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000 --> 00:00:03,000 제가 4년전 이 자리에 연사로 섰는 데요, 2 00:00:03,000 --> 00:00:05,000 제 기억으론, 그 때엔 3 00:00:05,000 --> 00:00:08,000 발표내용을 온라인에 올리지 않았어요. 4 00:00:08,000 --> 00:00:12,000 그 발표영상들을 DVD 한 질로 만들어서 5 00:00:12,000 --> 00:00:14,000 연사들에게 보냈줬구요, 6 00:00:14,000 --> 00:00:17,000 그 걸 책장에 넣어놨었는 데, 이제보니 그 게 바로 여기였군요. 7 00:00:17,000 --> 00:00:19,000 (웃음) 8 00:00:19,000 --> 00:00:21,000 제가 발표한 지 일주일 즈음 지나서 9 00:00:21,000 --> 00:00:23,000 크리스가 전화를 해서는 10 00:00:23,000 --> 00:00:25,000 이러더군요. "온라인에 발표하셨던 얘기를 올릴까 하는 데요. 11 00:00:25,000 --> 00:00:28,000 괜찮으시죠?" 그래서 그랬죠. "그럼요." 12 00:00:28,000 --> 00:00:30,000 그리고, 4년이 흘렀네요. 13 00:00:30,000 --> 00:00:32,000 그 발표영상을 보신 게 4.. 14 00:00:32,000 --> 00:00:35,000 아니, 내려 받으신게 4백번쯤 되더군요. 15 00:00:35,000 --> 00:00:38,000 자, 거기에 곱하기 20 정도 하면 16 00:00:38,000 --> 00:00:40,000 본 사람 숫자가 되지 않을까요. 17 00:00:40,000 --> 00:00:44,000 크리스 말처럼, 절 무척이나 18 00:00:44,000 --> 00:00:46,000 보고 싶으셨던 거겠죠. 19 00:00:46,000 --> 00:00:49,000 (웃음) 20 00:00:49,000 --> 00:00:52,000 (박수) 21 00:00:54,000 --> 00:00:55,000 ...아닌가요? 22 00:00:55,000 --> 00:00:58,000 (웃음) 23 00:01:00,000 --> 00:01:03,000 그러고 보니, 이 모든 일들이 제가 여러분께 한 번 더 24 00:01:03,000 --> 00:01:07,000 서기 위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 같군요. 25 00:01:07,000 --> 00:01:08,000 (웃음) 26 00:01:10,000 --> 00:01:12,000 앨 고어씨가 27 00:01:12,000 --> 00:01:15,000 4년전 제가 연사로 섰던 TED 컨퍼런스에서 28 00:01:15,000 --> 00:01:17,000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말씀하셨죠. 29 00:01:17,000 --> 00:01:19,000 그리고, 제 발표 끝부분에 30 00:01:19,000 --> 00:01:21,000 그 얘기를 인용했었습니다. 31 00:01:21,000 --> 00:01:23,000 자, 그 다음 얘기를 이어서 하려는 데요. 32 00:01:23,000 --> 00:01:26,000 사실, 제 시간이 18분밖에 없었잖아요. 33 00:01:26,000 --> 00:01:28,000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34 00:01:28,000 --> 00:01:33,000 (웃음) 35 00:01:36,000 --> 00:01:38,000 네, 그 분 말씀이 맞다는 겁니다. 36 00:01:38,000 --> 00:01:41,000 그러니까 제 말은, 주요 기후변화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죠. 37 00:01:41,000 --> 00:01:44,000 만약 못 믿으시겠다면, 따로 좀 더 알아보시구요. 38 00:01:44,000 --> 00:01:47,000 (웃음) 39 00:01:47,000 --> 00:01:50,000 그런데, 전 제2의 기후 위기가 있다고 믿는데요, 40 00:01:51,000 --> 00:01:53,000 그 전 만큼이나 심각하고 41 00:01:53,000 --> 00:01:56,000 같은 원인에서 시작되었으며, 42 00:01:56,000 --> 00:01:59,000 마찬가지로 긴급히 처리해야만 합니다. 43 00:01:59,000 --> 00:02:01,000 제가 이렇게 말하면 44 00:02:01,000 --> 00:02:03,000 이러는 사람이 있겠죠. "이봐, 됐어. 45 00:02:03,000 --> 00:02:05,000 기후위기란 거 안다구. 그치만 46 00:02:05,000 --> 00:02:08,000 또 다른 두번째 위기라니, 그건 아니잖아." 47 00:02:08,000 --> 00:02:10,000 그러나, 이번 위기는 자연적 자원이 아니라, 48 00:02:10,000 --> 00:02:13,000 확신컨데, 49 00:02:13,000 --> 00:02:15,000 인적 자원의 위기입니다. 