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720 --> 00:00:12.040 가브리엘 오로즈코: <거울 비평> 00:00:13.820 --> 00:00:15.799 [메리언 굿맨 갤러리, 뉴욕시] 00:00:17.200 --> 00:00:18.480 안녕하십니까 00:00:18.480 --> 00:00:20.320 안녕하십니까 00:00:23.300 --> 00:00:25.760 [스페인어로] 칼이 소금으로 덮여 있어요. 00:00:25.760 --> 00:00:27.800 [영어로 다시] 소금이 칼에 있어요. 00:00:28.130 --> 00:00:29.160 저는 젤로를 아주 좋아합니다. 00:00:29.160 --> 00:00:29.670 보시다시피 00:00:29.670 --> 00:00:30.880 제 작품에 항상 00:00:30.880 --> 00:00:31.610 젤로를 넣지요. 00:00:31.610 --> 00:00:33.970 [스페인어로] 아시다시피, 젊은 작가로서 00:00:33.970 --> 00:00:35.690 저는 아직도 00:00:35.690 --> 00:00:38.380 배경이나 대상에 관해서 00:00:38.380 --> 00:00:40.980 해결하지 못 하는 것들이 있어요. 00:00:41.580 --> 00:00:43.879 [영어로 다시] 그래서 이 작품의 제목은 00:00:43.879 --> 00:00:48.569 <뉴욕 닉스 기념일>이에요. 00:00:48.569 --> 00:00:50.620 이 날은 00:00:50.620 --> 00:00:52.760 모두가 기념하는 날이었어요. 00:00:52.760 --> 00:00:53.889 여기 농구공이 보이죠. 00:00:53.889 --> 00:00:56.309 색종이 조각으로 덮여 있죠. 00:00:59.320 --> 00:01:02.580 그 날부터 저는 물건을 무언가로 덮는 생각에 00:01:02.589 --> 00:01:04.500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00:01:04.500 --> 00:01:07.170 [스페인어로] 혹은 물건을 덮어서 00:01:07.170 --> 00:01:09.260 겉모습을 바꾸는 거죠. 00:01:09.260 --> 00:01:11.420 어떤 맥락에 관련해서요. 00:01:11.420 --> 00:01:14.020 [영어로 다시] 구체적 맥락과 관련해서요. 00:01:15.220 --> 00:01:18.880 [스페인어로] 의자가 무언가로 덮여 있어요... 00:01:18.880 --> 00:01:20.900 보자, 뭘로 덮였는지 까먹었어요. 00:01:21.680 --> 00:01:25.500 [이건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작품이 아닙니다] 00:01:25.500 --> 00:01:27.680 [막시밀리아노 시나이의 작품이에요] 00:01:27.680 --> 00:01:28.960 <거울 비평>은 00:01:28.970 --> 00:01:31.540 제가 오래 전에 가졌던 생각이에요. 00:01:31.540 --> 00:01:34.020 비평하라고 대학교, 대학원에 00:01:34.020 --> 00:01:36.200 초대되었을 때죠. 00:01:36.200 --> 00:01:38.560 학생 스튜디오에 가서 00:01:38.560 --> 00:01:40.260 그들의 작업에 관해 얘기하는 거죠. 00:01:40.260 --> 00:01:42.990 왠지 저는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00:01:42.990 --> 00:01:44.240 그걸 하는 걸요. 00:01:44.240 --> 00:01:46.760 학생들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00:01:46.760 --> 00:01:49.870 20분간 비평하는 거를요. 00:01:49.870 --> 00:01:51.160 1대 1일로 했어요. 00:01:51.160 --> 00:01:53.080 하루에 15명 정도요. 00:01:53.080 --> 00:01:55.540 우연히 제가 모든 비평을 하는 생각을 했어요. 00:01:55.550 --> 00:01:58.560 제가 작가인 것처럼 얘기하는 거죠. 00:01:58.560 --> 00:02:00.200 작품을 설명하려는 거지요. 00:02:00.200 --> 00:02:01.720 그 자리에서 말이에요. 00:02:01.720 --> 00:02:02.760 [여성, 카메라 밖] 스티로폼? 00:02:02.760 --> 00:02:04.240 [오로즈코] 그렇겠죠... 00:02:04.820 --> 00:02:05.740 스티로폼이에요. 00:02:05.740 --> 00:02:06.900 [스페인어로] 봅시다. 00:02:10.160 --> 00:02:11.730 "요리용 소금" 00:02:12.750 --> 00:02:13.590 너무 많은 정보를 00:02:13.590 --> 00:02:14.720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00:02:14.720 --> 00:02:15.900 그냥 이미지로부터 00:02:15.900 --> 00:02:17.480 얘기하려는 거지요. 00:02:18.220 --> 00:02:22.600 [스페인어로] 이건 당연히 폼 칩으로 만든 티셔츠죠. 00:02:25.840 --> 00:02:29.300 철조망에 걸려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00:02:29.300 --> 00:02:32.260 고리나 그런 게 보이지 않으니까요. 