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119,0:00:03.714
미국 안과 학회에 따르면

0:00:03.738,0:00:06.928
한 해 동안 우리는[br]57L에서 114L의 눈물을 만듭니다.

0:00:07.484,0:00:10.417
아마 전 눈물샘이 폭발한 쪽일 거고요.

0:00:10.441,0:00:13.839
나이가 들수록 [br]눈물이 적어진다고 해도

0:00:13.863,0:00:16.053
제가 80세까지 흘릴 눈물을

0:00:16.077,0:00:19.149
다 모으면 욕조 40개를[br]채우고도 남을 겁니다.

0:00:19.585,0:00:21.442
자랑할 만한 건 아니지만

0:00:21.466,0:00:23.395
어렸을 때 울었던 얘길 해볼게요.

0:00:23.419,0:00:24.752
여섯 살의 전

0:00:24.776,0:00:27.403
집에다 이름 쓰는 연습을 하면

0:00:27.427,0:00:28.633
멋질 줄 알았어요.

0:00:28.657,0:00:29.839
집 외벽에다가요.

0:00:29.863,0:00:31.494
물론 엄마 생각은 전혀 달랐죠.

0:00:31.518,0:00:33.448
엄마가 칫솔을 주며 말하길

0:00:33.472,0:00:34.799
"잘 지워봐."

0:00:34.823,0:00:36.228
그래서 전 지웠어요.

0:00:36.252,0:00:39.403
하루는 식탁에[br]아주 오래 앉아있었는데

0:00:39.427,0:00:41.340
채소를 안 먹고 버텼습니다.

0:00:41.364,0:00:43.514
어땠을지 짐작 가실 거예요.

0:00:43.538,0:00:46.944
좋아한 TV프로를 모두 못 봐[br]미친 듯이 울었답니다.

0:00:47.537,0:00:50.545
이처럼 우는 건 항상[br]뭔가 안 좋을 때였어요.

0:00:51.228,0:00:52.656
다행히 철이 들면서

0:00:52.680,0:00:55.727
벽에 낙서하지 않았고[br]채소도 먹기 시작했어요.

0:00:55.751,0:00:58.310
더욱이 제가 엄마가 되면서

0:00:58.334,0:01:01.318
운다는 건 완전히 [br]새로운 의미가 됐습니다.

0:01:01.858,0:01:05.056
임신 9개월 때 전 소파에 앉아

0:01:05.080,0:01:08.102
짐을 다 싼 가방을 곁에 두고[br]현관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0:01:08.162,0:01:10.364
출산일이 오늘이길 바랬거든요.

0:01:11.236,0:01:13.822
마음을 다독이려 혼잣말도 했어요.

0:01:13.876,0:01:16.019
그래, 사람을 우주로 보낼 순 있어도

0:01:16.043,0:01:18.449
출산일까지 맞출 수는 없는 거야.

0:01:19.259,0:01:21.903
그러다 가슴이 갑갑하고

0:01:21.927,0:01:24.352
목이 꽉 막히면서

0:01:24.376,0:01:27.185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0:01:27.883,0:01:29.082
그런데 말이죠.

0:01:29.106,0:01:31.045
우는 이유를 모르는 데다

0:01:31.219,0:01:32.900
왜 하필 그때인지도 몰라

0:01:32.924,0:01:34.589
기분이 더 나빠졌고

0:01:34.613,0:01:37.299
기분이 나쁘니[br]화가 더 막 나더군요.

0:01:37.323,0:01:39.014
그래서 숨을 깊게 쉬고 (들숨)

0:01:39.038,0:01:40.464
내쉬었어요. (날숨)

0:01:40.488,0:01:43.141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죠.

0:01:43.680,0:01:47.569
그때 남동생이 들어와[br]씩 웃으며 말을 했어요.

0:01:47.593,0:01:48.966
무슨 일 있냐고요.

0:01:48.990,0:01:50.966
그냥 내버려 두라고 소리치니

0:01:50.990,0:01:53.569
동생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죠.

0:01:53.593,0:01:56.060
그때 전 뭘 했을까요?

0:01:56.538,0:01:58.371
더 심하게 울었습니다.

0:01:58.395,0:02:02.402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br]부끄럽고 당황스러웠죠.

0:02:03.557,0:02:04.717
그런데 다행히도

0:02:04.741,0:02:07.811
현관 옆에 앉아 [br]가방 보는 걸 9일을 더하니

0:02:07.879,0:02:10.355
출산 예정일이 코앞이었어요.