50 00:02:15,000 --> 00:02:17,000 믿건데, 근본적으로 51 00:02:17,000 --> 00:02:19,000 지난 며칠간 많은 연사들이 말씀하셨듯이, 52 00:02:19,000 --> 00:02:22,000 우리는 우리의 재능을 53 00:02:22,000 --> 00:02:25,000 거의 사용 못하고 있어요. 54 00:02:25,000 --> 00:02:27,000 아주 많은 사람들이 평생동안 살면서 55 00:02:27,000 --> 00:02:30,000 자신들의 재능을 모르고 있거나 56 00:02:30,000 --> 00:02:32,000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57 00:02:32,000 --> 00:02:34,000 전 자기가 잘 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58 00:02:34,000 --> 00:02:37,000 여러 사람을 만났어요. 59 00:02:38,000 --> 00:02:41,000 사실, 전 이 세상을 두 부류로 나누죠. 60 00:02:41,000 --> 00:02:44,000 위대한 실용주의 철학자, 제레미 벤텀이 61 00:02:44,000 --> 00:02:46,000 한번은 이 논쟁의 의표를 찔렀어요. 62 00:02:46,000 --> 00:02:48,000 그 분 말씀이,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63 00:02:48,000 --> 00:02:50,000 세상을 두 부류로 나누는 사람과 64 00:02:50,000 --> 00:02:52,000 그렇지 않은 사람이죠." 라더군요. 65 00:02:52,000 --> 00:02:55,000 (웃음) 66 00:02:57,000 --> 00:02:59,000 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67 00:02:59,000 --> 00:03:01,000 (웃음) 68 00:03:04,000 --> 00:03:06,000 전 자기 일에 즐거움을 못느끼는 69 00:03:06,000 --> 00:03:09,000 여러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70 00:03:09,000 --> 00:03:11,000 그 사람들, 평생을 71 00:03:11,000 --> 00:03:13,000 그 일을 붙잡고 살죠. 72 00:03:13,000 --> 00:03:15,000 자신의 일에서 별 기쁨을 못 느꼈대요. 73 00:03:15,000 --> 00:03:18,000 일을 즐기기 보다는, 감내했죠. 74 00:03:18,000 --> 00:03:21,000 주말을 기다리면서요. 75 00:03:21,000 --> 00:03:23,000 반대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76 00:03:23,000 --> 00:03:25,000 사람들도 만났어요. 77 00:03:25,000 --> 00:03:27,000 다른 일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하더군요. 78 00:03:27,000 --> 00:03:30,000 만일 그 사람에게, "그 일 그만 좀 해라"라고 하면, 그 말에 황당해 하겠죠. 79 00:03:30,000 --> 00:03:33,000 왜냐면 그건 일이 아니라, 그 자신이니까요. 그리고, 이럴껄요. 80 00:03:33,000 --> 00:03:35,000 "그게 저에요. 아시잖아요. 81 00:03:35,000 --> 00:03:37,000 이 일을 관두면 전 그냥 한낱 바보라구요. 82 00:03:37,000 --> 00:03:39,000 이 일 자체가 바로 진실한 제 모습인걸요." 83 00:03:39,000 --> 00:03:42,000 헌데, 많은 사람이 그렇질 못해요. 84 00:03:42,000 --> 00:03:44,000 실은, 오히려 85 00:03:44,000 --> 00:03:46,000 소수 사람들의 얘기더군요. 86 00:03:46,000 --> 00:03:48,000 그 것에 대해선 많은 설명들이 87 00:03:48,000 --> 00:03:50,000 가능할텐데요. 88 00:03:50,000 --> 00:03:52,000 그 중 큰 부분이 89 00:03:52,000 --> 00:03:54,000 교육일 겁니다, 90 00:03:54,000 --> 00:03:56,000 왜냐하면 교육이란 어떤 면에선 91 00:03:56,000 --> 00:03:58,000 사람들이 저마다 타고난 재능으로부터 92 00:03:58,000 --> 00:04:00,000 유리(遊離)시키는 악(惡)기능을 하기 때문이죠. 93 00:04:00,000 --> 00:04:03,000 인적자원이란 자연자원과 마찬가지로 94 00:04:03,000 --> 00:04:05,000 깊이 묻혀있곤 합니다. 95 00:04:05,000 --> 00:04:07,000 그래서, 그 것들을 발굴해내야만 하죠. 96 00:04:07,000 --> 00:04:09,000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그저 겉으로 드러나 있질 않아요. 97 00:04:09,000 --> 00:04:12,000 스스로 드러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98 00:04:12,000 --> 00:04:14,000 어쩌면 교육이 99 00:04:14,000 --> 00:04:16,000 그런 기능을 할 거라 생각해왔는지 모릅니다만, 100 00:04:16,000 --> 00:04:18,000 실은 별로 그렇질 못해요. 101 00:04:18,000 --> 00:04:20,000 전 세계의 교육 시스템이 102 00:04:20,000 --> 00:04:22,000 지금 이 순간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103 00:04:22,000 --> 00:04:24,000 하지만, 그 걸론 충분치가 않아요. 104 00:04:24,000 --> 00:04:26,000 개선은 이제 더 이상 소용이 없습니다. 105 00:04:26,000 --> 00:04:29,000 망가진 모델을 그저 개량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죠. 106 00:04:29,000 --> 00:04:31,000 우리에게 필요한 건 107 00:04:31,000 --> 00:04:33,000 지난 몇 일동안 여러번 언급되었던 말이기도 한데요. 108 00:04:33,000 --> 00:04:35,000 발전이 아니라, 109 00:04:35,000 --> 00:04:38,000 바로 교육혁명입니다. 