00:02:32.260 --> 00:02:34.000 배경이 재밌어요. 00:02:34.000 --> 00:02:35.980 회화처럼 잘 어우러져 있죠. 00:02:35.980 --> 00:02:39.640 하지만 이게 뭔가를 설명하는 것 같진 않아요. 00:02:39.640 --> 00:02:42.280 이런 물건의 용도가 무엇이라던지 00:02:42.290 --> 00:02:46.569 혹은 어떤 비유를 함축하고 있는지 말이에요. 00:02:47.040 --> 00:02:49.620 [영어로 다시] 이런 이미지가 있어요. 00:02:49.630 --> 00:02:50.780 어느 날 불면증이 있었어요. 00:02:50.780 --> 00:02:52.890 스케이트보드가 된 양이 00:02:52.890 --> 00:02:54.500 5번가를 건너는 꿈을 꿨어요. 00:02:54.500 --> 00:02:57.180 양을 계속 셌어요. 00:02:57.180 --> 00:02:58.110 매우 기뻤어요. 00:02:58.110 --> 00:02:59.990 드디어 잠에 들거든요. 00:02:59.990 --> 00:03:02.040 스케이트보드가 된 양을 세면서요. 00:03:02.040 --> 00:03:06.820 [스페인어로] 제가 불면증을 겪을 때 00:03:06.820 --> 00:03:10.480 가지는 꿈에 관한 해석이에요. 00:03:11.420 --> 00:03:13.380 하지만 결국 저는 어떤 맥락에 놓인 대상에 00:03:13.390 --> 00:03:14.849 더 관심이 있어요. 00:03:14.849 --> 00:03:16.599 그것을 바꾸고 달라지게 하는 데에요. 00:03:16.599 --> 00:03:19.540 그러나 이 경우는 다른 경우처럼 명백히 00:03:19.540 --> 00:03:21.900 물론 모두 그렇진 않지만 많은 경우에 00:03:21.900 --> 00:03:24.240 스케이트보드를 덮는 재료는 00:03:24.240 --> 00:03:27.180 이 맥락에서 전혀 이질적인 것이에요. 00:03:28.640 --> 00:03:29.599 [영어로 다시] 이거는요 00:03:29.599 --> 00:03:31.280 이 재료는 이 맥락에서 00:03:31.280 --> 00:03:32.440 아주 특이한 거예요. 00:03:33.260 --> 00:03:36.940 그래서 약간 모순적인 부분이 있죠. 00:03:36.940 --> 00:03:39.380 더 초현실적이게 만드는 부분이고요. 00:03:42.800 --> 00:03:46.380 예술가들은 그걸 되게 감사히 생각하는 것 같아요. 00:03:46.410 --> 00:03:48.599 본인 작업을 알아가는 00:03:48.599 --> 00:03:50.999 또 다른 방식이거든요. 00:03:51.640 --> 00:03:53.140 제가 말하지 않은 부분도 00:03:53.140 --> 00:03:54.819 아마 도움이 됐을 거예요. 00:03:54.819 --> 00:03:56.659 제 작업에 관해 한 말만 중요한 게 아니죠. 00:03:56.660 --> 00:03:58.380 제 의견에 관한 게 아니에요. 00:03:58.380 --> 00:04:00.879 제가 놓친 부분에 관한 거지요. 00:04:00.879 --> 00:04:04.379 작품에서 보지 못 한 것들이요. 00:04:06.480 --> 00:04:08.860 [스페인어로] 예술가 막스(Max)가 여기 있어요. 00:04:08.860 --> 00:04:09.960 [영어로 다시] 아주 좋아, 막스. 00:04:09.960 --> 00:04:10.720 [모두 웃음] 00:04:12.980 --> 00:04:15.520 [막시밀리아노, 스페인어로] 이런 형식이 다른 미술 학교에 00:04:15.520 --> 00:04:16.940 적용되어야 할 것 같네요. 00:04:18.180 --> 00:04:20.640 작품을 자기 것으로 놓고 볼 때가 00:04:20.640 --> 00:04:22.200 마치 자기 작품인 것처럼 얘기할 때가 00:04:22.200 --> 00:04:23.860 비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 같아요. 00:04:23.870 --> 00:04:25.430 컨셉을 알지 못 할 때요. 00:04:25.430 --> 00:04:28.530 왜 만들었는지 알지 못 할 때요, 그렇죠? 00:04:28.530 --> 00:04:30.130 왜냐하면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00:04:30.130 --> 00:04:31.780 자기 작품에 관해 얘기할 때 00:04:31.780 --> 00:04:34.199 가끔 지적으로 분석하려는 자신을 발견해요. 00:04:34.199 --> 00:04:36.949 작품이 스스로 말할 수 있을 텐데요, 그렇죠? 00:04:36.949 --> 00:04:41.580 [오로즈코] 제가 더 나이 든 작가였다면, 00:04:41.580 --> 00:04:42.949 이걸 이렇게 불렀을 것 같아요. 00:04:42.949 --> 00:04:44.050 <소리의 일식> 00:04:44.050 --> 00:04:45.550 뭐 그런 거요. 00:04:45.550 --> 00:04:46.430 하지만 저는 젊기 때문에 00:04:46.430 --> 00:04:48.050 제목이 이거예요. 00:04:48.050 --> 00:04:49.770 <모래와 디스코> 00:04:49.770 --> 00:04:52.640 [모두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