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 [아담 밀너, 예술가] (잔잔한 음악) 사람들은 저를 수집가 라고 생각합니다. (잔잔한 음악) 저는 그보다 자석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물건들이 제 주위로 날아오면 뒷일은 제가 맡는 거죠. (잔잔한 음악) [아담 밀너는 디테일에 신경쓴다] 제 작품들엔 항상 제 개인 소지품이 쓰입니다. 그래서 철학 정리나 집 장식품에 관한 방송을 보죠. 보통 물건을 최대한 처리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전 처리하는 물건들에도 흥미가 생깁니다. 그것들이 활동적이라는 생각이나 용도가 다 한 후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 말이죠. 가장 좋은 예가 쓰레기입니다. 전 쓰레기를 좋아하죠. (신나는 음악) 전 동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쳐다보곤 합니다. (신나는 음악) 길가에 떨어져 있는 과자 한 봉지도 사진을 찍어야하는 아주 멋진 작품입니다. (카메라 소리)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과자로부터 생각해낸 것을 작품에 이용합니다. 이런 우연적 구성은 굉장히 재밌습니다. (책상 부딪히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