110 00:04:38,000 --> 00:04:40,000 전혀 다른 무언가로 111 00:04:40,000 --> 00:04:42,000 변화해야만 합니다. 112 00:04:42,000 --> 00:04:47,000 (박수) 113 00:04:48,000 --> 00:04:50,000 정말 어려운 일은 114 00:04:50,000 --> 00:04:52,000 교육을 근본적으로 115 00:04:52,000 --> 00:04:54,000 개혁하는 일이죠. 116 00:04:54,000 --> 00:04:56,000 개혁은 어려워요. 117 00:04:56,000 --> 00:04:58,000 왜냐하면, 그건 거의 모든면에서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118 00:04:58,000 --> 00:05:00,000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119 00:05:00,000 --> 00:05:03,000 그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고, 120 00:05:03,000 --> 00:05:06,000 분명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121 00:05:06,000 --> 00:05:08,000 개선이나 변화에 있어서 122 00:05:08,000 --> 00:05:10,000 가장 큰 걸림돌은 123 00:05:10,000 --> 00:05:12,000 다름아닌 무시무시한 '상식'이라는 틀인데요, 124 00:05:12,000 --> 00:05:14,000 “음, 그건 원래 그런거라, 다른 방법이 없어.' 125 00:05:14,000 --> 00:05:16,000 모두들 이렇게 생각하기때문이죠. 126 00:05:16,000 --> 00:05:19,000 최근에 알게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훌륭한 말씀을 전해드릴까 하는 데요, 127 00:05:19,000 --> 00:05:22,000 이쯤에서 링컨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시면 다들 반가워들 하실 거 같아서요. 128 00:05:22,000 --> 00:05:24,000 (웃음) 129 00:05:24,000 --> 00:05:27,000 1862년 12월 130 00:05:27,000 --> 00:05:30,000 그의 두번째 국회 연례회의때 일입니다. 131 00:05:31,000 --> 00:05:34,000 그 때 무슨 일들이 있었는 지는 사실 전혀 모릅니다. 132 00:05:36,000 --> 00:05:38,000 우리 영국에서는 미국역사를 안배우거든요. 133 00:05:38,000 --> 00:05:40,000 (웃음) 134 00:05:40,000 --> 00:05:43,000 억제하죠. 그게 정책이거든요. 135 00:05:43,000 --> 00:05:45,000 (웃음) 136 00:05:46,000 --> 00:05:48,000 아무튼, 1862년 12월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137 00:05:48,000 --> 00:05:50,000 여러분 가운데 미국분들은 138 00:05:50,000 --> 00:05:52,000 다들 아시겠죠. 139 00:05:53,000 --> 00:05:55,000 암튼, 그 분 말씀이 이렇습니다. 140 00:05:55,000 --> 00:05:57,000 "평온했던 과거의 141 00:05:57,000 --> 00:05:59,000 교리는 142 00:05:59,000 --> 00:06:02,000 격변하는 오늘날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143 00:06:02,000 --> 00:06:04,000 이 시대엔 144 00:06:04,000 --> 00:06:06,000 난제가 첩첩이 쌓여있고, 145 00:06:06,000 --> 00:06:09,000 우린 이 시대와 함께해 나아가야 합니다." 146 00:06:09,000 --> 00:06:11,000 멋진표현이죠. 147 00:06:11,000 --> 00:06:14,000 '맞서라'가 아니라 '함께하라' 148 00:06:15,000 --> 00:06:17,000 "새로운 상황에 처했기에 149 00:06:17,000 --> 00:06:20,000 우리는 새롭게 생각하고 150 00:06:20,000 --> 00:06:23,000 새롭게 행동해야만 합니다. 151 00:06:23,000 --> 00:06:26,000 우리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152 00:06:26,000 --> 00:06:29,000 우리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153 00:06:29,000 --> 00:06:31,000 멋진 단어죠. “해방” 154 00:06:31,000 --> 00:06:33,000 무슨 말인지 아시죠? 155 00:06:33,000 --> 00:06:36,000 우리는 관념에 사로잡혀 156 00:06:36,000 --> 00:06:38,000 그 것이 마치 자연의 순리인냥 157 00:06:38,000 --> 00:06:40,000 원래 그런것인냥 당연히 여깁니다. 158 00:06:40,000 --> 00:06:42,000 많은 관념들이 159 00:06:42,000 --> 00:06:45,000 현 세기(世紀)의 환경에 맞춰 형성된 것이 아니라, 160 00:06:45,000 --> 00:06:48,000 이전 세기(世紀)의 환경에 맞춰 나온 것들입니다. 