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1.069 --> 00:00:02.397
(바람 소리)

00:00:06.841 --> 00:00:07.653
(새 지저귀는 소리)

00:00:09.509 --> 00:00:12.272
[아담 밀너, 예술가]

00:00:28.369 --> 00:00:31.452
(잔잔한 음악)

00:00:39.035 --> 00:00:42.204
사람들은 저를 수집가 라고 생각합니다.

00:00:42.232 --> 00:00:43.943
(잔잔한 음악)

00:00:45.470 --> 00:00:47.960
저는 그보다 자석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00:00:47.960 --> 00:00:50.130
물건들이 제 주위로 날아오면

00:00:50.130 --> 00:00:52.723
뒷일은 제가 맡는 거죠.

00:00:53.723 --> 00:00:55.931
(잔잔한 음악)

00:00:59.386 --> 00:01:05.224
[아담 밀너는 디테일에 신경쓴다]

00:01:12.350 --> 00:01:16.280
제 작품들엔 항상 제 개인 소지품이 쓰입니다.

00:01:16.280 --> 00:01:22.239
그래서 철학 정리나 집 장식품에
관한 방송을 보죠.

00:01:23.180 --> 00:01:26.740
보통 물건을 최대한 처리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00:01:26.740 --> 00:01:31.580
하지만 전 처리하는 물건들에도
흥미가 생깁니다.

00:01:31.580 --> 00:01:35.103
그것들이 활동적이라는 생각이나

00:01:38.120 --> 00:01:40.100
용도가 다 한 후에도

00:01:40.100 --> 00:01:41.763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 말이죠.

00:01:43.260 --> 00:01:46.759
가장 좋은 예가 쓰레기입니다.
전 쓰레기를 좋아하죠.

00:01:47.236 --> 00:01:48.870
(신나는 음악)

00:01:51.330 --> 00:01:55.707
전 동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쳐다보곤 합니다.

00:01:55.707 --> 00:01:57.843
(신나는 음악)

00:02:02.480 --> 00:02:05.630
길가에 떨어져 있는 과자 한 봉지도

00:02:05.630 --> 00:02:07.860
사진을 찍어야하는

00:02:07.860 --> 00:02:09.732
아주 멋진 작품입니다.

00:02:09.732 --> 00:02:11.830
(카메라 소리)

00:02:11.830 --> 00:02:14.360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00:02:14.360 --> 00:02:17.263
과자로부터 생각해낸 것을 작품에 
이용합니다.

00:02:18.250 --> 00:02:22.501
이런 우연적 구성은 굉장히 재밌습니다.

00:02:38.343 --> 00:02:39.810
(책상 부딪히는 소리)

00:02:44.176 --> 00:02:46.981
중고품 상점에서 볼 수 있는
진열관을 좋아하는데요.

00:02:47.000 --> 00:02:50.000
작품들 옆에 있는 실용적인 물건들

00:02:50.000 --> 00:02:52.881
그 옆엔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나란히 있습니다.

00:03:04.376 --> 00:03:06.421
(컵 부딪히는 소리)

00:03:08.689 --> 00:03:11.570
대부분 많은 아이디어나
많은 재료들

00:03:11.570 --> 00:03:14.343
여러가지 물건 등을 주변인들한테서 
받곤 합니다.

00:03:17.230 --> 00:03:19.450
고등학교 친구 젠이

00:03:19.450 --> 00:03:23.130
자신의 머리카락을 전부 자르고 
제게 맡겼을때

00:03:23.130 --> 00:03:25.460
이상한 트로피를 받은 기분이었어요.

00:03:25.460 --> 00:03:29.010
지금 이 머리카락은 그녀의 머리에 
있었을때보다

00:03:29.010 --> 00:03:32.210
제가 갖고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어요.

00:03:32.210 --> 00:03:35.370
그럼 이제 제 머리카락 일까요?

00:03:35.370 --> 00:03:37.660
머리카락이나 머리카락 주인에게서

00:03:37.660 --> 00:03:39.180
이런거를 얻어냈다고 해도

00:03:39.180 --> 00:03:42.293
그분들 것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00:03:43.630 --> 00:03:46.390
이 머리카락은 항상 젠 것일 것입니다.

