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00 --> 00:00:03,000
전 ImproveEverywhere을 10년 전 
연기와 코미디에 대한

2
00:00:03,000 --> 00:00:06,000
흥미를 가지고 뉴욕시로 
이사오면서 시작했습니다

3
00:00:06,000 --> 00:00:09,000
이 도시에 새로 이사를 왔기에 
저는 무대를 이용할 수 없었죠

4
00:00:09,000 --> 00:00:12,000
그래서 저는 공공장소에 저만의 
무대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5
00:00:12,000 --> 00:00:14,000
여러분께서 이제 보실 프로젝트는

6
00:00:14,000 --> 00:00:16,000
최초의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입니다

7
00:00:16,000 --> 00:00:18,000
2002년 1월에 일어난 일입니다

8
00:00:18,000 --> 00:00:20,000
그리고 이 여성이 바로 주인공이죠

9
00:00:20,000 --> 00:00:22,000
그녀는 자신이 찍히고 있다는 걸 모릅니다

10
00:00:22,000 --> 00:00:24,000
그녀는 몰래 카메라에 찍히고 있습니다

11
00:00:24,000 --> 00:00:26,000
이 장소는 뉴욕시 6번 노선이고요.

12
00:00:26,000 --> 00:00:28,000
여기가 그 노선의 첫 정거장이죠.

13
00:00:28,000 --> 00:00:30,000
여기 두 명의 덴마크 청년들이

14
00:00:30,000 --> 00:00:33,000
들어와서 몰래 카메라 옆에 앉고 있네요

15
00:00:33,000 --> 00:00:35,000
저기 갈색 코트를 
입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16
00:00:35,000 --> 00:00:39,030
밖은 한 30ºF(-1ºC) 쯤 됐었고요,
전 모자와 목도리를 하고 있었죠

17
00:00:39,030 --> 00:00:42,000
그녀가 여기서 절 눈치챘습니다

18
00:00:44,000 --> 00:00:50,000
(웃음)

19
00:00:50,000 --> 00:00:52,000
보시다시피 전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20
00:00:52,000 --> 00:00:55,000
(웃음)

21
00:00:55,000 --> 00:00:58,990
여기서 그녀가 절 발견 했네요.

22
00:00:59,000 --> 00:01:01,000
하지만 뉴욕 지하철엔 
괴짜들이 있기 마련이죠

23
00:01:01,000 --> 00:01:03,000
괴짜 한명이 그렇게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24
00:01:03,000 --> 00:01:06,000
그녀는 읽던 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제목이 "강간" 입니다.

25
00:01:06,000 --> 00:01:10,000
(웃음)

26
00:01:10,000 --> 00:01:12,000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27
00:01:12,000 --> 00:01:14,000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28
00:01:14,000 --> 00:01:16,000
그런데 그때 제 친구 여섯명이

29
00:01:16,000 --> 00:01:19,000
속옷만 입고 다음 여섯 정거장에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0
00:01:20,000 --> 00:01:22,000
그들은 한 명씩 이 칸에 탈 겁니다.

31
00:01:22,000 --> 00:01:25,000
저희는 서로 모르는 척 하기로 했죠.

32
00:01:25,000 --> 00:01:28,000
이렇게 추운 1월에 
깜빡하고 바지를 안 입은

33
00:01:28,000 --> 00:01:31,000
불운한 실수를 한 사람처럼 
행동하기로 했죠.

34
00:01:31,000 --> 00:01:56,000
(웃음)

35
00:01:56,000 --> 00:02:00,030
여기서 그녀는 읽던 "강간"
책을 덮어버립니다.

36
00:02:00,030 --> 00:02:02,000
(웃음)

37
00:02:02,000 --> 00:02:06,000
그리고는 주변을 좀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38
00:02:06,000 --> 00:02:09,280
그 때 카메라 옆에 두 덴마크 청년들이
이 상황이 그들이 여태까지 본것 중

39
00:02:09,280 --> 00:02:12,000
가장 웃기다고 생각하며 
자지러지게 웃는 중이었습니다

40
00:02:12,000 --> 00:02:15,000
이제 그녀가 앞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걸 보세요.