161 00:06:48,000 --> 00:06:50,000 하지만, 우린 여전히 그 관념의 최면에 걸려있습니다. 162 00:06:50,000 --> 00:06:53,000 그러기에 우린 스스로를 그 관념에서 해방시켜야 합니다. 163 00:06:53,000 --> 00:06:56,000 그런데 그러기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164 00:06:56,000 --> 00:06:59,000 사실, 우리가 뭘 당연시 여기는 지조차 깨닫기가 어렵거든요. 165 00:06:59,000 --> 00:07:02,000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166 00:07:02,000 --> 00:07:05,000 그래서, 제가 여러분이 당연히 여길만 한 걸 여쭤보려해요. 167 00:07:05,000 --> 00:07:08,000 여러분 중 스물다섯살 이상인 분? 168 00:07:08,000 --> 00:07:10,000 그 게 당연하단 얘긴 아닙니다. 169 00:07:10,000 --> 00:07:12,000 그 나이에 이미 익숙들하시겠지만요. 170 00:07:12,000 --> 00:07:15,000 그럼 스물다섯살 아래신 분? 171 00:07:15,000 --> 00:07:18,000 좋아요. 그럼, 스물다섯 넘으신 분들 중에 172 00:07:18,000 --> 00:07:21,000 손목시계 차신 분 손들어 보세요. 173 00:07:21,000 --> 00:07:24,000 자, 거의 다 네요, 그렇죠? 174 00:07:24,000 --> 00:07:27,000 10대에게도 한 번 똑같은 질문을 던져보세요. 175 00:07:27,000 --> 00:07:29,000 10대 아이들은 시계를 안차요. 176 00:07:29,000 --> 00:07:31,000 못차거나 찰 수 없는 게 아니라 177 00:07:31,000 --> 00:07:33,000 차질 않는 거죠. 178 00:07:33,000 --> 00:07:35,000 아시다시피, 25세 이상인 분들은 179 00:07:35,000 --> 00:07:38,000 디지털 이전 시대에 성장하셨기에 180 00:07:38,000 --> 00:07:40,000 시간을 알기 위해선 181 00:07:40,000 --> 00:07:42,000 시간을 알려줄 뭔가를 지니고 다녀야 했습니다. 182 00:07:42,000 --> 00:07:45,000 이제 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고, 183 00:07:45,000 --> 00:07:47,000 시간을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어요. 184 00:07:47,000 --> 00:07:49,000 시계를 차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185 00:07:49,000 --> 00:07:51,000 사실, 여러분도 시계를 찰 필요가 없습니다. 186 00:07:51,000 --> 00:07:54,000 하지만 여러분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시계를 차고 계시네요. 187 00:07:54,000 --> 00:07:57,000 우리 딸아인 시계를 절대 안찹니다. 우리 딸, 케이트는 스무살이에요. 188 00:07:57,000 --> 00:07:59,000 찰 이유를 못찾은 거죠. 189 00:07:59,000 --> 00:08:02,000 그 애가 그러더군요. “그 거 기능이 하나뿐이잖아요” 190 00:08:02,000 --> 00:08:07,000 (웃음) 191 00:08:07,000 --> 00:08:10,000 “별 쓸모가 없다구요.” 192 00:08:10,000 --> 00:08:12,000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냐, 아냐. 날짜도 일러줘.” 193 00:08:12,000 --> 00:08:16,000 (웃음) 194 00:08:17,000 --> 00:08:20,000 "다기능 제품이라구.” 195 00:08:20,000 --> 00:08:23,000 하지만 보세요, 교육에는 우리가 속박당해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196 00:08:23,000 --> 00:08:25,000 몇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197 00:08:25,000 --> 00:08:28,000 그 중 하나가 직선적 사고관 인데요, 198 00:08:28,000 --> 00:08:31,000 여기서 시작해, 각 여정을 지나며, 199 00:08:31,000 --> 00:08:33,000 모든 일을 잘 해내면, 200 00:08:33,000 --> 00:08:35,000 여생을 잘 보낼 수 있다는 겁니다. 201 00:08:37,000 --> 00:08:39,000 모든 TED 연사들이 은연중이든 202 00:08:39,000 --> 00:08:42,000 직접적이든 그와는 다른 의견을 주셨는 데, 203 00:08:42,000 --> 00:08:45,000 인생은 직선적이 아니라, 유기적이라는 겁니다. 204 00:08:45,000 --> 00:08:47,000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상황 속에서 205 00:08:47,000 --> 00:08:49,000 우리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시험하는 동안 206 00:08:49,000 --> 00:08:52,000 공생(共生)하며 삶을 만들어갑니다. 