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0.000 --> 00:00:13.000 (음악) 00:00:13.000 --> 00:00:16.000 과학의 가장 대단한 점들 중 하나를 꼽자면 00:00:16.000 --> 00:00:18.000 과학자들이 어떤 발견을 할 때, 00:00:18.000 --> 00:00:20.000 늘 미리 정해진 방식대로 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00:00:20.000 --> 00:00:24.000 어떤 연구실의 엄격한 환경이라든가 00:00:24.000 --> 00:00:28.000 하얀 연구복이랑 삑삑 거리는 과학장치들에서만 00:00:28.000 --> 00:00:29.000 발견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죠. 00:00:29.000 --> 00:00:30.000 실생활에서, 00:00:30.000 --> 00:00:34.000 중요한 과학적 발견과 관련된 사건이나 사람들은 00:00:34.000 --> 00:00:37.000 좀 이상하고 다양했죠. 00:00:37.000 --> 00:00:38.000 제가 오늘 가져온 건 말이죠. 00:00:38.000 --> 00:00:41.000 세포설의 기묘한 역사입니다. 00:00:41.000 --> 00:00:44.000 세포설에는 세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00:00:44.000 --> 00:00:48.000 하나. 모든 유기체들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00:00:48.000 --> 00:00:53.000 둘. 세포는 유기체의 한 체계와 조직의 가장 기본단위이다. 00:00:53.000 --> 00:00:57.000 마지막으로 셋. 모든 세포들은 이미 있는 세포에서 온다. 00:00:57.000 --> 00:01:01.000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것들은 미세유기체들이 어떻게 00:01:01.000 --> 00:01:06.000 이루어져있는지, 그리고 그런 이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조금 파헤쳐 보기 전까지는 00:01:06.000 --> 00:01:07.000 진짜 재미없을 거에요. 00:01:07.000 --> 00:01:10.000 이 모든 건 1600년 초반 네덜란드에서 00:01:10.000 --> 00:01:12.000 자커라이어스 젠센(Zacharias Jansen)이라는 안경사가 00:01:12.000 --> 00:01:16.000 최초의 최초의 복합 현미경과 00:01:16.000 --> 00:01:18.000 최초의 망원경을 만든 것에서 시작합니다. 00:01:18.000 --> 00:01:20.000 사실 여기엔 논쟁이 있는데 00:01:20.000 --> 00:01:25.000 그가 당시에 안경 렌즈로 장난친 지루한 사람으로 최초는 아니었거든요. 00:01:25.000 --> 00:01:27.000 아무튼, 00:01:27.000 --> 00:01:29.000 현미경은 그야말로 잘 팔리는 상품이 되었죠. 00:01:29.000 --> 00:01:33.000 당시 모든 자연학자나 과학자들이 이걸 갖고 놀길 원했습니다. 00:01:33.000 --> 00:01:35.000 아마 오늘날의 아이패드정도의 인기가 아니었을까요. 00:01:35.000 --> 00:01:37.000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인 00:01:37.000 --> 00:01:41.000 안톤 반 리우벤호크(Anton van Leeuwenhoek)란 네덜란드인이 00:01:41.000 --> 00:01:43.000 현미경 어쩌고 하는 걸 듣고서는, 00:01:43.000 --> 00:01:45.000 그걸 사는 대신에 00:01:45.000 --> 00:01:47.000 자기가 직접 하나 만들기로 결심했죠. 00:01:47.000 --> 00:01:50.000 그리고 정말 이상한 기계를 만들어냈죠. 00:01:50.000 --> 00:01:54.000 선글라스 렌즈만한 크기의 작은 노처럼 생겼어요. 00:01:54.000 --> 00:01:58.000 똑같이 생긴 것 두개를 끼우면 진짜 이상하게 생긴 선글라스가 됐을 거에요. 00:01:58.000 --> 00:02:01.000 찾아보기도 힘든 걸로. 00:02:01.000 --> 00:02:04.000 아무튼, 리우벤호크가 자기만의 현미경을 만들고 00:02:04.000 --> 00:02:08.000 시내로 가서 그걸로 볼 수 있는 건 죄다 봤죠. 00:02:08.000 --> 00:02:10.000 그의 이빨에 낀 이물질까지도요. 