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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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토니이고 
Every Frame a Painting을 시작합니다
한 번 시작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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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마틴 스콜세지와 
정적의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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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지는 음악의 사용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위대한 특성 중 하나는

00:00:15.780 --> 00:00:18.940
사실 신중하고 강력한 정적의 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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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그는 성난 황소에서의 이런 작업을 
도운 프랭크 워너를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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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 많음 효과음이 만들어졌고
우리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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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빼는 것에 대해 얘기했죠
장면이 정적 속에 흘러가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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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심하게 많이 맞은 것 
같은 먹먹한 효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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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제이크 라모타가 종교적 도살에 
스스로를 내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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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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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지의 필모를 살펴보시면 
이런 컨셉의 흥미로운 변형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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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의 작품을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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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무간도 원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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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대한 사건의 순간에 음악이 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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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메이크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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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영화를 더 좋아하느냐에 
상관없이 이 두 영화의 비교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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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할 만한 요소로 가득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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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 스콜세지는 영화를 
효과음으로 절정까지 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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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정적이 흐르죠
이 예제는 사실 꽤 극단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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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가장 시끄러운 장면 뒤에 
가장 조용한 장면이 붙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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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우에선 정적이 장면의 
핵심적인 드라마 부분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장면으로는...

00:01:41.750 --> 00:01:45.930
내가 어떻게 웃긴다는 거냐?
내 뭐가 씨발 그렇게 웃긴데? 말해봐

00:01:45.930 --> 00:01:47.930
뭐가 웃긴지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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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랄하고 있네
그의 50년간 작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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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보면, 정적을 재미있게 
이용하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00:02:01.210 --> 00:02:05.170
장면을 더 주관적으로 만들기 
징그러운 장면을 더 징그럽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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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하는 장면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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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기쁨을 급작스럽게 종결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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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쩌면 완전히 종결은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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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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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씨발 안 떠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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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휼륭한 것은 모든 효과음 선택이 
정확히 캐릭터로부터 발현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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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모두 결과가 
따라오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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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가지기로 하기,
맞서 싸우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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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숨기기,
누군가를 불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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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가시기를 기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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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다시 참가하기,
사람들이 자신을 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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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는다는 사실을 무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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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간들은 드물고 신중히 
반복되기 때문에 영화마다 정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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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느껴지고 각기 
다른 주제와 연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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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독은 이 정적을 이용해
영화의 전체 구조를 완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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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성난 황소에서 거의 모든 격투씬은 
조용하고 가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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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에 따라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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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을 쓰면 펀치로 시작하는 
극적 장면 전환이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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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의 주제를 강조하게 해줍니다,
링에서의 폭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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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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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타가 친형제를 공격할 때쯤이면 
실제로 똑같은 효과음이 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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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에 깔리는 효과음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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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지만 이런 영화적 구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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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두 개의 긴 전투 시퀀스로 구성돼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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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투마다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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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부에서 우리는 
이 인물들을 전혀 알지 못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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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선 모두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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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해석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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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캐릭터가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고 있다고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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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전투 모두에서 그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계속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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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품 전체에서 전반적인 영화 구조로 효과음을 이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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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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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짚고 넘어가고픈 게, 이건 단지 
좋은 음향에 관한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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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뛰어나야 하지만, 
영화를 끊임없이 소리로 채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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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담당자가 작업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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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동안 영화가 시끄러워지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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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것 자체는 굉장히 적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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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퀀스가 20-30분 동안 
시끄러워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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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어떤 것인지 잊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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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시끄러우니 
시끄러움을 아예 느낄 수가 없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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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영화에서 각본가와 감독은 정적의 이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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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게 됐습니다, 
정적을 부적절히 사용하기는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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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행태는 매년 눈에 띄게 나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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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세요, 1978년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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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유치해 보일지는 몰라도,
이 영화는 적어도 캐릭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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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을 전달하기 위해 정적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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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정적의 순간 동안 
계속 캐릭터와 함꼐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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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2013년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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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조용해 보일지는 몰라도,
항상 음악이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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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은 정적 같지 않는 정적이 
인물에게 보상해줄 때 쓰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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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죽이자, 포옹을 얻죠
영화를 전부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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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정적이 깔릴 때마다 
인물이 포옹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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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정적을 어떻게 사용할 지 생각하고
신중하게 배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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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장면마다 남발해서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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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적이 캐릭터의 감정으로부터 발현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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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구조를 축조해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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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정적보다 더 대단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감정적 반응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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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더 끔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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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로 살아가는 것,
좋은 인간으로서 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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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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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내러티브

토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