207 00:08:52,000 --> 00:08:54,000 하지만, 우린 여전히 208 00:08:54,000 --> 00:08:56,000 직선적 인생관에 사로잡혀 있어요. 209 00:08:56,000 --> 00:08:58,000 그리고, 대개는 교육의 목표를 210 00:08:58,000 --> 00:09:00,000 대학진학에 두죠. 211 00:09:00,000 --> 00:09:03,000 대학, 그 것도 잘 나가는 대학에 보내는 데 212 00:09:03,000 --> 00:09:05,000 급급해 하는 것 같아요. 213 00:09:05,000 --> 00:09:07,000 대학을 가선 안되다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야 할 필요가, 214 00:09:07,000 --> 00:09:09,000 바로 지금 진학해야 할 필요가 없단 얘기입니다. 215 00:09:09,000 --> 00:09:11,000 당장이 아니어도, 나중에 갈 수 있는 거잖아요. 216 00:09:11,000 --> 00:09:13,000 얼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217 00:09:13,000 --> 00:09:15,000 책 사인회 행사를 하고 있을 때에요. 218 00:09:15,000 --> 00:09:17,000 서른 쯤 된 남자분이 책을 사고 계시길래, 219 00:09:17,000 --> 00:09:19,000 “무슨 일 하세요?” 물어보니 220 00:09:19,000 --> 00:09:22,000 “소방관입니다.” 하더군요. 221 00:09:22,000 --> 00:09:24,000 "소방관 하신지가 얼마나 됐어요?” 하고 여쭈니 222 00:09:24,000 --> 00:09:26,000 “전, 늘 소방관이었어요.” 라더군요. 223 00:09:26,000 --> 00:09:28,000 “음, 언제부터요?” 하니 224 00:09:28,000 --> 00:09:31,000 "어렸을 때 부터요. 사실 그게 문제였어요. 225 00:09:31,000 --> 00:09:34,000 학교에선 모두들 소방관이 되겠다고 했거든요." 하더군요. 226 00:09:34,000 --> 00:09:37,000 "전 진짜 소방관이 되고 싶었습니다." 227 00:09:37,000 --> 00:09:40,000 제가 고학년이 되었을 때, 228 00:09:40,000 --> 00:09:43,000 담임선생은 그 걸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229 00:09:43,000 --> 00:09:45,000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죠. 230 00:09:45,000 --> 00:09:47,000 선생은 제가 그 일을 할 생각만 한다면, 231 00:09:47,000 --> 00:09:49,000 그건 인생을 내다버리는 짓이고, 232 00:09:49,000 --> 00:09:52,000 대학에 가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233 00:09:52,000 --> 00:09:54,000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데 234 00:09:54,000 --> 00:09:56,000 소방관 되는 데에 재능을 허비하는 거라고 하셨죠." 235 00:09:56,000 --> 00:09:58,000 그리고, 또 이러더군요. "정말 창피했어요. 236 00:09:58,000 --> 00:10:00,000 교실의 모든 애들 앞에서 그 얘길 하다니, 정말 끔찍했어요" 237 00:10:00,000 --> 00:10:02,000 하지만 그 게 제가 원하는 길이였기에,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38 00:10:02,000 --> 00:10:05,000 소방관에 지원했고 합격했지요." 239 00:10:05,000 --> 00:10:07,000 “실은요, 몇 분전 당신이 말씀하실 때, 240 00:10:07,000 --> 00:10:10,000 담임선생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241 00:10:10,000 --> 00:10:12,000 “6개월전에 제가 242 00:10:12,000 --> 00:10:14,000 그 분 목숨을 구해줬거든요.” 243 00:10:14,000 --> 00:10:16,000 (웃음) 244 00:10:16,000 --> 00:10:18,000 “그 분 차사고가 났는데 245 00:10:18,000 --> 00:10:21,000 제가 그 분을 차에서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해드리고 246 00:10:21,000 --> 00:10:24,000 사모님도 구해드렸죠.” 247 00:10:24,000 --> 00:10:26,000 “이젠 그 양반도 절 잘 봐주시겠죠.” 248 00:10:26,000 --> 00:10:28,000 (웃음) 249 00:10:28,000 --> 00:10:33,000 (박수) 250 00:10:34,000 --> 00:10:36,000 제가 보건데, 251 00:10:36,000 --> 00:10:38,000 인간공동체는 252 00:10:38,000 --> 00:10:40,000 단일능력이 아닌 253 00:10:40,000 --> 00:10:43,000 다양한 재능에 의해 움직입니다. 