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켈리: 현재 저는 365 프로젝트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30번째 테이프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 동안 매일 매일 하나의 테이프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리드믹한 북 치는 소리와 박수치는 소리] [여성들이 소리지름] [리드믹한 북 치는 소리와 박수치는 소리] 저는 제가 십대였을 때 제가 예술가가 될 거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었어요. 예술가 말고 다른 대안은 없었습니다. 저는 카톨릭에 영향을 받았고 예식에 대단히 관심이 많습니다. 예식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카톨릭 신자는 결코 아니었어요.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여태까지 예술에 대한 저의 관심사는 물질주의적인 의식의 일종으로서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예술을 물질주의적인 의식의 일종으로 바라봅니다. 제가 봉제 동물 인형을 가지고 처음 작품을 시작했을 때 저는 미국의 80년대 상품문화(commodity culture)에 관한 담론에 응답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만든 작품을 두고 모든 사람들이 제 작품이 아동 학대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런 것을 저는 예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저의 작품이 아동 학대에 대한 것일 뿐 아니라 제가 직접 경험한 학대에 관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그런 관점이 아주 흥미롭고 그들의 의견에 제가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어요. 저는 저의 학대에 대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학대에 대한 작품을 만들었죠. 학대라는 것이 우리가 공유하는 문화라도 되는 것처럼요. 이 때 어떤 가정이 등장합니다. 제 작품의 모든 동기가 억업된 트라우마의 일종이라는 가정이요. 저의 작품은 외부의 상황에 강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제가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받았습니다. 제가 어떤 반응을 받을지 전혀 예상도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 생각들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포용합니다. 저는 그 의견들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갑니다. 그것들이 저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줍니다. 저는 저에게서 비롯된 트라우마를 자세히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가 아직 학생일 시절 받았던 트레이닝을 생각했고 제가 대학교에서 학부생 시절에 그렸던 모든 그림들을 차용하였습니다. 그 그림들은 호프만적인(Hoffmanesque) 구성요소와 원리들을 곡해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호프만과 같은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법을 다시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서 말한 365 프로젝트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회기적인 방식으로 제가 제작한 그림들의 첫 번째 시리즈입니다. 이 작품들을 "열 세번째 계절(The Thirteen Seasons)"이라고 부릅니다. 그 작품들은 타원형 형태입니다. 저는 이전의 직사각형 형태에서 탈피했습니다. 타원형에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이 없기에 영원합니다. 이것은 영원히 되풀이되는 학대를 의미합니다. 이런 종류의 트라우마를 다룬 문헌을 살펴보면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부를 "사라진 시간"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때 우리는 학대의 기억에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종류의 전형적인 주제나 표현벙식(tropes)를 사용해서 작품을 만듭니다. 그들은 이미지, 음악, 또는 공연의 전형적인 요소들입니다. 저는 그것들을 제 작업 시스템에 특정한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이런 통합은 전체 과정의 일부이며 사물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사물이 단순해지기 시작하거나 더 복잡해집니다. 저의 작품들을 잘 보면 감각은 언제나 사실에 뒤이어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작품이 익숙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듭니다. 마치 제가 이전에 그것의 일부를 보았다거나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러므로 이 작품을 만들 때는 다양한 수준에서 접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작품에서 이런 접근법은 특정한 수준에서 단순하고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 관람자에게까지도 유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복잡한 사고를 하는 관람자들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하지요. 제는 제가 만드는 작품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이 아름다운 이유는 용어가 모호해지고 범주간의 경계가 허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고상한 효과(sublime effect)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또는 그것이 익살스러움을 만들어냅니다. 이 두가지 요소가 저를 흥미롭게 하죠. 그리고 저는... 저는 고상한 놀이나 고상한 유머에 관심이 많습니다. --글쎄, 뒤에-- 당나귀 뒤에 사람이 와요. 그리고 가짜 말이 등장해야 합니다. -그게 낫겠네요. -훨씬 더 낫겠죠. -켈리: 네.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 한 명을 등장 시키는 게 낫겠어요. -남자가 쇠스랑을 든 악마에요. -켈리: 쇠스랑을 든 남자요. -스탠? 스탠을 불러올 수 있으면 불러주세요. -그에게 쇠스랑을 흔들지 말라고 말하세요. -켈리: 네. 이렇게 하세요. 발 구르고, 발 구르고, 발 구르고 [말 우는 소리] 그리고 가세요. "하루가 끝났다(Day is Done)"는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가 이전에 만든 조각 작품 "교육복합단지(The Educational Complex)"와 관련된 신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복합단지는 제가 다녔던 모든 학교와 제가 자란 집의 모형으로,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은 빈칸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저는 치어리더들이 여기로 와서 "우와!"하면서 큰 소리를 질러주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보았던 것들 중 가장 놀라운 일이 될 겁니다. -관객이 큰 소리를 질러야 합니까? -그들이 이렇게 팔을 들어야 할까요? -켈리 : 아니요, 아니요, 한 번 해보지요. 큰 소리로 "와!"라고 해주세요. 모두: 와아아아! -켈리 : 네. 팔도 움직여 주세요. 발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세요. 와! 모두: 와! -액션! [패턴에 맞추어 드럼을 연주하는 소리] -켈리: 이 모든 비디오는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근거한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나 고등학생들의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러한 종류의 예식들을 찍은 사진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들 중에 고등학교가 많기 때문입니다. -켈리 : 이쪽으로 서 주세요. 조금 더 움직여줘요. 그럼 해봅시다. -켈리: 정말 가까워요. -남성: 같지 않을 거에요. -켈리: 좋아요. 이미지는 같습니다. -남성: 이미지가... -켈리 : 관계가 같아요. 거의 모든 것이 글쓰기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후에 저는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각적으로 흥미로울 수 있을까? 이것은 내러티브한 요소를 가집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내러티브는 아니에요. -켈리: 컷! [웃음] -여성: 잘 했어요 스탠! 모든 글은 결합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그리고 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지요. 그러나 영화나 책, 만화, 연극 등의 기억을 "실제 경험"과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 모든 것이 뒤섞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저는 그러한 구분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모든 것을 일종의 허구라고 봅니다. -저는 저 혼자 걸을 수 없어요! 저에게는 책임이 없어요! -켈리: 제가 어렸을 때 제가 썼던 글들은 모두 연극을 위해서 만들어졌지요. -나는 선원이다. 그러나 나는 훌륭한 선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