41
00:02:20,000 --> 00:02:22,000
(웃음)

42
00:02:22,000 --> 00:02:24,000
전 이 영상에서 
이 순간이 제일 좋습니다

43
00:02:24,000 --> 00:02:27,000
왜냐하면 경험이 공유되기 전에는

44
00:02:27,000 --> 00:02:30,000
그녀에게 다소 무섭기도 하고

45
00:02:30,000 --> 00:02:32,000
적어도 혼란스러운 
일이기도 했을 겁니다.

46
00:02:32,000 --> 00:02:34,000
그렇지만 그 경험이 공유되는 순간

47
00:02:34,000 --> 00:02:36,000
재미있고 그녀가 웃을 수 
있을만한 것이 되었죠.

48
00:02:36,000 --> 00:02:40,080
이제 기차가 6번 노선의
세 번째 정거장에 서고 있습니다

49
00:02:54,000 --> 00:02:57,000
(웃음)

50
00:02:57,000 --> 00:02:59,000
이 영상을 전부 보여드리진 못합니다만

51
00:02:59,000 --> 00:03:01,000
앞서 얘기한 일들이 
네 정거장 동안 계속 됩니다.

52
00:03:01,000 --> 00:03:05,000
모두 7명의 남자가 익명으로 바지를 
입지 않고 전철에 탑승하고

53
00:03:05,000 --> 00:03:07,000
8번째 정거장에서 한 소녀가 
아주 큰 더플백을 등에 메고 들어와

54
00:03:07,000 --> 00:03:10,000
1달러에 바지를 판다고 외칩니다.

55
00:03:10,000 --> 00:03:13,000
마치 지하철에서 건전지나 
사탕을 파는 것처럼요.

56
00:03:13,000 --> 00:03:16,000
저희는 별다른 동요없이 
바지를 하나씩 사 입고

57
00:03:16,000 --> 00:03:19,000
"고마워요. 이 바지가 오늘 제가
꼭 필요로 하던 겁니다."라고 말하고는

58
00:03:19,000 --> 00:03:24,010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지하철을 내리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나갔습니다

59
00:03:24,010 --> 00:03:26,000
(박수)

60
00:03:26,000 --> 00:03:28,000
감사합니다.

61
00:03:30,000 --> 00:03:32,000
앞서 보신 영상의 사진입니다.

62
00:03:32,000 --> 00:03:34,000
전 그녀의 반응이 정말 좋습니다.

63
00:03:34,000 --> 00:03:36,000
그 날 시간이 좀 지나 영상을 보았을 때

64
00:03:36,000 --> 00:03:38,000
제가 했던 것을 계속 
하도록 영감을 주더라고요

65
00:03:38,000 --> 00:03:41,000
ImprovEverywhere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66
00:03:41,000 --> 00:03:43,000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경험이 될 수 있는 장면을

67
00:03:43,000 --> 00:03:45,000
공공 장소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개구쟁이 같은 장난이었지만

68
00:03:45,000 --> 00:03:48,000
다른 사람에게 말할 만한 
굉장한 이야기를 주는 장난이었죠

69
00:03:48,000 --> 00:03:50,000
그녀의 반응 덕분에

70
00:03:50,000 --> 00:03:52,000
제가 제2회 '바지 없이 지하철 타기' 
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71
00:03:52,000 --> 00:03:54,000
저희는 매년 그 행사를 합니다.

72
00:03:54,000 --> 00:03:56,000
이번 1월에는 '바지 없이 지하철 타기' 
10주년 행사를 했고,

73
00:03:56,000 --> 00:03:59,000
뉴욕에서 3,500명의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74
00:03:59,000 --> 00:04:03,020
속옷만 입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뉴욕 거의 모든 노선에서 나타났죠.

75
00:04:03,020 --> 00:04:07,000
그리고 전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76
00:04:07,000 --> 00:04:09,000
(웃음)

77
00:04:09,000 --> 00:04:12,000
제가 UCBT에서 즉흥연기 수업을 듣고

78
00:04:12,000 --> 00:04:15,000
다른 창의적인 공연자, 
코미디언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79
00:04:15,000 --> 00:04:18,990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할 만한 
사람들의 주소를 모으기 시작했었습니다.