254 00:10:43,000 --> 00:10:45,000 우리가 해야 할 핵심과제는 255 00:10:45,000 --> 00:10:47,000 (박수) 256 00:10:47,000 --> 00:10:49,000 우리가 해야 할 핵심과제는 257 00:10:49,000 --> 00:10:51,000 능력, 지능에 대한 우리의 기존 생각을 258 00:10:51,000 --> 00:10:53,000 다시 쓰는 일입니다. 259 00:10:53,000 --> 00:10:55,000 직석전 사고가 문제죠. 260 00:10:55,000 --> 00:10:57,000 제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을 때, 261 00:10:57,000 --> 00:10:59,000 그러니까, 약 9년 전에 262 00:10:59,000 --> 00:11:02,000 정책보고서를 보게되었는 데, 263 00:11:02,000 --> 00:11:04,000 좋은 뜻으로 작성된 표어가 있었어요. 264 00:11:04,000 --> 00:11:07,000 "대학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다." 265 00:11:09,000 --> 00:11:11,000 아뇨. 그렇지 않아요. 266 00:11:11,000 --> 00:11:14,000 (웃음) 267 00:11:14,000 --> 00:11:16,000 안그래요. 268 00:11:16,000 --> 00:11:19,000 시간이 더 있으면, 이 얘기를 계속할 텐데, 별로 시간이 없군요. 269 00:11:19,000 --> 00:11:21,000 (웃음) 270 00:11:21,000 --> 00:11:23,000 유치원이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71 00:11:23,000 --> 00:11:25,000 (웃음) 272 00:11:25,000 --> 00:11:27,000 친구 하나가 한번은 그러더군요. 273 00:11:27,000 --> 00:11:30,000 “이봐, 세살은 여섯살의 절반이 아냐.” 274 00:11:30,000 --> 00:11:32,000 (웃음) 275 00:11:32,000 --> 00:11:37,000 (박수) 276 00:11:37,000 --> 00:11:39,000 그냥 세살인거죠. 277 00:11:39,000 --> 00:11:41,000 헌데, 지난 시간에 들으신 것처럼, 278 00:11:41,000 --> 00:11:44,000 요샌 유치원도 좋은 곳에 보내려고 279 00:11:44,000 --> 00:11:46,000 입학 경쟁이 치열해서 280 00:11:46,000 --> 00:11:49,000 세살 때부터 면접을 본다구 하더라구요. 281 00:11:51,000 --> 00:11:53,000 아이들은 시큰둥한 면접관들 앞에 앉아있구요, 282 00:11:53,000 --> 00:11:55,000 면접관들, 애들 지원서를 283 00:11:55,000 --> 00:11:58,000 (웃음) 284 00:11:58,000 --> 00:12:00,000 흔들면서 그러겠죠. “그래, 이게 다야?” 285 00:12:00,000 --> 00:12:02,000 (웃음) 286 00:12:02,000 --> 00:12:05,000 (박수) 287 00:12:05,000 --> 00:12:08,000 "넌 태어난지 36개월이나 지났다면서, 이게 다냐구?" 288 00:12:08,000 --> 00:12:15,000 (웃음) 289 00:12:15,000 --> 00:12:18,000 "뭐, 해놓은 게 없구만. 290 00:12:18,000 --> 00:12:21,000 보아하니, 엄마 젖 빠느라 6개월을 허비했구만." 291 00:12:21,000 --> 00:12:24,000 (웃음) 292 00:12:26,000 --> 00:12:29,000 터무니없는 생각이지만, 사람들을 매료시키죠. 293 00:12:29,000 --> 00:12:31,000 또 다른 큰 문제가 순응입니다. 294 00:12:31,000 --> 00:12:33,000 우리는 패스트 푸드 모델로 295 00:12:33,000 --> 00:12:35,000 우리의 교육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296 00:12:35,000 --> 00:12:38,000 며칠 전에 제이미 올리버가 얘기 했던 겁니다. 297 00:12:38,000 --> 00:12:40,000 음식사업에는 품질을 보장하는 두가지의 모델이 있어요. 298 00:12:40,000 --> 00:12:42,000 하나는 패스트푸드 모델인데, 299 00:12:42,000 --> 00:12:44,000 모든 것을 표준화 하였죠. 300 00:12:44,000 --> 00:12:46,000 다른 하나는 '재것앤미쉐린 식당' 모델인데, 301 00:12:46,000 --> 00:12:48,000 아무것도 표준화 하지 않고, 302 00:12:48,000 --> 00:12:50,000 현장 상황에 맞도록 조율합니다. 303 00:12:50,000 --> 00:12:53,000 우린 스스로 패스트푸드식 교육모델에 끼워맞춰왔고. 