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제가 했던 예술은 집을 만드는 것과도 같았어요. 집을 찾는 일이었죠. 플로리다는 그 자체로도 모순과 혼돈으로 가득찬 이상한 곳이예요. 저는 그런 엄청난 긴장감과 그런 긴장감에 압도된 부모님 밑에서 자랐죠. 그래서 이런 생각 때문에 결국에는 현실 도피가 필요해지는 거죠. 재밌는 건 요즘 제 작품에도 이런 것들이 보인다는 거예요. 자꾸 비슷한 내용이 담기죠. ["레이첼 로신씨의 디지털 집"] [덤보, 브루클린] 저는 여덟 살쯤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어요. 커맨드 라인을 쓰기 시작하면서 "출력"을 치면 그게 출력이 된다는 걸 이해하게 됐죠. "엔터"키를 계속 쳐서 글자들을 배열해서 만드는 아스키 아트도 만들고는 했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해 본 거죠. 윈도우 95가 출시 된 후에는 실행 파일들을 보기 시작했어요. 백엔드를 보기 시작한 거죠. 비디오 게임을 들여다 봤어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솔리테어 같은 게임 말이예요. 그런 게임을 한번 열어보고 공용 컴퓨터다 보니 건드린 파일을 복구시켜 놓아야 했어요. 여기저기 많이 건드려본 건데 배우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 앞이라고 제대로 작동하는 게 없네요. --설정을 다시 해야겠어요. 애니메이션 툴로는 모션 캡처를 애용해요. 전형적으로 메마르다고 여겨지는 것들 뒤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보고 싶거든요. --이건 이렇게 하면서... --형태가 무너지는 걸 보면 참 흥미로워요. --이 사람을 제 손 안에서 살도록 가둔 것 같아요. --알고리즘이 마커 부착 없이 모션 캡처로 --휴머노이드 형상을 찾으려고 하는 거예요. --유일하게 달라 붙을 수 있을 만한데를 사용해요. --제 손가락 말이죠.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3D 모델 같은 에셋을 저장하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