80
00:04:19,000 --> 00:04:21,000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말이죠.

81
00:04:21,000 --> 00:04:27,000
유니언 스퀘어를 지나던 어느 날
2005년에 막 지어진 이 건물을 봤습니다.

82
00:04:27,000 --> 00:04:30,000
한 소녀가 쇼윈도에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83
00:04:30,000 --> 00:04:32,000
아주 특이한 장면이었죠.

84
00:04:32,000 --> 00:04:34,000
밖은 어두웠고, 형광등은 
그녀 뒤를 비추고 있어서

85
00:04:34,000 --> 00:04:36,000
마치 무대 위에 서있는 것 같았습니다.

86
00:04:36,000 --> 00:04:38,000
왜 그녀가 춤을 추는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87
00:04:38,000 --> 00:04:40,000
한 15초 쯤 뒤에 그녀의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88
00:04:40,000 --> 00:04:42,000
그녀는 디스플레이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

89
00:04:42,000 --> 00:04:44,000
그들은 웃다가 서로 껴안고는 달아났죠.

90
00:04:44,000 --> 00:04:46,000
마치 그녀는 이런 일을 할만큼 
용기가 있었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91
00:04:46,000 --> 00:04:48,000
전 거기서 영감을 얻었죠.

92
00:04:48,000 --> 00:04:50,000
총 70개의 창문이 있는 
건물의 전체 외관을 보면서

93
00:04:50,000 --> 00:04:52,000
전 제가 뭘 해야할 지 알았습니다.

94
00:04:52,000 --> 00:04:54,000
(웃음)

95
00:04:54,000 --> 00:04:57,000
이 프로젝트는 '위를 더 보세요'라고 하고
검은색 옷을 입은 70명이 나옵니다

96
00:04:57,000 --> 00:04:59,000
이건 허가를 받지 않은 것이었죠.

97
00:04:59,000 --> 00:05:01,000
상점에겐 저희가 간다고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98
00:05:01,000 --> 00:05:03,000
전 공원에 서서 신호를 보냈었죠.

99
00:05:03,000 --> 00:05:06,000
첫 번째 신호는 모든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의 제목이었던

100
00:05:06,000 --> 00:05:09,180
'Look Up More'라고 
적힌 4피트 짜리 글씨를

101
00:05:09,180 --> 00:05:11,000
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102
00:05:11,000 --> 00:05:14,000
두 번째 신호는 모두 다 같이 
팔 벌려 뛰기를 하는 것이었고

103
00:05:14,000 --> 00:05:17,000
이 시점에서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죠.

104
00:05:17,000 --> 00:05:19,000
(웃음)

105
00:05:19,000 --> 00:05:21,000
춤도 췄습니다.

106
00:05:21,000 --> 00:05:23,000
다 같이 춤을 추기도 했고 
한 사람만 춤을 추고

107
00:05:23,000 --> 00:05:25,000
다른 사람들은 그를 가리키는 
솔로 파트도 있었죠

108
00:05:25,000 --> 00:05:32,000
(웃음)

109
00:05:32,000 --> 00:05:34,000
그리고 전 다음 솔로는 아래쪽에

110
00:05:34,000 --> 00:05:37,000
Forever 21앞에 사람이라는 
새로운 신호를 보냈고,

111
00:05:37,000 --> 00:05:39,000
그가 춤을 췄죠.

112
00:05:39,000 --> 00:05:41,000
다른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113
00:05:41,000 --> 00:05:45,010
사람들이 위아래로 뛰는 것도 있었고
바닥에 주저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114
00:05:45,010 --> 00:05:47,000
저는 일반적인 운동복 차림으로 서서

115
00:05:47,000 --> 00:05:51,010
다음 신호를 주려고 쓰레기통에 
손을 올렸다 내렸다 했습니다.

