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0.879 --> 00:00:02.855 제가 수술실에 들어가 00:00:02.855 --> 00:00:04.727 실제 수술을 처음 참관했을 때, 00:00:04.727 --> 00:00:07.302 저는 어떤 느낌일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00:00:07.302 --> 00:00:09.277 저는 공대 학생이었습니다. 00:00:09.277 --> 00:00:11.477 저는 수술이 TV 에서 보는 것과 같이 00:00:11.477 --> 00:00:13.382 불길한 음악이 배경에 깔리고 00:00:13.382 --> 00:00:16.381 의사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흘러내릴 것이라고 생각했죠. 00:00:16.381 --> 00:00:18.541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00:00:18.541 --> 00:00:20.140 그날 음악이 있긴 했는데 00:00:20.140 --> 00:00:22.862 마돈나의 최고 인기곡이었어요. (웃음) 00:00:22.862 --> 00:00:24.989 많은 대화가 오갔지만 00:00:24.989 --> 00:00:26.989 환자의 심장 박동에 대한 것이 아니라 00:00:26.989 --> 00:00:29.762 스포츠와 주말 계획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00:00:29.762 --> 00:00:31.698 그 후로 제가 더 많은 수술을 참관할수록 00:00:31.698 --> 00:00:33.525 점점 더 수술이 그렇다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00:00:33.525 --> 00:00:36.278 좀 이상하게 말하면, 일상적인 사무실의 분위기와 같아요. 00:00:36.278 --> 00:00:38.183 그런데 가끔씩 00:00:38.183 --> 00:00:40.281 음악 소리가 줄어들고 00:00:40.281 --> 00:00:41.711 모든 사람들이 대화를 멈추고 00:00:41.711 --> 00:00:44.695 모두 다 똑같은 것을 응시합니다. 00:00:44.695 --> 00:00:46.855 그것이 바로 무언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00:00:46.855 --> 00:00:49.295 위함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라는 걸 알게 됩니다. 00:00:49.295 --> 00:00:50.311 제가 그런걸 처음 봤을 때, 00:00:50.311 --> 00:00:51.543 저는 복강경 수술이라는 과정을 00:00:51.543 --> 00:00:53.832 참관하고 있었습니다. 00:00:53.832 --> 00:00:56.390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00:00:56.390 --> 00:00:58.783 복강경 수술이란 00:00:58.783 --> 00:01:01.277 수술할 때 생각하는 커다란 절개 대신에 00:01:01.277 --> 00:01:03.485 환자에게 3개 이상의 00:01:03.485 --> 00:01:06.502 작은 절개부를 통해 하는 수술입니다. 00:01:06.502 --> 00:01:09.368 구멍으로 이렇게 가늘고 긴 기구와 00:01:09.368 --> 00:01:10.482 카메라를 넣고 00:01:10.482 --> 00:01:14.333 실제로는 환자의 몸 안에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00:01:14.333 --> 00:01:16.925 감염의 위험이 훨씬 적기 때문에 이건 정말 대단한 것이에요. 00:01:16.925 --> 00:01:20.085 통증도 적고 회복 기간도 더 짧습니다. 00:01:20.085 --> 00:01:22.677 하지만 댓가가 있습니다. 00:01:22.677 --> 00:01:24.461 이런 절개를 하는데 00:01:24.461 --> 00:01:26.959 투관침이라고 하는 00:01:26.959 --> 00:01:28.423 길고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니까요. 00:01:28.423 --> 00:01:30.617 의사는 이 기구를 00:01:30.617 --> 00:01:32.033 가지고 00:01:32.033 --> 00:01:34.000 복부에 밀어넣어 00:01:34.000 --> 00:01:37.255 구멍을 냅니다. 00:01:37.255 --> 00:01:40.327 수술실의 모든 사람들이 00:01:40.327 --> 