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7,645 --> 00:00:12,249 [앤 해밀튼: "실의 향연"] 2 00:00:15,519 --> 00:00:18,088 [라디오 스피커에서 잡음과 여자 목소리 흘러나옴] 3 00:00:23,825 --> 00:00:27,131 [라디오 스피커에서 잡음과 남자 목소리 흘러나옴] 4 00:00:54,157 --> 00:00:57,994 첫 시작은 꿰매고 짜는 것이었죠. 5 00:00:58,241 --> 00:01:01,965 직물과의 연계를 가능케 하죠. 6 00:01:02,465 --> 00:01:06,001 제 작품명은 "실의 향연"입니다. 7 00:01:06,574 --> 00:01:10,974 애니 앨버스가 쓴 말인데요, 직물 짜는 것을 8 00:01:10,974 --> 00:01:14,445 실의 세로와 가로 교차로 묘사했죠. 9 00:01:14,445 --> 00:01:18,348 교차점에서의 감촉과 접촉이죠. 10 00:01:19,417 --> 00:01:22,385 천은 줄에 의해 오르내립니다. 11 00:01:22,385 --> 00:01:27,407 사람들의 존재가 이 물체와 조화를 이루죠. 12 00:01:27,407 --> 00:01:30,827 이 조화는 다시 직물에 반영됩니다. 13 00:01:46,544 --> 00:01:50,246 [관객의 소리가 울려퍼짐] 14 00:01:51,574 --> 00:01:54,518 [라디오 스피커에서 잡음과 여자 목소리 흘러나옴] 15 00:01:57,979 --> 00:01:59,707 [남자] "과학의 부조화." 16 00:02:01,740 --> 00:02:04,161 [남자] "한 인간의 부정은" 17 00:02:04,161 --> 00:02:07,597 [남자, 라디오 스피커 통해서] "다른 인간의 정의이다." 18 00:02:07,964 --> 00:02:10,433 [해밀튼] 처음엔 과연 그네를 탈까 궁금했었죠. 19 00:02:10,433 --> 00:02:13,936 "걸치기만 하면 안 될 텐데"라며. 20 00:02:13,990 --> 00:02:17,340 그네를 타면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21 00:02:17,340 --> 00:02:24,314 사람들이 느끼는 희열에 대해 신경학적으로도 설명되겠죠. 22 00:02:24,448 --> 00:02:27,750 이 느낌을 즐기는 것 같아요. 23 00:02:29,085 --> 00:02:33,022 어제는 한 가족이 3시간 동안 여기 있었어요. 24 00:02:33,124 --> 00:02:37,161 공원에서 처럼요. 25 00:02:43,967 --> 00:02:47,270 여기서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죠. 26 00:02:47,270 --> 00:02:49,991 그러면서도 아주 넓고 익명성이 보장돼요. 27 00:02:49,991 --> 00:02:56,241 그래서 혼자이면서도 무리에 속하게 되죠. 28 00:02:56,241 --> 00:02:59,616 이런 느낌이 안정감을 주나봐요. 29 00:02:59,616 --> 00:03:02,957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죠. 30 00:03:08,625 --> 00:03:10,861 천의 중간 아래에 31 00:03:10,861 --> 00:03:13,496 서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32 00:03:13,496 --> 00:03:19,374 천의 요동침과 유동성이 우리를 감싸죠. 33 00:03:19,569 --> 00:03:23,775 놀랍게도 사람들이 바닥에 눕더군요. 34 00:03:23,775 --> 00:03:27,777 아주 오랫동안 수평으로 누웠죠. 35 00:03:38,240 --> 00:03:41,991 저는 쇼를 끝까지 지켜보려고 마음 먹었죠. 36 00:03:41,991 --> 00:03:44,074 매일 조금씩 달라요. 37 00:03:44,074 --> 00:03:47,164 매일 새로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데 38 00:03:47,164 --> 00:03:51,134 마치... 천과 맞닿은 듯 해요. 39 00:04:00,277 --> 00:04:06,617 어떤 여자 아이는 격렬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했어요. 40 00:04:06,617 --> 00:04:11,907 그 말을 들었을 때, "그래! 멋진데." 라고 했죠. 41 00:04:11,907 --> 00:04:14,925 그런 일이 많아요. 42 00:04:14,925 --> 00:04:19,128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거죠. 43 00:04:19,128 --> 00:04:21,407 물론 결정은 하지 않아요. 44 00:04:21,407 --> 00:04:24,907 그래서 이 쇼에서는 사람들이 되돌려 주는 게 45 00:04:24,907 --> 00:04:27,604 훨씬 많은 것 같아요. 46 00:04:27,604 --> 00:04:33,541 여기서 그걸 느끼는 게 무척 만족스럽네요. 47 00:04:41,407 --> 00:04:44,654 [아이들: "우와!"]