304 00:12:53,000 --> 00:12:56,000 패스트푸드가 우리의 육체를 병들게 하듯이 305 00:12:56,000 --> 00:12:59,000 패스트푸드 교육모델은 우리의 정신과 기력을 고갈시키고 있습니다. 306 00:12:59,000 --> 00:13:04,000 (박수) 307 00:13:05,000 --> 00:13:07,000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몇가지가 있어요. 308 00:13:07,000 --> 00:13:10,000 하나, 인간의 재능은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309 00:13:10,000 --> 00:13:12,000 사람들은 서로 다른 적성과 소질을 가지고 있어요. 310 00:13:12,000 --> 00:13:14,000 제가 최근에 알아보니 311 00:13:14,000 --> 00:13:16,000 제가 어렸을 때 기타를 받았는 데 312 00:13:16,000 --> 00:13:19,000 에릭 클랩튼도 같은 때 첫번째 기타를 받았답니다. 313 00:13:20,000 --> 00:13:23,000 그런데, 에릭은 연주를 잘 했죠. 314 00:13:23,000 --> 00:13:25,000 (웃음) 315 00:13:25,000 --> 00:13:27,000 한데, 전 그게 안되더군요. 316 00:13:27,000 --> 00:13:30,000 얼마나 자주 열심히 튕겨대느냐랑은 상관없이 317 00:13:30,000 --> 00:13:32,000 제대로 소리도 나지 않더라구요. 318 00:13:32,000 --> 00:13:34,000 진짜 안되더라구요. 319 00:13:37,000 --> 00:13:39,000 하지만 재능이 전부는 아니죠. 320 00:13:39,000 --> 00:13:41,000 바로 열정입니다. 321 00:13:41,000 --> 00:13:43,000 사람들은 관심을 쏟는 일을 곧잘하곤 합니다. 322 00:13:43,000 --> 00:13:45,000 그게 열정이죠. 323 00:13:45,000 --> 00:13:48,000 우리의 정신과 에너지를 들끓게 합니다. 324 00:13:48,000 --> 00:13:51,000 만약 일을 사랑하고, 또 잘 한다면 325 00:13:51,000 --> 00:13:54,000 시간이 전혀 다르게 적용됩니다. 326 00:13:54,000 --> 00:13:57,000 제 아내가 소설집필을 막 끝냈어요, 327 00:13:57,000 --> 00:13:59,000 정말 대단한 책이죠, 328 00:13:59,000 --> 00:14:02,000 하지만 몇시간동안 아내가 보이질 않더군요. 329 00:14:02,000 --> 00:14:04,000 다들 느끼셨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330 00:14:04,000 --> 00:14:07,000 1시간은 마치 5분처럼 느껴집니다. 331 00:14:07,000 --> 00:14:09,000 무슨 일을 할 때 정신을 쏟지 않으면, 332 00:14:09,000 --> 00:14:11,000 5분이 1시간처럼 느껴집니다. 333 00:14:11,000 --> 00:14:14,000 많은 사람이 교육체계에서 이탈하는 이유는 334 00:14:14,000 --> 00:14:16,000 교육이 정신을 살찌우지 않고, 335 00:14:16,000 --> 00:14:19,000 에너지와 열정을 채워주질 않기 때문입니다. 336 00:14:19,000 --> 00:14:22,000 그래서 제 생각에 우리는 메타포를 바꾸어야 합니다. 337 00:14:22,000 --> 00:14:25,000 우리는 근본적으로 직선적 사고와 순종, 인적획일화에 기초한 338 00:14:25,000 --> 00:14:27,000 교육 산업모델, 339 00:14:27,000 --> 00:14:29,000 제조식 모델에서 340 00:14:29,000 --> 00:14:32,000 탈피해야 합니다. 341 00:14:32,000 --> 00:14:34,000 농업적 원칙에 기초한 342 00:14:34,000 --> 00:14:37,000 모델로 옮아가야 합니다. 343 00:14:37,000 --> 00:14:40,000 우리는 인간의 번영이 344 00:14:40,000 --> 00:14:42,000 기계적 과정이 아니라, 345 00:14:42,000 --> 00:14:44,000 유기적 과정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346 00:14:44,000 --> 00:14:47,000 인적발달 결과는 예상할 수가 없지요. 347 00:14:47,000 --> 00:14:49,000 할 수 있는 건 오직, 마치 농부처럼 348 00:14:49,000 --> 00:14:51,000 번영하고 번창할 수 있는 349 00:14:51,000 --> 00:14:53,000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350 00:14:53,000 --> 00:14:56,000 그리하여 교육을 개선하고 변화해 가는 건, 351 00:14:56,000 --> 00:14:59,000 체제를 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352 00:14:59,000 --> 00:15:01,000 KIPP(일종의 교육개혁 프로그램) 같은 훌륭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353 00:15:01,000 --> 00:15:03,000 훌륭한 모델들이 많이 있죠. 354 00:15:03,000 --> 00:15:06,000 가르쳐야 할 사람들에게 맞는 355 00:15:06,000 --> 00:15:08,000 맞춤식 교육과 환경을 356 00:15:08,000 --> 00:15:10,000 만들고 맞춰가야 합니다. 357 00:15:10,000 --> 00:15:12,000 그렇게 하는 게 358 00:15:12,000 --> 00:15:14,000 미래에 대한 답이겠지요. 