00:01:42.974 그날 이 기구를 응시했던 이유는 00:01:42.974 --> 00:01:46.205 의사가 살갗 아래로 00:01:46.205 --> 00:01:47.672 기구를 넣을 때 00:01:47.672 --> 00:01:51.613 그 아래에 있는 장기와 혈관에 구멍을 내지 않도록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00:01:51.613 --> 00:01:53.452 이런 문제는 여러분들 대부분에게 아주 익숙하실 겁니다. 00:01:53.452 --> 00:01:56.373 분명히 어디선가 보셨을 거에요. 00:01:56.373 --> 00:01:58.165 (웃음) 00:01:58.165 --> 00:01:59.821 이거 기억하시죠? 00:01:59.821 --> 00:02:03.937 (박수) 00:02:03.937 --> 00:02:05.813 어느 순간에든 00:02:05.813 --> 00:02:07.693 저 빨대가 구멍을 낼거라는 것은 아시겠지만 00:02:07.693 --> 00:02:09.277 그것이 반대 쪽으로 뚫고 나와 00:02:09.277 --> 00:02:10.580 손을 찌르거나 00:02:10.580 --> 00:02:12.277 사방에 쥬스를 튀게 할 지는 모르셨을 겁니다. 00:02:12.277 --> 00:02:15.580 겁나시죠? 00:02:15.580 --> 00:02:17.556 이걸 할 때마다 00:02:17.556 --> 00:02:20.112 기본적인 물리학을, 00:02:20.112 --> 00:02:23.192 그날 제가 수술실에서 경험했던 기본적인 물리학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00:02:23.192 --> 00:02:25.738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재빨리 알게 되죠. 00:02:25.738 --> 00:02:28.530 실제로 2003년 미국 식약청이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00:02:28.530 --> 00:02:31.907 최소한의 외과적 수술에서는 투관침을 이용한 절개가 00:02:31.907 --> 00:02:33.923 가장 위험한 단계일 수 있다. 00:02:33.923 --> 00:02:36.363 2009년에 또 다시 우리는 이런 논문을 대하게 됩니다. 00:02:36.363 --> 00:02:38.547 투관침이 복강경 수술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요 합병증의 원인 가운데 00:02:38.547 --> 00:02:42.234 반 이상을 차지한다. 00:02:42.234 --> 00:02:43.376 아, 어쨋든 00:02:43.376 --> 00:02:46.970 이런 상황은 25년 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00:02:46.970 --> 00:02:48.500 그래서 제가 학교를 졸업할 때, 00:02:48.500 --> 00:02:50.368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00:02:50.368 --> 00:02:52.176 한번은 제 친구에게 제가 정확하게 어떤 일에 00:02:52.176 --> 00:02:54.291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00:02:54.291 --> 00:02:56.107 이렇게 말했습니다. 00:02:56.107 --> 00:02:58.283 "그건 마치 아파트에 뭔가를 걸려고 00:02:58.283 --> 00:03:01.483 벽을 뚫을 때와 비슷해." 00:03:01.483 --> 00:03:05.395 드릴이 벽을 뚫고 나가는 그 순간 있잖아요. 00:03:05.395 --> 00:03:09.047 쑥 들어가는 그 순간 말이에요. 00:03:11.389 --> 00:03:13.430 그러자 그 친구는 저를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00:03:13.430 --> 00:03:16.901 "의사들이 사람 머리를 뚫는, 그런 걸 말하는거니?" 00:03:16.901 --> 00:03:19.233 제가 다시 말했죠. "뭐라구?" (웃음) 00:03:19.233 --> 00:03:22.281 그리고나서 보니 의사들이 드릴로 머리에 구멍을 뚫더라니까요. 00:03:22.281 --> 00:03:24.345 많은 신경외과적 과정은 사실 00:03:24.345 --> 00:03:28.127 머리에 구멍을 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00:03:28.127 --> 00:03:29.912 의사가 조심하지 않으면 00:03:29.912 --> 00:03:33.496 뇌 속으로 빠질 수도 있지요. 00:03:33.496 --> 00:03:35.662 이 순간 저는 생각했습니다. 