:49,380 자 그럼 이제 구조를 분석해 볼까요. 166 00:08:49,380 --> 00:08:52,942 이것이 지배 구조와 어떻게 연관이 될까요? 167 00:08:52,942 --> 00:08:56,869 소유권은 주주들에게 투표할 권리를 부여합니다. 168 00:08:56,869 --> 00:08:59,588 이것이 정상적인 지배의 개념이죠. 169 00:08:59,588 --> 00:09:02,795 소유권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배력을 계산하는 170 00:09:02,795 --> 00:09:05,576 또 다른 모델들이 있습니다. 171 00:09:05,576 --> 00:09:08,356 어떤 회사에서 50% 이상의 주를 가지면 172 00:09:08,356 --> 00:09:09,980 지배력을 갖죠. 173 00:09:09,980 --> 00:09:15,156 하지만 보통 지배력은 주의 상대적인 분포에 따라 달라집니다. 174 00:09:15,156 --> 00:09:18,045 여기서 네트워크가 중요합니다. 175 00:09:18,045 --> 00:09:20,676 10년 전, 트롱케티 프로베라 씨는 176 00:09:20,676 --> 00:09:24,080 작은 회사의 소유권을 갖고 회사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177 00:09:24,080 --> 00:09:27,532 그리고, 그 회사는 더 큰 회사의 소유권과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78 00:09:27,532 --> 00:09:29,011 이해하시겠죠? 179 00:09:29,011 --> 00:09:32,274 그 결과 이 사람은 26%의 지분으로 텔레콤 이탈리아를 180 00:09:32,274 --> 00:09:35,907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181 00:09:35,907 --> 00:09:39,850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그가 1유로를 투자할 때 마다, 182 00:09:39,850 --> 00:09:43,535 이 사람은 연쇄적 소유 관계를 통해 183 00:09:43,535 --> 00:09:46,911 26 유로의 시장 가치를 움직일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184 00:09:46,911 --> 00:09:49,991 저희 연구에서 실제로 계산한 것은 185 00:09:49,991 --> 00:09:53,690 TNC의 가치에 대한 지배력이었습니다. 186 00:09:53,690 --> 00:09:56,542 이를 통해서 우리는 각 주주들에게 영향력의 척도를 187 00:09:56,542 --> 00:09:58,849 부여할 수 있었죠. 188 00:09:58,849 --> 00:10:01,431 이것은 막스 베버가 말하는 잠재력의 아이디어라는 189 00:10:01,431 --> 00:10:04,543 측면이 있습니다. 190 00:10:04,543 --> 00:10:08,355 이것은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1 00:10:08,355 --> 00:10:12,350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확률입니다. 192 00:10:12,350 --> 00:10:16,993 만약 소유권의 네트워크에서 흐름을 계산하고 싶다면 193 00:10:16,993 --> 00:10:18,241 이걸 해봐야 합니다. 194 00:10:18,241 --> 00:10:20,786 사실 이걸 이해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195 00:10:20,786 --> 00:10:23,554 비유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196 00:10:23,554 --> 00:10:26,409 파이프에 물이 흐른다고 해보죠. 197 00:10:26,409 --> 00:10:29,591 파이프들은 서로 두께가 달라요. 198 00:10:29,591 --> 00:10:34,335 마찬가지로 지배력은 소유권 네트워크 안을 흐르는데 199 00:10:34,335 --> 00:10:38,754 연결점에 쌓이게 됩니다. 200 00:10:38,754 --> 00:10:42,702 그러면 이런 네트워크의 지배력을 모두 계산해서 어떤걸 알아냈을까요? 201 00:10:42,702 --> 00:10:48,089 음, 상위 737명의 주주들이 202 00:10:48,089 --> 00:10:50,881 전체적으로 TNC 가치의 80%를 지배할 203 00:10:50,881 --> 00:10:55,141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204 00:10:55,141 --> 00:10:58,457 우리가 60만의 연결점으로 시작했다는 점을 기억해 보세요. 205 00:10:58,457 --> 00:11:02,234 그러니까 이 737명은 206 00:11:02,234 --> 00:11:06,057 약 0.1%를 약간 상회합니다. 207 00:11:06,057 --> 00:11:11,013 그들은 대부분 미국과 영국의 금융사들이에요. 