0:02:10.444,0:02:12.799
진통도 마침 찾아왔습니다.

0:02:12.823,0:02:15.103
18시간의 산고 끝에

0:02:15.187,0:02:20.135
볼링공 만한 무게의[br]작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0:02:20.449,0:02:23.916
힘들게 힘 주며 산통을[br]몇 시간 동안 겪으면서

0:02:24.078,0:02:26.333
산도에 아기가 걸린 거라

0:02:26.617,0:02:28.410
확실할 때 쯤 갑자기

0:02:28.434,0:02:31.846
제 어여쁜 딸 제니퍼가

0:02:33.347,0:02:34.787
세상에 나왔습니다.

0:02:35.442,0:02:37.577
우는 딸을 보면서

0:02:37.601,0:02:40.459
저도 울음이 터졌습니다.

0:02:41.228,0:02:45.973
조금 전까지 절 채웠던[br]힘들었던 감정들이

0:02:45.997,0:02:50.896
안도감과 함께 바로[br]크나큰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0:02:50.920,0:02:52.600
처음 느껴본 감정이었죠.

0:02:53.230,0:02:56.577
무섭고 불안한 데다[br]미친 듯 호르몬이 날뛰는

0:02:56.601,0:02:59.007
아홉 달이란 시간을[br]울면서 보내고 나니

0:03:00.191,0:03:04.477
가슴 속 깊은 곳에서[br]인생에 다시 없을 기쁨이

0:03:04.817,0:03:09.732
뜨겁게 올라와 순식간에[br]울음으로 바뀌었고

0:03:10.522,0:03:13.080
전 멈출 수 없었습니다.

0:03:13.486,0:03:15.684
너무 힘들어 울었고

0:03:15.708,0:03:17.620
행복해 울었으며

0:03:17.644,0:03:20.224
기쁨에 압도되어 눈물이 났는데

0:03:20.248,0:03:22.485
정말 울 수밖에 없었어요.

0:03:23.113,0:03:24.340
제게 눈물은

0:03:24.364,0:03:26.633
그 순간의 그 벅찬 감동이었고

0:03:26.657,0:03:30.434
덕분에 3명의 아이를[br]더 낳을 수 있었어요.

0:03:30.905,0:03:34.769
이런 경험을 나누고 싶어[br]전 출산 전문가가 되었고

0:03:35.109,0:03:38.621
눈물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0:03:39.100,0:03:43.335
30년 경력 중 초창기에 한[br]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0:03:43.455,0:03:46.389
임신 중 감정에 대한 수업이었어요.

0:03:46.443,0:03:47.426
주제가 너무 뻔하죠?

0:03:48.195,0:03:49.665
처음이라 중요했죠.

0:03:49.709,0:03:53.484
임신 중에 생기는[br]감정의 변화와 반응을 배우고

0:03:53.508,0:03:54.939
언제, 왜 울며

0:03:54.963,0:03:58.455
마음에 담아 두기엔 힘든 감정을

0:03:58.505,0:04:01.867
몸이 쏟아내 버리는 것 같아요.

0:04:02.385,0:04:07.200
극도로 슬프거나 기쁠 때 울음은[br]감정을 내보내는 출구로써 작용합니다.

0:04:07.334,0:04:11.717
며칠, 몇 해를 기다려[br]맞이한 특별한 순간에도

0:04:11.794,0:04:15.101
깊은 안도감을 느끼며 울게 되죠.

0:04:15.771,0:04:21.356
마치 몸이 당신의 모든 감정을[br]죄다 짜낸 다음 물로 바꾸고는

0:04:21.380,0:04:24.276
눈으로 나오게 한 것 같아요.

0:04:24.300,0:04:25.450
바로 눈물로요.

0:04:26.552,0:04:29.893
제 수업 시간엔 항상 많이들 울었죠.

0:04:29.917,0:04:32.726
제가 아닌 다른 엄마들이요.

0:04:33.321,0:04:35.686
그런데 그날 했던 그 수업에선

0:04:35.710,0:04:37.390
좀 달랐습니다.

0:04:37.910,0:04:41.117
전 임신으로 변하는[br]감정에 대해 말하곤

0:04:41.141,0:04:43.982
쿠바드 증후군을 설명했어요.

0:04:44.386,0:04:48.740
'쿠바드'는 알을 품는다는 뜻의[br]불어 '쿠비'에서 왔으며

0:04:48.867,0:04:51.750
새가 둥지를 보호하는 것과 유사하니

0:04:52.099,0:04:56.951
그러니 임산부의 파트너만큼[br]둥지를 잘 지킬 사람도 없겠죠?