00:03:35.662 --> 00:03:38.970 그렇지. 두개골에 구멍 뚫기, 복강경 수술 등이 있다면 00:03:38.970 --> 00:03:40.634 다른 의료 분야는 어떨까? 라고요. 00:03:40.634 --> 00:03:42.578 마지막으로 의사를 보러 갔던 때를 생각해보면 00:03:42.578 --> 00:03:45.325 뭔가에 막히진 않으셨죠? 00:03:45.325 --> 00:03:46.642 진실은 00:03:46.642 --> 00:03:49.194 의료적인 구멍뚫기는 어디에나 있다는 점입니다. 00:03:49.194 --> 00:03:51.986 이것은 제가 알아낸 몇 가지 과정입니다. 00:03:51.986 --> 00:03:55.195 조직을 뚫어야 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것들이죠. 00:03:55.195 --> 00:03:57.274 그 중에 세 가지만 보면 -- 00:03:57.274 --> 00:04:01.370 복강경 수술, 경막외 마취, 그리고 두개골 뚫기 -- 00:04:01.370 --> 00:04:05.349 이런 과정들은 이 나라에서만 1년에 3만건 이상의 00:04:05.349 --> 00:04:08.200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00:04:08.200 --> 00:04:10.915 저는 그런 것을 해볼 만한 문제라고 합니다. 00:04:10.915 --> 00:04:13.240 기구 몇 가지를 보실까요. 00:04:13.240 --> 00:04:15.744 이런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구들입니다. 00:04:15.744 --> 00:04:18.969 경막외 마취를 말씀드렸는데요. 이것이 경막외 마취용 바늘입니다. 00:04:18.969 --> 00:04:21.286 이것으로 등뼈 사이의 인대에 구멍을 내고 00:04:21.286 --> 00:04:23.725 출산 중에 마취제를 투여하죠. 00:04:23.725 --> 00:04:26.278 이것은 골수 채취용 기구에요. 00:04:26.278 --> 00:04:28.214 이 기구는 정말로 뼈를 뚫고 들어가 00:04:28.214 --> 00:04:31.714 골수나 뼈의 병변을 채취합니다. 00:04:31.714 --> 00:04:33.624 이것은 남북전쟁 당시의 총검이에요. 00:04:33.624 --> 00:04:36.640 (웃음) 00:04:36.640 --> 00:04:39.233 제가 이것을 의학용 기구라고 말씀드렸다면 00:04:39.233 --> 00:04:41.449 아마 그렇게 믿으셨겠죠. 00:04:41.449 --> 00:04:43.642 별 차이가 없잖아요? 00:04:43.642 --> 00:04:45.577 연구를 하면 할수록 00:04:45.577 --> 00:04:47.161 이런걸 하는데 더 나은 방법이 00:04:47.161 --> 00:04:49.190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깊어갔습니다. 00:04:49.190 --> 00:04:51.609 제게 있어서 이 문제의 열쇠는 00:04:51.609 --> 00:04:54.020 이런 모두 다른 천공 기구들이 00:04:54.020 --> 00:04:57.822 동일한 물리학의 기본 법칙을 따른다는 점이었습니다. 00:04:57.822 --> 00:04:59.374 그 물리학의 기본 법칙은 무엇일까요? 00:04:59.374 --> 00:05:00.966 벽을 뚫은 것으로 되돌아 가보죠. 00:05:00.966 --> 00:05:04.598 벽을 향해 드릴에 힘을 가합니다. 00:05:04.598 --> 00:05:07.942 뉴튼 법칙에 의하면 벽에 반작용의 힘이 작용합니다. 00:05:07.942 --> 00:05:09.207 양 방향의 힘이 동일하게요. 00:05:09.207 --> 00:05:11.170 그래서 벽을 뚫을 때는 00:05:11.170 --> 00:05:13.100 그 두 힘이 평형을 이룹니다. 00:05:13.100 --> 00:05:14.641 그런데 벽이 뚫리는 순간, 00:05:14.641 --> 00:05:16.777 벽이 처음으로 반대편에 구멍을 내는 순간, 00:05:16.777 --> 00:05:19.633 바로 그 순간에는 벽에서 오는 반작용의 힘이 없어집니다. 00:05:19.633 --> 00:05:23.100 사람의 머리는 그런 힘의 변화에 반응하기 어렵습니다. 00:05:23.100 --> 00:05:24.161 수천분의 1초, 00:05:24.161 --> 00:05:26.793 혹은 얼마 동안이 됐든, 사람은 여전히 힘을 가하고 있죠. 00:05:26.793 --> 00:05:29.337 그 불균형의 힘이 가속도를 내게 되고 00:05:29.337 --> 00:05:32.449 그 때문에 푹! 