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약 더 나은 작가였다면, 이걸 더 많이, 수백번 해봤겠죠. 다른 실로, 다른 상황에서 말이에요. 하지만 너무 잘 알고 싶진 않았어요. 제 작품은 대부분 무언가를 잘 할 수 없다는 것에 관한 거예요. 공예를 높이 사는 것이 반드시 그 작품을 높이 사는 것과 관련된 건 아니지요. 그 누구도 이 작품에 들어간 공예술을 알려줄 수 없죠. 정말 그것은 내면에서 나오는 거예요.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실이 교차하는 부분이에요. 어떤 경우에는, 위에 있는 실이 밑의 실에 녹아 들어가지요. 하나의 필름을 형성하게 되지요. 다른 경우에는 그러지 않기도 하고요. 방금 것처럼요. 첫 번째 실이 무게로 인해 가라앉아요. 두 번째는 타면서 위에 있어요. 이렇게 서로 겹쳐지는 이음매에서 어떤 착시가 일어난다는 것도 설명이 되죠. 그리고 이게 정말로 겹쳐진 건지, 착시인지, 아니면 착시의 진짜 모습인지 말이에요. 그게 작품 전체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에요. 작품 전체가 그에 관한 것일 수도 있지요. 왜냐하면 제 작품 대부분이 착시를 다루지 않거든요. 그래서 착시는, 만약 정말 착시가 있다면, 진짜인 거예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뒤집히는 거지요. 실제가 착시 같을 때, 그런 아이 같은 성질이 진짜 떠들썩하게 웃게 만드는 진짜 재미지요. 응, 행복하네요. 행복하게 같이 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