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은 아나키스트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며 아나키스트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그래서 자율성이 뭔데? 음... 기본적으로 자율성은 자유(freedom)를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나키즘적인 자유이다. 결정을 내릴 자유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자유 권력자들의 허락 따위 필요 없다. 이런 면에서, 자율성은 18세기 유럽의 계몽주의 시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Liberty(자유)란 정치적 개념과 비슷하다 당시 Liberty는 왕의 권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아주 급진적인 아이디어였다 Libery의 초기 옹호자들은 인간이 신에게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받았고 이것은 침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생각은 아주 인기가 있어서 봉건주의를 전복시키는데 역할을 한 프랑스와 미국 독립혁명의 슬로건으로 재빨리 사용될 정도였다. 그렇게 자유민주주의 시대가 선포되었다. 수세기에 걸쳐 셀 수도 없는 많은 사람들이 특히 볼테르와 토마스 제퍼슨, 알렉스 존스, 글렌 벡과 같은 사람들은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자유(liberty)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 원칙이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아주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Liberty 라는 개념은 처음부터 제국주의, 노예제도, 제노사이드와 같은 유럽의 '세계정복'이라는 미명 아래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늘날도 Liberty라는 단어는 여전히 제국주의를 합리화하는 데 이용된다. 미국이 이라크에 '자유'를 가져다주었는가?(이라크전쟁) 이 거짓말의 뿌리는 Liberty(자유)가 ‘국가’와 ‘시민’의 법적 권리인 데 기인한다. 종종 이것은 사회계약론으로 설명된다. 국가권력에 복종하는 대가로 시민은 권리와 자유를 부여받는다.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행복추구권, 총기소지 같은 것들 말이다. 비(非)시민이나 다른 국가의 시민들은 이 계약에 포함되지 않는다. 심지어 누가 시민이냐의 문제는 제처둔다 해도 당신에게 주어진 권리는 언제나 박탈 당할 수 있다. 즉, 당신의 그 권리란 것은 정치인과 법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반면 (아나키스트의) 자율성은 국가권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사회, 정치적 위계 꼭대기에서의 중앙집중구조에 반해서 (아나키스트의) 자율성은 아래에서 위로 확대된다. 만약 당신이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역 피라미드 구조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율성의 범위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율성에 대한 논의는 개인에서 집단의 자율성으로 확대된다. 집단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에 대한 집단의 자율적 결정과 힘(power) 개인의 자율성과 집단의 자율성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 역시 없는 것이다. 자율적 집단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한 자율적 개인들로 이루어진다. 당신이 외딴 오두막에 살지 않는 한, 집단 밖에서 개인이 자율성을 행사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질적으로 집단에 벗어나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아나키즘은 자율적 집단을 만드는 데 목표가 있다. 가령 여성주의자들은 가부장제에 대항하기 위해 자율적인 집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젠트리피케이션과 싸우기 위해 이웃과 연대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로자바의 수백만 쿠르드족들처럼 시리아로부터 독립된 사회 구조를 구축할 수도 있다. 소수의 예를 들었을 뿐이지만 이들은 모두 자율적 집단을 건설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들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말해줄 권력자를 정말 필요로 하는가? 이 영상은 당신의 친구 submedia.tv에서 하는 공익광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