116
00:05:51,010 --> 00:05:53,000
지하철 역에서 입구인 
유니언 스퀘어 공원이었기 때문에

117
00:05:53,000 --> 00:05:56,990
마지막에는 수 백명의 
사람들이 멈춰서 위를 보고,

118
00:05:57,000 --> 00:06:00,000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119
00:06:01,000 --> 00:06:03,000
여기 더 잘 나온 사진이 있네요.

120
00:06:03,000 --> 00:06:07,000
이 특별한 이벤트는 
제가 우연히 겪게 된

121
00:06:07,000 --> 00:06:09,000
어떤 순간에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122
00:06:09,000 --> 00:06:13,020
다음에 보여드릴 프로젝트는 
어떤 사람의 이메일을 받고 했습니다.

123
00:06:13,020 --> 00:06:16,000
2006년에 텍사스의 한 고등학생이

124
00:06:16,000 --> 00:06:19,510
제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파란 폴로셔츠에 카키색 바지를 입히고

125
00:06:19,510 --> 00:06:23,000
베스트 바이(가전매장)에 
서있게 해보세요."라고 했습니다.

126
00:06:23,000 --> 00:06:27,000
(웃음)

127
00:06:27,000 --> 00:06:29,000
(박수)

128
00:06:29,000 --> 00:06:31,000
그래서 전 이 고등학생에게 즉시

129
00:06:31,000 --> 00:06:35,030
"네 말이 맞구나. 이번 주에 할 것 같아. 
고마워."라고 답장을 보냈죠.

130
00:06:35,030 --> 00:06:37,000
이게 그 영상입니다.

131
00:06:37,000 --> 00:06:39,000
2005년의 일입니다.

132
00:06:39,000 --> 00:06:42,000
여기는 뉴욕에 있는 
베스트 바이 매장이고요.

133
00:06:42,000 --> 00:06:44,000
약 80명이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134
00:06:44,000 --> 00:06:46,000
한 명씩 차례로 들어갔죠.

135
00:06:46,000 --> 00:06:48,000
8살 소녀도 있었고, 
10살짜리도 있었습니다.

136
00:06:48,000 --> 00:06:52,000
65살의 할아버지도 참가하셨습니다.

137
00:06:52,000 --> 00:06:54,000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었죠.

138
00:06:54,000 --> 00:06:57,000
전 사람들에게 "일 하진 마세요. 
실제로 일 하시면 안돼요.

139
00:06:57,000 --> 00:06:59,000
쇼핑하시는 것도 안됩니다.

140
00:06:59,000 --> 00:07:01,000
그냥 서서 상품 쪽을 
쳐다보지 마세요."라고 했죠.

141
00:07:01,000 --> 00:07:05,000
셔츠에 노란색 명찰을 달고 있는
실제 직원들이 보이실 겁니다.

142
00:07:05,000 --> 00:07:07,000
나머지는 저희 배우들 중 한 명입니다

143
00:07:07,000 --> 00:07:09,000
(웃음)

144
00:07:09,000 --> 00:07:11,000
낮은 직급의 직원들은 이 상황을 
아주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145
00:07:11,000 --> 00:07:15,030
실제로 몇 명은 휴게실로 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저희들과 사진도 찍고

146
00:07:15,030 --> 00:07:18,000
많은 직원들과 농담도 했습니다.

147
00:07:18,000 --> 00:07:21,000
무거운 TV를 옮기러 창고로 
가자고 농담도 했죠.

148
00:07:21,000 --> 00:07:24,000
반면에 매니저들과 경비들은

149
00:07:24,000 --> 00:07:26,000
이게 특별히 재미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150
00:07:26,000 --> 00:07:28,000
이 장면에서 노란색 셔츠나 
검은색 셔츠를 입은

151
00:07:28,000 --> 00:07:31,000
관리자와 경비들이 보이네요.

152
00:07:31,000 --> 00:07:33,000
저희가 거기 있은지 
한 10분 쯤 지났을때

153
00:07:33,000 --> 00:07:35,000
관리자가 911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54
00:07:35,000 --> 00:07:38,000
(웃음)

155
00:07:38,000 --> 00:07:40,000
그래서 그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경찰이 온대요. 조심해요.