들어가는 겁니다. 00:05:32.449 --> 00:05:36.353 그런데 그렇게 구멍이 뚫리는 순간, 00:05:36.353 --> 00:05:37.977 침을 뒤로 빼낼 수 있으면 어떨까요? 00:05:37.977 --> 00:05:40.990 앞으로 나아가는 가속도에 반해서 말이죠. 00:05:40.990 --> 00:05:43.127 그것이 제가 집중하기 시작한 부분입니다. 00:05:43.127 --> 00:05:44.447 자 이제, 어떤 기구가 있어서 00:05:44.447 --> 00:05:47.647 그 앞에 조직을 뚫는 날카로운 침이 있다고 해보죠. 00:05:47.647 --> 00:05:50.860 그 침을 당길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무엇일까요? 00:05:50.860 --> 00:05:52.671 저는 용수철을 선택했습니다. 00:05:52.671 --> 00:05:55.255 저 용수철을 늘이면 침이 밖으로 나와서 00:05:55.255 --> 00:05:57.470 조직에 구멍을 뚫을 준비가 되었다가 00:05:57.470 --> 00:05:58.910 다시 침을 반대로 끌어당기려고 하죠. 00:05:58.910 --> 00:06:00.663 그러면 어떻게 저 침이 구멍을 낼 때까지 00:06:00.663 --> 00:06:03.127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할까요? 00:06:03.127 --> 00:06:05.550 저는 이런 기계적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00:06:05.550 --> 00:06:08.111 기구의 침 끝이 조직을 누를 때, 00:06:08.111 --> 00:06:11.951 기구가 밖으로 펼쳐지면서 경첩 부분이 벽을 향해 자리를 잡습니다. 00:06:11.951 --> 00:06:13.655 벽에 닿은 부분이 만드는 마찰력이 00:06:13.655 --> 00:06:16.847 자리를 잡으며 용수철이 침을 잡아당기는 것을 막는겁니다. 00:06:16.847 --> 00:06:18.734 구멍이 뚫리는 순간, 00:06:18.734 --> 00:06:20.798 조직은 더 이상 침을 통해 힘을 전달하지 않습니다. 00:06:20.798 --> 00:06:23.980 그러면 장치가 풀리면서 용수철이 침을 잡아당기죠. 00:06:23.980 --> 00:06:25.630 느린 영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00:06:25.630 --> 00:06:27.278 초당 약 2천 프레임인데 00:06:27.278 --> 00:06:29.150 여러분들은 침을 봐주세요. 00:06:29.150 --> 00:06:31.778 침은 바닥에 있으며 지금 막 조직에 구멍을 내려는 순간입니다. 00:06:31.778 --> 00:06:34.839 보시다 시피 구멍이 뚫리는 바로 그 순간, 00:06:36.590 --> 00:06:39.892 바로 이 순간에 장치가 풀리면서 침을 잡아당깁니다. 00:06:39.892 --> 00:06:42.236 좀 더 가까이에서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00:06:42.236 --> 00:06:44.428 날카로운 침의 날 부분이 보이고 00:06:44.428 --> 00:06:46.420 고무 판으로 된 조직 모형에 구멍을 내는 바로 그 순간, 00:06:46.420 --> 00:06:50.572 날 부분이 흰색 용기 속으로 사라집니다. 00:06:50.572 --> 00:06:52.437 바로 이 순간이죠. 00:06:52.437 --> 00:06:57.101 저런 움직임은 구멍이 뚫린 후, 4/100 초 안에 일어납니다. 00:06:57.101 --> 00:07:00.901 이 기구는 천공이 일어나는 물리학을 반영하지만 00:07:00.901 --> 00:07:02.733 두개골 천공이나 00:07:02.733 --> 00:07:04.940 복강경 혹은 다른 과정에 특성화된 것이 아니라서 00:07:04.940 --> 00:07:07.597 다양한 의료 영역에 00:07:07.597 --> 00:07:10.628 다양한 크기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00:07:10.628 --> 00:07:12.741 그렇지만 항상 이런 모양을 갖고 있지는 않죠. 00:07:12.741 --> 00:07:14.926 이것은 저의 첫 번째 시제품이었습니다. 00:07:14.926 --> 00:07:17.568 네 저건 아이스크림 막대예요. 00:07:17.568 --> 00:07:19.470 위로는 고무줄을 썼습니다. 00:07:19.470 --> 00:07:22.870 이걸 만드는 데 30분 쯤 걸렸는데 잘 작동했습니다. 