00:02:10.000 --> 00:02:12.000 네, 잘 못 들으신 거 아니에요. 00:02:12.000 --> 00:02:17.000 그는 이빨 부스러기를 관찰한 결과 박테리아를 발견해냈죠. 00:02:17.000 --> 00:02:21.000 아, 사람들이 이빨을 많이 안 닦았던 걸 생각해보세요. 00:02:21.000 --> 00:02:23.000 그 때 당시엔 말이죠. 00:02:23.000 --> 00:02:27.000 그래서 아마 그가 이빨에서 박테리아를 뭉텅이로 봤을 거에요. 00:02:27.000 --> 00:02:29.000 그가 관찰지를 썼을 때, 00:02:29.000 --> 00:02:31.000 그는 박테리아라고 부르진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것처럼 말이죠. 00:02:31.000 --> 00:02:34.000 대신 극미동물이라고 불렀는데요, 00:02:34.000 --> 00:02:36.000 그에게는 작은 동물처럼 보였기 때문이에요. 00:02:36.000 --> 00:02:39.000 리우벤호크가 그의 이빨에 낀 이물질을 보면서 00:02:39.000 --> 00:02:42.000 영국에 있는 자신의 동료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해요. 00:02:42.000 --> 00:02:44.000 로버트 후크라는 사람한테 말이죠. 00:02:44.000 --> 00:02:48.000 후크는 과학의 어떤 면이라도 전부 사랑하는 남자였어요. 00:02:48.000 --> 00:02:53.000 그래서 그는 뭐든 죄다 조금씩 건드려 보았죠. 물리, 화학, 생물학까지도요. 00:02:53.000 --> 00:02:57.000 우린 후크한테 '세포'라는 단어를 만든 것에 대해서 감사해야 해요. 00:02:57.000 --> 00:03:00.000 그가 현미경으로 코르크 조각을 보면서 '세포'라는 단어를 만들었거든요. 00:03:00.000 --> 00:03:04.000 그 작은 칸들은 그에게 수도원의 방을 연상시켰죠. 00:03:04.000 --> 00:03:08.000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잠자는 방이요. 00:03:08.000 --> 00:03:14.000 TV나 컴퓨터, 짜증나는 룸메이트가 없는 대학 기숙사 방을 생각해보세요. 00:03:14.000 --> 00:03:17.000 후크는 당시 그가 이룬 업적에 대해 00:03:17.000 --> 00:03:19.000 매우 저평가된 과학자였어요. 00:03:19.000 --> 00:03:23.000 이제까지 최고로 유명한 과학자와 대립하는 실수를 범했거든요. 00:03:23.000 --> 00:03:24.000 아이작 뉴튼 경이었죠. 00:03:24.000 --> 00:03:27.000 후크가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손댔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00:03:27.000 --> 00:03:30.000 음, 뉴턴이 중력 때문에 어떻게 행성들이 움직이는지에 관한 00:03:30.000 --> 00:03:32.000 획기적인 책을 출판한 다음에, 00:03:32.000 --> 00:03:34.000 후크는 뉴튼이 물리학에 관한 00:03:34.000 --> 00:03:37.000 자신의 업적에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00:03:37.000 --> 00:03:40.000 좀 순화해서 말하자면, 뉴튼은 그다지 반기지 않았고요. 00:03:40.000 --> 00:03:45.000 후크가 죽은 뒤에도 그 둘의 사이의 긴장은 불이 튀기도록 강렬했습니다. 00:03:45.000 --> 00:03:47.000 후크의 연구도 그렇고 00:03:47.000 --> 00:03:52.000 그의 하나뿐인 자화상도 뉴튼 때문에 잠시 치워졌죠. 00:03:52.000 --> 00:03:55.000 뉴튼의 시대가 간 다음 다행스럽게도 그 중 몇몇은 재발견됐습니다만 00:03:55.000 --> 00:04:00.000 그의 초상화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불행히도 아무도 후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00:04:00.000 --> 00:04:02.000 1800년대로 훌쩍 넘어갈까요? 00:04:02.000 --> 00:04:07.000 두명의 독일 과학자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만한 걸 발견해낸 때로요. 00:04:07.000 --> 00:04:10.000 오늘날 우리가 세포론이라고 알고 있는 것의 발견이지요. 