00:03:46.390 --> 00:03:49.705
워홀 미술관에 있었던 때도 있었죠.

00:03:49.705 --> 00:03:52.705
(피아노 음악)

00:04:00.570 --> 00:04:02.750
이젠 물건을 배치하는 것이

00:04:02.750 --> 00:04:05.933
저만의 훈련법이라 생각해요.

00:04:17.040 --> 00:04:18.880
이 작품은

00:04:18.880 --> 00:04:22.040
이 작은 것들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00:04:22.040 --> 00:04:24.940
그리고 돌을 다듬어

00:04:24.940 --> 00:04:27.423
이것들을 넣을 자리를 만들었죠.

00:04:28.600 --> 00:04:32.160
몇몇 물건들은 처음에 있었던 곳보다

00:04:32.160 --> 00:04:33.706
돌 안에 있는게 더 안전해 보입니다.

00:04:33.706 --> 00:04:35.351
(잔잔한 음악)

00:04:53.010 --> 00:04:56.192
노란색이 좀 더 필요하겠네요.

00:04:56.192 --> 00:04:58.376
(물 따르는 소리)

00:04:58.376 --> 00:05:00.500
(물 떨어지는 소리)

00:05:03.210 --> 00:05:05.050
지금 준비중인 전시회는

00:05:05.050 --> 00:05:07.200
'블랙 큐브' 라는 미술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00:05:07.200 --> 00:05:09.334
(잔잔한 음악)

00:05:25.270 --> 00:05:30.270
총 13개의 작품을 중고품 상점, 술집,

00:05:31.270 --> 00:05:33.863
하나는 제 친구 차에 놓을거에요.

00:05:35.180 --> 00:05:39.150
이 전시회의 의도는

00:05:39.150 --> 00:05:42.640
이 물건들의 일시적 문맥으로 평소 인식을 
바꿔주고

00:05:42.640 --> 00:05:44.780
접근을 돕게 만들어줍니다.

00:05:44.780 --> 00:05:47.613
보통 미술관과 다르게 말이죠.

00:05:55.124 --> 00:05:58.207
(바이올린 음악)

00:06:10.940 --> 00:06:12.680
가끔 미술관에서는

00:06:12.680 --> 00:06:16.890
대리석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철을 
손수 칠하는데

00:06:16.890 --> 00:06:19.561
이런 손수 칠해진 철들이 조각상보다

00:06:19.561 --> 00:06:21.610
더 눈이 가요.

00:06:21.610 --> 00:06:23.310
안보이게 하려는것 같지만

00:06:23.310 --> 00:06:25.440
세심한 작업을 통해

00:06:25.440 --> 00:06:28.021
더 튀어 보이는 거죠.

00:06:28.021 --> 00:06:29.584
(바이올린 음악)

00:06:39.045 --> 00:06:44.260
미술관에서는 이곳만의 조직과 구성에 대한 
규칙이 있어요.

00:06:44.290 --> 00:06:47.923
상점이나 귀중품 보관소 처럼 말이죠.

00:06:50.040 --> 00:06:53.614
이중에서 공통점을 찾아내는 작업은 
꽤 흥미로워요.

00:06:53.650 --> 00:06:55.793


00:07:03.372 --> 00:07:05.691


00:07:09.640 --> 00:07:14.010


00:07:14.010 --> 00:07:18.423


00:07:23.700 --> 00:07:26.770


00:07:26.770 --> 00:07:29.994


00:07:29.994 --> 00:07:31.619


00:07:36.570 --> 00:07:39.220


00:07:39.220 --> 00:07:42.699


00:07:42.876 --> 00:07:45.000


00:07:48.598 --> 00:07:51.860


00:07:51.860 --> 00:07:54.513


00:07:55.520 --> 00:08:00.050


00:08:00.050 --> 00:08:02.848


00:08:02.848 --> 00:08:05.000


00:08:10.741 --> 00:08:1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