359 00:15:14,000 --> 00:15:17,000 그 것은 새로운 해결책을 다뤄보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360 00:15:17,000 --> 00:15:19,000 개개인의 교육과정에 기초한 외부적 지원과 더불어 361 00:15:19,000 --> 00:15:22,000 각자가 지닌 고유해결책을 발전시켜 362 00:15:22,000 --> 00:15:25,000 교육적 운동을 창조해가야 합니다. 363 00:15:25,000 --> 00:15:27,000 자, 이 회의장에 364 00:15:27,000 --> 00:15:29,000 사업적, 멀티미디어, 인터넷과 같은 365 00:15:29,000 --> 00:15:31,000 경이로운 자원을 관리하고 대표하는 366 00:15:31,000 --> 00:15:33,000 분들이 계십니다. 367 00:15:33,000 --> 00:15:35,000 이러한 기술들은 368 00:15:35,000 --> 00:15:38,000 교사들의 비범한 재능과 결합하여 369 00:15:38,000 --> 00:15:41,000 교육혁명 기회를 제공합니다. 370 00:15:41,000 --> 00:15:43,000 여러분께 이 활동에 함께 해주십사하고 부탁드립니다. 371 00:15:43,000 --> 00:15:45,000 이 활동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372 00:15:45,000 --> 00:15:47,000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있어서도 필요불가결한 일입니다. 373 00:15:47,000 --> 00:15:49,000 그리고, 산업모델로부터 374 00:15:49,000 --> 00:15:51,000 농업모델로 탈바꿈하여야 합니다. 375 00:15:51,000 --> 00:15:54,000 그러면, 학교가 저마다 미래에 번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76 00:15:54,000 --> 00:15:56,000 바로 거기서 아이들은 인생을 경험할 겁니다. 377 00:15:56,000 --> 00:15:58,000 또는 집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378 00:15:58,000 --> 00:16:00,000 교육방법을 택할 수 도 있겠지요. 379 00:16:00,000 --> 00:16:02,000 요 며칠간의 컨퍼런스를 통해 380 00:16:02,000 --> 00:16:05,000 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81 00:16:05,000 --> 00:16:07,000 그리고, 짧게나마 들려드릴 게 있는 데요. 382 00:16:07,000 --> 00:16:10,000 어젯밤 나탈리 머천트씨가 고시(古詩)를 재해석해서 부르는 노래는 383 00:16:10,000 --> 00:16:12,000 정말 놀랍더군요. 384 00:16:12,000 --> 00:16:14,000 W.B 예이츠의 아주 짤막한 시 한 편을 385 00:16:14,000 --> 00:16:17,000 들려 드릴 껀데요, 아마 아시는 분도 있으실 거에요. 386 00:16:17,000 --> 00:16:19,000 이 시는 그의 애인 387 00:16:19,000 --> 00:16:21,000 모드 곤에게 써준 시인데 388 00:16:21,000 --> 00:16:24,000 그녀가 원하는 걸 해줄 수 없어서 389 00:16:24,000 --> 00:16:27,000 침통해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390 00:16:27,000 --> 00:16:30,000 이렇게 말했다는 군요. “나에겐 다른 무언가가 있으나, 그게 어쩌면 당신께 맞지 않을 지도 모르겠구려.” 391 00:16:30,000 --> 00:16:32,000 다음은 그의 시입니다. 392 00:16:32,000 --> 00:16:35,000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393 00:16:35,000 --> 00:16:37,000 수놓은 394 00:16:37,000 --> 00:16:39,000 천상의 천이 있다면, 395 00:16:39,000 --> 00:16:41,000 밤과 빛, 어스름을 닮아 396 00:16:41,000 --> 00:16:43,000 푸르고 몽롱하며 397 00:16:43,000 --> 00:16:46,000 칠흑같은 천이 있다면, 398 00:16:46,000 --> 00:16:49,000 그 천을 당신의 발 밑에 펼쳐놓으련만, 399 00:16:49,000 --> 00:16:52,000 저는 가난하여 400 00:16:52,000 --> 00:16:55,000 가진 것이 꿈뿐이라, 401 00:16:55,000 --> 00:16:58,000 제 꿈을 당신의 발 아래 펼쳐놓아요: 402 00:16:58,000 --> 00:17:00,000 사뿐히 즈려 밟고 가셔요. 403 00:17:00,000 --> 00:17:03,000 그대 발 딛는 곳 내 꿈이오니.” 404 00:17:03,000 --> 00:17:06,000 그리고 매일마다 어느곳에서든 405 00:17:06,000 --> 00:17:09,000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우리의 발 밑에 펼쳐놓습니다. 406 00:17:09,000 --> 00:17:12,000 우리는 사뿐히 발을 내디뎌야 할 것입니다. 407 00:17:12,000 --> 00:17:14,000 감사합니다. 408 00:17:14,000 --> 00:17:31,000 (박수) 409 00:17:31,000 --> 00:17:33,000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