0:04:57.775,0:04:59.545
환상 임신이라고도 하는

0:04:59.569,0:05:02.736
쿠바드 증후군은[br]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으로

0:05:02.760,0:05:06.369
임신하지 않은 파트너가[br]임신 증상을 보입니다.

0:05:06.393,0:05:10.696
심한 감정 기복이나[br]불면증, 체중 증가가 일반적이고

0:05:10.735,0:05:15.465
드물게는 전혀 새로운 걸[br]하고 싶은 충동을 강렬하게 느껴

0:05:15.489,0:05:17.701
새로 스포츠카를 산다거나

0:05:17.725,0:05:21.089
정통 요리 강좌를[br]듣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죠.

0:05:21.113,0:05:23.792
그럼 다들 좀 웃은 다음에

0:05:24.126,0:05:26.771
보통 수업을 끝냈어요.

0:05:26.874,0:05:28.734
근데 그날은 달랐어요.

0:05:28.758,0:05:31.123
제가 강의를 마치고 난 후

0:05:31.147,0:05:34.833
건장한 예비 아빠가 일어나길래

0:05:35.473,0:05:38.227
당연히 나가려는 줄 알았어요.

0:05:38.251,0:05:41.948
그런데 거칠고 [br]위엄있는 태도로 질문을 했죠.

0:05:41.972,0:05:46.209
그럼, 여러분 중에[br]파트너 임신으로 울어 본 사람은

0:05:46.433,0:05:48.200
몇이나 됩니까?

0:05:49.353,0:05:52.204
전 다른 분들이 괜찮은지[br]반응을 살폈어요.

0:05:52.228,0:05:55.804
분위긴 괜찮았고[br]다들 어떤 대답이 나올지 열중했죠.

0:05:56.300,0:06:00.402
그러다 한 남성분이[br]손을 들며 '저요'라고 대답했고

0:06:00.711,0:06:04.609
다른 분도 거들면서[br]여기저기서 경험담이 쏟아졌죠.

0:06:05.569,0:06:09.637
심지어 아주 조용히 앉아있던[br]약혼녀조차

0:06:09.691,0:06:12.139
자신의 파트너인 예비 맘을 보며

0:06:12.163,0:06:13.996
한마디를 보태더군요.

0:06:14.020,0:06:17.522
거봐, 나처럼 우는 게[br]보통이라고 했잖아.

0:06:18.276,0:06:20.204
수업의 참여한 이들 모두

0:06:20.228,0:06:22.069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0:06:22.093,0:06:26.275
그리고 모두 파트너를[br]존중하는 마음이 새롭게 생겼죠.

0:06:26.528,0:06:30.591
전 눈물의 긍정적 수용에 대한[br]신념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0:06:31.639,0:06:33.591
이후엔 더 강화됐고요.

0:06:34.242,0:06:37.567
같은 수업의[br]6주 차 마지막 수업이 있던 날

0:06:37.591,0:06:40.170
한 예비 엄마가 제가 다가와

0:06:40.694,0:06:43.321
개인적인 대화를 청해 알겠다 했죠.

0:06:43.345,0:06:46.175
구석으로 자릴 옮긴 후[br]그녀가 말했어요.

0:06:46.273,0:06:49.388
"저희 부부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06:51.095,0:06:52.960
전 계속 말해보라 했죠.

0:06:52.984,0:06:55.840
사실 자기 남편이 [br]자길 떠나려 했다고요.

0:06:55.864,0:06:57.499
자신의 극심한 감정 기복과

0:06:57.523,0:06:59.101
참지 못하는 울음 때문에

0:06:59.125,0:07:02.273
남편은 혼란스럽고[br]임신 자체에 화도 났지만

0:07:03.434,0:07:05.034
남편이 떠나지 않았고

0:07:05.339,0:07:09.896
우리는 이제 우는 것이[br]문제가 되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고요.

0:07:10.633,0:07:16.084
그리고 이젠 내가 운대도[br]화가 나지 않는다고 했대요.

0:07:16.876,0:07:18.026
정말 대단하죠!

0:07:18.487,0:07:21.923
울음 때문에[br]제 수업을 함께 들으러 왔고

0:07:21.947,0:07:23.921
둘이 헤어지지도 않게 됐죠.