00:07:22.870 --> 00:07:24.566 이 시제품이 제 아이디어가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00:07:24.566 --> 00:07:27.958 그리고 그 다음 한두해 동안의 제 프로젝트를 정당화시켜주었죠. 00:07:27.958 --> 00:07:29.766 제가 여기 매달린 것은 00:07:29.766 --> 00:07:31.429 이런 문제가 정말로 제 흥미를 끌었기 때문입니다. 00:07:31.429 --> 00:07:33.558 제가 밤을 새게 만들었어요. 00:07:33.558 --> 00:07:36.540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도 흥미롭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00:07:36.540 --> 00:07:38.442 즉, 어느 시점에는 저것이 여러분도 겪는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00:07:38.442 --> 00:07:42.706 왜냐하면 천공은 어디서나 사용되니까요. 00:07:42.706 --> 00:07:44.266 수술실에서 보낸 그 첫 날, 00:07:44.266 --> 00:07:47.250 저는 제가 투관침의 반대 편에 있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00:07:47.250 --> 00:07:51.140 그런데 작년에 제가 그리스에 갔을 때 맹장염에 걸렸습니다. 00:07:51.140 --> 00:07:52.970 그래서 아테네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는데 00:07:52.970 --> 00:07:54.458 의사가 제게 복강경 수술을 할거라고 00:07:54.458 --> 00:07:56.594 말해 주었습니다. 00:07:56.594 --> 00:07:59.346 이런 작은 절개를 통해 맹장을 제거하겠다고 하더군요. 00:07:59.346 --> 00:08:02.040 그 분은 회복 기간에 대해 제게 말해 주었고 00:08:02.040 --> 00:08:03.482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도 알려주었습니다. 00:08:03.482 --> 00:08:05.900 그가 물었습니다. "질문있으세요?" 저는 "하나 있죠."라고 했고 00:08:05.900 --> 00:08:09.374 "어떤 투관침을 쓰세요?"라고 물었습니다. 00:08:09.374 --> 00:08:12.879 복강경 수술에 대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00:08:12.879 --> 00:08:15.525 H.C. 제이코비어스 선생님에게서 나왔습니다. 00:08:15.525 --> 00:08:19.189 "위험이 있다면 천공 뿐입니다." 00:08:19.189 --> 00:08:22.325 그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이었는데 00:08:22.325 --> 00:08:26.365 그 이유는 그 분이 인간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도한 첫 번째 의사였기 때문이죠. 00:08:26.365 --> 00:08:29.797 그분은 1912년에 그말을 남겼습니다. 00:08:29.797 --> 00:08:35.581 그 기간 동안, 100년 이상 이 문제로 상처도 입고 사망자도 있었습니다. 00:08:35.581 --> 00:08:37.815 세상에 있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00:08:37.815 --> 00:08:41.751 항상 그걸 해결하려는 전문가 집단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00:08:41.751 --> 00:08:45.100 진실은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00:08:45.100 --> 00:08:47.545 우리는 그런 문제를 더 잘 찾아내고 00:08:47.545 --> 00:08:50.313 또 그걸 해결하는 방법도 찾아내야 합니다. 00:08:50.313 --> 00:08:53.569 여러분을 붙잡는 문제와 마주치게 되면 00:08:53.569 --> 00:08:55.450 그 일에 밤을 새보도록 하세요. 00:08:55.450 --> 00:08:57.593 자기 자신이 스스로 흥미로워지도록 하세요. 00:08:57.593 --> 00:09:00.505 세상에는 구해야 할 생명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00:09:00.505 --> 00:09:03.904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