208 00:11:11,013 --> 00:11:13,561 게다가 이런 현상은 훨씬 더 심해지고 있어요. 209 00:11:13,561 --> 00:11:17,858 핵심부에는 상위 146명의 주주(사)들이 있고 210 00:11:17,858 --> 00:11:22,078 그들은 함께 TNC 가치의 40%를 지배할 수 있는 211 00:11:22,078 --> 00:11:27,433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212 00:11:27,433 --> 00:11:30,229 여기서 알 수 있는 게 뭘까요? 213 00:11:30,229 --> 00:11:33,817 여러분들께서 보신 지배력의 정도는 214 00:11:33,817 --> 00:11:38,707 어느 기준과 비교하더라도, 아주 높습니다. 215 00:11:38,707 --> 00:11:41,257 핵심부에 있는 상위 투자자들의 216 00:11:41,257 --> 00:11:43,569 상호 연결성의 정도는 217 00:11:43,569 --> 00:11:48,746 세계 경제에 상당히 심각한 조직적 위험성을 만들어 내고 218 00:11:48,746 --> 00:11:52,466 우리는 몇 개의 간단한 규칙만으로도 TNC 네트워크를 219 00:11:52,466 --> 00:11:54,417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20 00:11:54,417 --> 00:11:56,897 이것은 그 구조가 아마도 자체 형성된 221 00:11:56,897 --> 00:11:58,537 결과물이라는 뜻이에요. 222 00:11:58,537 --> 00:12:01,853 그것은 체계 안에서 상호 작용의 규칙에 의존하는 223 00:12:01,853 --> 00:12:04,697 새로운 성질입니다. 224 00:12:04,697 --> 00:12:08,143 즉, 이것은 아마도 전 세계적 음모와 같은 하향식 접근법의 결과가 225 00:12:08,143 --> 00:12:11,569 아니라는 것입니다. 226 00:12:11,569 --> 00:12:14,502 저희의 연구는 "달 표면을 보고 받는 인상 정도일 뿐, 227 00:12:14,502 --> 00:12:15,831 지도는 아닙니다." 228 00:12:15,831 --> 00:12:18,470 여러분들은 저희 연구에서 보통 정확한 수치를 229 00:12:18,470 --> 00:12:19,910 택하지만 230 00:12:19,910 --> 00:12:23,302 그러나, 그건 "금융이라는 용감무쌍한 신세계에서 231 00:12:23,302 --> 00:12:27,646 겨우 애타게 보는 첫인상 정도일 뿐이에요" 232 00:12:27,646 --> 00:12:32,086 우리는 이 방향의 연구에 대해 더 많은 문호가 개방되기를 바랍니다. 233 00:12:32,086 --> 00:12:36,823 그래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채 남은 영역도 미래에는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234 00:12:36,823 --> 00:12:38,268 이건 아직 느린 시작 단계에요. 235 00:12:38,268 --> 00:12:41,260 이제 우리는 복잡계의 관점에서 236 00:12:41,260 --> 00:12:44,830 우리의 네트워크 세상을 이해하려는 장기적 재정 지원이 있는 237 00:12:44,830 --> 00:12:49,520 프로그램의 탄생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238 00:12:49,520 --> 00:12:51,558 하지만, 이 여정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에요. 239 00:12:51,558 --> 00:12:56,996 그러니까 그 첫 결과를 보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240 00:12:56,996 --> 00:13:00,614 제 의견으로는 여전히 큰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241 00:13:00,614 --> 00:13:05,766 금융이나 경제, 정치, 사회와 연결하려는 생각은 242 00:13:05,766 --> 00:13:09,046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념에 따라 243 00:13:09,046 --> 00:13:12,862 자주 변질되곤 합니다. 244 00:13:12,862 --> 00:13:17,000 저는 이런 복잡계의 시각을 통해 245 00:13:17,000 --> 00:13:22,143 상당한 공통적 원리가 찾아지기를 바랍니다. 246 00:13:22,143 --> 00:13:25,062 서로 모순적인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247 00:13:25,062 --> 00:13:30,125 거기에 정체 상태를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힘이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겠지요. 248 00:13:30,125 --> 00:13:35,255 이런 모순적 생각들이 세계화된 지구촌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249 00:13:35,255 --> 00:13:39,921 현실은 복잡하고, 우리는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250 00:13:39,921 --> 00:13:42,807 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이념일 뿐입니다. 251 00:13:42,807 --> 00:13:44,842 감사합니다. 252 00:13:44,842 --> 00:13:49,519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