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11.380 --> 00:00:14.962 계급투쟁, 또는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은 00:00:14.962 --> 00:00:18.567 아나키즘 이론과 실천의 본질적인 방향성이다 00:00:18.567 --> 00:00:21.567 그럼에도, 오래된 신화와 오해들이 00:00:21.644 --> 00:00:25.073 이 갈등의 근원에 자리한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해를 00:00:25.073 --> 00:00:27.619 계속해서 흐려지게 하고 있다. 00:00:27.619 --> 00:00:29.702 즉 계급 말이다. 00:00:29.702 --> 00:00:31.854 그래서 계급이 뭔데? 00:00:31.854 --> 00:00:34.763 그리고 아나키스트들은 계급에 왜 반대하는데? 00:00:34.763 --> 00:00:39.627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급을 ‘얼마나 돈을 버는지’와 연결한다 00:00:39.627 --> 00:00:44.989 이것은 계급을 나타내는 데 좋은 지표인 것은 사실이지만 00:00:44.989 --> 00:00:47.582 이러한 단순화된 정의는 00:00:47.582 --> 00:00:53.030 계급이 개인과 사회적 차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호하게 하고, 00:00:53.030 --> 00:00:56.102 이것의 적대적인 성격을 감추는 경향이 있다. 00:00:56.102 --> 00:00:58.695 계급의 보다 정확한 정의는 00:00:58.695 --> 00:01:03.570 착취적인 사회적 관계와 위계질서가 00:01:03.570 --> 00:01:09.550 사적소유권을 관리하는 국가권력의 법률시스템에 기반을 두었다는 것이다. 00:01:09.550 --> 00:01:11.225 더 쉽게 말하자면 00:01:11.225 --> 00:01:15.284 계급은 그들이 가진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람들을 분류하는 방법이다. 00:01:15.284 --> 00:01:20.633 물론 위계와 착취는 자본주의보다 훨씬 오래된 것이다. 00:01:20.633 --> 00:01:24.274 고대 메소포타미아 도시국가의 제사장들부터 00:01:24.274 --> 00:01:25.413 로마 제국과 00:01:25.413 --> 00:01:28.666 중세 봉건시대로의 점진적 붕괴까지 00:01:28.666 --> 00:01:36.452 인류 문명은 항상 부와 명성의 축적을 보장받아온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지배되었다. 00:01:36.452 --> 00:01:41.135 자본주의의 발흥은 봉건제도의 사회, 경제적 지배를 대체하였다 00:01:41.135 --> 00:01:43.413 유럽의 왕권신수설과 00:01:43.413 --> 00:01:46.085 하늘의 명을 받았다는 중국의 천자같은 00:01:46.085 --> 00:01:48.181 낡은 미신들이 00:01:48.181 --> 00:01:55.493 사유재산의 신성함과 자유시장의 지배에 기반한 정교한 사회적 신화로 새롭게 교체되었다 00:01:55.493 --> 00:01:57.164 19세기 중반으로 돌아가서 00:01:57.164 --> 00:02:00.294 유명한 사회주의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00:02:00.294 --> 00:02:02.831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00:02:02.831 --> 00:02:04.842 그리고 자본주의가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서 00:02:04.842 --> 00:02:07.773 철저하게 조사를 하였다 00:02:07.773 --> 00:02:09.735 물론 미하일 바쿠닌같은, 00:02:09.735 --> 00:02:11.117 당시의 저명한 아나키스트들은 00:02:11.117 --> 00:02:15.749 맑스주의자들의 혁명 전술에 크게 반대하였다 00:02:15.749 --> 00:02:18.054 특히 국가의 역할에 대해서 말이다. 00:02:18.054 --> 00:02:19.122 그러나 대체적으로 00:02:19.122 --> 00:02:21.354 그들은 자본주의가 00:02:21.354 --> 00:02:26.875 서로 대립되는 두 계급의 출현과 확산의 시스템이라는 그의 말에 동의했다. 00:02:26.875 --> 00:02:28.418 즉 프롤레타리아로 알려진 00:02:28.418 --> 00:02:30.163 노동자 계급과 00:02:30.163 --> 00:02:31.687 부르주아지로 알려진 00:02:31.687 --> 00:02:33.747 자본가 계급의 대립 말이다 00:02:33.747 --> 00:02:38.668 자본가 계급은 자본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가진 자들이다. 00:02:38.668 --> 00:02:40.426 반면 노동자 계급은 00:02:40.426 --> 00:02:47.423 소유한 자본이 없어 생존을 위해 자본가들과 착취적인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자들이다. 00:02:47.423 --> 00:02:50.585 자본가는 그들이 소유한 자본의 종류와 00:02:50.585 --> 00:02:52.332 이윤을 창출하는 방식에 따라 00:02:52.332 --> 00:02:54.173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00:02:54.173 --> 00:02:56.489 첫 번째는 산업 자본가들이다 00:02:56.489 --> 00:02:58.727 이들은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통제한다. 00:02:58.727 --> 00:03:03.366 생산수단은 상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묘사하는 멋진 표현이다. 00:03:03.366 --> 00:03:06.049 자본주의 초기단계에서는 보통 00:03:06.049 --> 00:03:08.079 공장과 광산의 소유주들을 말했지만 00:03:08.079 --> 00:03:12.889 오늘날에는 다양한 사업의 소유자나 주주들이라 할 수 있다. 00:03:12.889 --> 00:03:16.486 가령 패스트푸드점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회사까지 말이다. 00:03:16.486 --> 00:03:19.710 즉 산업자본가는 당신의 사장이다. 00:03:19.710 --> 00:03:23.222 그들은 노동자를 착취해서 이윤을 얻는 자들이다 00:03:23.222 --> 00:03:24.812 둘째는 토지소유자들이다. 00:03:24.812 --> 00:03:26.991 -이들은 토지와 부동산을 소유한다. 00:03:26.991 --> 00:03:29.442 이들은 세입자를 착취하고 00:03:29.442 --> 00:03:31.800 또는 요즘 흔해지는 것처럼 00:03:31.800 --> 00:03:35.953 젠트리피케이션과 부동산 투기와 개발을 통해서 이윤을 얻는 자들이다. 00:03:35.953 --> 00:03:38.119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융 자본가들이 있다. 00:03:38.119 --> 00:03:41.050 이들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이윤을 남기는 자들이다. 00:03:41.050 --> 00:03:44.454 전당포의 점주부터 월급을 담보한 대부업체들, 00:03:44.454 --> 00:03:50.088 그리고 정부에 돈을 빌려주는 수많은 은행들까지 말이다. 00:03:50.088 --> 00:03:53.886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로의 전환은 1970년대에 시작되었다 00:03:53.886 --> 00:03:58.145 이 결과로 금융자본가들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었다. 00:03:58.145 --> 00:04:02.741 그들은 노동계급을 새롭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착취를 확장시켰다. 00:04:02.741 --> 00:04:05.087 가계부채 상품을 도입함으로써 말이다. 00:04:05.087 --> 00:04:06.719 개인 신용카드나 00:04:06.719 --> 00:04:07.859 학자금 대출 00:04:07.859 --> 00:04:09.451 서브프라임 모기지 같은... 00:04:09.451 --> 00:04:15.382 자본주의가 진화함에 따라 계급착취의 성격 또한 변화하였다 00:04:15.382 --> 00:04:20.785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반(反)자본주의자들이 초기 시대의 서사에 매달리고 있다. 00:04:20.785 --> 00:04:23.500 오늘날에도 노동자계급에 대한 전형적인 이미지는 00:04:23.500 --> 00:04:29.041 IWW(세계산업노동자연맹) 구전에 나오는 건장한 백인 공장노동자이다. 