0:07:24.844,0:07:28.362
게다가 남편이 말했던[br]화가 매우 흥미로워서

0:07:28.386,0:07:30.683
다른 사례들을 찾아봤습니다.

0:07:30.707,0:07:34.704
역시나 진화 심리학자인[br]오렌 해손 박사가 소개한

0:07:34.744,0:07:39.268
그의 이론에 따르면[br]눈물이 눈을 흐리게 하면서

0:07:39.302,0:07:43.245
이것만으로도[br]우리가 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0:07:43.272,0:07:46.848
약화하는 효과를[br]가져오기도 한답니다.

0:07:47.549,0:07:49.334
하지만 눈물은 '화'보다는

0:07:49.358,0:07:52.278
화를 내보내는 '밸브' 역할이라고요.

0:07:53.438,0:07:57.483
우리는 대부분[br]눈물을 안으로 삼키려고 하지만

0:07:57.587,0:08:01.164
우는 것이 더 좋은[br]해결 방안일 수 있습니다.

0:08:01.188,0:08:02.381
눈물을 참으면

0:08:02.405,0:08:05.894
슬프거나 화가 나는[br]감정이 증폭될 수 있어요.

0:08:06.759,0:08:09.180
반면 우리가 눈물을 흘리면 동시에

0:08:09.204,0:08:12.065
호르몬은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0:08:12.089,0:08:13.704
이걸 알 수 있는 건

0:08:13.728,0:08:16.736
생화학 박사 윌리엄 프라이 덕분입니다.

0:08:16.760,0:08:19.085
하품처럼 그냥 흘린 눈물이 아닌

0:08:19.109,0:08:20.934
우리가 감정을 담아 흘렸던

0:08:20.958,0:08:22.680
눈물 속에서 발견한 건

0:08:22.704,0:08:25.873
짙은 농도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0:08:25.897,0:08:29.806
류신 엔케팔린 즉 엔도르핀이었습니다.

0:08:30.318,0:08:33.903
스트레스 호르몬이[br]우리 몸을 돕는 작용을 한다면

0:08:33.927,0:08:36.801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은

0:08:36.825,0:08:39.412
마치 진통제처럼 작용함으로써

0:08:39.436,0:08:41.119
기분이 나아집니다.

0:08:41.143,0:08:42.943
그러니 좋아할 수밖에요.

0:08:43.571,0:08:47.389
엔도르핀 분비를 [br]촉진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0:08:47.476,0:08:50.966
우리 대부분이 겪는[br]스트레스와 고통이죠.

0:08:51.807,0:08:53.482
여성은 출산할 때

0:08:53.506,0:08:56.767
스트레스와 고통을 동시에 경험하는데

0:08:56.871,0:08:58.958
엔도르핀은 선물과 같아요.

0:08:59.847,0:09:01.276
분만이 진행될수록

0:09:01.300,0:09:05.363
엔도르핀도 증가하는데[br]길어지는 분만을 돕기 위함이죠.

0:09:06.299,0:09:09.260
덕분에 산모는 출산을[br]더 잘 견딜 수 있으며

0:09:09.692,0:09:13.319
출산 후 더 기민하게[br]충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0:09:14.335,0:09:17.649
운다는 건 정말로 굉장한 거예요.

0:09:17.764,0:09:19.669
더 멋지게 표현하고 싶지만

0:09:20.244,0:09:24.266
울음을 통해[br]육체는 안정을 취할 수 있고

0:09:24.530,0:09:27.323
둘 사이의 친밀감을 느끼게 하며

0:09:27.700,0:09:32.370
궁극적으로 심신의 건강과[br]행복 증진의 효과가 있습니다.

0:09:33.720,0:09:37.783
또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강렬한

0:09:37.854,0:09:41.858
내면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0:09:42.720,0:09:45.490
눈물이 난다고 당황해하지 마세요.

0:09:45.514,0:09:47.530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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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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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통해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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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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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걸 겁낸다거나 [br]당혹스러워 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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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울음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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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과 안정을 취할 수 있음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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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싫은 알람 소리로 치부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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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행동으로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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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우리의 놀라운 신체가[br]타고난 기능을 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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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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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운다는 건[br]숨 쉬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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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제가[br]소파에 앉아 울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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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걸 너무 많이 봐야 했던[br]제 남편이 옆에 같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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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망가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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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냐고 제게 물어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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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그냥 우는 거라고 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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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제 손을 잡아줄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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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마음껏 울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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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친밀감에 충만감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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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안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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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만이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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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