156
00:07:40,000 --> 00:07:43,000
경찰이 온대요"라고 하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시작했어요.

157
00:07:43,000 --> 00:07:46,000
바로 이 장면에서 경찰이 보입니다.

158
00:07:46,000 --> 00:07:49,000
저기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경찰이고
몰래 카메라로 녹화되고 있습니다

159
00:07:49,000 --> 00:07:51,000
결국 경찰은 베스트 바이 관리인에게

160
00:07:51,000 --> 00:07:55,020
파란 폴로셔츠와 카키색 바지를 입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만 했었죠.

161
00:07:55,020 --> 00:07:57,000
(웃음)

162
00:07:57,000 --> 00:08:01,000
(박수)

163
00:08:01,000 --> 00:08:03,000
감사합니다.

164
00:08:03,000 --> 00:08:06,000
(박수)

165
00:08:06,000 --> 00:08:09,000
저희는 거기 20분 정도 있었고
우리는 즐겁게 매장을 나왔습니다.

166
00:08:09,000 --> 00:08:13,020
관리자들이 저희 카메라를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167
00:08:13,020 --> 00:08:16,000
그리고 더플백에 카메라를 
숨기고 있던 사람들을 잡아냈죠

168
00:08:16,000 --> 00:08:18,000
하지만 그들이 절대로 
잡지 못한 남자는 바로

169
00:08:18,000 --> 00:08:22,040
빈 테이프를 가지고 와서 
매장에 있는 카메라에

170
00:08:22,040 --> 00:08:27,010
준비한 테이프를 넣고 촬영하며
쇼핑하는 척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171
00:08:27,010 --> 00:08:30,000
전 이렇게 그들의 판매컨셉을 
역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72
00:08:30,000 --> 00:08:32,000
(웃음)

173
00:08:32,000 --> 00:08:34,000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최고의 
프로젝트들은 장소가 구체적이고

174
00:08:34,000 --> 00:08:36,000
특정한 장소에서 어떠한 
이유에 의해 일어난 일입니다.

175
00:08:36,000 --> 00:08:38,000
어느날 아침 전 
지하철을 타고 있었습니다

176
00:08:38,000 --> 00:08:42,000
길고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53번가에서 환승을 해야 했습니다.

177
00:08:42,000 --> 00:08:44,990
여기는 아침에 정말 기운 빠지게 하는 
장소입니다, 굉장히 붐비거든요.

178
00:08:44,990 --> 00:08:50,000
그래서 전 어느 하루 아침을 가능한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179
00:08:51,000 --> 00:08:55,030
바야흐로 2009년 겨울,
오전 8시 30분이었습니다

180
00:08:55,030 --> 00:08:59,020
아침 출근시간대였고 
밖은 굉장히 추웠고,

181
00:08:59,020 --> 00:09:01,000
사람들은 퀸즈에서 와서

182
00:09:01,000 --> 00:09:03,960
E 호선에서 6 호선으로 
갈아타고 있었죠.

183
00:09:03,960 --> 00:09:09,000
그리고 사람들은 일터로 향하기 위해
긴 에스컬레이터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184
00:09:19,000 --> 00:09:29,000
(웃음)

185
00:09:31,000 --> 00:09:33,000
(웃음)

186
00:09:33,000 --> 00:09:39,000
(박수)

187
00:09:39,000 --> 00:09:41,000
감사합니다.

188
00:09:41,000 --> 00:09:44,000
여기 이 장면을 좀 더 잘 
보여주는 사진이 있습니다.

189
00:09:44,000 --> 00:09:46,000
그는 하루 동안 이천번의 
하이파이브를 했고

190
00:09:46,000 --> 00:09:49,980
이걸 하기 전후로 손을 씻었고
병에 걸리진 않았습니다.

191
00:09:50,020 --> 00:09:52,000
그리고 이 역시 허가를 
받은 건 아닙니다.

192
00:09:52,000 --> 00:09:54,000
아무도 신경쓰는 것 같진 않지만요.

193
00:09:54,000 --> 00:09:56,000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이런 말을 했어요.