00:04:29.041 --> 00:04:36.436 그러나 사실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대다수는 여성이고, 압도적 다수가 비유럽게 출신이다. 00:04:36.436 --> 00:04:38.559 그러나 자본주의가 변하였다고 해도 00:04:38.559 --> 00:04:41.885 계급관계의 본질적인 요소는 여전히 유효하다 00:04:41.885 --> 00:04:48.040 노동계급과 자본가 계급이 상호대립적인 이해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00:04:48.040 --> 00:04:50.279 사장이 우리에게 돈을 적게 주고 00:04:50.279 --> 00:04:52.466 집주인이 월세를 올릴수록 00:04:52.466 --> 00:04:54.026 그들은 많은 이윤을 남길 것이고 00:04:54.026 --> 00:04:55.569 우리는 더 가난해질 것이다. 00:04:55.569 --> 00:04:57.381 그러나 잘 알려지지 못한 것은 00:04:57.381 --> 00:05:04.736 경쟁과 성장의 자본주의 법칙들이 각 계층 내에서 분열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00:05:04.736 --> 00:05:06.887 몇몇 산업의 자본가들은 00:05:06.887 --> 00:05:10.015 시장점유율을 놓고 끊임없이 경쟁한다. 00:05:10.015 --> 00:05:14.859 왜냐하면 일정 비율의 이윤율을 유지하지 않으면 폐업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00:05:14.859 --> 00:05:17.297 그리고 어떤 산업의 자본가들은 00:05:17.297 --> 00:05:20.551 때때로 다른 산업들과 완전히 반대되는 이해관계를 가진다 00:05:20.551 --> 00:05:22.298 가령 높은 유가는 00:05:22.298 --> 00:05:26.984 BP나 엑슨모빌 같은 기업의 이익률을 높일 것이다 00:05:26.984 --> 00:05:31.778 그러나 제조업이나, 운송업계의 자본가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00:05:31.778 --> 00:05:36.202 모든 노동계급은 자본주의를 종식시키는 데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지만 00:05:36.202 --> 00:05:40.336 우리는 종종 단기적인 이익에 눈이 멀기도 한다. 00:05:40.336 --> 00:05:45.336 우리는 자본가들의 우리에게 목숨을 부지하라고 던져주는 찌꺼기들을 놓고 경쟁하고 00:05:45.410 --> 00:05:50.848 우리의 많은 직업은 사실 다른 노동자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00:05:50.948 --> 00:05:55.227 가령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낮아질수록 00:05:55.227 --> 00:05:58.039 백화점 진열대의 물건 값은 싸질 것이다 00:05:58.039 --> 00:06:03.640 우리의 계급은 인종, 젠더 등과 같은 억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위계질서로 나뉘어져 있다 00:06:03.640 --> 00:06:05.386 예를 들어 여성은 00:06:05.386 --> 00:06:07.490 자본주의 하에서 보통 이중으로 착취를 당한다 00:06:07.490 --> 00:06:13.573 요리, 청소, 육아같은 무보수의 재생산 노동을 함으로써 말이다. 00:06:13.707 --> 00:06:17.211 또한 그들은 같은 일을 하는 남성 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는다. 00:06:17.211 --> 00:06:23.593 국가는 자본가 계급 간의 경쟁을 통한 이윤의 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관리하면서 00:06:23.593 --> 00:06:27.333 노동자 계급 혁명의 위협으로부터 자본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00:06:27.333 --> 00:06:36.509 그들은 민족주의, 종교적 종파주의, 백인 우월주의, 가부장제 등을 기반으로 우리가 분열되기를 바란다. 00:06:36.509 --> 00:06:38.431 이러한 억압적이고 분열적인 시스템을 파괴해야만 00:06:38.431 --> 00:06:42.966 우리는 단결하여 하나된 계급투쟁을 벌일 수 있고 00:06:42.966 --> 00:06:47.810 기생충 같은 착취의 쇠사슬에서 스스로의 벗어날 수 있다. 00:06:48.120 --> 00:06:52.158 함께할 때에야 우리는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세상을 뒤엎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