00:04:10.000 --> 00:04:13.000 첫 번째 과학자는 마티아스 슐레이덴(Matthias Schleiden)입니다. 00:04:13.000 --> 00:04:16.000 현미경으로 식물을 관찰하길 좋아했던 식물학자죠. 00:04:16.000 --> 00:04:20.000 그가 다른 식물종들을 수년간 연구한 결과, 00:04:20.000 --> 00:04:23.000 그가 관찰한 모든 식물들이 세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00:04:23.000 --> 00:04:26.000 결국 밝혀졌죠. 00:04:26.000 --> 00:04:29.000 이때 당시, 독일의 다른 쪽에서는 00:04:29.000 --> 00:04:30.000 테오도 슈완(Theodor Schwann)이라는 사람이 있었죠. 00:04:30.000 --> 00:04:34.000 그는 현미경으로 동물세포를 올려 놓은 슬라이드를 연구하고, 00:04:34.000 --> 00:04:37.000 그의 이름을 따서 특별한 종류의 신경 세포에 이름이 붙여진 것 뿐만 아니라 00:04:37.000 --> 00:04:41.000 소방관들을 위한 수중호흡기를 발명했고 00:04:41.000 --> 00:04:42.000 멋진 짧은 구렛나룻을 갖고 있었죠. 00:04:42.000 --> 00:04:45.000 잠시 동물의 세포를 연구한 후, 00:04:45.000 --> 00:04:49.000 그는 모든 동물들도 세포로 이루어져있다는 결론을 내렸죠. 00:04:49.000 --> 00:04:51.000 그 즉시, 그는 재래식 우편 제도를 이용하여, 00:04:51.000 --> 00:04:54.000 아직 트위터가 아직 발명되지 전이었으니까요, 00:04:54.000 --> 00:04:56.000 같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과학자들한테 보내죠. 00:04:56.000 --> 00:05:01.000 그리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슐레이덴을 만났고, 둘은 같이 세포설의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00:05:01.000 --> 00:05:03.000 세포설의 마지막 단계에서 00:05:03.000 --> 00:05:05.000 둘 사이에 논란거리가 생겼습니다. 00:05:05.000 --> 00:05:08.000 세포가 이미 있는 세포에서 나오는가에 관해서 말이죠. 00:05:08.000 --> 00:05:11.000 슐레이덴은 이 생각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00:05:11.000 --> 00:05:14.000 그는 세포가 유리세포형성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습니다. 00:05:14.000 --> 00:05:18.000 이건 세포가 동시에 결정화되어서 만들어지는 걸 말하죠. 00:05:18.000 --> 00:05:21.000 바로 이 때, 루돌프 버쵸우(Rudolph Virchow)라는 과학자가 00:05:21.000 --> 00:05:25.000 이 연구에 뛰어들어서 세포가 다른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걸 증명했죠. 00:05:25.000 --> 00:05:29.000 그런데 이 연구는 말이죠--어떻게 말해야 하나?-- 로버트 레마크(Robert Remak)라는 00:05:29.000 --> 00:05:32.000 유태인 과학자로부터 허락없이 가져온 연구였어요. 00:05:32.000 --> 00:05:35.000 그래서 이 둘을 더욱 앙숙으로 만들었죠. 00:05:35.000 --> 00:05:38.000 따라서 이빨의 이물질에서 뉴턴의 토크, 00:05:38.000 --> 00:05:41.000 슈완 세포의 결정화까지, 00:05:41.000 --> 00:05:44.000 세포설은 오늘날의 생물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00:05:44.000 --> 00:05:48.000 우리가 과학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몇 가지 것들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00:05:48.000 --> 00:05:52.000 그것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관한 건 놀랍게도 매혹적이지 않나요? 00:05:52.000 --> 00:05:55.000 그러니까 어떤 재미없는 것이 있다면 00:05:55.000 --> 00:05:56.000 좀 더 깊게 파보세요. 00:05:56.000 --> 00:06:00.000 아마 그 뒤에 엄청 이상한 이야기가 있을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