194
00:09:56,000 --> 00:09:59,000
유투브에 익명으로 남겨진 댓글들 중에서

195
00:09:59,000 --> 00:10:01,000
ImprovEverywhere에 관한 
가장 많은 비판은

196
00:10:01,000 --> 00:10:04,000
"이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 돈다."라는 것입니다.

197
00:10:04,000 --> 00:10:07,000
사실, 모든 사람이 남들이 하는 
모든 것을 다 좋아하진 않죠.

198
00:10:07,000 --> 00:10:09,000
인터넷 댓글 덕분에 제가 
거기에 무신경해지기도 했습니다.

199
00:10:09,000 --> 00:10:11,000
하지만 저 말은 항상 저를 
신경쓰게 만들었습니다.

200
00:10:11,000 --> 00:10:13,000
왜냐하면 저희가 시간이 
남아 도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201
00:10:13,000 --> 00:10:16,000
ImprovEverywhere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202
00:10:16,000 --> 00:10:18,000
다른 뉴욕 사람들이 가지는 
만큼의 여가 시간을 가집니다.

203
00:10:18,000 --> 00:10:22,010
그들은 단지 우연히 그 시간을
특별한 방법으로 사용하기로 했을 뿐이죠.

204
00:10:22,010 --> 00:10:24,000
아시는 것처럼 매년 가을에

205
00:10:24,000 --> 00:10:28,010
수 십만 명이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모입니다.

206
00:10:28,010 --> 00:10:31,000
우리는 미식축구를 보는 사람들에게 
"저기 관중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207
00:10:31,000 --> 00:10:34,000
아주 시간이 남아 도는구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208
00:10:34,000 --> 00:10:36,000
물론 그들이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209
00:10:36,000 --> 00:10:38,000
경기장에서 미식축구 경기를 보는 것은

210
00:10:38,000 --> 00:10:41,000
주말 오후를 보내기에 완벽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211
00:10:41,000 --> 00:10:43,000
하지만 저는 200명의 사람들과 함께

212
00:10:43,000 --> 00:10:46,000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꼼짝도 안하고 서 있거나

213
00:10:46,000 --> 00:10:48,360
고스트버스터즈처럼 입고 
뉴욕 공공 도서관을

214
00:10:48,360 --> 00:10:51,000
뛰어다니면서 오후를 보내는 것 또한

215
00:10:51,000 --> 00:10:53,000
무엇보다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16
00:10:53,000 --> 00:10:55,000
(웃음)

217
00:10:55,000 --> 00:10:58,000
아니면 공원에서 삼천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218
00:10:58,000 --> 00:11:01,000
똑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아무 소리없이 춤을 추는 것이나

219
00:11:01,000 --> 00:11:03,000
즉흥적인 뮤지컬의 일부인 것 마냥

220
00:11:03,000 --> 00:11:05,000
식료품점에서 갑자기 노래를 하는 것,

221
00:11:05,000 --> 00:11:08,000
혹은 정장을 입고 코니 아일랜드의 
바다에 뛰어드는 것 등도요

222
00:11:08,000 --> 00:11:11,000
어릴 때 우리들은 놀라고 배웠습니다.

223
00:11:11,000 --> 00:11:13,000
왜 우리가 놀아야 하는지 
이유는 들은 적이 없죠.

224
00:11:13,000 --> 00:11:16,000
놀이가 좋은 것이라는 사실은 
그냥 받아 들입니다.

225
00:11:16,000 --> 00:11:19,000
저는 그게 일종의 ImprovEverywhere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26
00:11:19,000 --> 00:11:21,000
목적이 없고, 목적이 있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죠.

227
00:11:21,000 --> 00:11:23,000
딱히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228
00:11:23,000 --> 00:11:27,010
뭔가가 재미있다면 그게 
재미있는 생각처럼 보인다면

229
00:11:27,010 --> 00:11:30,000
또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처럼 보인다면

230
00:11:30,000 --> 00:11:32,000
저희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31
00:11:32,000 --> 00:11:36,020
어른으로서 우리가 노는 데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32
00:11:36,020 --> 00:11:38,000
감사합니다

233
00:11:38,000 --> 00:11:43,000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